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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게임판타지
코어월드
작가 : 재시작
작품등록일 : 2017.12.8

“코어월드의 최강자가 되겠다. 하드코어 모드로!”

세계 최대 VRMMORPG 코어월드.
전업 게이머 나강일은 코어월드에서 레벨 99를 돌파한 초월마도사 ‘퀀텀 코어시커’다. 최강을 추구하는 그는 최강자인 코어마스터에게 도전했으나 압도적인 힘에 밀려 패배한다. 그리고 모든 것을 잃는다. 돈과 건강과 캐릭터까지.
좌절한 폐인이 된 나강일에게 새로운 기회가 찾아온다.
그것은 하드코어 모드. 더 어려운 대신 두 가지 보너스를 지급 받는 모드다. 단, 하드코어 모드로 게임하다가 죽으면 현실에서도 죽는다.
나강일은, 자의반타의반의 심정으로, 다시 한 번 모든 것을 걸고 코어월드에 재접속한다. 레벨 1의 하드코어 플레이어로서.

 
22화
작성일 : 17-12-18 18:38     조회 : 470     추천 : 1     분량 : 4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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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내 [스테이시스 필드]가 어찌나 모든 것을 느리게 하는지, 부하들이 호들갑떠는 소리조차 느려졌다.

 “으그그극……!”

 “느려어어어…… 졌……다고오오…… 포기이이…… 하지 마아…….”

 전사와 도적들은 놀랍게도 [스테이시스 필드] 주문에 어느 정도 저항했다. 일시적이지만 갑자기 빨라졌다 느려졌다 반복하면서 나를 치려고 했다.

 “허허.”

 하지만 이 상태로 [극한 가속]을 발동하면 어떨까?

 슈우우욱!

 나는 [극한 가속]을 발동한 채 놈들 사이를 빠져 나갔다. 그리고 잠긴 자물쇠를 살펴봤다.

 ‘[자물쇠 따기]를 배우긴 했지만 내 실력으론 못 열겠군.’

 그렇게 생각하는 한편 [트위스트 메탈] 주문을 발동. 금속 자물쇠를 비틀었다.

 파캉!

 금속 깨지는 소리가 났고, 나는 컨테이너의 문을 열었다.

 퍼억!

 “억?!”

 문을 여는 순간 누군가의 주먹이 내 명치에 꽂혔다. [극한 가속] 중이었지만 문을 여는 순간 맞아서 다리가 풀렸다.

 “오오! 최명석! 늦었군, 자네!”

 당현준이 안쪽에서 소리쳤다.

 “문 바깥에서 상황은 다 들었습니다.”

 선글라스에 검은색 슈트 차림을 한 최명석이 히죽 웃었다. 무투가-마법사로, 총합 레벨이 50인 그는 상대하기 껄끄러웠다.

 “내 동생 최명후의 몫을 갚아드리죠.”

 최명석이 내 뒷목을 잡으려 드는 순간.

 “[카운터 킥]!”

 도적 비술 중 하나인 [카운터 킥]을 발동, 최명석을 밀쳐냈다. 그리고 훈련 교관의 목검+1을 꺼내서 최명석을 겨눴다. 최명석은 선글라스를 벗었다.

 “목검? 아이템은 그게 답니까? 레벨에 비해 너무 초라하군요.”

 “아아, 레벨 올리는 데 집중하느라 바빠서 아이템을 맞추지 못했어.”

 “훗. 그보다 퀘스트는 몇 분 남았습니까? 신임 길드마스터.”

 “2분쯤.”

 “후후. 변장술로 시간을 끄는 건 꽤 귀엽더군요. 직접 보진 못했지만.”

 “그래? 컨테이너 문 뒤에 쪼그려 숨어서 내부 상황을 엿듣는 것도 귀여웠어. 직접 보진 못했지만.”

 “지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군요.”

 “응.”

 나는 발만 움직여서 컨테이너의 문을 닫았다. 그리고 초보 전사의 소검을 꺼내서 문손잡이에 끼워서 안쪽에서 열고 나오지 못하게 했다.

 “일대일 대결이 되었군요.”

 최명석이 말했다.

 “와라.”

 내가 말했다.

 우리는 움직이지 않았다. 서로를 노려본 채 카운터를 노리며 시간이 흘렀다.

 퀘스트 완료 시간이 정확히 1분 남은 순간.

 파앗!

 “[마나 볼트]!”

 가장 빠르고 쉬운 공격 주문인 [마나 볼트]가 발동. 서로가 서로를 향해 어린애 주먹 크기의 [마나 볼트]를 난사했다.

 퍽! 퍼억!

 몇 발은 서로의 몸통에 꽂혔다.

 쾅!

 몇 발은 컨테이너와 금속 고물에 충돌했다.

 콰직!

 몇 발은 인근 나무를 부러뜨렸다.

 우리는 서로에게 [마나 볼트]를 날리며 원운동을 했다.

 우리의 몸이 그리는 원운동의 지름이 점차 짧아진 순간.

 “하앗!”

 “차핫!”

 최명석의 발차기와 내 목검이 허공을 갈랐다.

 퍼억!

 “크악!”

 크로스카운터. 동시에 갈겼지만 피해는 내가 더 크게 입었다.

 ‘한 방에 반 피가 넘게 깎였어?!’

 위험했다. 지금의 내 방어구는 아직도 초보 전사의 갑옷이었다. 총합 레벨 50의 무투가-마법사의 발차기는 총합 레벨 41의 내가 맞아내기에는 버거웠다.

 “레벨 올리느라 정신이 팔려서 장비를 허술하게 한 당신의 패배입니다. [무영보].”

 최영석은 무투기를 발동, 그림자조차 남기지 않는 고속 이동으로 어느새 내 등 뒤를 점했다. 나는 [링 오브 프로스트]를 발동, 내 몸 주위로 냉기를 뿜어, 내 배후를 점하려는 최명석을 주춤하게 했다. 그리고 뒤돌아서며 [쇼크 웨이브]를 날렸다.

 콰쾅!

 “크와아!”

 최명석은 내가 날린 [쇼크 웨이브]를 맞고 버티면서 오히려 손을 뻗어 내 멱살을 잡았다. 나는 잡으면 어쩔 거냐는 식으로 재차 [프로스트 팽] 주문을 날렸다. 야수의 이빨을 형상화한 냉기의 이빨이 최명석의 상반신을 물어 뜯었다. 최명석은 냉기 피해를 입고 느려지면서도 악착같이 내 멱살을 잡은 채 뒤로 돌아 백 초크를 시도했다.

 “우웃, 욱……!”

 닫히는 전철 문짝에 목이 끼인 것보다 더한 목 조르기였다.

 “내 형제 최명후의 몫입니다.”

 “커컥.”

 의식이 날아갈 것 같으면서도 나는 냉정하게 생각했다.

 ‘쓸까? 그 주문을?’

 일단 오기 전에 배워두긴 했지만 그건 비상용으로 남겨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이거다!’

 “[극한 가속]!”

 나는 최명석을 내 목을 조르게 둔 채 달려갔다.

 우리 길드, 컨테이너의 문짝을 향해 달려갔다.

 “우오오오!”

 나는 달려가다가 몸을 틀어서, 내 목에 매달린 최명석과 함께 들이 받았다.

 꾸웅!

 10톤 트럭이 컨테이너와 충돌했을 때 날 법한 소리가 나며 문짝이 크게 흔들렸다. 최명석을 쿠션 삼았지만 나도 피해를 입었다. 그래도 나는 전사로서 패시브 스킬인 [방어술 단련]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었기에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방어’한 이 충격은 감당할 만 했다.

 “끄아아아!”

 “아악! 어머니!”

 “우와아?!”

 “끄엑!”

 어째선지 비명소리가 한둘이 아니다. 그것도 컨테이너 안쪽에서 소리가 났다.

 쿠웅!

 컨테이너 문짝이 안쪽으로 쓰러지고, 나와 최명석도 함께 안쪽으로 쓰러졌다.

 “으으…….”

 최명석은 물론이고, 컨테이너 안쪽에 있던 부하들도 인사불성이 되었다.

 “아!”

 이제야 알았다. 놈들은 컨테이너를 나오기 위해 문 안쪽에 몰려 있었다. 하지만 내가 소검으로 문을 못 열게 막았기에 문 틈으로 바깥 상황을 구경 중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나는 최명석과 함께 문짝으로 [극한 가속]으로 돌진했다. [극한 가속]이었기에 너무 빨라서 문에 붙어 구경하던 부하들 대다수는 피하지 못했고, 문짝을 통해 충격파를 그대로 흡수했다.

 “흠흠. 미안하게 됐군.”

 나는 몸을 툭툭 털며 일어났다.

 “시, 시간 종료.”

 가장 안쪽에 있던 당현준이 선언했다. 10분이 다 지난 모양이다.

 당현준은 나에게 삿대질을 하며 다가왔다.

 “뭔가, 이게. 길드 마스터 취임식이 아니라, 길드 마스터가 부하들 폭행 사건을 일으킨 격이군.”

 당현준이 어처구니없어 했다. 나는 엉망이 된 길드 컨테이너 내부와 널브러진 부하들을 보며 볼을 긁적였다.

 “그, 그렇게 보이나?”

 냉정하게 보니 그렇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권위에 도전한 부하들을 폭행한 길드 마스터 꼴이 되어 버렸다.

 “나, 나는 정당하게 도전할 권리를 준 것 뿐이야. 이들은 퀘스트를 받아 들인 거라고.”

 “그게 변명이 된다고 생각하나, 퀀텀? 길드 마스터가 제한 시간 10분짜리 퀘스트를 걸면 부하들은 당연히 별 생각 없이 도전하겠지. 그렇게 생각이 없나? 아니면 자네는 또 교묘하게 유도한 건가?”

 “따, 딱히 유도라고 할 건 없고. 뭐, 부하들이 도전 정신을 보이길 바라긴 했지만.”

 “후우, 길드원들은 아직 죽지 않았으니 포션을 먹여 깨우세나.”

 나와 당현준은 엉거주춤한 자세로, 기절한 부하들을 깨웠다. 기절에서 회복한 부하들은 뭔지 모르지만 자신들이 졌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인정했다.

 “자자, 다시 정렬.”

 내가 명령하자 길드원들은 오와 열을 맞춰 줄을 맞춰 섰다. 처음 내가 왔을 때보다 덜 질서정연했다. 하지만 그들은 줄을 제대로 섰다. 모순되지만 나는 그렇게 느꼈다.

 “어떤가? 나를 길드 마스터로 인정하겠나?”

 대답은 없었다. 다만 내 스테이터스 창에 변화가 생겼다.

 ‘길드 마스터 승격 완료.’

 그리고 시스템은 나에게 이렇게 물어왔다.

 ‘바이코뮤닉 길드원들이 충성의 맹세를 신청했습니다. 수락하시겠습니까?’

 나는 즉시 수락 버튼을 눌렀다.

 “고맙다.”

 목소리가 떨렸다. 등신 같지만 감동을 받고 말았다. 나는 우렁차게 외쳤다.

 “바이코뮤닉 길드에 영광이 있으라!”

 “길드 마스터를 위한 만세 삼창!”

 당현준이 외쳤다. 내가 놀라서 당현준 쪽을 돌아보기도 전에, 길드원들은 각자 편한 자세로 외쳤다.

 “만세!”

 “만세!”

 “만세!”

 그렇게 나는 바이코뮤닉 길드의 제2대 길드 마스터가 되었다.

 

 

 “사무실이 따로 없나?”

 나는 혀를 찼다. 뭐 간부급 녀석들에게 명령을 내리려고 해도 사무실이 없으니 그럴 수가 없다.

 “철저하게 고물상으로 위장하려고 해서.”

 당현준이 성의 없는 변명을 했다.

 “일단 길드 본부를 제대로 된 빌딩이나 성채 형태로 만들어야겠어. 물론 그전에 위계가 어떻게 되는지 파악하고, 최명후를 부활시키고 이 자리에 없는 다른 길드원들을 만나봐야겠지. 수익 구조를 살펴보는 건 나중이다.”

 나는 우선 순위를 정했다.

 “여기 길드에서 가장 강한 건 누구지?”

 “예의를 차리자면 자네가 가장 강한데. 일단은 자네가 길드 마스터니까.”

 “고맙지만 레벨 순으로 말해주겠어?”

 “오늘 참석하지 않은 데이나 전 길드 마스터와 궁술사 니콜 로마키 님이 강하지. 데이나 님은 레벨 75. 니콜 로마키 님은 레벨 70.”

 “니콜 로마키? 들어 본 이름인데.”

 나는 고개를 갸웃했다. 어디서 들어봤더라?

 “우리 길드의 사실상 최강자다. 실력과 인품을 겸비한 궁술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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