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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검명무명
작가 : 자우
작품등록일 : 201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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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처음 강호에 발을 디뎠을 때, 세인들을 그를 검광이라 했다.
그가 무명검으로 독보천하 할 때, 세인들은 그를 검귀라 불렀다.
그가 홀연히 강호를 떠날 때, 세인들은 그를 검신, 진정한 천하제일인이라 부르며 칭송했다.
그리고 수백 년이 흘렀다.

 
5 화
작성일 : 16-07-07 10:36     조회 : 467     추천 : 0     분량 : 6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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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전장에 서다.(4)

 

 

 

 검을 뽑을 새도 없었다.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살수를 방어하기에도 급급했다.

 이중의 원진(圓陣) 안에 양운정은 고스란히 갇혀 살초를 받아내고 있었다. 안쪽에 원을 이룬 기마들의 틈에는 바깥쪽의 원을 이룬 기마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장병과 단병이 어우러지고, 안과 밖으로 상호동조하며 유연히 대처하는 그들의 합격은 실로 무서웠다. 도무지 틈이 보이질 않았다.

 말에서 떨어졌던 최초의 붉은 늑대도 어느 틈에 공세에 가담했는지, 무식한 참마도의 기파가 살을 엘 듯했다.

 한마디로 풍전등화(風前燈火), 언제 목이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광경이었다.

 붉은 늑대, 모두가 상당한 내력의 소유자인지라, 지치지도 않았고, 그들의 무기에 실린 내력으로 한번 받아낼 때마다, 온몸이 떨리며, 내장이 울렁거렸다. 그러기를 수십 합, 양운정이 방어에 급급하여서 힘없이 물러나자, 원진이 점차 좁혀 들어오기 시작했다. 급기야, 양운정은 채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할 공간에 갇혀 모든 늑대의 살수를 여과 없이 받아내기에 이르렀다. 그들의 공방 사이에 틈은 없었다. 그때였다.

 양운정의 눈에 모든 것이 점차 느려지기 시작했다.

 다시 한 번 뇌력의 개방을 시도한 것이었다.

 채 반작용이 끝나기도 전에 펼쳤기에 그 후에 어찌 될지는 장담하지 못하지만, 이대로라면 반드시 죽음이었다.

 양운정은 천천히 다가오는 그들의 무기를 차올리며 신형을 날렸다.

 십보필사!

 철홀을 잠재웠던 필살의 검초가 다시 한 번 폭발했다.

 붉은 늑대들의 눈에는 양운정의 모습이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마치 공기 중에 온몸이 녹아든 듯 흐릿해진 그의 신형이 허공을 노닐었다.

 휙, 휘리릭….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간단히 울리고, 어느 틈엔가 양운정은 검을 쭉 뻗은 자세로 원진 바깥에서 주르륵 미끄러지며 모습을 드러냈다.

 “이, 이건 도, 도대체가…!”

 “십보필사.”

 “무, 무서운….”

 이십 인의 붉은 늑대들은 모두 힘없이 말 위에서 몸을 떨어뜨렸다.

 갑자기 힘없이 추욱 늘어지며 몸을 떨어뜨리는 주인들의 모습에도 열아홉 기의 기마들은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 모두 잘 훈련된 전마들이었다. 그저 이끌어줄 이가 없어 주변을 서성거릴 뿐이었다.

 뇌력이 정상으로 돌아온 양운정은 힘없이 고개를 떨어뜨렸다. 정상으로 돌아오기가 무섭게 급격한 반작용이 닥쳐왔다.

 “끄으으으….”

 간질환자처럼 전신에 경련을 일으키며,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 급격한 호흡곤란이 왔다. 세상이 빙글빙글 돌았다. 빌어먹을 고통이었다.

 아까의 고통은 이에 비하면 애교나 다름없었다.

 이 와중에서도 손에 쥔 검만큼은 꼭 그러쥐고 놓치지 않았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으음…….”

 눈을 찌르는 강렬한 태양 빛에 정신이 돌아왔다.

 “하아. 하아.”

 숨이 찼다. 용케 목숨을 건진 듯싶었다. 살짝살짝 움직일 때마다 온몸의 근육과 신경들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자신도 모르게 비명이 터져 나오려 했지만, 간신히 참으며 몸을 일으켰다. 하지만 곧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현기증을 느끼며 다시 뒤로 넘어갈 뻔했다. 겨우겨우, 중심을 잡은 양운정은 마치 무거운 돌을 머리 위에 잔뜩 얹고 있는 것 같았다.

 온몸에 열이 들끓고 있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붉은 늑대와 자신의 말이 그대로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양운정은 이를 악물고 걸음을 옮겨 말들을 모두 모았다. 양운정의 공격으로 다리가 부러진 한 마리의 말을 제외하고는 한쪽으로 나란히 몰아놓았다.

 다리가 부러져 움직이지 못하는 말에게 다가갔다. 말은 꼼짝도 못하고 드러누워 있었다. 혀를 길게 내 빼물고 움찔거리는 말에게 다가갔다.

 말의 안장에서 약간의 물과 건량, 그리고 몇 가지 잡다한 물건을 챙겼다.

 “푸욱!“

 그리고 단검을 하나 찾아서, 말의 목덜미를 단숨에 그었다. 더운 피가 왈칵 쏟아졌다. 말은 사지를 쭉 뻗은 채, 경련하더니, 곧 축 늘어졌다. 온몸이 땀으로 젖어 있었다. 지금은 걷는다는 동작 하나하나가 그에게는 너무나 큰 부담이고 고행이었다. 그 와중에서도 고통 없이 단박에 말의 목숨을 끊은 그의 솜씨는 실로 놀라운 것이었다.

 

 양운정은 잠깐만이라도 이대로 머물기로 했다. 이곳은 명군에게도 몽골군에게도 상당히 떨어진 장소였고, 불모지였다. 이곳까지 척후를 보내는 부대는 없었다. 그는 말의 목숨을 거둬 주고, 그 옆에 그대로 쓰러졌다. 몰아쉬는 숨이 힘겨울 뿐이었다. 양운정은 이내 깜빡 정신을 놓았다.

 다시 눈을 떴을 때, 못해도 반나절이 지났다.

 초승달이 하늘에 걸려 있었다. 몸은 아직도 무거웠고, 통증은 여전했지만, 최소한 열과 어지러움은 사라졌다.

 양운정은 힘겹게 몸을 일으켰다. 아직도 펴져 있는 붉은 늑대들의 주검은 퀴퀴한 냄새를 뿌리고 있었다. 그는 이대로 주검을 놓아둘 수 없어서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버려진 무기 중에서 대도를 한 자루 집어들었다. 양운정은 칼로 땅을 파기 시작했다.

 몸은 무거웠지만, 일단 움직여야 했다.

 한참을 쉼 없이 파 내려갔다. 거의 자신의 키만큼 판 양운정은 간신히 기어 올라와 그대 드러누웠다. 녹초가 되어버렸다. 한참을 크게 숨을 몰아쉬던 양운정은 붉은 늑대들의 주검을 하나하나 구덩이 속으로 밀어 넣었다.

 이미 그들의 몸에서 쓸 만한 물건들은 챙겨놓은 상태였다.

 금, 은붙이나, 단검, 암기 등이었다.

 시체를 남김없이 밀어 넣고, 그들의 애병들도 전부 같이해서 매장했다.

 

 자신의 말에 여타의 짐을 실었다. 필요 없는 것들은 전부 땅에 파묻어버렸다.

 붉은 늑대의 말들은 안장이나 재갈들을 모두 벗겨 묻어버리고는 풀어주었다.

 잘 훈련된 말들이라 섣불리 움직이려 하지 않았지만, 양운정은 한 마리씩 이곳저곳으로 끌고 가서 호되게 때려 흩어지게 하였다. 이대로 야생마가 되던, 누군가의 눈에 띄어 전마가 되던, 짐말이 되던 그 말들이 붉은 늑대들의 말임을 눈치 채기는 어려울 터였다. 양운정이 그 말들의 소속을 나타낼 만한 것을 모두 제거해버렸기 때문이었다.

 

 이로써, 자신과 붉은 늑대는 실종 처리가 된 셈이었다.

 풀어준 붉은 늑대들의 말은 자신의 말과 비교도 되지 않는 명마였지만, 혹시 있을지 모를 사람들의 이목이 두려워 모두 풀어주었다.

 게다가, 비록 평범하지만, 튼튼하고 충실한 이놈을 버리고 싶지도 않았다.

 양운정은 말에 올라타 길을 떠났다. 그가 향한 곳은 명군의 진영이 아니었다.

 그가 말을 달린 곳은 천산(天山)이었다.

 

 “그래, 양 백호가….”

 “예, 이십 기의 붉은 늑대가 떠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양 백호의 희생, 헛되게 하지 마라!”

 조용조용히, 그러나 분노를 짓씹듯이 가등정의 입에서 한마디가 떨어지며 회의장의 분위기는 점점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폭발적인 열기가 확 일었다.

 “전군! 공격!”

 더 이상의 명령은 필요 없었다. 이미, 준비는 끝마친 상태였다. 그 한 마디만이 필요했을 따름이었다.

 북로삼군이 출진했다.

 

 닷새 뒤, 북로군 본영에 장계가 올라왔다. 북로삼군이 청랑족을 몰아내고 그들의 거점을 점령했다는 보고였다. 아울러 전공자와 사상자의 이름이 적혀있었고, 그곳에 양운정의 이름은 없었다.

 그의 이름은 본영 어딘가에 있는 다소 엉뚱한 인물의 손에 들려 있었다.

 -양운정. 사(死).

 그는 이 진중에서 유일한 문사의 차림을 한 자였다.

 그는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 사이에 종이를 끼우고는 가볍게 비볐다. 곧, 종이는 재가 되어 날아가 버렸다.

 “앞으로 이 년인가. 크흐흐흐…. 재미있겠군.”

 청수한 인상에 어울리지 않는 음흉한 기괴한 웃음소리를 지으며 그 사내는 즐거워했다. 사내는 곧 빠르게 손을 놀려 한통에 밀지를 작성했다.

 

 평범한 장소였다. 좁은 입구의 동굴이 보였다. 무슨 여우굴이나 너구리굴처럼 보이는 곳이었다.

 이곳은 천산산맥의 한 줄기였다. 하늘과 잇닿은 산.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이곳은 사람의 삿된 욕망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이 하늘만을 바라본다.

 산에 가득한 하늘의 영기가 오히려 위압감으로 다가왔다.

 그 옛날에도 이러했을까.

 천산 험로를 말 한 필에 의지해 오른 길이었다. 그간의 전란으로 대상들의 행렬도 끊긴 지 수년째. 양운정의 방문은 그들에게는 오랜만의 방문자이건만 산은 그를 반기지 않았다.

 실로 얼마 만인지 몰랐다. 한순간 양운정에서 그로 돌아온 듯했다. 말을 풀어주고 짐을 챙겨 동굴로 기어들어 갔다. 입구가 워낙에 좁아 서서는 들어갈 수가 없었다.

 동굴 안은 입구와는 달리 상당히 넓었다. 양운정의 개인 막사에 비하면 열 배 정도의 넓이와 높이를 지니고 있었다.

 울퉁불퉁한 동굴의 바닥을 느끼며 걷던 양운정은 동굴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석대를 바라보았다.

 마치 거석을 칼로 잘라낸 듯이 매끈한 단면을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위에 앉아있는 한 사람. 정좌한 채로 좌화한 모습이었다.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이렇게 있었을까. 자신이 벗어버린 육신이 그 모습 그대로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백발, 백염의 홀쭉하게 마른 노인이었다. 그 외에는 너무나 평범한 얼굴이었는데, 그가 바로 그였다.

 양운정은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에 가슴이 무거웠다.

 

 무명(無名). 이름이 없음이 그의 이름이었다.

 무명이란 이름으로 살았단 지난 세월이 주마등처럼 머리를 스쳐 갔다.

 그는 전란 중에 태어났다. 그 흔하디흔한 전쟁고아가 그였다. 그가 눈을 떴을 때부터 그에게 이름을 붙여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서너 살의 작은 아이가 살아가기에 전란은 너무나 가혹했다. 스스로 무명이라 이름 지은 아이는 악착같이 살았다.

 시체들을 헤집고, 땅을 파헤치며 악착같이 살아남았다.

 훗날, 스스로 그때를 생각하기에도 정말 용케 살았구나 싶을 정도였다. 어느 정도 장성한 무명은 스스로 군문에 들었다.

 전란의 시대. 수많은 군웅이 할거하고, 수많은 생명과 피가 대륙을 물들이는 거친 시대였다. 장성했다고 해도, 아직 한참 어린 무명에게 다른 살 방도는 없었다.

 

 일개 병졸로서 시작했지만, 무명의 공적은 눈부셨다. 언제나 살아 돌아오는 유일한 일인이 바로 무명이었다. 어떤 상황, 어떤 전투에서도 그는 죽지 않았다. 물론 죽을 정도로 심한 부상을 입고 돌아오는 경우는 비일비재했지만.

 무명은 그곳에서 자신의 색다른 재능을 깨달았다. 검에 대한 재능.

 체계적인 검술을 배운 바는 없었지만, 무명은 본능에 따라 검을 펼쳤다. 그의 재능은 실로 놀라웠다. 비록 병졸로서 군문에 발을 들었다고는 하지만, 전란의 시대였다. 신병을 체계적으로 조련할 시설이나 시간이 있을 턱이 없었다.

 무작정 투입되는 전투. 그 와중에서 무명은 홀로 검을 들고 싸웠고, 검에 대한 본능적인 깨달음은 그에게 언제나 삶의 길로 인도했다. 그러기를 십 수 년. 전란은 막을 내렸다.

 무명이 속해있던 군벌의 승리였다.

 정확히는 대장군의 승리라 해야 옳으리라. 송태조 조광윤이 등극했다. 송나라가 열린 것이었다. 당시, 무명의 나이 27세. 약관의 나이에 최연소 백부장으로서 전투를 수행해왔던 무명은 모든 명리(名利)를 잊고 군문에서 나왔다. 그의 무위는 익히 알려졌었지만, 그의 이탈은 여타의 장수들로서는 기꺼운 일이었다. 그가 빠짐으로써 공은 공대로 상은 상대로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무명이 군부에서 몸을 뺀 것은 군문의 이권 다툼에 지쳤기도 했지만, 한 이인(異人)의 이끌림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이인의 가르침으로 살검 밖에 알지 못했던 무명은 신세계를 볼 수 있었다. 이인으로부터 십 년의 가르침을 얻고 홀연히 법과 도를 깨달으니, 한 자루 철검으로 독보천하(獨步天下) 하였다.

 강호에 나서니, 무수한 은원과 명리가 그를 붙잡았다. 전장보다 더 추악한 명리 다툼. 무명은 자신의 길을 가려 하나, 사람이, 강호가 그를 가만두지 않았다. 소위 명문정파라 하는 것들. 강호는 그들의 그늘에 있었다.

 무명이 처음 강호행보를 시작할 때. 세인들은 그를 검광(劍狂)이라 부르며, 백안시하였다.

 그들의 눈에 당시의 무명은 비천한 낭인에 불과한 자였다.

 하지만 그들 역시 무명의 눈에는 그저 권위와 어쭙잖은 실력에 안주하는 거만한 인가들로 비추어졌을 따름이었다.

 그러던 것이 1년이 지나자, 검귀(劍鬼)로 불렸고, 다시 수년이란 시간이 흐르자, 검신(劍神)이라 불렸다. 미치광이에서 귀신. 그리고는 신이라.

 무명은 그대로 일진데, 타인들이 멋대로 그를 바꾸려 들었다. 그럼으로써, 그를 이용하려 하는 뻔한 수작들이 눈에 보였다.

 검신으로 불리기 시작한 지 3년이 지났다. 더 이상, 그와 검을 겨룰 자는 존재하지 않았다. 강호출도 이래 하나의 생명도 섣불리 앉은 일 없건만, 그가 10년 동안 독보일로(獨步一路) 해온 결과는 무수한 원한과 검신이라 불리는 허명(虛名)뿐이었다. 그리고 배신의 상처.

 

 한참 무명(武名)을 날릴 때였다.

 그는 한 여인을 사랑했었다. 그녀를 위해서라면 검조차 놓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녀는 아름다웠다. 그녀가 수줍은 듯이 미소를 지을 때면, 그는 삶의 행복을 느꼈고, 그녀의 언행 하나하나에 무명은 하늘에 감사를 드렸다.

 그녀가 혹여 라도 떠나버릴까 두려워했던 적조차 있었다.

 그렇게 검 아닌 다른 존재를 가슴 속 깊이 품고 애정을 나눈 것이 정말로 생전 처음이었다. 그래서 두렵도록 행복했다. 그리고….

 그녀는 그의 등에 칼을 꽂았다. 그녀 일족의 명예욕과 탐욕 때문에. 아니, 애초에 그녀가 내게 보였던 미소부터 거짓일지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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