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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Land Of Murder
작가 : Crazy카빈
작품등록일 : 2018.1.3

과거에서 현제 우리는 과거에 어떠한 사건이 현제 혹은 미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사건을 되돌릴 수 없는 큰 사건이라면 그것은 엄청난 파장을 불러온다.. 마치 과거, 나비의 날개짓이 지금 폭풍을 일으킨다는 오래되고 유명한 어느 영화의 중심이 되는 것처럼.

 
EP.8 절정(3)
작성일 : 18-01-03 14:51     조회 : 273     추천 : 0     분량 : 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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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8 절정(3)

 

 

 1994년03월24일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재회의 공간에 알린이 피투성이고 잠들어 있었다.

 이젠 아일, 다니엘, 리그니, 애버딘

 “뭐야, 야. 알린. 무슨…”

 자신의 동생마저 죽어버렸다.

 구해주지 못했다.

 그러다 손에 든 권총을 발견했다.

 “이게 무슨…”

 “그러고 보니 어제 아일하고 아벨 나가지 않았어?”

 “……도대체 이게 무슨…”

 “젝- 젝-”

 다니엘은 젝을 찾았다. 아니, 젝이 아닌 누군가를.

 그 아벨과 알린이 밖에서 싸우고 있을 때 다니엘과 리그니는 다시 전화 연결을 시도해 보았었다. 하지만 말 한마디 하기도 전에 연락은 끊어졌다.

 

 

 

 젝이 원하는 대로 절정에 도달했을 땐 2009년엔 난리가 났다.

 그들의 시점에서는 불과 일주일이 지나고 있었다. 그 사이 아무런 연락이 되지 않자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다니엘의 성격으론 하루에 한번은 꼭 전화를 했다. 하지만 한 통도 오지 않자 반대로 연락을 해봤지만 수신이 닿지 않는 곳에 있다는 멘트만 반복되었다.

 현재

 그리고 다니엘의 집에서 복사된 편지를 발견했다. 그 편지에는 그가 수기로 쓴 편지도 있었다.

 [반장님, 혹시 저와 연락이 안 되시면 아래 전화번호로 연락을 해주세요. 이 섬에 대해 아시는 분으로 이 섬에 대해 들어주시고 믿어주세요. 믿기지 않을 실테지만 믿어주세요]

 “야, 이게 무슨 소리야?”

 “저희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된 건지…”

 “아니…”

 그의 손엔 편지가 들려 있었다. 그 복사된 편지에 적힌 글도 믿기지 않은데 그 위에 써진 편지도 믿을 수 없었다. 비록 복사가 되었지만 오래되고, 조금만 힘을 줘도 부서질 것 같은 낡은 편지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런 편지를 뭘 믿고 믿으라는 건지...

 “야, 이게… 아니. 이 섬 어디에 있는지 알아봐.”

 하지만 그들 역시 아무런 정보도 얻을 수 없었다.

 그들이 떠난 지 일주일이 지나 있었고, 그들이 있는 섬에서는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상태였다. 그 시간이 엇갈린 일주일동안의 수사에 엄청난 영향을 주었고, 수사가 풀리지 않게 더욱 꼬였다.

 다른 때 같으면 무엇을 하고 있을지 짐작이 갔다. 그도 어린 시절의 아픔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를 도와준 것이다. 부모에게 배운 것도 없을 그에게 한 가지만 알려주었다. 그런 그를 키워줬는데 지금 그를 볼 수가 없다.

 그동안 찾아 헤매길 오랜 세월. 이제야 실마리를 찾았다.

 “일주일동안 아무런 정보 못 찾다가 이게 무슨 소립니까.”

 “나도 모르겠다고. 왜 이제와 나타나는지.”

 “그들이 발견해 주길 바라는 거 아닐까요?”

 “어림 택도 없는 얘기 하지 마.”

 ‘아니야. 아닐 거야. 그럴 리 없어. 그럴 순 없다고.’

 그는 지금 벌어지고 이 상황을 믿을 수 없었다. 당연히 믿을 수 없는 사실이었다. 그를 믿었으니 목적지를 묻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그 목적지를 알고 싶어도 갈 수가 없다. 그곳은 아무런 정보가 없으니까.

 그들이 그곳에 도착을 한 시점으로 다니엘이 봤다던 그 글과 그 글을 쓴 이가 보내준 정보와 사진은 전부 사라졌다. 그래서 전혀 정보 하나 없는 존재 없는 섬이 되었다. 정말로.

 그는 일단 편지 위에 적힌 그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형님. 전화 좀…”

 “안녕하십니까. 사람을 찾고 계신다고 하셨죠? 이건 전화보다 직접 만나고 싶은데요.”

 그 현상에 믿을 수 없는 것은 분명 가지고 있던 정보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이다.

 

 

 

 

 4시간 후.

 “요건만 말씀드릴게요. 저도 그 분을 만나본건 아닙니다. 하지만 강력계 형사라고 했고… 이름은…말 안했어요. 그건 그렇고… 이 섬에 대해 물어봤어요.”

 “그래서 뭐라고 답을 했죠?”

 “이 섬은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섬입니다. 요즘 말로 하자면 버뮤다삼각지대에 있는 섬? 제 생각이구요. 하지만 완전히는 아니었어요.”

 그 순간 그 편지에 있는 글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는 편지를 보며 얘기를 했다.

 “어, 뭐야, 이거 왜...?”

 그 기이한 현상에 편지를 놓쳐버렸다.

 “아, 맞아요. 이 편지가 오고 2년 뒤에.........어? 제가 무슨 말을 하려고 했죠? 그나저나 당신들은 누구죠?”

 두 사람은 대화를 이어가다 문득 멈추고 서로를 쳐다봤다.

 “뭐야, 당신 당신이야말로 누구야”

 반장은 도리어 그에게 역정을 냈다.

 “거 참 이상한 사람이네...”

 

 

 

 다시 윈더미어 섬.

 “이게 말이 되냐고”

 이번엔 전혀 연락이 닿지 않았다.

 “개소리야.”

 “……”

 “나도 미치겠다.”

 그러다 다시 아일이 없어진 것을 눈치 챘다.

 “아, 항상 반응이 느려!”

 다니엘은 누군가에게 화내는 듯 자신을 자책하는 듯 2층으로 올라가려고 했다. 그때 들린 무언가 쓰러지는 소리.

 그 소리에 서로의 눈을 마주치자 순발력 있게 2층으로 올라왔다.

 “으, 으어… 윽…”

 괴롭다.

 총이 나을까?

 죽고 싶은데 죽기가 싫다.

 무슨 이런 맥락 안 맞는 말이…

 아씨, 이렇게 죽는 게 맞을까?

 이렇게 죽으면…

 그는 숨이 멎었다.

 

 그런 상황인 줄 모르고 2층으로 뛰어 올라와 방문을 열었다.

 “어라…”

 문이 잠겨있다.

 “자살?”

 “……”

 “비켜봐.”

 리그니는 방문을 뻥하고 찼다. 그 바람에 문짝은 부서지듯 쓰러지며 먼지를 폭풍우처럼 일으켰다.

 “으…윽…”

 마치 몇 년은 청소를 하지 않은 듯 싶었다.

 “젠장.”

 “정말로…3명.”

 밑도 끝도 없는 해명할 수 없는 진실.

 그들은 그를 내려주었다. 좀만 빨랐다면…

 

 손도 못쓰고 간 친구들이 원망스러웠다.

 어느 순간 한 두 명씩 쓰러진 것.

 

 1994년03월25일

 다음 날도 여전히 식사로 시작되었다.

 얼마 전까지 북적하던 공간이 조용해졌다.

 너무 조용하다.

 

 “다니엘…”

 “…….”

 “우리 어떻게 하냐…”

 “…….”

 그는 여전히 말이 없다가 중얼거린 한 마디.

 “이제 알겠어. 우리가 이곳에 왜 왔는지.”

 그 후로 질문을 수백 번을 해도 그는 아무 말하지 않았다.

 “혹시 너 학교 다닐 때 그 애 생각나?”

 이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탈칵하는 소리와 함께 거칠고 기계적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제 내가 원했던 그림이 나오겠군. 이제야. 한 숨 돌리고 가지고 놀 수 있겠군.”

 “뭐야, 이건.”

 “자, 너희 세 명을 위한 쇼 어땠어? 재미는 있었나?”

 “뭐라는 거야?”

 “내가 누군지는 알 때도 되지 않았어? 아직도 감이 안 오면 심각한데. 그렇게 머리가 안 돌아가나?”

 딱 한번 그의 기억에서 그 정체에 대해 기억이 날 목소리를 낸 적이 있었다. 그건 그의 의도였다.

 “정말 기억 안 나?”

 “뭐?”

 “내 진짜 목소리. 계속 이런 투로 얘기를 했더니 내 진짜 목소리를 잊어버렸어.”

 “그게 무슨 소리야?”

 “너희들이 이곳에 처음 들어와서 나와 마주했을 때 특히 리그니? 넌 저 새끼만 특혜 받는다고 날 좋게 보지 않았지? 그때였어. 잘 기억해봐. 그리고 그 목소리를 언제 들어봤는지도 특히 다니엘. 너한테는 특혜를 많이 줬는데, 목소리도 많이 들었고. 이래도 기억이 없으면 고문이 잘 들었나보네.”

 기계적인 말투였지만 억양은 숨기기 힘들었나보다. 그가 말을 놓기 전까지는 자신들이 이곳에 와서 만난 젝의 목소리였다. 하지만 목소리 저음이 되자, 어렴풋이 기억나는 그의 목소리로 들려왔다.

 “너 그게 무슨 소리야? 저 녀석 만났어?”

 “.......”

 다니엘이 끈질기게 묻기 전에 리그니가 선수를 치며 말했다.

 “너가 말한 애가 혹시.”

 “뭐야, 왜 물었으면 답을 해줘야지.”

 “그래. 그 녀석”

 목소리와 얼굴…

 “오, 정말로? 기억이 나셨나? 기억이 안 나면 어떠하나 했는데… 그럼 이것도 기억이 나겠지? 그럼 이제 너희 12명을 초대한 이유를 알려주도록 하지. 너희는 나와 친구였다, 지금의 이름은 너희도 알다시피 젝으로 알고 있겠지. 15년 전의 내 이름은…… 기억이 안 나네. 그 이름을 싫어했으니까. 너희는 기억이 날까? 난 그 이름을 버린 지 오래니까… 하여간. 너희 3명만 불러서 죽이면 재미가 없지. 그래서 그 9명을 더 추가를 한 거지. 아, 맞다. 저 여자. 이름이 데이즈? 이름도 참… 그 여자 따먹으니까 어때? 맛있었어? 아주 그냥 잘 먹던데… 네 좆은 아직 쓸만한가봐. 저 여자뿐만이 아닐 텐데. 수도 없이 따먹었잖아? 그 중엔 내 여친도 있고. 그러고 보니 이 얘기를 그 여자가 들었어야 되는데 안타깝네. 그걸 생각을 못했어. 마지막엔 영원히 고자로 만들어주지. 아주 야금 야금…….”

 뒤이어 그녀와 몸을 섞는 영상이 프로젝터에 담겨졌다. 그리고…….

 “야, 이 상황에.”

 “나는 그냥 사과만 하러 간 거야. 그녀가 원하…”

 “뭐? 그걸 말이라고…”

 “그럼 날 좋아한다고 말을 해주지 말든가. 그걸 몰랐으면 그 애하고 그런… 그래 내가 미친놈이다.”

 “자자. 그만 싸우고 이걸 한 번 보라고”

 그러자, 그 영상 하나가 끝이 나고, 다른 영상이 시작되었다. 그 영상의 시작은 가관이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사건? 아니.

 그 영상 안에는 자신이 있었다. 어릴 때의 자신들이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리그니와 애버딘도 있었다.

 그 당시 당했던 그 모든 것의 최고조였던 시기였었다, 그때 문제의 젝과 그의 여자 친구가 나타났다. 그것이 화근이었다. 그게 아니었다면 지금의 일이 벌어졌을까?

 “저걸… 어떻게.”

 그는 황당하면서도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기필코 기억을 해내었구나. 하지만 어디서 났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다니 아쉽네. 그것까지 기억이 나면 완벽한데 말이지. 그래 그 당시 너는 모든 게 완벽했다, 네가 당했던 아무도 모르는 그 아픔 그걸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완벽했지. 그런 네가 환상을 깨버렸어, 스스로가 모두가 믿던 그 환상을”

 “…….”

 “다니엘, 설마 그때 그 일 말하는 건가?”

 “어.”

 인정을 한 것인지 화가 난 것인지 표정에는 변화가 없었다.

 “그때…… 두고 나온 거……”

 “그래, 네놈들이 내 여자 친구 따먹는 거 찍고는 그냥 튀었어. 그리고 내 손에는 그 테이프가 있었지.”

 “젠장.”

 이번엔 애버딘이었다.

 “그거였어? 그것 때문에 이 짓거리를 벌인 거냐고”

 “그거라니 네놈한테는 하찮은 일이겠지만 나한테는 내 인생에 있어서 엄청난 일이라고.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얘기 하지 말라고. 그러니까 넌 화낼 자격 없어. 그때 너가 했던 행동이며 말투까지도 아직도 생각이 난다고 니 표정이 어땠는지 알아? 전혀 미안한 표정이 아니었어. 알지. 너무 당당한 표정이었어. 왜 그런 표정을 지은거지? 네가 뭘 잘했다고”

 “…….”

 “말할 거 없어. 이미 난 널 죽이기로 맘먹고 이 일을 시작한 거니까. 시작은 네 후배들, 네가 사랑하는 후배, 아니 그 전에 남의 여자를 그렇게 만들었으니 네가 사랑하는 후배들을 죽이면 어떻게 변할지 궁금해서 시작을 했는데 생각보다 무덤덤하더군, 적어도 후배가 죽었으면 눈물이라도 흘릴 줄 알았는데…그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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