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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테일 오브 카르데쉬(A tale of kardes)
작가 : 톤토니
작품등록일 : 2016.9.1

세상을 움직이는 5명의 여제. 그리고 그녀들의 하나 뿐인 남동생 샤미안. 누나들의 과도한 사랑(?)을 참지 못한 샤미안은 결국 집을 나가버리고 마는데... "나 좀 내버려둬 !" 샤미안과 그의 누나들이 펼치는 유쾌하고, 가슴 따뜻한 가족 이야기!

 
18화. 마르디온의 암운(5)
작성일 : 16-09-11 19:16     조회 : 979     추천 : 0     분량 : 7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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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우가 황제의 자리에 오르고, 제국이 어느 정도 안정이 되자 샤미안과 에드윈은 아카데미로 돌아 왔다. 해결 된 것은 아무 것도 없었지만 그렇다고 할 수 있는 일도 없었기에 둘은 일단 다시 자신들의 생활을 이어가기로 했다.

 

 

 "...에드윈."

 

 "응?"

 

 "큰일이다."

 

 "뭐가?"

 

 아카데미에 들어서자마자 샤미안이 굳은 얼굴로 에드윈에게 말했다. 그런 샤미안의 눈은 은은한 황금빛을 띠고 있었다.

 

 

 "...꽤 많은 학생이... 암흑의 기운을 몸에 품고 있어."

 

 "뭐?"

 

 샤미안의 말에 에드윈의 표정 또한 심각해졌다.

 

 

 "그게 사실이야?"

 

 "응. 오카케오의 눈은 인위적으로 풍기는 불길한 기운을 자연스럽게 감지해. 그 사람 고유의 기운이 아니거나, 인체에 해를 끼칠 만한 기운을 가지고 있다면 알아 챌 수 있어. 아카데미에 오는 길에 계속 신경을 자극 하는 기운들이 많이 느껴졌는데... 혹시나 해서 오카케오의 눈을 발동했더니... 젠장."

 

 "서, 설마..."

 

 "그래... 아무래도 아카데미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공작부인과 비슷한 다크 소울을 심은 것 같아. 공작부인에게 심겨져있던 다크 소울보단 그 위력이 훨씬 약한 것 같긴 한데... 아무리 그래도 큰일이다."

 

 "맙소사."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샤미안과 에드윈은 발걸음을 옮겨 교실로 향했다.

 

 교실 안에는 여전히 많은 학생들이 자리하고 있었고, 바르티노 영감과 카일라, 이그실이 각자의 자리에 앉아 교실로 들어오는 샤미안과 에드윈을 쳐다보았다.

 

 

 "왔느냐?"

 

 바르티노 영감이 여전히 곰방대를 입에 물고서 샤미안과 에드윈을 맞아 주었다.

 

 

 "영감님. 실내에서는 금연이라고 말씀 드렸지 않습니까."

 

 "나한텐 해당 사항 없다."

 

 "어휴..."

 

 역시 이 영감과는 말이 안 통한다.

 

 

 "그것보다 느꼈느냐?"

 

 "...예."

 

 "흐음. 심상치가 않다. 불과 며칠 사이에 많은 아이들의 몸에 다크 소울이 심어졌다."

 

 "다크 소울을 알고 계셨습니까?"

 

 "흥. 당연한것 아니냐. 내가 너보다 더 잘 알고 있을게다. 내가 봤을 때, 마르디온에서 힘 꽤나 쓴다는 귀족의 자제들만 골라서 심었다. 특히, 군부 쪽과 관련된 아이들이 많아."

 

 "...뭔가 있군요."

 

 "그래. 뭔가 석연치 않다. 느낌이 좋지 않아."

 

 

 바르티노는 담배 연기를 내뱉으며, 심각한 얼굴로 말했다.

 

 

 "누나들에게 알려야 겠군요."

 

 "그래. 미리 대비해서 나쁠 건 없지."

 

 

 딩동댕동 댕동댕동.

 

 수업을 시작하는 종이 울렸다. 리리안이 수업을 하기 위해 들어왔지만 샤미안은 수업에 집중 할 수 없었다. 최근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났다. 마르디온의 황제가 죽었고, 정권 교체가 일어났다. 100년 전 세상을 지옥으로 몰고 갔던 다크 소울의 힘이 깨어났고. 누가 어떻게 무슨 의도를 가지고 이 힘을 사용하는지는 모르지만, 분명 다시 혼란을 초래 할 여지가 충분하다. 실제로 마르디온의 제일 권력가인 카시야스 공작부인을 다크 소울로 감염 시켰고, 아카데미의 다수의 학생들을 감염시켰다. 거기다...

 

 '나를 찌른 그 남자... 내 정체를 알고 있었어.'

 

 

 내 정체를 정확히 아는 자가 있다. 샤미안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딩동댕동 댕동댕동.

 

 

 "오늘 수업은 여기 까지지입니다. 샤미안 학생, 에드윈 학생, 바르티노 영감님. 잠시 교무실로 와주세요."

 

 리리안은 교실을 나가며, 샤미안과 에드윈 그리고 바르티노 영감을 불렀다.

 

 

 "무슨 일이냐?"

 

 "세르비에 언니에게 연락이 왔어요."

 

 "응? 무슨 연락?"

 

 

 샤미안의 물음에 리리안은 자신의 자리에 앉아 진지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최근, 아르딜라노와 마르디온의 국경지역에서 암흑 기지가 발견 되었어요. 샤미안, 에드윈 저번에 칼라일 언니가 보여준 자료 기억나지?"

 

 "응."

 "네."

 

 "마르디온에서 키메라를 만들기 위해 사람,몬스터,동물들로 끔찍한 실험을 자행하는 암흑 기지가 건설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어요."

 

 "네? 마르디온에요?"

 

 에드윈이 깜짝 놀라 되물었다.

 

 

 리리안은 에드윈의 물음에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

 

 "세르비에 언니가 최근 암흑 기지를 조사하기 위해 조사단을 급파했어요. 거기서 발견된 건... 벌써 어느 정도 완성된 키메라들과, 다크 소울을 사용하는 일련의 집단 이였어요."

 

 "역시... 일라티안 제국의 끄나풀이 남아 있었나..."

 

 바르티노 영감은 여전히 곰방대를 입에 문 채 알겠다는 듯 고개를 주억거렸다.

 

 

 "네. 그래서 세르비에 언니와 칼라일 언니가 대대적으로 조사를 시작했고... 마르디온에 암흑 기지를 건설하려는 움직임이 발견된거죠."

 

 "그, 그럴 리가... 리우 형이 암흑 기지를 건설하려 한다는 말씀이세요?"

 

 

 리리안은 안타깝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래도 그런 것 같아. 이렇게 대규모로 암흑 기지를 건설한다는 건... 한 나라의 지도자가 모를 수 없는 일이야.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연관이 되있는게 틀림없어."

 

 "하지만 리리안 누나, 암흑 기지를 건설하는 걸 다른 나라들이 묵과할리가 없을 텐데?"

 

 샤미안이 이해 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 하며 리리안에게 물었다.

 

 

 "맞아. 명목상으로는 혼란한 나라의 정세를 바로잡고, 백성들을 구휼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하는 일종의 집회소야. 황제가 직접 임명한 관찰사를 파견해서 관리한다는데... 겉으론 문제될게 전혀 없지. 실제로, 다른 나라는 암흑 기지를 건설한다고 생각할 수 없을 거야. 우리도 칼라일 언니가 직접 조사하지 않았다면 몰랐을 거고..."

 

 "확실한거에요? 착오가 있을 수도 있잖아요."

 

 에드윈이 믿기지 않는 다는 듯 고개를 흔들었다.

 

 

 "아마 확실 할 거야. 건설이 확정된 곳에서 다크 소울의 기운을 가진 후드를 쓴 무리들이 발견되었어. 그냥 잠깐 나타났다 사라진 것도 아니고, 이것저것 지시하는 모습이였어. 그리고... 에드윈..."

 

 

 리리안은 에드윈의 부르고, 잠시 뜸을 들인 후 말했다.

 

 "받아들이기 힘들겠지만, 지금 마르디온의 황제는 다크 소울을 사용하는 무리와 손을 잡고 있을 확률이 높아."

 

 리리안의 말에 에드윈은 입을 닫았다. 그의 눈은 분노인지, 슬픔인지 알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져 들었다.

 

 

 "더 큰 문제는 그게 아니에요."

 

 리리안의 설명은 끝나지 않았다.

 

 

 "마르디온의 황제가 전쟁을 준비하는 것 같아요."

 

 "뭐?"

 "예?"

 "엥?"

 

 리리안의 말을 듣고 있던 모두가 놀라움이 눈이 커졌다.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 나라의 정세를 안정하기 위해 이것 저것 일을 벌여놓고서는 뭐? 전쟁? 그게 무슨 미친 짓이야. 앞뒤가 안맞잖아."

 

 바르티노가 기가 막힌다는 듯 눈살을 찌푸렸다.

 

 

 "그러니까 이상해요. 지금 리우황제의 행보는...도저히 이해 할 수가 없어요. 아르딜라노와의 전쟁이 휴전 상태에 들어가고, 왕권이 바뀐 이 시점에 전쟁은 최악의 수에요. 왕권을 안정하고, 내실을 다져도 모자랄 판에 전쟁이라니... 설령 자신의 권력을 확고히 하기위한 전쟁이라 해도, 방법이 잘못되었어요. 마치 지금 리우 황제의 움직임은... 어떻게 해서든 대륙에 혼란을 일으키려는 것 처럼 보여요."

 

 "그 정보는 확실한 게냐? 쯧쯧. 마르디온에는 돌대가리들만 모여있는건가? 이 시점에 전쟁이라니?"

 

 

 바르티노는 마음에 안 든다는 듯 혀를차며 마르디온의 귀족들을 욕했다.

 

 "네. 마르디온의 귀족들이 전부 바보가 아닌 이상, 전쟁을 하려는 황제를 말렸겠죠. 분명 처음 황제가 전쟁을 준비한다고 했을 때, 많은 귀족들이 반발했어요. 특히 군부 귀족들은 말도 안된다며, 거세게 반발했죠."

 

 "그런데? 어떻게 그들의 반발을 잠재웠지? 아! 설마?"

 

 바르티노는 무언가 깨달은 듯 탄성을 질렀다.

 

 

 "자식들을... 인질로 잡은 건가?

 

 "네. 맞아요. 지금 아카데미내에서 느껴지는 수많은 기운...특히, 군부 귀족의 자제들이 많아요."

 

 "젠장. 이런 속셈 이였다니... 잠깐. 그러면 저들의 몸속 다크 소울을 제거해 주면 전쟁을 막을 수 있는것 아닌가?"

 

 

 리리안이 살짝 고개를 저으며 바르티노의 말을 부정했다.

 

 "그것도 힘들어요. 일단 한두 명씩 불러 제거하는 건 불가능해요. 그랬다간 다른 아이들의 목숨이 위험하니까요. 그렇다면 전원을 모아서 한 번에 제거해야하는데...각기 다른 반에 퍼져있는 아이들을 한 곳에 모은다는 게 쉽지 않아요. 아이들을 모으려 하면 분명 이상한 낌새를 눈치챌거에요. 자칫하다간, 대참사가 일어날 수 있어요."

 

 "끄응..."

 

 리리안의 말에 바르티노는 침음성을 삼켰다.

 

 

 "그럼 어찌한단 말이냐?"

 

 "제가 형을 만나볼게요."

 

 이야기를 듣던 에드윈이 굳은 얼굴로 말했다.

 

 

 "형을 설득해볼게요. 제 말이라면... 아직 들어 줄 수도 있어요."

 

 "...에드윈."

 

 샤미안은 안타까운 얼굴로 에드윈을 불렀다.

 

 

 "샤미안. 할 수 있어. 내가 형을 설득해 볼게."

 

 에드윈은 자신을 믿어달라는 눈으로 확고하게 말했다.

 

 

 "...그래. 같이 가줄게."

 

 샤미안은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아니야. 혼자 다녀올게. 아마... 형은 날 만나주지 않으려 할지 몰라."

 

 "그럼 어떻게 하려고?"

 

 "방법이 있어. 걱정마. 금방 다녀올게. 리리안 선생님. 바르티노 영감님. 다녀오겠습니다."

 

 에드윈은 지금 바로 출발하려는 듯, 바르티노 영감과 리리안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조심해라."

 "조심히 다녀오렴."

 "걱정끼치지 마라."

 

 에드윈은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이고는 교무실을 나가기 위해 문으로 향했다. 샤미안은 그런 에드윈의 뒷모습을 걱정스럽게 바라보았다.

 

 

 

 

 

 

 

 * * *

 

 

 

 

 

 

 

 자시(子時)무렵.

 

 

 보름달이 밝게 하늘에 수놓아져, 지상을 비추고 있었다. 에드윈은 밝게 빛나는 달빛을 피해 몸을 숨긴 채, 황궁의 주위를 맴돌고 있었다.

 

 '이쯤이였는데...'

 

 

 한동안 황궁 주위를 맴돌던 에드윈이 이내 무언가를 발견 했다.

 

 '찾았다!'

 

 

 에드윈이 발견한 곳에는 E.R 이라는 스펠링이 희미하게 적혀있는 튀어나온 돌이 있었다. 에드윈은 그 돌을 조심스럽게 눌렀다.

 

 "쿠쿵"

 

 

 그러자 숨겨져 있던 비밀 통로가 나타 났다. 어릴 때부터, 에드윈과 리우가 자주 사용하던 비밀 통로였다. 둘은 자신들의 이름 약자인 E와R을 새겨 위치를 표시해 두었다. 에드윈은 비밀통로로 조심스럽게 들어갔다. 비밀통로는 황궁의 내부 어디든 갈 수 있도록 연결되어 있었다. 하지만 구조가 복잡하고 미로 형태라 한 번 들어온 사람은 길을 잃기 일쑤였다. 에드윈도 한 동안 들어오지 않았던 터라, 방향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

 

 '어느 방향이었더라...'

 

 한 참을 헤매던 에드윈이 황제의 처소로 통하는 문을 통해 빠져 나왔다.

 

 "휴우."

 

 

 에드윈은 숨을 한 번 크게 내쉬곤, 다시 조심스럽게 몸을 움직였다. 이미 황궁의 모든 내부 구조에 빠삭한 에드윈은 경비들의 시선을 피해 리우가 잠들어 있을 침실로 향했다.

 

 

 '이크'

 

 침실의 문 앞에는 황실 기사단 2명이 보초를 서고 있었다.

 

 

 '흠... 저쪽으로 들어가는 건 힘들겠네.'

 

 에드윈은 방향을 틀어, 복도의 끝으로 향했다. 그리고 복도 끝의 창문을 열고 나가 벽을 타고 오르기 시작 했다. 능숙하게 벽을 타고 오르던 에드윈은 마침내 리우가 잠든 침실의 창문에 도착 했다.

 

 다행히 창문은 잠겨있지 않았다. 창문을 열고 들어간 에드윈은 천천히 리우를 향해 다가갔다. 그러나 그 순간, 자신이 들어온 반대쪽 창문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스르륵-

 

 검은 연기는 금세 사람의 형상으로 변했다. 에드윈은 다급히 침대 밑으로 몸을 숨겼다. 검은 연기의 정체는 다름아닌 칼슨이였다. 칼슨이 나타나자 침실에 누워있던 리우가 천천히 일어났다. 검게 물든 눈에는 여전히 공허함이 가득 했다.

 

 

 "좋아좋아. 아주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구나."

 

 "예. 군부 귀족들의 반발을 잠재운 것이 컸습니다."

 

 "큭큭큭. 그래, 암흑 기지 건설은 언제쯤부터 시작 하지?"

 

 "한 달 안으로, 진행 할 예정입니다."

 

 "좋다."

 

 그들의 대화를 들은 에드윈은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눈을 부릅떴다. 믿을 수 없었다. 형이 정말로... 다크 소울을 사용하는 집단과 손을 잡았다니.

 

 

 "그건 그렇고... 쥐새끼가 숨어들었구나."

 

 칼슨은 그 말과 동시에 침대 밑의 이불보를 들어 올렸다.

 

 

 "큭!"

 

 에드윈은 황급히 침실 밑에서 뛰쳐나왔다.

 

 

 "큭큭큭. 네 녀석은 누구냐?"

 

 "형! 정신 차려!"

 

 에드윈은 칼슨의 말을 무시한 채 여전히 침대 위에서 검게 물든 눈으로 허공을 응시하는 리우를 불렀다.

 

 

 "칼리고 나이프(Caligo knife)!"

 

 칼슨의 외침에 칼슨의 주위로 검은 칼날이 떠올랐다.

 

 

 "죽어라!"

 

 검은 칼날은 에드윈을 향해 날아들었다. 에드윈은 몸을 숙인 채 날아오는 검은 칼날을 피하고, 칼슨을 향해 달려 들었다.

 

 

 "마르디온류(類) 파!(破)"

 

 에드윈의 주먹에서 무형의 기운이 터져 나갔다.

 

 

 "칼리고 실드!(Caligo Shield)"

 

 칼슨의 주위로 검은 막이 형성되며 에드윈의 주먹을 튕겨 냈다. 그러나 에드윈의 주먹에 실린 기에 의해 칼슨이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

 

 "큭!"

 

 

 에드윈은 다시 한 번 칼슨을 향해 달려 들어 칼슨 주위에 쳐져있는 검은 막을 양손으로 붙잡았다.

 

 "마르디온류 바위 부수기!"

 

 

 에드윈의 손에서 기가 터져 나갔다. 그러자 칼슨의 주위를 보호하고 있던 칼리고 실드가 터져 나갔다.

 

 

 "칼리고 스피어!(Caligo spear)"

 

 칼슨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실드가 부셔지자마자 에드윈을 향해 어둠의 창을 찔러 들어갔고, 그와 동시에 에드윈과 거리를 벌렸다. 에드윈은 몸을 틀어 창의 공격을 피했지만, 오른쪽 팔 부분이 스쳐지나가며 피가 세어 나왔다. 에드윈은 아랑곳 하지 않고 다시 칼슨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달려들었다.

 

 

 "마르디온류 풍차 돌리기!"

 

 에드윈은 그대로 달려가는 추진력을 이용하여 그대로 몸을 틀어 회전하기 시작 했다. 에드윈의 주위로 거센 바람이 휘몰아 쳤다.

 

 

 "스톰 오브 칼리고!(Stom of Caligo)!"

 

 그런 에드윈을 향해 칼슨도 어둠의 폭풍을 일으켰다. 순식간에 둘의 기운은 가까워 졌고, 부딪혀 갔다.

 

 

 쿠콰아아아아아-

 

 거대한 기의 충돌이 일어나고 에드윈과 칼슨이 각자 반대방향으로 튕겨져 나갔다.

 

 "큭!"

 "으윽."

 

 둘의 싸움으로 경비병들이 몰려오기 시작 했다. 비틀거리며 일어난 에드윈은 아직 쓰러져 있는 칼슨에게 달려 갔다.

 

 

 "멈춰라."

 

 달려가던 에드윈의 목에 차가운 칼날이 느껴졌다.

 

 

 "...형?"

 

 여전히 초점 없는 눈으로 무심하게 에드윈을 바라보는 리우.

 

 

 "큭큭큭...위험할 뻔 했어. 설마하니... 마르디온에 또 다른 핏줄이 있었나."

 

 쓰러져 있던 칼슨이 비틀거리며 일어 났다.

 

 

 "형! 정신 차려! 나야! 나 라구 에드윈!"

 

 리우는 그의 말이 들리지 않는 듯 에드윈의 목에 겨눈 칼을 거두지 않았다.

 

 

 "형..."

 

 "소용없다. 그는 이미 다크 소울에 잠식당해 이지를 상실한 채 나의 꼭두각시가 되었지."

 

 "개자식! 죽여 버리겠어!"

 

 에드윈이 분노하며 소리 질렀다.

 

 

 "큭큭큭. 할 수 있다면 해보아라."

 

 "큭...! 너 이 자식..."

 

 

 그리고 그 때, 리우의 방으로 경비병들이 들이닥쳤다.

 

 "누구냐!"

 

 "폐하! 괜찮으시옵니까?"

 

 경비병들은 에드윈을 무릎 꿇리고 밧줄로 포박했다. 경비원들은 칼슨에게도 다가갔다.

 

 

 "그는 나의 손님이다."

 

 "예!"

 

 리우가 칼슨에게 다가가던 경비병들을 막아섰다. 그리고, 무심하게 에드윈을 바라본 채 경비병들에게 말했다.

 

 

 "지하 감옥에 가두어라."

 

 "형!"

 

 "예!"

 

 "이거 놔! 형! 형! 나야 에드윈이라구!"

 

 

 에드윈의 처절한 외침에도 리우는 무심히 에드윈을 쳐다보았다. 에드윈이 침실 밖으로 끌려나가자 리우의 침실 문이 굳게 닫혔다.

 

 "혀어어엉!"

 

 에드윈의 처절한 외침만이 복도를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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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아틀란티
톤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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