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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로맨스판타지
이스타샤 - 나의 사랑스러운 아이
작가 : 한송이장미
작품등록일 : 2018.3.26

[로맨스판타지/강한여주/능력자 여주/빙의(?)/차원이동/정령물/피폐물 절대 네버 아님/먼치킨 주인공들/남주는 과연 누굴까]

거대 조직의 간부 킬러로 살다가 죽어버린 그녀, 눈을 떠보니 그 흔한 호수도 아닌 숲 한가운데도 아닌 먼지 가득한 창고에 떨어지게 되었다는것을 알게 됬는데..

"나는 강하다."

".....!"

"이 대륙에서 나를 이길 자는 몇 안된다. 그러므로 호위기사는 필요없다."

"그럼 당신, 어둠속에 몸을 숨긴 자객들을 대적할수 있나요?그것도 여러명이라면요."

"나는 할수 있어요. 당신을 노리는 자객들이 몇명이던간에 헤치울수 있을만한 능력이 충분히 있어요. 어때요, 그래도 나같은 인재가 탐나지 않나요?"

*주 2회 랜덤 연재를 지향합니다 :)
*리메 버전입니다

 
레알 차원이동인건가요 (3)
작성일 : 18-03-26 16:47     조회 : 485     추천 : 0     분량 : 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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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알 차원이동인건가요> (3)

 

 방금 자신이 귀신을 본 게 아니라면 아까 그건 분명 '요정'이었다. 현은 잠시 눈을 깜박였다. 그리고 번개 같은 속도로 탁자에 놓여 있는 종이에 단어들을 적어 내렸다.

 

 '소설 속에 빙의된 것인가? 아니, 방금 거울로 본 내 모습은 머리카락이랑 눈 색깔 빼고 다 그대로야. 아니면 환생 한 건가? 아니지, 환생은 죽었다가 다시 아기로 태어나는 거잖아.'

 

 하지만 이내 깃펜을 쥐고 있던 손에 힘을 풀며 한숨을 내쉬었다.

 

 "…소설을 너무 많이 읽은 거야."

 

 현은 한숨을 푹푹 내쉬며 종이에 지금까지 써내려갔던 글들 위에 주욱 가위표시를 그렸다.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모르는 불안한 삶이었기에 이전 삶에서는 별다른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지 않고 살았던 현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럴 수는 없었다.

 

 현은 책상에서 침대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몸을 기울여서 나름 폭신한 침대에 몸을 누였다.

 

 "하아.."

 

 침대에 누워 허탈한 미소를 띄우며 한숨을 쉬던 그녀는 품속을 뒤져 보았다. 죽기 전에 소지하고 있던 무기들은 한일파와 싸우다가 다 써버린 것을 깨닫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하성오빠…'

 

 그를 생각하면 눈물부터 나왔다. 자신이 원래 이렇게 눈물이 많았던가. 자신을 대신해서 칼에 찔려 죽은 그는 자신이 난생 처음 사랑이란 감정을 일 깨워준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볼 수도 없는 상대를 생각 할 때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차올랐다.

 

 갑자기 우울해지는 기분에 현은 침대에서 조심스럽게 몸을 일으켰다.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니 하녀들과 하인들은 각자 도맡은 일을 하느라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그 광경을 낯선 눈빛으로 바라보던 현은 이내 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이내 이런 넓은 저택을 혼자 마음대로 돌아다녔다가는 길을 잃을 수도 있을뿐더러 주인으로 보이는 에릭이라는 남자가 불쾌해 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에 자리에 우두커니 섰다.

 

 '어떡하지?'

 

 방에만 있자니 하성오빠의 생각에 기분만 더 우울해질 것이고 나가자니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다. 자리에 우뚝 선 현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저택은 꽤나, 아니 상당히 넓었다. 벽에는 각종 유럽풍의 고풍스러운 그림들이 걸려 있었고 우아한 조각상들이 다른 가구들과 조화를 이루었다.

 

 몸을 빙글 돌려 뒤를 돌아보니 그곳에는 웅장한 성에서만 볼 듯한 세련된 아치형 계단이 있었다. 오직 책과 컴퓨터에서만 보았던 풍경들을 실제로 보게 된 현은 신기한 듯 두 눈을 깜박이며 저택의 내부를 꼼꼼히 살펴보았다. 일을 하던 하녀들과 하인들은 그녀를 곁눈질로 힐끔힐끔 쳐다보며 저희들끼리 귓속말을 주고받았다.

 

 기묘한 옷차림에 독특한 머리색을 지닌 그녀는 다른 세상의 사람인 듯 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하녀들과 하인들은 이내 정신을 차리고 다시 손을 분주히 놀렸다. 입가에 옅은 미소를 띄우며 아치형 계단을 올라가던 현의 앞에 에릭이 모습을 드러냈다.

 

 "…?"

 

 "…이제 괜찮은 건가."

 

 현은 돌연 자신의 앞에 나타난 에릭을 보고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는 아까보다 차분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러자 현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배려 감사했습니다."

 

 그녀는 허리를 살짝 숙이며 예를 표했다. 하지만 대답을 하며 기척 없이 나타난 그의 모습에 현은 속으로 내심 놀라워하였다. 그때 에릭이 그녀에게 물었다.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할 거지?"

 

 "아…"

 

 그의 직설적인 물음에 현은 당황하였다. 이렇게 대놓고 물어볼 줄은 몰랐던 현이기에 잠시 할말을 잃었으나 이내 머릿속으로 정리해둔 계획들을 조심스레 입 밖으로 내뱉었다. 하지만 그 전에 그녀는 그를 똑바로 바라보며 물었다.

 

 "그 전에, 하나만 물을게요."

 

 "…?"

 

 "당신은 아까 저를 처음 봤을때 이곳은 스피니아 [공작가] 라고 했어요. 그 말을 미루어보자면 이곳은 철저한 계급주의, 혹은 신분주의 사회란 말이죠. 제 말이 맞나요?"

 

 현의 당당한 눈빛에 자신이 압도 당하는것을 느낀 에릭은 나름 흥미로운 표정을 지으며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

 

 "그렇다면,"

 

 대답을 마치자마자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에 에릭은 지긋이 그녀를 바라보았다.

 

 "제 예상이 틀리지 않았다면 당신은 아마 이 공작가의 가주일거에요. 고로 당신에게는 저를 고용할만한 막강한 권력이 있다는거죠."

 

 공작가의 가주라면 이 저택의 탑 오브 탑일뿐더러 이 나라에서도 고위급 귀족이란 말이다. 현은 꼿꼿한 자세로 다시 입을 열었다.

 

 "저를 당신의 보좌관으로 고용해주세요. 사무일은 능숙할뿐더러 각종 재무, 회계에는 전문가 못지 않은 지식이 있답니다."

 

 "……."

 

 "아, 그리고 제가 무예에도 심도가 있는 사람인지라 보좌관 겸 호위기사도 가능합니다."

 

 현은 말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돌발적인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쐐기를 박는 한마디를 내뱉었다.

 

 "어때요, 월급은 적지 않을 정도로만 주시면 되고 정 미덥지 않다면 일주일 정도만 같이 일해보시고 판단해보셔도 되요."

 

 현이 말을 끝맺자 그녀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던 그는 작게 웃음을 터뜨렸다.

 

 "큭…"

 

 "아니, 왜 웃는 거예요. 내 요구가 그렇게 우스웠나요?"

 

 현이 인상을 찡그리며 그를 바라보며 물었으나 그는 계속 피식 웃을 뿐이었다. 현은 계속해서 웃는 그를 못마땅하게 쳐다보았다. J 기업에서 여러 업무처리들은 의뢰가 없을 때마다 한진을 도와서 했던 적이 있었기에 능히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에릭의 생각은 달랐다. 딱 보기에도 가녀려 보이는 여자가 자신의 호위 기사를 한다니. 보좌관까진 이해를 하겠으나 대륙의 최연소 소드마스터인 그의 호위기사라니. 절로 어이가 없어짐을 느꼈다. 그러나 그가 다시 그녀를 바라 봤을 때 그녀의 눈빛은 진지했다.

 

 정정하겠다. 얼굴에는 어이없다는 기색이 역력했지만 그 안에는 진지함과 절박함이 내포된 것을 발견한 에릭은 애써 표정을 갈무리 하고 그녀에게 말하였다.

 

 "나는 강하다."

 

 "…!"

 

 "이 대륙에서 나를 이길 자는 몇 안 된다. 그러므로 호위기사는 필요 없다."

 

 정말로 그는 강했기 때문에 어느 누가 함부로 나서서 그의 호위기사가 되기를 자청한 적이 없었다. 실제로 그는 그 이유 때문에 호위 기사를 둔 적이 12살 때 빼곤 없었다. 그러나 그의 말에 현은 인상을 찡그리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그럼 당신, 어둠속에 몸을 숨긴 자객들을 대적 할 수 있나요? 그것도 여러 명이 라면요."

 

 "……."

 

 "아니, 뭐. 방같이 공간이 좁은 곳에서 자객들이 나타나면 충분히 대적 할 수는 있겠지만 범위가 넓은 산속이나 숲, 혹은 사람이 많거나 인적이 드문 거리에서는요? 그래도 할 수 있나요?"

 

 "…!"

 

 현이 도전적인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묻자 에릭의 표정이 살짝 깨지는 것을 보았다. 그에 그녀는 당당한 음성으로 그에게 말하였다.

 

 "나는 할 수 있어요. 당신을 노리는 자객들이 몇 명 이던 간에 해치울 수 있을만한 능력이 충분히 있어요. 어때요, 그래도 나 같은 인재가 탐나지 않나요?"

 

 그녀가 자신 있는 얼굴로 미소를 지으며 그를 바라보자 에릭은 멍하니 그녀를 바라보았다. 솔직히 말해서 대륙에서 그를 노릴만한 간 큰 인간은 그리 많지 않았으나 여느 여자들과는 다르게 자신감에 가득 차 있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저절로 끌리는 것을 느꼈다.

 

 말은 번지르르 하게 할 수 있다. 무턱대고 그녀의 말을 믿기엔 그녀에 대한 정보가 너무 부족할뿐더러 실력이 어느 정도이기에 저 정도로 자신만만한 건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겉으론 자신만만하게 말한 현의 등 뒤에선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다. 실제로 그가 풍기고 있는 위압감과 살기는 자신의 예상을 벗어났었으나 애써 허리를 꼿꼿이 펴서 흔들림 없는 두 눈으로 그를 바라볼 뿐이었다. 그녀로썬 이 상황이 도박인거나 마찬가지였다. 도 아니면 모. 이판사판. 될 대로 되라였다.

 

 현이 말을 좀 부풀린 것도 있긴 하였지만 살기 위해선 뻔뻔해져야 한다는 생각이 그녀의 뇌리 속을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에 초조한 눈빛으로 그를 노려보았다.

 

 둘 사이에는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그때 말 없이 생각하고 있던 에릭이 입을 열었다.

 

 "…일단, 일주일동안 보좌관으로 받겠다."

 

 "감사합니다."

 

 그의 허락과 동시에 한시름 놓은 현은 냉큼 대답을 하며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그녀에게 따라오라고 말한 뒤 자신의 업무실로 향하였다. 그의 업무 실에 도착한 현은 새로운 환경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하지만 감상에 젖어있을 틈도 없이 에릭이 입을 열었다.

 

 "글은 쓸 줄 아는가?"

 

 "네, 전에 상사를 도와서 업무를 처리한 적이 몇 번 있습니다."

 

 현의 말에 그는 마음에 든다는 듯이 입 꼬리를 올렸으나 현은 책상 위에 놓인 서류들을 보고 돌처럼 굳어버렸다. 꼬부랑글씨로 쓰인 글귀들은 자신이 처음 본 글자였기에 이미 당당하게 글을 쓸 줄 안다고 한 그녀는 속으로 절망하였다.

 

 '…글자가 다를 거라는 설정은 예상 못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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