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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로맨스판타지
달과 나비와 계수나무
작가 : 재희
작품등록일 : 2017.12.18

동양로맨스판타지/궁중로맨스/회귀남/상처남/후회남/힐링여주/당당여주/적극여주

자비국의 태자 <계>.
상처를 숨기고 무력을 앞세우던 그는 모종의 사건으로 폐위당하고 전쟁터를 전전한다.
향비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주지 못한 채 화살을 맞는 계.
정신을 차리자 5년 전으로 돌아온 것을 알게 되었고.
모든 것이 시작되기 전 하염과 인연을 만들기 시작하는데…….

모든 것을 지키기 위한 <계>와 자비국에서 살아남으려는 <하염>의 궁중로맨스.

 
9. 되돌아갈 수 없는 (1)
작성일 : 18-03-02 14:59     조회 : 462     추천 : 0     분량 : 5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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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되돌아갈 수 없는

 

 총 8개의 항목으로 전국전쟁이 막을 내렸다. 수많은 나라를 무너뜨리고, 종국에는 자비국의 승리로 거두어진 결말.

 승리자의 깃발을 함께 들었음을 기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염은 말갈기를 쓸며 생각했다.

 마차는 뒤에서 따라오고 있었다. 모래 바람이 가라앉은 다양의 찬 공기가 마음에 들어 기꺼이 안장에 오른 것이다.

 냉기는 다양을 지나 야트막한 동산으로 둘러싸인 평원에 이를 때까지도 이어졌다. 아직은 북풍이 부는 곳이었다.

 

 “이럇!”

 

 앞에서부터 말들이 멈추었다. 뒤따라가던 적우영 병사들과 대신들이 급히 고삐를 잡아챘다. 하염도 몇 발자국 더 나가서야 멈추었다.

 

 “전하, 무슨 일이십니까?”

 

 영빈관 부주사 이웅이 물었다.

 

 “이만 쉰다.”

 “여기서 말입니까?”

 

 아직 해가 지려면 시간이 남았다. 빠듯하게 가면 해가 진 후에라도 마을에 머물 수 있는데도 계의 명령에 모두가 말에서 내렸다.

 말을 묶고 천막을 친다.

 야영 준비를 하는 내내 계는 나무 아래에 앉아 북녘 하늘에 시선을 둔다. 그 모습이 마치 넋은 놓은 듯 하여 적우영 병사들은 의아해했다.

 

 내관이 조리된 음식을 들고 그 앞에 둘 때에도 계는 미동하지 않았다. 꼭 하늘에 조의(弔意:죽음을 슬퍼함)를 올리는 사람 같이.

 해가 지자 이번에는 서쪽 하늘로 고개를 돌렸다. 온통 붉은 하늘이 계의 얼굴마저 물들였다. 새빨갛게 뺨에는 열이 올랐다.

 

 하염이 그릇을 양 손으로 쥐고 조심스레 다가갔다.

 

 “진지 안 하세요?”

 “되었네.”

 “허나 전하, 여태껏 아무것도 드시지 않았잖아요.”

 

 이미 대신들과 적우영 수하들의 그릇마저 거절해온 계다. 이제 와서 먹을 이유도 없건마는 하염은 그 옆을 떠나지 않았다.

 아무 대답이 없어도 나무 옆에 기대어 앉았다. 계에게 주려고 가져온 음식을 제가 떠먹는다.

 

 죽을 호 식히는 소리, 살금살금 씹는 소리, 목구멍으로 넘기는 소리가 조용히 들렸다. 그러다 혀를 물었는지 “앗!” 하고 작게 소리도 질렀다.

 

 그제야 계가 하염을 바라봤다.

 

 “괜찮은가.”

 “네. 혀를 깨물었어요.”

 “어디.”

 

 계가 허리를 굽혔다. 서늘한 손가락이 하염의 턱을 붙잡았다. 입이 천천히 벌어지고 붉은 점이 찍힌 혀가 드러났다.

 

 하염의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졌으나 계는 아무렇지도 않게 혀만 찼다.

 

 “조심하지 않고.”

 

 툭 툭 건네는 말에는 힘이 하나도 없었다. 허망함까지 느껴지는 말투에 하염의 속이 서늘해졌다.

 그는 회담 전의 불길 일던 모습과는 정 반대였다. 오히려 모든 기백을 다 쏟아내 버리기라도 한 듯, 힘이 없었다.

 무심한 눈빛과 무심한 접촉.

 

 “아…….”

 

 하염의 외마디에 그마저도 끝이 났다. 계가 급히 손을 떼었다. 그제야 저와 하염의 모양새가 떠오른 모양이었다.

 

 어디 적우영 말단 사내애를 대하듯 허물없이 손을 대고 얼굴을 가까이 하나.

 

 스스로를 책망하는 표정을 하염이 가만히 올려다보았다. 턱 마디만큼 높은 얼굴, 그늘이 진 이마가 매끄러웠다. 마치 상처라고는 하나도 없는 사람처럼.

 그러나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하염도 알았다.

 

 “무슨 생각을 하세요?”

 “왜 그런 걸 묻지?”

 “슬퍼 보이셔서요.”

 “내가?”

 “네.”

 

 처음이었다. 제 과거로 불쌍히 여기거나, 현재로 두려워한 적은 있어도. 그 무지렁이 문영마저도 그가 슬퍼 보인다느니 하는 소리는 꺼낸 적이 없었다.

 

 “왜?”

 

 제 과거 때문이냐는 질문을 계는 간신히 삼켰다. 그동안 몰랐다 해도 여직 짐작하지 못할 여인이 아니었다.

 태자라는 자가 얼마나 가엾고 슬퍼 보였을까.

 

 하염이 망설이다가 또르르 나무쪽으로 눈동자를 굴린다.

 

 “그게…… 여기에 무슨 사연이 있으신가 하고.”

 “…….”

 

 의외의 대답에 계는 침묵했다.

 하염이 얼른 변명한다.

 

 “실은, 전하께서 여기 오시자마자 나무 아래에 술을 부으시고 한숨을 쉬시고 가만히 서서 하늘만 보시다가 종이를 태우셨잖습니까.”

 “…….”

 “꼭 그 모습이 제를 지내는 듯 하여…….”

 “…….”

 “제가 잘못 말을 꺼낸 것입니까?”

 “아니다.”

 

 처연한 울림이었다. 혹시라도 그가 우는가 하여 하염이 훔쳐보았으나 그는 울지 않았다. 대신 주먹을 꽉 쥐고 또 다시 하늘을 보고 있었다.

 

 먹다 만 죽이 목에 걸리는 듯 하여 하염은 그릇을 내려놓았다.

 그 순간 늦은 대답이 들렸다.

 

 “여기에서 죽은 이들이 있었지.”

 “아…….”

 

 하염의 머릿속이 둔탁해진다.

 ‘역시 그랬구나. 헌데 누가?’

 적우영의 엄청난 희생이 있던 구야산 전투를 제외하면 적우영은 대체로 승승장구 하였다. 오히려 근래 칠기대의 희생지를 고른다면 선택지가 많겠지마는.

 

 “여기에서도 전투가 있었나보죠?”

 “아주 오래 전.”

 

 하염이 아는 전투는 아닐 것이다. 아마 은밀히 일어났거나, 역사에 남지 않았거나.

 굳이 알려지지 않은 사건을 하염은 캐묻지 않았다. 그가 저토록 슬퍼해하는 전투라면 더더욱.

 

 계의 눈꺼풀 속으로 수많은 장면이 스친다.

 

 허공을 나는 무수한 점들, 그것들이 떨어진 지점에서 솟구치는 폭약이 연쇄작용을 일으키며 사람들을 잡아먹는다. 터져나가는 살점과 핏물에 순식간에 들판이 붉어졌다.

 ‘퇴각한다!’

 다급한 목소리가 허공을 울렸다. 혼란 속에서도 그는 지휘를 했다.

 경황없는 부하의 기를 빼앗아 들고 살아남은 이들을 모았다. 모아서 적의 무기가 있는 방향을 찾아내고, 좇았다. 죽이라 했다. 목숨을 살려둘 필요 없다고.

 부하들은 또 목숨을 수없이 희생하여 적의 목을 가져왔다.

 ‘각하의 명, 이행하였습니다.’

 부관 지관령의 왼팔이 허전했다. 한 쪽 팔을 잃으면서까지 얻은 칠기대5대장의 목. 이건 또 얼마의 값이랴.

 계는 그 목을 받고 고개를 들었다. 앞에 무릎 꿇은 이가 절반도 채 남지 않았었다.

 

 “속매듭을 잘라 주시겠어요?”

 

 하염의 목소리에 계는 상념에서 깨어났다. 하염이 손을 내밀고 있었다.

 

 “속매듭?”

 “예. 손가락 한 마디만큼이요.”

 

 계는 묻지 않고 주머니칼로 품 안쪽의 끈을 툭 잘라 내밀었다.

 

 하염이 속매듭을 받아 허공에 집어던졌다. 천조각이 나풀나풀, 때마침 부는 바람을 타고 날았다.

 

 “타고 가시옵소서.”

 

 하염이 말했다.

 

 “타고 가시옵소서.”

 

 천조각은 어느새 하늘 멀리 사라지고 하염은 그 너머를 향해 기도를 하였다.

 

 “저희 고향에서는요.”

 

 묻지도 않는데 하염이 먼저 설명했다.

 

 “죽은 이와 친했던 사람의 옷깃 하나를 잘라 죽은 이에게로 보내요. 그러면 죽음으로도 연이 끊기질 않는다고. 죽으면 죽은 이가 마중 올 거라고요.”

 “알고 있네. 북쪽의 풍습이지.”

 “아시는군요.”

 “허나 마중 올 이가 없네.”

 “네?”

 

 ‘이젠 여기서 죽은 이가 없으니까.’

 적우영이 죽은 것은 이젠 일어나지 않은 일이라고, 그 말까지 설명할 재간이 없었다. 다만 하염의 뒷모습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과거, 연나국의 첫 번째 사절단은 자비국에 도착하지 못했다. 도적에게 공물을 빼앗기고 장군 한 명만 초라하게 고국으로 돌아갔다고 했다.

 공물은 물론 공주를 잃은 연나국의 왕실은 고요했다. 다음 사절을 보내라는 자비국의 냉혹한 통보가 전해졌다.

 

 자비국에 한 여인이 도착한 것은 두 달이 지난 뒤.

 엉망진창의 몸으로 사절단이라, 연나국의 공주라 자칭했다. 그의 신분을 확인시켜주는 것은 단 하나, 품에 간직하고 있던 연나국 자왕의 서찰뿐이었다. 증거는 하나였으나 무엇보다도 확실하였다.

 결국 여인은 자비국의 보호를 받았고 3황자의 비가 되었다. 아이를 배고 있던 것은 그 후에야 알려졌다.

 

 그 아이가 3황자의 아이인가 혹은 이전에 밴 아이인가는 소문으로만 무성했다. 공주가 2달 일찍 아이를 낳았고, 조산으로 아이가 허약했다는 점만으로는 근거가 부족하였다. 아이가 외가의 피를 쏙 물려받았다는 것도 물론.

 

 그 여자의 구구절절 인생사가 계에게는 하등의 문제가 되지 못하였다.

 

 물론 계속해서 그 앞에 얼쩡거리며 시선을 어지럽히기는 하였다. 은밀히 황자에게서 구해달라는 서찰이 오기도 하였으나. 손을 쓰기엔 여자의 신분이 걸렸다. 황자의 비를 어찌 건드릴까.

 함정일 가능성도 있어 그는 결국 모른 척 하였다. 그 후 내정원에서 만났을 때에도 둘은 서먹서먹 인사만 하였다.

 못내 여자의 쓰러질 것은 몰골이, 자꾸만 어머니를 연상시켰다. 그녀가 난비의 소생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에도, 모든 일은 이미 다 지나간 뒤였다.

 

 계는 어머니나 난비를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

 그럼에도 마음은 조금씩 흔들렸다. 단단히 무장했던 그를 흔든 이는 아름다운 여인이 아니었다. 막 뛰기 시작한 어린아이였다.

 ‘정이…….’

 아버지인 3황자에게도 버림받은 아이, 정이.

 이상하게도 그 아이는 유난히 그와 문영을 따랐다. 어린아이들이 그를 무서워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희한한 일이었다.

 아마도 그 아이는 스스로가 황궁의 다수에게 사랑받지 못한다는 것을 느꼈던 건지도 모른다. 그래서 비난이나 경멸이 없는 눈빛을 알아보았는지도…….

 

 ‘저나!’

 아버지라는 말보다도 아이는 그 말을 먼저 배웠다. 배움이 늦었던 그 아이가 할 수 있는 단 한 마디이기도 했다.

 계가 폐위된 이후로도, 정이와 향비만은 습관처럼 그를 ‘전하’라고 불렀다. 향비로 인해 폐위된 그로서는 우습고 허탈한 일이었으나.

 

 그런데도 과거로 돌아온 계는 가장 먼저 연나국 공주를 구하였다. 공주는 목숨과 순결을 지켰고 3황자에게서 돌아섰고, 자신은 칠기대5대대를 무너뜨렸다.

 라호국보다 우위에서 협상을 진행하였으며 자신의 의견을 주장할 수도 있었다. 미래는 바뀌었다.

 

 그러면 정이는 어디로 갔는가. 그 과거 속에서 사라진 한 생명은 이제 어디에 있나.

 ‘정이를 지켜주세요.’

 그 말 한 마디는 지금까지도 그를 옥죄는 말이었으며, 이제는 사라져버린 하염의 옛 모습을 떠올리는 거울이었다.

 그러나 ‘그 정이’는 도대체 어디로 갔나. 지금은 멀쩡한 적우영과 다시는 볼 수 없게 된 한 아이를 떠올렸다.

 

 주마등처럼 옛 인생이 그 앞을 스치고 지나간다. 지금 눈앞에는 하염이 있었다.

 

 “바뀌지 않은 것들도 있군.”

 

 생각에 잠겨있던 그가 불쑥 말했다.

 

 “네?”

 

 연나국과 화친을 맺은 것, 하염이 서쪽 행화궁에 배정된 것, 라호국과 혈연을 맺은 것.

 과연 이 여자의 앞날은 그대로일까, 바뀔까.

 

 계는 자신을 연모한다던 여인의 고백을 떠올렸다.

 잔인하게도 황실혼에 개인의 마음은 하등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그렇다면 이 여인은 자비국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계가 아무런 대답이 없자 하염은 흥미를 잃었다. 다시 먼 풍경으로 시선을 돌린다.

 

 그 뒷모습을 지그시 바라보는 계.

 검고 풍성한 여인의 머리카락에는 장식 없이 흰 비녀만 말려 있다. 선물했던 비녀는 하지 않았다.

 ‘하기야 마음을 거절한 이의 선물을 할 리가 없지.’

 

 승리의 귀환길, 모두가 환호하는 와중에 홀로 얼굴을 붉히며 바라보던 여인.

 고맙다거나 기쁨 이전에 떠오른 수많은 의문. 그것은 여전히 남아있었다.

 

 “나는 연모라는 것을 믿지 못하네.”

 

 이전에 했어야 할 답이었다.

 하염도 그것을 깨달았는지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듣고 있는 것은 확실했다.

 

 “사람을, 여인을, 연모라는 것, 그 마음에 여전히 의문이 남아 있어.”

 “네…….”

 “왜지?”

 “네?”

 “나의 무엇을 보고 그런 마음을 가지나.”

 “그건…….”

 

 말문이 막혔다. 줄곧 하염이 해왔던 고민이다. 입술이 바짝 말라붙었다. 바람 새는 목소리가 입술 사이에서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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