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박재영
수담.옥
박재영
이그니시스
프로즌
촌부
임허규
수담.옥
박재영
조돈형
촌부
조돈형
이그니시스
 
작가연재 > 판타지/SF
검은 심장의 마도사
작가 : 이그니시스
작품등록일 : 2016.7.7
검은 심장의 마도사 더보기

작품안내
http://www.storyya.com/bbs/boa...
>

이 작품 더보기 첫회보기

인류 구원 최종 병기 리벨 라이온은 홀로 배덕자가
되어 영욕의 세월 10년을 보내야 했다.
동료들의 죽음 앞에 용족의 개가 되어야 했던 오늘을 부수다.
마도 제국 알터 레그눔의 유산을 발견하고 잃어버린 마도비학을 얻어
역사에 숨겨진 진실을 마주한 순간 리벨, 그가 징벌의 길을 걷다.

용족과 인간, 대립된 두 존재의 분쟁과 다툼, 평화와 공존을
리벨, 지금 그의 손에 모든 질서가 결정된다.
바로 이것이 심장이 검게 타 버린 한 위대한 마도사의 기록이다.

 
제 4 화
작성일 : 16-07-07 11:47     조회 : 575     추천 : 0     분량 : 5861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최종 결전을 4시간 앞두고 어디로 물러난다는 거지? 가만 내버려 둬도 여기까지 온 이들은 레기아 데 드라코의 붉은 성벽을 때려 부수기 위해 달려갈걸? 설령 물러난다고 해도 북부, 서부, 남부의 군세가 동부로 쳐들어오겠지. 그건 기각하겠어. 다음은?”

 “그럼 세 번째도 쓸모가 없겠군요. 두 번째의 변형판입니다. 싸우다가 후퇴해 훗날을 도모한다. 하지만 말씀하신 대로 현재 아군의 기세를 생각하면 물러날 수도 없겠군요. 결국 답은 하나뿐입니다.”

 리벨은 입술을 깨물었다.

 결국 남은 선택은 단 하나뿐이었다.

 들불처럼 일어나 초개처럼 목숨을 버리는 것.

 용족이 설령 인간을 이 세상에서 지우게 되더라도, 그들이 궁지에 몰렸다는 사실을 뼛속 깊이 새겨 주는 것뿐이다.

 한때 인간이 있었으며, 용족은 인간의 멸종이라는 극단적인 수단을 선택할 정도로 궁지에 몰렸음을 인정하게 만들어 주리라.

 리벨은 각오를 굳혔다.

 “어차피 우리 군이 패배하면 그것으로 인간의 희망은 사라지고 없습니다. 그러니 설령 모두 죽게 되더라도 놈들의 머릿속에 우리의 모습을 뼈저리게 각인시킬 방도밖에는 없습니다. 저 오만한 용족들의 자존심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게 되겠군요.”

 “그래…… 그렇게 되겠지.”

 젠더크의 목소리엔 여느 때처럼 깃들어 있던 패기가 없었다. 리벨은 그가 워낙 큰 결심을 했기에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저항군의 수석 참모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18세 소년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살벌하고 서슬 퍼런 미소를 지었다.

 “작전을 변경해야겠습니다. 녀석들을 최대한 잔인하고 비참하게 유린할 방법을 생각하겠습니다. 얼마 안 걸릴 것이니 세 시간 뒤에 막사로 찾아가겠습니다.”

 리벨은 인간을 사랑했다. 인간을 지키고 싶었다. 그렇지만 그것이 불가능하게 된 이상, 그는 인간의 자존심을 세우는 데에 전력을 다하기로 결심했다.

 리벨이 목례하고 영웅을 뒤로하려 했을 때, 젠더크는 그를 불러 세웠다.

 “리벨, 네게 부탁할 것이 있다.”

 “예? 아, 예. 무엇입니까?”

 젠더크는 허탈해하는 표정으로 하늘을 올려다보다 이내 눈에 힘을 주었다. 그가 리벨을 바라볼 때의 얼굴은 각오를 굳힌 사나이의 그것이었다.

 젠더크는 말했다.

 “나를 배반해라.”

 “예…… 에?”

 “인간을 배반해라. 용족의 사령관을 만나서 우리의 작전을 팔아라.”

 “무, 무슨 말씀이십니까! 그렇게 하면 우리는, 우리는…….”

 리벨의 머릿속에서 순식간에 몇 가지 개념이 한데 모이며 한 가지 결론을 이끌어 냈다.

 인간을 배반해 작전을 팔아넘긴다.

 7만 8천의 동포가 죽는다.

 저항군은 패배한다.

 그리고 저항군의 패배는 용족으로 하여금 제노사이더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리게 할 것이다.

 저항군은 몰살당해도 인간은 살아남는다.

 그러다 문득 그는 의문이 들었다.

 “제가…… 왜 배반해야 합니까?”

 굳이 자신이 하지 않더라도 지려고 한다면 그냥 질 수 있다. 싸움에 있어 대체적으로 이기는 것은 어려워도 지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었다.

 젠더크는 짙은 고뇌와 슬픔이 뒤섞인 표정으로 리벨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이 취급당하는 걸 끔찍이도 싫어하는 리벨이었지만, 그는 묵묵히 영웅의 말을 기다렸다.

 “리벨, 너는 살아라.”

 “왜죠? 제가 왜 그래야 합니까?!”

 “마지막 부탁이다. 네가 배반한다면 용족은 너를 손가락질할지언정 죽이진 않을 것이다. 너는 살 수 있다.”

 “싫습니다. 함께하겠습니다. 끝까지!”

 리벨은 눈물이 가득한 눈으로 고개를 휘저으며 그 손아래에서 벗어났다.

 자신만 살아남을 수는 없었다.

 저항군이 없고, 젠더크가 없는 세상에 살아서 무엇을 하란 말인가?

 배반자의 멍에를 짊어진 삶에 무슨 의미가 있는가!

 젠더크는 리벨을 쓰다듬던 손을 가만히 바라보다 굳게 주먹을 쥐었다. 그러더니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었다.

 아침은 아직 멀었는가.

 “리벨, 너는 살아라. 살아남아서…… 언젠가 용족의 손에서 인간을 구해 다오.”

 리벨은 젠더크의 등에서 실패자의 좌절을 보았다. 지금껏 자신이 해 온 모든 일이 결국에는 열매를 맺지 못한 채 끝나리라는 잔혹한 선고가 내려졌다.

 그럼에도 그는 그 좌절에 몸을 맡기지 않았다. 젠더크는 이를 악물고 서 있었다.

 그는 그란디오네의 칼자루에 올려 두었던 손을 들어 천천히 목 언저리로 가져갔다.

 카득!

 젠더크는 자신의 목걸이를 뜯어냈다. 그런 뒤 그는 그것을 잠시 바라보다 리벨에게 건네주었다.

 “받아라. 오르빌의 유적을 여는 열쇠다.”

 “어째서 이걸 저에게 주시는 겁니까?”

 리벨은 주저하며 목걸이를 받아 들려 하지 않았다. 기묘하게 구부러진 직사각형 위로 기기묘묘한 도형이 새겨진 장식물이 마치 이별의 상징으로 보였다.

 젠더크는 다시금 손을 내밀었다.

 “나는 문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너라면 갈 수 있을지도 모르지. 그란디오네의 힘과 네 지혜로 인간에게 자유를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어쩌면 내 판단이 처음부터 그르쳤기에 이 지경에 이른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니 받아 다오.”

 리벨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제아무리 천재라고 해도 그는 아직 열여덟이었다. 청년이라기보다는 소년에 더 가까운 감성을 가진 나이였다.

 소년은 넘쳐흐르는 눈물을 닦으려고도 하지 않으며 울음 섞인 목소리로 외쳤다.

 “시, 싫어요! 왜! 왜 날 두고 가려는 겁니까! 왜 저를 혼자 두시려는 겁니까!”

 “네게 무거운 짐이라는 걸 안다. 하지만…… 이 방법밖에는 없구나.”

 리벨은 처음으로 자신의 지혜를 저주하고 싶었다. 애초에 알아내지 않았더라면, 그냥 모른 채 있었다면 그들은 승리를 거머쥐었을 것이다.

 그리고 아무것도 모른 채 이 세상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 것이다.

 절대 소멸 병기, 제노사이더는 아무도 막을 수 없다.

 그렇기에 젠더크는 최후의 희망을 남기려고 했다. 그것이 얼마나 가늘고 연약한 거미줄 같은 것임을 알면서도, 그는 이대로 쓰러질 수 없었으니까.

 리벨은 그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배반하라는 말이 나왔을 때부터, 이 덩치 크고 착하면서 누구보다 심지가 굳건한 영웅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받아 들 수 없었다.

 이것은 이별의 상징이고, 기약할 수 없는 약속의 증표였다.

 반드시 찾아올 절망이 이루어질 리 없는 희망이라는 거짓된 가면을 쓴 것에 불과했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하지만 젠더크는 리벨을 믿었다. 그렇기에 그는 선선히 죽음을 받아들이고, 약속된 패배를 감내할 각오를 세울 수 있었다.

 이윽고 그는 리벨의 손 위에 펜던트를 올려놓았다. 그리고 자신의 손으로 소년의 손을 감싸며 더없이 상냥하고도 자상한 목소리로 말했다.

 “살아라. 쓰디쓴 절망을 배어 물고 좌절을 몸에 둘러 고독이 네 몸을 갉아먹으려 할지라도, 그 고통은 네가 살아 있다는 증거로 남을 것이다. 살아서 수치를 견뎌라. 치욕을 감내해라. 내 삶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네가 보여 주었으면 한다. 인간을 위해, 우리를 위해, 나를 위해…… 살아라!”

 손을 감싼 온기, 목소리가 품은 따스함.

 그렇기에 소년은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그것은 영웅의 유언이었다. 또한 영웅의 유지였다.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이에게 남긴…… 마지막 한 조각의 희망이었다.

 리벨은 그것을 저버릴 용기가 없었다. 그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차라리…… 아무것도 몰랐다면……! 크흑!”

 영웅의 유지는 소년에게 이어졌다.

 

 결국 리벨은 현재 동부의 대공이 된 이라무스와 협상해 인간의 영웅과 7만 8천의 동포를 팔아넘겼다.

 영웅과의 약속을 가슴속 깊이 품은 채.

 리벨은 배반의 대가로서 인간의 존속을 약속받았다.

 비록 규격화된 틀 안에서 종족 번식 이외의 자유를 대부분 제한당한 채, 오로지 노동력으로 취급당하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인간은 살아있음을 허락받았다.

 저항군의 분투와 배반자의 존재는 모두 어둠 속에 묻히고 말았다.

 용족은 약속을 지키는 이들이었다.

 비밀리에 이루어진 협상이라고 해도 그들은 그것을 어기지 않으리라.

 이라무스는 리벨에게 물었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한 가지는 들어주겠다고.

 리벨은 답했다, 오르빌의 땅을 자신에게 주면 평생 그곳에서 나오지 않겠노라고.

 그리하여 리벨은 19세가 되던 해에 인간 중에서는 최초로 작위를 받아 영지를 하사받았다.

 배덕자와 처세꾼이라는 이름을 짊어지고.

 인간들이 자유를 되찾은 뒤, 후대의 사람들은 젠더크와 그의 혁명군이 힘없이 스러져 간 이유를 어떻게 해석할까?

 그리고 그 직후에 인간 백작이 나타나 동부의 시골 백작이 되었다는 사실을 어떻게 해석할까?

 지금까지 반란군의 잔당이 나타났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리벨 반 리이 라이온의 이름을 듣고 찾아오는 인간 또한 없었다.

 리벨은 가슴에 매달린 펜던트를 쥐었다.

 그날 이후로 한시도 몸에서 떼어 놓은 적이 없는, 고대 유적의 열쇠였다.

 오르빌의 영주가 된 뒤, 리벨은 젠더크의 유언에 따라 고대 유적에 들어가려고 했다.

 실낱같은 희망에 기대어 강대한 왕국이었던 알터 레그눔의 유산을 찾아내면 뭐든 할 수 있으리라 여겼다.

 그런 리벨의 앞에 나타난 것은 거대한 암석이었다.

 혁명군의 진군이 한참이던 시절 일어난 산사태로 인해 거대한 바위가 굴러 떨어진 것이다.

 유적의 입구로 향하는 유일한 통로를 가로막은 그 암석은 수백 명의 용족이 달려들어야 겨우 치울 수 있을 법한 거대함을 자랑하고 있었다.

 암석은 리벨의 희망을 형체도 남기지 않을 정도로 짓이겼다.

 열쇠는 아무런 쓸모도 없었다. 자물쇠를 열 수 없는 열쇠는 그저 쓰레기에 지나지 않는다.

 “후, 후후…… 하하하하하하…….”

 그때를 생각하자 리벨의 입에서 메마른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자책과 자조가 깊숙이 스며들어, 이젠 지울 수도 없는 얼룩이 된 죄책감만이 허공을 떠돌았다.

 그는 지금 같은 삶이 이어진다면 자신이 역사의 한 귀퉁이에 이름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인간이란 가축에게서 자유를 거세한 수의사로서.

 그 누구보다 용족에 충성을 다한 충실한 인간으로.

 리벨은 7만 8천의 동포를 팔아넘겼을 때보다 더한 좌절에 빠졌다.

 그는 배반자요, 배덕자였다.

 동포를 팔아 목숨을 부지했을 뿐이다.

 ‘나는 죄인이다. 갚을 길 없는 죄를 짊어진 자다. 죽은 이들의 피로 몸을 적시고, 그들의 원망을 등에 인 채 숨죽이고 살아가는 겁쟁이다. 젠더크…… 당신이 나에게 내준 삶은 너무나 무겁습니다.’

 그는 영웅의 유품을 쥐고 이를 악물었다. 하루하루 살아 있는 게 고통이었다.

 종종 밤에 잠들기 전, 눈을 감은 채 이대로 깨어나지 않았으면 하고 바란 적이 많았다.

 그렇지만 그는 아침마다 비참한 기분을 느끼며 눈을 떴다. 그냥 죽어 버릴까 하며 여러 차례 고민했다. 밤은 괴로웠고 아침은 원만스러웠다.

 그렇지만 그는 죽을 수도 없었다.

 젠더크가 그에게 살아 달라고 했기에 그는 모진 목숨을 이어 나갈 수밖에 없었다. 죽는 것을 용납받지 못한 이는 그저 살아갈 수밖에 없다.

 살아 있는 이상, 그는 발버둥치기로 했다.

 ‘살아 있으면 어떻게든 된다. 젠더크의 유지는…… 내가 잇는다!’

 비록 영웅이 맡긴 열쇠는 무용지물이 되었지만, 살아 있는 동안 그는 인간의 자유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몇 년 전부터 조심스럽게 유적 인근에 대한 토목 사업을 벌이는 것 또한 그런 이유에서였다.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아니더라도 좋다. 지옥의 유황불 속에서 억만년을 고통받는다 해도 좋다.

 인간이 용족의 지배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조금의 가능성이라도 좋다! 나는 거기에 내 모든 것을 걸겠다! 더러운 배반자의 싸구려 목숨을 필요로 한다면…… 얼마든지 주겠다! 그러니 세상이여! 너는 나에게 그 대가를 지불해야만 한다!’

 어제의 수치, 오늘의 치욕 따위는 얼마든지 먹어 주마. 꼭꼭 씹어 삼켜 내일을 향하는 원동력으로 삼으리라.

 인간에게 자유를!

 그날이 올 때까지 리벨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5 제 25 화 2016 / 7 / 15 603 0 6195   
24 제 24 화 2016 / 7 / 15 597 0 6049   
23 제 23 화 2016 / 7 / 15 593 0 6149   
22 제 22 화 2016 / 7 / 15 781 0 6304   
21 제 21 화 2016 / 7 / 15 685 0 6112   
20 제 20 화 2016 / 7 / 15 589 0 6013   
19 제 19 화 2016 / 7 / 15 602 0 5814   
18 제 18 화 2016 / 7 / 15 599 0 5820   
17 제 17 화 2016 / 7 / 15 590 0 5836   
16 제 16 화 2016 / 7 / 15 587 0 5982   
15 제 15 화 2016 / 7 / 12 598 0 5964   
14 제 14 화 2016 / 7 / 12 599 0 5910   
13 제 13 화 2016 / 7 / 12 599 0 5773   
12 제 12 화 2016 / 7 / 12 663 0 6046   
11 제 11 화 2016 / 7 / 12 589 0 5726   
10 제 10 화 2016 / 7 / 7 587 0 6334   
9 제 9 화 2016 / 7 / 7 572 0 5150   
8 제 8 화 2016 / 7 / 7 606 0 5549   
7 제 7 화 2016 / 7 / 7 618 0 5752   
6 제 6 화 2016 / 7 / 7 569 0 5741   
5 제 5 화 2016 / 7 / 7 581 0 5944   
4 제 4 화 2016 / 7 / 7 576 0 5861   
3 제 3 화 2016 / 7 / 7 636 0 5789   
2 제 2 화 2016 / 7 / 7 621 0 5814   
1 제 1 화 2016 / 7 / 7 958 0 4538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리셋 라이프
이그니시스
이계 생존귀환계
이그니시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