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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로맨스판타지
달과 나비와 계수나무
작가 : 재희
작품등록일 : 2017.12.18

동양로맨스판타지/궁중로맨스/회귀남/상처남/후회남/힐링여주/당당여주/적극여주

자비국의 태자 <계>.
상처를 숨기고 무력을 앞세우던 그는 모종의 사건으로 폐위당하고 전쟁터를 전전한다.
향비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주지 못한 채 화살을 맞는 계.
정신을 차리자 5년 전으로 돌아온 것을 알게 되었고.
모든 것이 시작되기 전 하염과 인연을 만들기 시작하는데…….

모든 것을 지키기 위한 <계>와 자비국에서 살아남으려는 <하염>의 궁중로맨스.

 
3. 꽃과 함께 재회하고 (2)
작성일 : 17-12-18 17:01     조회 : 441     추천 : 0     분량 : 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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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날 점심 무렵, 랑이 내관을 보냈다. 식사 초대였다. 내관은 또한 자비국식 의복을 가져와 바쳤으나 하염은 제가 가져온 연나국 옷을 입었다. 타국에 대한 경계와 알량한 자존심 그리고 향수(鄕愁) 때문이었다.

 

 “황자궁으로 안내하겠습니다.”

 

 황자궁으로 가는 길에 풀피리 소리가 들려왔다. 가벼워 날아갈 것 같은 소리에 하염의 걸음이 멈추었다.

 

 “저쪽은 어디지?”

 

 “저쪽에는 손님이 계십니다.”

 

 황궁의 손님이 풀피리라니? 비 없는 날 바짝 마른 풀잎으로 피리소리를 내는 것은 천출 아이나 하는 놀이가 아닌가.

 사가에서 왕왕 들은 적 있었던 하염은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그쪽으로 발걸음을 했다. 내관이 안절부절 못하다가 조심스레 뒤를 따랐다.

 

 한 남자가 기둥에 비스듬하게 서있었다. 낯선 얼굴, 까무잡잡한 이마 위로 머리카락이 형편없이 내려왔고 옷차림도 제 멋대로 걸친 정도에 불과했다. 그런데도 풀피리는 유창하게 불어 별별 소리가 났다.

 

 “풀피리를 잘 부시네요.”

 

 하염의 칭찬에 남자가 손을 멈추었다. 하염의 위아래로 훑어보고 머리를 긁적였다.

 

 “그쪽은 뭐요?”

 

 그쪽이라는 칭호는 처음이었다. 하염은 자신을 묻는지 모르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래, 그쪽 말입니다. 차림새를 보아하니 귀한 댁 아가씨 같은데……. 외궁에서 댁 같은 아가씨는 수년이 넘도록 처음 보는 일이라.”

 

 하염은 간단히 대답했다.

 

 “저는 손님으로 와 머물고 있습니다. 풀피리 소리가 나기에 걸음 하였습니다.”

 

 남자의 옷차림은 자비국의 것이었지만 길게 찢어진 눈 하며, 짙은 눈썹 등 오히려 남부 사람의 특징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히죽거리며 그가 하염에게 성큼성큼 다가왔다. 옆에 있던 영아가 지레 놀라 침을 삼켰다.

 

 “황궁 손님이 풀피리 소리를 알아듣고 왔단 말이오? 그래서 그쪽은 누구요.”

 “……연나국에서 온 하염입니다.”

 

 그의 얼굴이 살짝 일그러지며 고민하는 듯 제 머리를 벅벅 긁었다. 오래 꾸미지 않았는지 부스스한 머리카락이 더 헝클어졌다.

 한참을 그러고 있다가 눈을 번쩍 떴다. 기분 나쁜 것보다도 놀란 듯이 그는 한 걸음 물러났다. 또 다시 머리를 긁고는 “아, 젠장. 뭐야.” 하고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아무리 들어도 그 말투가 비속하다.

 

 “연나국? 연나국이면 북동쪽 소국연합 소속? 연나국 공주님이라도 되시오?”

 “그렇습니다만?”

 “정말로? 내 여기서 태자, 황자 다 뵈었지만 연나국 공주는 처음인데. 어딜 가는 길인데 이 방향으로 온 겁니까?”

 “식사초대를 받아 가는 길입니다.”

 “저쪽에서 이쪽으로 오는 길이면 황자궁의 초대인가 보지요?”

 “네.”

 

 하염의 대답에 그의 얼굴에 호기심이 떠올랐다. 하염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는다.

 

 “외모는 그다지 황자 취향이 아닌 거 같은데. 뭐, 그건 댁이 알아서 할 일이니까……. 그럼 가보쇼.”

 

 눈빛은 비천하나 말은 담백하였다. 그가 터벅터벅 돌아가려는데도 하염은 꼼짝하지 않았다. 오히려 뒤통수에 대고 외친다.

 

 “아직 ‘그쪽’ 이름을 듣지 못했습니다만!”

 

 그가 슬쩍 돌아본다.

 

 “그게 뭐 그리 중요합니까. 이쪽은 어차피 이름 없는 객이올시다.”

 “황궁 안에 이름 없는 객이 어디 있겠습니까. 제 이름을 들었으니 저도 들어야겠습니다.”

 “하, 거 참. 생긴 것 답지 않게 깐깐하신 공주님이시네.”

 “어서요.”

 “……하이고. 알았소. 문영(聞聆)이올시다.”

 “문영?”

 

 처음 듣는 이름이다. 문영이 덧붙였다.

 

 “광(珖)씨 문영. 대량 전하의 일곱 번째 아들이오.”

 “……아, 몰랐어요. 대량에 일곱 번째 왕자가 계시는 줄은.”

 “하하, 그러시겠지요. 그럼 이만 갈 길 가시죠, 고집 센 공주님.”

 

 여전히 찝찝함은 남아있다. 그러나 무얼 더 묻기도 전에 문영은 길 멀리 사라져버렸다.

 걸쩍지근한 감정을 남겨두고 하염은 황자궁으로 이어진 길목으로 돌아갔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기다리던 내관의 얼굴에 그제야 화색이 돌았다.

 

 황자궁은 오히려 행화궁에 비하면 황량한 곳이었다. 나무가 적고 마당이 드넓어 바위 조각이 정원을 대신했다. 그나마 봐줄 것이라고는 멀리 솟은 정자 하나 정도였다.

 입구에서 랑이 마중 나왔다가 하염의 옷차림새를 보더니 고개를 갸웃거렸다.

 

 “자비국 옷도 잘 어울리리라 생각했는데 아쉽군요. 다음번에는 기대하겠습니다.”

 

 의도를 알아듣고 하염은 볼을 붉혔다. 병사를 기대러 와서 고작 의복 따위에 자존심을 내세우다니. 고개 숙인 하염을 랑이 식탁으로 안내했다.

 

 “전쟁 중이라 식사가 조촐합니다만.”

 

 나인들이 식사를 줄줄이 들고 들어온다.

 만두는 학 모양으로 육수 위에 떠다닌다. 얇게 저민 고기들은 각 색 채소와 꽃처럼 핀다. 시큼하게 삭힌 염소젖에 담근 곡밀 빵, 생선 비늘을 뜬 조림, 수 겹으로 겹쳐진 얇은 두부 전병, 새끼 오리 한 마리를 통으로 담근 국물에는 찹쌀 옹심이가 들어가 있다.

 한창 전쟁 중임을 감안하더라도 식사는 오히려 훌륭한 편이었다. 그러나 하염은 조금 전에 만났던 이로 머리가 복잡하여 음식을 넘기기가 어려웠다.

 

 음식을 들던 손이 멈추었다. 깊이 생각에 잠겼다.

 ‘대량의 왕자가 도대체 왜…….’

 라호국 편에 선 나라의 왕자가 왜 자비국 비성에 숨어있는가. 그가 말하는 모양을 보자면 금방 온 것은 아닌 듯 했다. 여유로움과 지리에 익숙한 모습이었다.

 

 연나국이 자비국에 수그린 것을 모르는 이들이 없다. 진해가 연나국에게 항복한 것도 모두가 안다. 그러나 대량은 어떤가.

 소국연합이 흩어지고, 대량은 라호국과 손을 잡았다. 연나국 경계까지 올라와 부딪친 적도 있었다. 어쩌면 자비국보다도 위험한 나라였다.

 

 “그래, 어제는 미처 묻지 못했습니다만. 자왕께서는 편안히 잘 계십니까.”

 

 질문에 하염이 퍼뜩 정신을 차렸다.

 

 “네. 아버지께서 황자 전하께 안부 전해 달라 하셨습니다.”

 “내 일찍이 자비국 바깥에서 자왕께 도움 받은 일이 많아,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공주께서도 아시는 줄은 모르겠지만, 태자께서 워낙에 외곬수라 대놓고 반길 수는 없지만요.”

 “……그렇군요.”

 

 대답하는 하염의 표정에 다른 생각이 드러난다. 랑이 수저로 잔을 두드리자 하염이 퍼득 고개를 들었다.

 

 “뭔가 고민 중이신 거 같은데요.”

 

 랑은 아예 고개를 기울어 하염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다.

 

 “묻고 싶은 게 있다면 물어보시지요.”

 

 하염이 주변을 돌아보자 랑이 나인들을 모두 내보냈다.

 그러고도 망설이던 하염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오는 길에 풀피리 소리를 듣고 잠시 걸음이 새었습니다. 그곳에서 대량 일곱째 왕자님을 뵈었습니다.”

 “하하, 그래서 혼자 머리 아파하셨군요.”

 “소녀, 정세에 어두워 감히 묻습니다만, 대량과도 화친을 맺은 것인가요?”

 

 대량이 적임은 시골의 노인네도 아는 사실이다. 낮춘 말에 랑이 피식 웃는다.

 

 “그렇지 않습니다, 공주님. 문영은 가엾은 자입니다. 전쟁이 시작하기도 전에 넘겨져서 부왕에게 버림받았지요.”

 “대량에서 아들을 적국에 보낸 채 전쟁을 진행시켰단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실은 문영을 죽이지 않은 것은 태자 전하의 안배입니다. 태자께서는 문영이 완전히 버림받았다 생각하는 모양이라……. 그러니까 문영이 태자의 손님인 셈이지요.”

 

 이제는 완전히 얼굴 가득 미소를 지으며, 랑이 손을 내밀었다.

 

 “공주님께서는 제 손님으로 모시지요. 절대로 불편한 일 없도록 해드리겠습니다. 무엇이든 필요한 건 말씀하십시오.”

 

 과한 말투가 마치 수야국 세자를 떠올리게 한다. 재미없는 농담과 어딘가 덜 떨어진 듯 한 분위기. 그러나 스스로 몰락한 세자와는 분명히 다른 사람이다.

 하염은 랑의 가벼움 속에 숨겨진 날카로움을 느꼈다. 허룩함 뒤의 질긴 눈초리. 끈적끈적한 기분이 들었다.

 

 랑은 한참이나 제 이야기를 줄줄 늘어놓다가 하염을 보내주었다. 또 다시 식사나 다과를 하자는 말에 하염은 웃으며 나올 수밖에 없었다. 황궁에서의 생활이 벌써부터 까마득하게 느껴졌다.

 ‘차라리 사가 시절이 낫겠구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하염은 쓰게 웃었다.

 

 

 

 

 그날 밤에 하염은 오랜만에 어머니의 꿈을 꾸었다.

 

 “염아, 너는 왕족의 삶에 만족하느냐.”

 “어머니?”

 

 하염을 꼭 닮은 어머니. 과일향기를 풍기며 속삭인다.

 

 “염아, 염아. 왕실의 핏줄은 받은 가엾은 아이.”

 

 아이가 묻는다.

 

 “왜 가엾습니까?”

 “그만큼 책임이 뒤따르기 때문이란다. 왕족들은 어깨에 사람들의 목숨을 얹고 살아야 하고, 그 때문에 모든 것을 희생해야 할 때가 오곤 한단다.”

 “어렵습니다, 어머니.”

 

 이제 막 글을 배우는 아이는 어머니의 말을 이해하기가 어렵다. 칭얼거리지만 어머니는 단호하게 아이를 붙잡았다. 필사적인 표정으로 다시 말한다.

 

 “왕궁의 사람이라면 필경 그런 날이 올 거다. 왕을 위해 희생을 해야 하는.”

 “아바마마를 위해서라면 괜찮아요!”

 “아니, 아니야. 그래서는 안 되는 거야. 고작 한 사람을 위해서는.”

 

 울부짖는 어머니. 아이는 그저 어머니의 눈물이 낯설고 무서울 따름이다. 품에 파고들었다.

 이번에는 어머니도 별 다른 제재를 하지 않는다. 그저 등을 쓸어내리면서 메마른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주었다.

 

 노래 말미에 어머니는 다시 속삭였다.

 

 “왕을 위해서도 그래서는 안 돼.”

 “그러면 누굴 위해서는 되나요?”

 “백성들, 혹은 네 소중한 한 사람. 아, 나는 차라리 네가 이렇게 평생을 바깥에서 살 길 바란단다.”

 

 그리움 속에서 하염은 눈을 떴다. 새벽 나절이었다. 아직 해 조각도 뜨지 않아 어두웠다. 목이 말라 물 한 잔 마시자 꿈이 새삼 떠오른다.

 

 “어머니…….”

 

 어머니의 말마따나, 하염은 왕궁의 보위를 위하여 희생했다. 한때에는 적국이었던 나라에 볼모로 머리를 조아렸다.

 왜 자신은 여기에 왔는가. 단지 아버지가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충정이나 자포자기의 마음은 아니었다.

 ‘어머니, 제가 여기 왔으니 연나국 백성들은 전쟁에서 보호받을 수 있겠지요. 제 아우도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을 테고요. 그러니까 후회하지 않아요.’

 마음을 다잡는다.

 ‘저는 그 사람들을 위해 살 거니까요.’

 

 

 

 

 하염이 있는 행화궁은 외궁에 위치했다. 여인이지만 자비국에 속한 이가 아니기 때문이었다. 덕분에 내궁의 황후와 여러 비들을 만날 필요도 없었다.

 국예위의 직위가 주어졌지만 말 그대로 연나국과의 외교에만 쓰이는 일이라, 따로 대전에 나갈 일도 없었다.

 덕분에 하염이 하는 일이라고는 책을 보고 글씨와 활쏘기를 연습하는 정도에 불과했다. 차라리 말벗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태자궁은 감감무소식이었다. 오히려 황자궁에서 몇 번 더 식사 초대가 왔지만 여독을 핑계로 미루었다.

 

 황궁에 든지 5일이 지나 태황궁에서 전갈이 왔다. 자비궁 답서를 돌려보낼 때가 된 것이다. 하염은 이번에는 제게 주어진 자비국 옷을 차려입고 태황궁 대전으로 향했다.

 

 5일만에 보는 태황궁은 여전히 커다랗지만 저번보다도 더욱 위압적이었다. 나인들이고 내관들이고 머리를 바닥까지 수그린 채 꼼짝하지 않았다. 빈틈을 보이지 않는 모습에서 하염은 두려워하는 공기를 느꼈다. 이에 의아해하며 대전에 들어섰다.

 본 적 있는 긴 대전 또한 분위기가 전혀 달랐다. 대신들은 숨소리조차 내지 않고 머리를 숙이고 있었다. 웃음 없는 대전 내 공기는 서늘하여 한기가 돌았다.

 

 
작가의 말
 

 드디어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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