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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로맨스판타지
달과 나비와 계수나무
작가 : 재희
작품등록일 : 2017.12.18

동양로맨스판타지/궁중로맨스/회귀남/상처남/후회남/힐링여주/당당여주/적극여주

자비국의 태자 <계>.
상처를 숨기고 무력을 앞세우던 그는 모종의 사건으로 폐위당하고 전쟁터를 전전한다.
향비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주지 못한 채 화살을 맞는 계.
정신을 차리자 5년 전으로 돌아온 것을 알게 되었고.
모든 것이 시작되기 전 하염과 인연을 만들기 시작하는데…….

모든 것을 지키기 위한 <계>와 자비국에서 살아남으려는 <하염>의 궁중로맨스.

 
8. 네 나라의 중간에서 (3)
작성일 : 18-02-23 22:28     조회 : 448     추천 : 0     분량 : 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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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직한 계의 단언에도 여제는 아무렇지 않은 듯 했다. 오히려 손을 뻗어 탁자에 꽂힌 소검을 붙잡아 눌렀다.

 

 소검이 절반 정도 더 박혔다. 금방이라도 으르렁 짖을 듯한 계의 얼굴에 제 얼굴을 들이밀었다.

 

 고작해야 계보다 열 살 정도 많은 여제다.

 

 뺨은 기름 먹은 종이처럼 맨들거렸고 길게 올라간 눈꼬리에는 검은 먹선이 유려하게 그려져 있다. 꼭 그의 어머니, 선제를 닮은 아귀의 얼굴에 계의 마음이 요동쳤다.

 

 잊고 있던 공포, 이젠 사라진 이들에 대한 미움이 다시금 마음속을 가득 메운다. 이 자리가 어디인지도 까맣게 사라져버릴 만큼 계의 머릿속이 아득하게 울렸다.

 

 ‘여기서 죽여 버려.’

 

 자신의 마음이 스스로에게 속삭이는 소리였다.

 

 ‘화친 따위를 원한 게 아니었잖나. 라호국의 뿌리부터 꼭대기까지 죄다 죽여 버리자고 결심했는데.’

 

 여제을 노려보는 계의 눈에 독기가 서리고.

 

 ‘복수를 잊은 거냐? 고작 3년의 전쟁으로, 칠기대 몇의 목을 벤 것으로 만족하는 거냐?’

 

 탁자에 박혀 떨고 있는 소검 손잡이를 붙잡는다.

 

 ‘지금이라면 늦지 않았다. 라호국 여제는 어리석게 제 둥지를 벗어나 바로 앞에 와있다. 검도 있지.’

 

 소검을 쥔 손에 힘이 들어갔다. 여제 아란도 제 허리에서 독을 품은 칼 손잡이를 쥐었다.

 

 일촉즉발의 상황.

 

 양 대신들도 엉거주춤 일어나려 했다. 핏줄 선 계의 눈을 바라보며 여제가 속삭였다.

 

 

 

 “저 공주도 네 흉터에 입을 맞추었니?”

 

 

 

 ‘화친 따위는 더 이상 필요 없다.’

 

 소검이 뽑혔다. 여제 아란도 칼을 반쯤 빼며 일어섰다. 두 무기가 맞부딪치기 직전이었다.

 

 

 

 “그만두세요!”

 

 

 

 하염의 목소리에 좌중이 멈추었다. 라호국 여제도, 자비국 태자도, 대량 왕자와 각국 대신들의 시선 모두가 하염을 향했다.

 

 

 

 “여제 폐하, 오늘 이 자리의 목적이 무엇입니까. 전쟁을 끝내기 위함 아닙니까.”

 

 

 

 여제는 반달로 휜 눈으로 하염을 훑었다.

 

 겉으로만 보면 궁중에서 뜨개질이나 하던 여인의 모습이다. 그런 것이 한심하고 우스워 여제는 피식 비웃었다.

 

 그러나 하염은 저를 바라보는 시선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애처로운 눈으로 호소했다.

 

 

 

 “긴 전쟁으로 땅은 피폐해지고 백성들은 굶주립니다. 젊은이들이 서로를 죽이고 가족을 잃은 이들은 서로를 원망합니다. 이 자리에서 그 비극을 끝낼 수 있습니다. 라호국과 자비국이 무기를 놓는다면 자연히 각기 편을 드는 이들 또한 물러서게 될 겁니다. 지금이라도 전쟁을 끝낼 때입니다.”

 

 

 

 하염과 여제의 눈이 마주쳤다.

 

 

 

 “연나국의 공주라고 했나? 재미있는 말을 하는군. 하지만 공주의 말은 모두 틀렸어. 내가 여기 온 목적은 장성한 계양을 다시 보기 위함이고, 계양의 목적은 복수를 위해서겠지. 내 목숨을 취하기 위해서.”

 

 

 

 여제가 다시 한 번 마침표를 찍는다.

 

 

 

 “너를 제외한 이 자리의 누구도 전쟁의 비극 같은 우스갯소리는 하지 않는단다.”

 

 “그렇지 않아요.”

 

 

 

 계의 눈동자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칼을 쥔 손에 힘이 빠져나갔다.

 

 당장에라도 하염을 향해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소리치고 싶은데도 입이 열리지 않았다. 목구멍이 턱턱 막힌 것 같다.

 

 하염은 그런 계를 대신하듯이 말했다.

 

 

 

 “자비국은 다양에서 승승장구 하였습니다. 승리를 앞두고 협정을 받아들였습니다. 태자께서 복수를 원했다면 결코 이 자리에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여제 폐하께서 어떻게 생각하시든 자비국 태자께서는 전쟁을 끝내려 오신 겁니다. 그러니 이 자리가 파투난다면 그것은 누구의 책임이겠습니까.”

 

 

 

 계는 하염의 말에 긍정하지 않았다. 대신 칼을 그대로 둔 채 뒤돌아 천막을 나가 버렸다.

 

 거침없는 발걸음에는 분노가 담겨 있다. 아무도 말리지 못했고 뒤따르지 못했다. 하염은 그의 뒷모습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그 애틋한 눈빛을 여제가 놓치지 않고 붙잡았다. 뽑았던 칼을 다시 허리춤에 차며, 여제가 물었다.

 

 

 

 “공주는 태자의 마음을 어떻게 그렇게 확신하나? 아, 정말로 연인이라 그런가? 베갯머리에서 그리 알려주던가?”

 

 

 

 노골적인 시비였다. 비웃음이었다.

 

 하염은 화내지 않았다. 대신 마음에 슬픔이 차올랐다.

 

 ‘연인이라니…….’

 

 

 

 “……아닙니다. 저는 태자의 연인이 아닙니다.”

 

 “그러면?”

 

 “그저……벗이랍니다.”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것 같은 얼굴로, 하염은 웃었다. 그리고 공손하게 인사를 한 뒤 돌아서서 천막을 나갔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사람들은 각자의 진영으로 파했다.

 

 

 

 

 

 

 회담 중간에 자리를 비는 것은 예의 없는 짓이지만 계는 신경쓰지 않았다. 애초에 먼저 예의를 져버린 건 상대였다. 그러나 막상 도망치고 나서야 뒤에야, 여제의 희롱을 대신 받고 있을 하염을 떠올렸다.

 

 잠깐 돌아갈까 했지만 발길은 멈추지 않았다. 느리게 다양 평원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으로 향했다.

 

 경계를 서고 있던 적우영이 그를 발견하고 인사하며 물러났다.

 

 혼자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뒤통수가 따가웠다. 부지런하고 짧은 발걸음도 들렸다. 계는 그것이 누구의 것인지를 바로 알았으나 돌아서지 않았다. 돌아서면 눈이 마주칠 것 같았다.

 

 눈을 마주치지 못하는 이유는 겁이 났기 때문이었다.

 

 속내를 숨길 수 있었던 것은 특유의 차갑고 무심한 표정 덕분이다. 그러나 돌아서서 처연한 눈동자를 마주하면 모든 감정들이 쏟아질 것만 같았다.

 

 ‘계양의 목적은 복수를 위해서지.’

 

 라호국 여제 아란의 대답이 뼈저렸다. 아니라고 부정해왔으나 사실은 완전한 부정이 아닌 탓이었다.

 

 ‘라호국이라는 나라를 지도에서 없애버리고자 했지.’

 

 초기 목적은 그랬으나 이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기릉 정도의 소국이라면 모를까 라호국의 땅은 너무나 넓고 민족은 다양했다.

 

 칠기대라는 대표 부대를 무찌르는 것 정도로 라호국을 완전히 부수어버리는 것은 불가능했다. 더 많은 병사와 더 많은 무기와 훨씬 많은 식량,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긴 시간이 필요했다.

 

 아니, 그것조차 3황자가 없었다면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방해받지 않고 온전히 권력을 휘두르며 라호국 사람들의 목을 날릴 수만 있다면. 자비국의 백성들이야 어찌 살아가든, 전쟁에 휘말린 타국들이 어찌 되든 무슨 상관이랴.

 

 그러니 실로 계가 전쟁을 끝내기로 결심한 이유는 자리를 탐내는 내국의 적 때문이었지, 결코 누군가를 위함이 아니었던 것이다.

 

 단 한 번도 전쟁에 휘말린 전국의 백성들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들은 당연히 필요한 말이자 희생양이었다.

 

 그 사실을 인지한 것 또한 온전히 하염 때문이었다.

 

 스스로를 위한 작은 변명을 해보자면 타인들의 인생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제 인생과 제 불행, 제 복수만이 눈앞에 가득한데 다른 이들이 눈에 들어올 리가 없었다.

 

 그랬었는데.

 

 

 

 ‘연나국의 자왕을 믿으시는 건 아니겠지요? 속에 구렁이가 너다섯 마리는 들어가 앉아있습니다. 겉으로야 우리에게 협조하더라도 언제 뒤를 치려고 할지 모릅니다. 그는 언제나 차상책을 준비해놓는 사람이니까요. 그런 자왕이 직접 보낸 이입니다.’

 

 처음 하염이 왔을 때 홍려가 따박 따박 따지던 말이었다. 그때에는 홍려의 말에 동의했다. 제가 알던 이전의 하염 또한 비슷한 말을 했었다.

 

 그럼에도 봉산으로 달려가 하염을 구한 것은 이전의 부탁을 들어주지 못해서였다. 정이를 지켜달라던 그 부탁을.

 

 ‘그대는 진정 자왕의 사람이 맞나.’

 

 모를 때는 의심을 하면 된다. 믿지 않으면 된다. 경계하면 된다.

 

 ‘그런데도 저이는 왜 자꾸 내 선을 넘어오나.’

 

 허물없는 미소를 짓고 금을 켜고 시를 짓고 먹을 것을 보내고 노리개를 선물하고 왜 실망한 표정을 짓는 건가.

 

 ‘왜.’

 

 단 한 가지 의문이 머리를 가득 채운다.

 

 왜.

 

 ‘타국의 태자인 자신을 그토록 두둔하나.’

 

 왜.

 

 ‘라호국 여제의 희롱에 그런 표정으로 대답을 하나.’

 

 왜.

 

 ‘나를 연모한다 말하였나.’

 

 그리 말한다 한들 완전한 내 사람이 아닌 그대에게 곁 하나 줄 줄 알고? 의심을 품은 채로 받아들일 줄 알고? 연모라 하면 경계를 단박에 풀 줄 알고?

 

 ‘왜…….’

 

 하염. 라호국 여제, 선제, 어머니.

 

 다양 초원을 바라보며 계는 그를 둘러싼 여인들을 하나씩 떠올렸다. 구역질이 치미는 기억들 사이로 살풋 피어나는 꽃봉오리. 살구꽃 두 송이.

 

 

 

 “옆에 서도 될까요?”

 

 

 

 하염의 목소리에 계는 놀라지 않았지만 대답하지도 않았다. 슬쩍 내려다보니 치마 밑단이 흙탕물에 젖어있었다. 분주했을 발길에 잠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회담은 파투가 났나?”

 

 “잠시 휴식이에요. 전하께서 들어갈 때까지요.”

 

 “끈질기군.”

 

 “그게 제 장점이죠.”

 

 

 

 농 같은 대답에 그제야 계가 하염을 돌아보았다.

 

 하염은 멀리 지평선을 보고 있었다. 아스라이 빛과 바람과 구름이 어울려 연기처럼 피어올랐다.

 

 

 

 “그리고 전하의 장점은 솔직하다는 거예요.”

 

 “내가?”

 

 

 

 그건 계가 들었던 말 중에 가장 어이가 없고 우스운 말이다.

 

 

 

 “네. 거짓말을 하면 티가 나요.”

 

 “그대가 나를 몰라 하는 소리다.”

 

 “차가운 척 하지만 사실은 잔걱정이 많지요. 잔인하지만 제 사람에게는 신경을 많이 쓰고요. 가끔씩은 감정이 드러나기도 하지요. 그건 자연스러운 거예요.”

 

 “…….”

 

 “그러니까 속상해하지 마세요.”

 

 “내가 속상해한다고?”

 

 “네. 꼭 그런 모습인걸요.”

 

 “하, 속상해한다니.”

 

 “아닌가요?”

 

 “당연히.”

 

 “하지만 정말 그렇게 보이는 걸요. 감정에 휩쓸려 회담자리를 떠난 것을 후회하시잖아요. 걱정도 하시고.”

 

 “아니. 그대가 내게 하는 말들은 다 틀렸다. 그대는 나를 몰라. 저들에게 물어봐도 그대처럼 대답하는 이는 하나도 없을 거다.”

 

 “적우영이나 대신들은 태자를 잘 아나요?”

 

 “물론.”

 

 “전하의 속마음을 정말로 아는 건가요?”

 

 “…….”

 

 

 

 아니다. 말하지 않았으니 알 리가 없다.

 

 계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저들은 모른다. 아는 건 오로지 계 혼자 뿐.

 

 

 

 “허나 때로는 아무것도 모르는 이들이 더 정확하게 볼 때도 있더군요.”

 

 

 

 ‘제가 제 마음을 몰랐던 것처럼.’

 

 그 말은 삼킨다.

 

 

 

 “전하께서도 자신의 마음을 어찌 다 아시겠어요.”

 

 “그 말은 라호국 여제가 나를 잘 알 수도 있다는 말인가.”

 

 “그럴 수 있죠. 제가 보는 전하와는 조금 다른 것 같지만요. 태자께서는 어떠신가요?”

 

 

 

 잠깐의 바람이 둘 사이로 지난 뒤에, 계는 입을 열었다.

 

 

 

 “여제는, 그 여자는 나를 미워한다.”

 

 “그렇게는 안 보였어요.”

 

 “그것이 여제의 재능이지. 선제만이 그것을 알아 봤어.”

 

 

 

 선제. 하염은 문득 여제가 언급했던 말들을 떠올렸다. 제 어미를 들먹이는 희롱에 담긴 의미가 너무나 뻔하였다.

 

 선제와 태자. 두 사람이 무슨 관계인지 묻고 싶었으나 계의 반응이 두려웠다.

 

 ‘선제, 선제, 선제…….’

 

 자비국의 힘을 잃은 현황제와 달리 라호국을 번영으로 이끈 지혜로운 현제라고도 일컬어졌던 이. 부군은 오로지 한 명만을 두었던 것으로도 유명했다.

 

 하염이 연나국 왕궁으로 들어와 들은 것들은 이것이 전부였다. 그보다 과거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른다.

 

 

 

 “그대는 정말 모르나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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