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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로맨스판타지
이스타샤 - 나의 사랑스러운 아이
작가 : 한송이장미
작품등록일 : 2018.3.26

[로맨스판타지/강한여주/능력자 여주/빙의(?)/차원이동/정령물/피폐물 절대 네버 아님/먼치킨 주인공들/남주는 과연 누굴까]

거대 조직의 간부 킬러로 살다가 죽어버린 그녀, 눈을 떠보니 그 흔한 호수도 아닌 숲 한가운데도 아닌 먼지 가득한 창고에 떨어지게 되었다는것을 알게 됬는데..

"나는 강하다."

".....!"

"이 대륙에서 나를 이길 자는 몇 안된다. 그러므로 호위기사는 필요없다."

"그럼 당신, 어둠속에 몸을 숨긴 자객들을 대적할수 있나요?그것도 여러명이라면요."

"나는 할수 있어요. 당신을 노리는 자객들이 몇명이던간에 헤치울수 있을만한 능력이 충분히 있어요. 어때요, 그래도 나같은 인재가 탐나지 않나요?"

*주 2회 랜덤 연재를 지향합니다 :)
*리메 버전입니다

 
귀인(貴人)들과의 만남 (7)
작성일 : 18-04-01 22:20     조회 : 464     추천 : 0     분량 : 4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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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인(貴人)들과의 만남> (7)

 

 "흠. 의외로구나."

 

 "네?"

 

 이프리트가 예상치 못했다는 듯이 눈을 깜박이며 그녀에게 말하자 현은 무슨 말이냐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그녀에게 되물었다.

 

 "그게 무슨 말씀이신가요?"

 

 "나는 네가 어떻게 해서 이 세계로 넘어오게 된 것인지를 먼저 물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다른 것을 물어봐서."

 

 이프리트의 말에 현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그녀에게 물었다.

 

 "그것도 물으면 대답해 주실 건가요?"

 

 현이 놀란 눈빛으로 묻자 이프리트는 당연하다는 듯이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지, 난 가능한 한 네 모든 물음에 답해 줄 의향이 있단다. 아, 물론 너의 봉인에 대해선 빼고."

 

 "아…"

 

 그 말에 현은 복잡한 눈빛으로 이프리트를 바라보며 물었다.

 

 "당신은 도대체 누구시기에 저한테 이렇게 다정한건가요?"

 

 "……."

 

 "이렇게 물으면 답해주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현의 물음에 이프리트는 살짝 당황한 듯 싶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일 뿐, 그녀는 눈을 반달로 접으며 현의 보들보들한 볼을 꼬집었다.

 

 "글쎄. 그건 내가 아까 자기가 생각해내는 편이 더 좋을 거라고 했지 않았나?"

 

 "아아!!!"

 

 그러나 그녀의 미소 안에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슬픔이 잠겨 있다는 것을 현은 눈치 채지 못하였다. 볼에서부터 느껴지는 통증에 현은 살짝 인상을 찡그렸으나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 누군가가 마음속에 친절한 손난로를 넣어놓은 것처럼 점점 따듯하게 벅차오르는 기분이 좋아 웃음을 터뜨렸다.

 

 현이 맑은 목소리로 소리 내어 웃자 이프리트 또한 그런 그녀가 보기 좋아서 따라서 웃음을 터뜨렸다. 불의 정령 계 안 에는 오랜만에 기분 좋은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자신들의 왕이 웃자 주위에 있던 정령들 또한 따라서 까르르 웃으며 덩실덩실 춤을 추듯이 날아다녔다.

 

 그렇게 한참 웃고 난 뒤 현은 웃다가 눈물이 찔끔 베어 나왔는지 집게손가락으로 눈에 고인 눈물을 훔쳐내었다.

 

 "아…이렇게 웃어 보는 거 진짜 오랜만이에요."

 

 "나도."

 

 이프리트 또한 그녀의 말에 동감하며 대답하였다. 그리고 그녀의 붉은 머리칼을 쓰다듬으며 다시 입을 열었다.

 

 "네 머리색과 눈동자 색이 달라진 이유는 다른 세계로 넘어왔기 때문이야."

 

 "네?"

 

 "너는 원래 네가 암살자 생활을 했던 에어스…그래. 지구라는 차원의 사람이 아니라 지금 이곳, 네가 살고 있는 아스탈리아 제국이 있는 이 차원이 본래 네가 살던 곳이자 있어야 할 자리야."

 

 "아…"

 

 있어야 할 자리. 별거 아닌 한마디지만 가슴이 차오르는 게 느껴졌다.

 

 "너는 어렸을 적 피치 못할 이유로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게 되었지. 차원이동은 고대 마법에 금지된 고위 마법이라 시도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던 탓에 지금도 그에 대한 정보는 그 어느 차원에도 없어.“

 

 이어지는 설명에 현은 자세를 바로 하고 그녀의 말에 경청하였다.

 

 “하지만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려면 대가가 될 매개체가 필요한데 그것은 사람마다 달라. 대부분은 마나를 제한 당하는 편이었지. 뭐, 예를 들자면 소드 마스터나 마법사들은 소유하고 있는 모든 마나가 제한된달 까나? 평범한 사람이 되는 거지. 그리고 본인이 넘어간 차원에 사는 사람들 같이 외형이 아주 조금 인위적으로 변하는 거란다. 너 같은 경우는 지구의 사람들처럼 검은 머리칼에 검은 눈동자로 바뀐 거지.”

 

 자세한 이프리트의 설명에 현은 고개를 끄덕이다가 이내 눈을 들어 그녀에게 물었다.

 

 "그럼 그 말은 즉, 이 머리색과 눈동자 색이 원래 제 색이었다는 말인가요?"

 

 "맞아."

 

 이프리트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자 현은 붉은 실 같이 곱게 이어진 자신의 머리카락을 매만졌다.

 

 "그리고 네가 어떻게 해서 이 차원으로 넘어오게 된 것 이냐면…음."

 

 가장 궁금했던 내용이 이프리트의 입에서 흘러나오자 현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그녀의 말을 기다렸다. 그러나,

 

 "아니, 이건 네 기억의 봉인이 풀리게 되면 말해줘야겠네."

 

 "네?"

 

 잔뜩 긴장하게 해놓고 김빠지게 하는 이프리트의 말에 현은 몸에 힘이 풀리는 것을 느꼈다.

 

 “…너무해요.”

 

 “인간들이 말하길, 세상사 이렇다고 들 하더라고. 불만 있으면 어서 기억이나 빨리 되찾아.”

 

 이프리트는 다시 한 번 손을 들어 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처음 눈 떴을 때와 같은 차가운 말투로 되돌아왔으나 조심스레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은 따듯했다.

 

 그때 낯선 목소리들이 들려왔다.

 

 "이프리트, 이스타샤가 돌아왔다고 들었습니다."

 

 "이프, 이스가 돌아왔다는 게 사실인가요?“

 

 두 목소리 다 미성이었으나 남성과 여성의 목소리임이 확실하게 느껴졌다. 그때 그 둘의 틈사이로 낯익은 활기찬 목소리가 들렸다.

 

 "이프리트, 나 왔어!!“

 

 얼굴을 빼꼼 내밀며 불과 몇 분 전에 봤던 갈색 머리칼이 보이자 이프리트는 눈에 띄게 인상을 팍 하고 찡그렸다. 그리곤 자신의 옆에 앉아있던 현을 뒤로 숨기며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그에게 말하였다.

 

 "넌 또 왜 왔어?"

 

 이프리트의 노골적인 적의감에도 불구하고 노아스는 당연하다는 듯이 몸을 베베 꼬며 말하였다.

 

 "아이, 참~당연히 우리 아름다운 이프리트의 얼굴도 볼 겸 이스를 보러왔지~"

 

 "좋은 말 할 때 저리 꺼져."

 

 "우리 이프리트는 부끄럼을 참 잘 탄다니깐."

 

 이프리트의 협박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그 자리에 서있던 노아스는 갑자기 이프리트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자 본능적으로 몸을 흠칫하며 피할 준비를 하였다. 이프리트는 그런 그를 보며 진득한 미소를 지었다.

 

 "얼굴 보러 왔다며?"

 

 "아, 아니. 나는…“

 

 설마 이프리트가 받아줄 줄은 몰랐는지 노아스는 눈에 띄게 당황하며 슬슬 뒷걸음을 쳤다. 그리곤 방금 전에 온 은발 머리의 사내 뒤에 서서 고개를 빼꼼 내밀었다. 노아스가 강아지 같은 두 눈으로 그를 바라보자 은발 머리카르이 사내는 한숨을 푹 쉬며 입을 열었다.

 

 “너는 정말이지 매를 버는군.”

 

 “내가 뭐얼!! 성격 파탄자인 이프리트한테 문제가 있는 거지!!”

 

 “그런 그녀의 성격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짓을 반복해서 하는 너에게도 경외감이 드는군.”

 

 “…그거 욕이야, 아님 칭찬이야.”

 

 “네가 받아들이기 나름이지.”

 

 냉정한 그의 말에 노아스는 쳇 하며 꼭 잡고 있던 그의 옷깃을 뿌리쳤다.

 

 그 광경을 흥미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던 현의 귓가로 가느다랗고 듣기 좋은 미성이 들렸다.

 

 "많이 놀랐지? 저 둘은 원래 저렇게 투닥거리면서 살아.“

 

 이런 상황이 익숙한 건지 대수롭지 않은 음성으로 말하는 여자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옥 굴러 가는듯한 목소리일까. 얇지만 고운 비단결 같은 음성. 듣기만 해도 마음에 평안이 오는 것만 같은 그녀의 목소리에 현은 목소리의 주인공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흔하지 않은 머리색이었으나 절대 인위적이지 않은 하늘빛의 머리칼이 현의 시선을 잡아챘다. 한 땀 한 땀 곱게 뽑아낸 것 같은 실크 같은 하늘빛의 머리칼은 맑은 바다를 연상시켰다. 하지만 등 뒤까지 굽이진 머리칼은 파도를 떠올리게끔 하였다. 무엇보다도 에메랄드빛의 눈동자는 매력적이었으나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심해 같은 어둠을 숨긴 것을 느꼈다.

 

 외모는 두 말 할 것도 없었다. 마치 솜씨 좋은 장인이 평생의 작품을 공들여 빚어 놓은 것만 같은 그녀의 미모에 현은 그만 숨을 들이키고 말았다.

 

 "왜 그러니?"

 

 혼미해진 정신 가운데 듣기 좋은 미성이 귓가를 울리자 현은 애써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는 눈을 깜박이다가 이내 어색하게 웃으며 말하였다.

 

 "아, 너무 아름다우셔서 그만…"

 

 "어머."

 

 본의 아니게 본심을 말해버린 현은 다시 어색하게 하하 웃었으나 그녀는 그런 현의 말이 듣기 좋은지 입가에 손을 갖다 대며 수줍게 웃었다. 그때 예의 은발의 사내가 둘 사이에 끼어들며 물었다.

 

 "기억을 봉인 당했다고 했던가?"

 

 "셀리, 그 얘기는 하지 않기로 했던 것 아닌가요?"

 

 엘라임이 그에게 눈을 흘기며 말하였으나 그는 들은 체도 않고 현에게 다가갔다. 현은 갑자기 셀리어스가 자신에게 다가오자 본능적으로 뒷걸음질을 쳤으나 차갑게 생긴 외모와는 달리 자신의 머리 위로 올려놓는 손길이 너무도 다정해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얼굴은 무표정이었으나 그의 눈빛은 따스하게 불어오는 미풍 같았다.

 

 "이스,"

 

 "……."

 

 "나는 네가 우리들을 기억해 주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

 

 "그러니…"

 

 아주 미약하게 그의 목소리가 떨렸다. 그답지 않은 음성에 정령왕들은 일제히 그를 바라보았다. 그는 현을 자신의 품에 꼭 껴안으며 온기 가득한 목소리로 그녀에게 말하였다.

 

 "……."

 

 "돌아와 줘서 진심으로 고맙다. 우리들만의 사랑스러운 아이, 이스타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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