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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로맨스판타지
달과 나비와 계수나무
작가 : 재희
작품등록일 : 2017.12.18

동양로맨스판타지/궁중로맨스/회귀남/상처남/후회남/힐링여주/당당여주/적극여주

자비국의 태자 <계>.
상처를 숨기고 무력을 앞세우던 그는 모종의 사건으로 폐위당하고 전쟁터를 전전한다.
향비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주지 못한 채 화살을 맞는 계.
정신을 차리자 5년 전으로 돌아온 것을 알게 되었고.
모든 것이 시작되기 전 하염과 인연을 만들기 시작하는데…….

모든 것을 지키기 위한 <계>와 자비국에서 살아남으려는 <하염>의 궁중로맨스.

 
3. 꽃과 함께 재회하고 (3)
작성일 : 17-12-18 17:09     조회 : 451     추천 : 0     분량 : 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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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좌는 마찬가지로 비어있다. 대신 상석에 누군가 앉아있는데 황자가 아니었다.

 ‘태자!’

 상석에 태자가, 그 맞은 편 한 계단 낮은 곳에는 3황자가 있었다.

 

 하염이 대전을 가로 지르자 바뀐 분위기가 더욱 와 닿았다. 숨 쉬기 어려울 정도의 침묵. 소매 자락 부스러지는 소리조차 없이 하염이 상석 아래까지 걸어갔다. 다 가서야 하염은 고개를 들어 상석에 있는 이를 보았다.

 한 가닥 빠져나오지 않은 머리카락, 단단하게 목 아래까지 여민 옷자락, 반듯하게 깃이 선 어깨선은 그를 빡빡하게 보이도록 했다. 입매는 일(一)자로 다물렸고 내려다보는 눈동자는 서리 끼 듯 차가웠으며 두 주먹은 굳게 쥐고 있었다. 그의 굳은 표정처럼 미동 없는 태황궁 대전. 그 모든 것이 계를 자비국의 태자로 보여주고 있었다.

 

 “‘처음’ 뵙는군요. 담라 계, 자비국 태자요.”

 

 하염을 내려다보는 태자의 입에서 한껏 누그러진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인사하려던 하염의 말문이 막혔다. 입궁했다 연락도 없었는데, 다시 만난 그는 전혀 모르는 사람처럼 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염이 깨물던 입술을 떼고 예의를 갖추어 인사했다.

 

 “제2국예위로 임명받은 연나국의 2공주, 하염입니다. 자비국 태자 전하를 뵙습니다.”

 

 종국에는 이런 사이인 것이다. 그리 속을 담담하게 정리하는 하염과 달리, 계의 시선이 이지러졌다. 제 앞에 숙인 머리에 대고 묻는다.

 

 “오는 길은 어렵지 않았는지요. 봉하 다리가 무너져 길이 험했을 텐데요.”

 

 하염이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대답하기도 전에 계는 자리에서 내려와 느릿느릿 다가왔다. 코앞까지 다가온 계가 황제의 답서를 직접 내밀었다.

 

 “국예위, 길을 물었는데요?”

 

 나인을 거치지 않고 직접 답서를 건네며 손을 든다. 뒤쪽에서 가만히 대기만 하던 악사들이 소를 켠다. 그 사이 답서가 하염의 빈손에 쥐어졌다.

 

 “모른 척 하게.”

 

 한껏 작아직 목소리가 낮게 귀를 스쳤다. 차갑고 꽉 닫힌 겉모습과 달리 꿀처럼 부드러운 목소리에 면역 없는 하염의 귀가 새빨개졌다.

 다시 계는 돌아서 상석에 앉았다. 하염이 답서를 머리 위로 들었다.

 

 “황제 폐하께 감사드립니다. 태자 전하께 말씀드리자면, 마냥 쉬운 길은 아니었으나 운이 좋아 잘 도착하였습니다.”

 “다행이군요. 황제 폐하 대신 전해드리는 점을 사과드립니다. 답서를 연나국으로 전할 이가 있습니까?”

 “네. 저를 수행했던 명석 장군과 병사들이 황궁 밖에 남아있습니다.”

 

 계는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염을 바라본다. 작은 머릿속을 투영하려는 듯. 하염은 초식동물처럼 눈빛에 사로잡혔다. 눈을 떼지 못하고 숨이 가빠져 입술이 살짝 벌어진 순간, 계가 대신들에게 시선을 돌렸다.

 

 “홍려.”

 “자명관 주사, 여기 있습니다.”

 

 계 옆으로 자명관(自明官:황명출납부서) 주사 홍려가 다가갔다.

 

 “명석 장군에게 필요한 것이 있는지 물어보고 원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도와주도록.”

 “예, 전하.”

 

 계가 다시 하염을 돌아보았다.

 

 “돌아가는 길도 안전할 수 있도록 인력과 장비 기꺼이 돕도록 하지요.”

 “……가, 감사합니다.”

 

 적극적인 도움은 예상하지 못했다. 하염은 얼떨떨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때 입구가 소란스러워졌다.

 

 “전하! 잡아왔습니다!”

 

 내관 한 명이 포박되어 관료들이 줄줄이 고수한 그 사이로 내동댕이쳐졌다. 내관은 벌벌 떨면서 계를 향해 머리를 박았다. 관료들 사이로 웅성거림이 커졌다.

 계가 다시 일어나 계단을 내려갔다. 잡혀온 내관에게 향하며 호위병이 차고 있던 칼을 빼들었다.

 

 “국예위께는 죄송한 일이지만 일벌백계에 뜸을 들여서는 안 되는 법, 양해바랍니다.”

 “네?”

 

 하염 방향으로는 쳐다보지도 않고. 내관에게 곧바로 걸어갔다. 느리지만 망설임 없는 걸음으로 가 묻는다.

 

 “네 죄를 아느냐?”

 “네?”

 “두 번 묻지 않는다.”

 “죄, 죄라니요! 저는 그저 영빈관 주사께서 시키는 대로 하였을 뿐입니다.”

 

 하염은 그 내관을 뒤늦게 알아보았다. 자신을 행화궁으로 안내했던 자였다.

 

 “귀한 손님을 고작 그런 곳에 모셔놓고? 영빈관 주사는 부정하였는데.”

 “네? 아, 아니오. 그럴 리 없습니다. 분명 행화궁이라고…….”

 

 나인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한 관료가 벌떡 일어났다.

 

 “소신 영빈관 주사입니다! 소신은 태자 전하의 명대로 동쪽 행화궁으로 알렸습니다.”

 

 새파랗게 질린 내관이 숨을 삼켰다. 상석에 앉은 태자의 추궁과 영빈관 주사의 노려보는 눈빛에 내관은 부들부들 떨면서 머리를 박았다.

 

 “죄송합니다! 소인이 실수하여…….”

 

 쿵! 쿵! 또 다시 석판이 깔린 바닥에 머리를 박으려는 내관을 멈춘 건 태자 계의 목소리다.

 

 “그럴 필요 없다.”

 “저, 전하……. 그러면 용서를…….”

 “잘못했다면 죄 값을 치르면 될 일.”

 

 계가 호위병의 검을 휘둘렀다. 핏물이 계를 향해 튀어 기껏 꾸며 입은 정복을 더럽혔다. 내관의 머리는 잘린 채 하염의 발밑으로 굴러갔다. 엉겁결에 치맛자락에 피를 묻힌 하염이 주춤 물러났다.

 숨죽이는 조정, 신하들은 입술을 깨물었다.

 계가 제 앞을 털어내고 하염에게 다가갔다.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놀라 눈을 휘둥그렇게 뜬 하염이 이끌어 직접 입구로 안내했다.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합니다. 감히 귀중한 손님이 머무실 곳을 착각하다니요. 저희가 준비한 궁이 따로 있으니 그곳으로 옮겨드리겠습니다.”

 

 ‘이 사람은 그동안 내가 봐왔던 적우영 원수와 같은 사람인가.’

  대신과 내관들 모두 기가 질려 말을 삼키는 가운데, 하염만이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아니오. 지금 있는 궁이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그곳은 외지고 관리가 안 되어 있는데다가 불편한 곳입니다.”

 “5일 만이긴 하지만 정이 들었는걸요. 살구나무에는 벌써 열매가 맺었으니 익으면 태자께 보내드리겠습니다.”

 

 계의 얼굴에 미안한 웃음이 떠올랐다.

 

 “이거 참. 괜히 오늘 불러 곤혹스럽게 만든 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연나국 손님이 오셨다는데 안 뵐 수가 있나요. 급한 마음에 실례를 저질렀군요.”

 

 그리고 문 앞까지 나가서 다시 한 번 속삭인다. 이번에는 지극히 작은 목소리다.

 

 “국예위께서 괜찮으시다면 태자궁에 놀러와 주시겠습니까. 황궁이 적적하여 말상대가 없습니다.”

 

 피 한 점 묻지 않은 얼굴로 웃고 있다.

 

 “친절 감사합니다.”

 

 친절하지만 계는 분명 위압적인 사람이었다. 다정함이나 상냥함과는 거리가 먼, 진정 윗사람에게서나 보이는 엄격함과 잔혹함이 있었다. 연나국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궁의 분위기가 새삼 하염을 짓눌렀다.

 

 

 

 

 ***

 태황궁을 나온 하염이 행화궁에 막 도착했을 때였다. 거의 비슷하게 나인이 급히 달려왔다.

 

 “공녀님! 태자 전하의 전갈입니다. 지금 바로 들르실 수 있으신가 여쭈었습니다.”

 

 예상과 전혀 달랐던 태황궁에서의 태자는 처음 만났을 때처럼 강렬하지만 잔혹했다. 그럼에도 하염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동안의 일을 떠올려보면 결코 가벼운 마음으로 그런 일을 치르는 사람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영아가 오너라.”

 

 영아를 이끌고 나인을 따라 태자궁을 향했다. 태자궁은 꽤나 먼 동쪽에 있었다. 한참을 가고 나서야 붉은 글씨로 쓰인 ‘홍화궁(紅花宮)’ 현판이 나왔다.

 홍화궁은 태자궁의 별칭이었는데, 이름과 달리 홍화궁에는 붉거나 특별히 아름다운 꽃이 단 한 송이도 없었다. 멋진 정원은커녕 흔하디흔한 흰 꽃들만이 흐드러지게 펼쳐져 있었다. 계에게는 꽃 따위 조금의 흥미도 없었던 것이다.

 

 사실 태자궁이 홍화궁으로 불리게 된 건, 막 태자궁을 받았을 때였다. 암살자의 목을 벤 태자는 단박에 그 배후를 잡아들였다. 재판도 없이 제 궁 정원에서 태자는 직접 배후의 양 팔과 다리를 잘라냈다. 그때 흘러나온 피가 땅과 나무뿌리에 배어들었다. 그 해 나무는 더욱 가지를 뻗었고 사람들은 태자궁을 홍화궁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궁에서 단 한번 핀 붉은 꽃, 핏물이 밴 궁의 주인.

 공공연해진 궁의 이름을 들은 계는 “홍(紅:붉을 홍)자도 화(化:꽃 화)자도 빤하지만 마음에는 드는구나.”라고 그 이름을 허락하였다.

 

 자세한 이력까지는 알지 못했던 하염은 의외로 소담한 정원 풍경에 잠시 발을 멈추었다.

 

 “붉은 꽃이 없군요.”

 

 나인은 머리를 수그릴 뿐 대답하지 않았다. 마치 이곳에서는 입에 추를 단 듯 걷는 걸음 소리조차도 조심하는 모습이었다.

 

 “붉은 꽃이 필까 두려워 지은 이름인걸요.”

 

 대답은 엉뚱한 곳에서 들려왔다. 하염이 돌아본 곳에 익숙한 이가 있었다. 여전히 허술한 옷차림과 엉망인 머리. 팔을 소매 밖으로 뺀 채 곰방대를 쥔 문영이었다.

 

 “문영?”

 “반갑소, 공주님. 3황자 쪽 사람인 줄 알았는데 태자궁에서 뵐 줄이야.”

 “……태자께서 불렀습니다.”

 “응? 그럼 태자 사람이오?”

 “…….”

 

 하염이 대답하지 않자 문영은 어깨를 으쓱이고 먼저 전각으로 들어섰다. 하염은 영아를 행화궁으로 심부름 보내고 문영을 따라갔다.

 세 칸 문을 열자 계가 가지런히 앉아 차를 붓고 있었다.

 

 “늦는가했더니 둘이 만났군.”

 

 대전에서와 달리 말투는 비성 바깥에서와 비슷하게 바뀌었다. 문영은 콧방귀 끼고 정반대편 자리에 털썩 앉았다. 생김부터 행동까지 예의라고는 조금도 없었다. 계는 그런 문영에게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 아예 하염 쪽으로 틀어 앉았다.

 

 “않게. 삼 일 만인가?”

 “……5일만인데요.”

 

 대답하는 목소리가 퉁명스러웠다.

 

 “그랬군. 비성은 어떻던가?”

 “적어도……. 음식은 입맛에 맞더군요.”

 

 그 말에 계가 피식 웃음을 흘렸다. 그 웃는 모습에 문영이 놀란 듯 계와 하염을 힐끔거렸다. 계가 찻잔을 들었다.

 

 “다른 걸 몰라도 자비국 차 맛은 일품이지.”

 

 하염은 찻잔을 만지작거리며 문영을 힐끔거렸다.

 

 “이자가 누군지 안다지?”

 

 그제야 하염이 힐끔거리던 눈길을 거두었다. 계가 아예 고개를 기울어 하염을 지그시 바라보고 있었다.

 

 “얘기 들었네. 문영을 만났다고. 서쪽 행화궁에서 황자궁을 가다가…….”

 “네. 두 분은 친우이신가요?”

 

 황자는 문영이 태자의 손님이라고 말했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정확히 몰랐으나 문영이 여기 있는 것을 보니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았다.

 

 “대답 전에 묻는데, 공주는 황자의 사람인가?”

 

 ‘공주는 황자의 사람이오?’라고, 예전에도 물었었다. 그때 향비는 고개를 숙였다. 깊이 숙인 머리 아래에서 대답이 흘러나왔다.

 ‘……태자의 편이 아니면 그런 거겠지요.’

 이번의 답은 어떠한가.

 말간 얼굴로 계를 바라보던 하염이 천천히 말했다.

 

 “그렇지 않아요. 그저 식사를 한 번 했을 뿐예요.”

 

 완강한 부정이 담긴 눈빛이었다. 불편한 듯한, 안심시키려는 듯한 이상한 어감이었다.

 

 “……그렇군.”

 

 계는 더 묻는 것 없이 차를 들이켰다.

 그러고 보니 차를 부어주는 시녀 한 명 없이, 그 자리엔 계와 하염 그리고 문영 뿐이었다. 대전과는 달리 한껏 풀린 봄날같은 공기였다. 문영은 눕다시피 창가에 몸을 기대었는데도 계는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있었다.

 

 “아까 내가 한 짓에 대해 한 마디 할 줄 알았는데?”

 

 잠시 황량한 창밖으로 떨어졌던 시선이 계에게로 돌아갔다. 나무라거나 따지는 어조는 아니었다.

 

 “이유를 물으면 알려주실 건가요?”

 “……그 자는 황자의 명으로 공주를 서쪽 행화궁으로 보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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