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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hair)헤어날 수 없는 탈모
작가 : 탈모인
작품등록일 : 2017.12.16

의대생 한지현은 탈모 강의를 듣고 7년 전을 떠올린다. 평범한 여중생이던 자신의 머리카락이 급작스레 빠지게 된, 결코 잊을 수 없는 날이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탈모 병변은 돌연변이가 일어난 암세포처럼 분열하고... 결국 지현은 대학병원 피부과에 내원한다. 열일곱의 나이로 모든 머리카락을 잃게 된 지현은 대인기피증과 극심한 우울증에 빠지게 되는데...
여느 때처럼 모자를 눌러쓰고 진료를 받고 나온 지현은 '전신 탈모증'을 앓는 동갑내기 유청명을 만나게 된다. 자신의 아픔을 이해해 주고, 진심 어린 위로를 해주는 유일무이한 친구이다.
훗날 의대생이 된 지현은 자신의 힘으로 전신 탈모증을 치료하려 하는데...
가발부터 피부과, 동의보감, 심리상담까지 탈모의 모든 면을 다룬 메디컬 소설!

 
32장: 대체의학
작성일 : 17-12-16 17:29     조회 : 298     추천 : 0     분량 : 5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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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대체의학(alternative medicine)

  전신 탈모인들의 발자취를 뒤쫓다 보니, 내가 나아가야 할 길은 명백해졌다. 차오르는 보름달처럼 오랜 시간을 방황한 끝에 자연스레 드러난 길이었다. 두 갈래 길 중에서 머리카락을 포기하지 않는 쪽이었다. 36.5도로 박동하는 뜨거운 심장을 보유했기에 머리카락을 포기할 순 없었다. 청명과 나는 22살이었다. 72살이라면 가발을 쓰고 여생을 보낼지도 모르겠지만, 이제 22살이기에 머리카락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머리카락이 없는 수십 년은 정신적, 사회적 안녕에 유의미한 지장이 있을 터였다. 몸과 마음은 상호작용하기에 궁극적으론 육체적 안녕을 위한 일이기도 했다.

  하지만 대학병원과 한의원은 가지 않기로 했다. 적확히 말하자면 무기한 보류하기로 했다. 이미 충분한 실패를 겪었고, 무엇보다도 아직은 획기적인 치료법이 나오지 않은 터였다. 자연스레 청명과 나는 대체의학으로 시선을 옮기게 되었다. 대체의학의 종류는 매우 다양했다. 선식, 요가, 명상, 침, 마사지, 족욕, 반식욕, 마늘즙, 당귀, 중의학, 아유르베다... 하지만 과학적 근거는 부족했고, 효능 또한 기존의 치료에 미치지 못했다. 몇몇은 심각한 부작용의 우려도 있었다.

  대학병원의 치료는 세계 어디서든지 보편타당하게 시도하는, 표준화된 방법이었다. 반면 대체의학은 충분하게 입증되지 않았고, 성공확률도 낮다 못해 희박했다. 현대의학이 수많은 임상시험을 거쳐 검증된 최정예부대라면 대체의학은 동네 조무래기들을 끌어 모은 것에 불과했다. 누구나 최우선적으로는 현대의학 치료를 선택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질병이 심각해질수록 현대의학이 치료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늘어난다. 재발이라는 변수가 있는 난치성 원형 탈모증에서 그 숫자는 더욱더 증가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남은 최후의 선택지이자 모종의 복권이 바로 대체의학이었다.

  수많은 전신 탈모인들이 그러고 있었다. 대다모에도, 그 외 무수한 탈모 블로그에도, 그리고 구글에도 수두룩 빽빽했다.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여러 번의 재발 끝에 병원 치료를 포기하고 보완대체요법을 시도하는, 청명과 나 같은 이른바 말기 전신 탈모인들이었다. 헤어날 수 없는 흑마법에 빠진 그들처럼 우리도 복권 구입에 동참하기로 했다. 큰 기대를 걸지는 않았다. 치료에 실패한다고 낙심할 단계는 이미 넘어선 터였다. 다만 혹시나 하는 마음은 가지고 있었다. 실핏줄보다도 가느다란 끈일지라도 믿음을 가지고 한 번 부여잡아 보고 싶었다. 이대로 가만히 있는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머리에는 기적이 찾아오지 않을 터였다. 그것이 우리가 아로마테라피를 시도하게 된 유일무이한 이유였다.

  아로마테라피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 건 청명이었다. R한의원에서의 치료를 중단한 지 6개월이 지난, 대학교 3학년 2학기의 겨울이었다. 겨울 방학을 하고 며칠이 지난 어느 날 청명에게서 카톡이 왔다.

 ‘해산공원에 산책하러 가지 않을래?’

  여느 때처럼 청명과 나는 해산공원에서 만났다. 헌 가발에다 비니와 챙 모자를 착용한 상태였다. 정오를 갓 지난 싱싱한 햇발이 해산공원 곳곳으로 내리쬐었고, 싱그러운 햇볕은 절묘한 각도로 파고들어 뺨을 어루만졌다. 청명과 나는 전망대로 올라섰다. 바닷바람은 기분 좋은 강도로 얼굴을 쓸어주었다. 아로마테라피에 대한 이야기는 전망대 펜스에 몸을 기대고 나서였다. 청명은 옆으로, 나는 앞으로 몸을 기울인 상태였다. 내 옆얼굴을 쳐다보며 청명은 아로마테라피에 대한 이야기를 슬쩍 꺼냈다. 그게 뭐냐고 물어보니 꽤나 자세하게 아로마테라피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아로마테라피는 허브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을 이용한 치료법이야. 에센셜 오일이 혈관을 타고 호르몬과 비슷하게 작용하는데 [황제내경]이나 [본초강목]에서도 허브를 활용한 처방을 수백 개도 넘게 찾아볼 수 있어. 종류는 수십 개가 넘는데, 개중에서 로즈마리와 시더우드가 머리카락을 자라게 하는 데 효험이 있대. 다만, 전신 탈모증이 아니라 조그마한 원형 탈모증에 도움이 될까 말까 할 정도래. 전신 탈모증에 효과를 봤다는 사람은 단 한 명도 못봤어. 그럴 가능성은 어쩌면 로또 복권에 당첨될 확률보다 낮을지도 몰라. 그래도, 우리 한번 해 보지 않을래?”

  꿈틀거리는 바다가 미로의 단면처럼 복잡하게 느껴졌다. 나는 골똘한 생각에 잠겼다. 고심 끝에, 무질서하게 꿈틀거리는 바다를 바라보며 나는 청명에게 말했다.

 “어디서 구입할 수 있어?”

 “원산 요양소에 있는 아로마테라피스트에게 가 보자. 지도 검색을 해 보니까 너희 집 근처던데?”

  바다와 산을 낀 중소도시다 보니 해산시에는 휴양소와 요양원이 더러 있었다. 원산의 요양소는 한약방, 침술원, 황토방 같은 시설이 구비된,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장소였다. 지도상으로는 내가 사는 빌라에서 30분 거리에 있었다. 또 그 미지의 장소는 얼마간 고원 지대에 속했다. 평지에서 5분 거리인 내가 사는 빌라에서, 빌라에서 15분 넘게 올라가야 하는 원산 입구에서, 거기서 추가적으로 10분이 소요된다고 인터넷 지도가 말했다. 입구는 두 갈래 길로 나뉘었는데, 한 군데는 원산에 오르는 등산로였다. 등반하기 좋게 잘 다듬어 놓은, 폭이 넓은 길이었다. 반대쪽이 그 미지의 장소로 향하는 오솔길이었다.

  개척되지 않은 곳이라 주위는 그윽한 녹음으로 무성히 뒤덮여 있었다. 팔을 뻗으면 닿을 만한 높이의 나뭇가지엔 저마다 거미줄이 숱하게 도사렸고, 좀 더 높은 곳에선 청설모가 우리를 내려다봤다. 숲은 소나무와 아카시아나무의 청아한 향기로 충만했다. 호흡기와 후각기가 도취될 정도로 공기는 산뜻했다. 15분 남짓 올라가니 작은 기와집이 나왔다. 검은 기와로 둘러싸인 두 채의 집은 유려하지만 허름했고, 입구의 문패는 세월에 산화되어 녹슬어 있었다. 녹슨 나무 문패엔 한글로 ‘원산 요양소’이라고 적혀 있었다.

  열린 문 사이로 시선을 옮기니 파마머리의 중년 여자와 단발머리의 젊은 여자가 차를 마시는 광경이 나타났다. 청명과 나는 문을 지나 마당으로 들어갔다. 우리와 눈이 마주친 파마머리 아줌마가 말했다.

 “어서 오세요. 무슨 일이신가요?”

 “안녕하세요. 에센셜 오일 좀 보러 왔는데요.” 청명이 말했다.

 “안쪽으로 안내해 드릴게요.”

  파마머리 아줌마는 청명과 나를 오른쪽 가게로 안내했다. S아로마테라피&마사지샵 간판은 햇빛을 번쩍이며 동공을 자극했다. 파마머리 아줌마를 따라 우리는 안으로 들어갔다. 우리는 여러 개의 방을 지나 구석진 곳으로 이동했다. 수십 개가 넘는 에센셜 오일이 가지런하게 놓여 있었다.

 “특별히 찾는 거라도 있으신가요?”

 파마머리 아줌마의 질문에 청명이 대답했다.

 “시더우드랑 로즈마리를 찾고 있어요.”

 “시더우드랑 로즈마리를 찾고 계시군요. 무슨 목적으로 찾으시는 건가요?”

  발모가 목적이었지만 우리는 ‘건강관리를 위해서’라고 얼버무렸다. 파마머리 아줌마는 선반 위의 시더우드와 로즈마리를 가져오며 말했다.

 “그러시군요. 에센셜 오일은 조금 독하기 때문에, 반드시 캐리어 오일에 충분히 희석해서 사용해야 해요. 또 임산부는 조심해야 하구요.”

  1년의 기한을 잡고 청명과 나는 에센셜 오일을 발라보기로 했다. 1년 치 오일을 구입하니 파마머리는 1달 치를 덤으로 얹어주었다. 사용법을 들은 우리는 S아로마테라피&마사지샵을 빠져나왔다. 그 옆에는 한약방, 황토찜질방, 명상전문학원이 하나의 두름처럼 줄줄이 놓여 있었다. 개중에서 A명상전문학원이 내 눈길을 잡아당겼다. 원형 탈모증의 원인 중 하나로 스트레스가 제기되어서인지 나도 모르게 ‘한번 해 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 체험해 보고 가세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단발머리 여자가 말했다. 단발머리의 제안에 청명과 나는 A명상전문학원으로 들어갔다. 고기집의 룸 같은 곳이 네 군데 있었다. 그 곳에서 양반 다리를 하고 눈을 감은 채, 아저씨와 스님 들 몇몇이 명상을 하는 중이었다. 빈 방으로 우리를 안내한 단발머리는 잠시 기다리라고 말하고 다시 나갔다.

 “차 좀 드세요.”

  돌아온 단발머리는 세 개의 컵이 담긴 쟁반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그녀가 내려놓은 세 개의 찻잔 중 하나를 쥐자 손바닥 가득 온기가 전해졌다.

 "끓인 보리차에요. 조금 식혔으니까 쭉 들이켜도 될 거에요."

  찻잔을 기울이니 안온한 보리차 향이 입 안을 감돌았다. 목구멍을 넘어서자 따뜻한 기운이 식도를 타고 뱃속으로 전해졌다. 기분 좋은 나른함이 몸의 내부를 감돌았다. 보리차를 홀짝이면서 우리는 대화를 지속했다. 단발머리는 명상지도사 겸 요가강사였다.

 "뇌는 다섯 가지 감각 중에서 시각적 자극을 가장 주요하게, 거의 90퍼센트의 비율로 받아들여요. 반대로 말하자면 인간은 본성적으로 시각에 취약해요. 명상은 시각을 마취해서 혼잡한 현실에서 일시적으로나마 벗어나는 기술이에요. 쓰레기통이 가득차면 비워야 하듯이 머릿속도 포화 상태가 되면 의식적으로라도 비워내야 하거든요. 두 분 다 양반다리로 앉아서 눈을 한번 감아보실래요?"

  명상지도사의 말대로 우리는 눈을 감았다. 의식적으로 힘을 주어 허리를 일자로 쭉 펴니 곧바로 명상지도사의 지적이 날아왔다.

 “허리를 의식적으로 쭉 편다기보다는 몸이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만 펴면 돼요. 배로 숨 쉬면서 호흡을 가다듬어 보세요.”

  명상지도사의 말대로 나는 복식호흡을 해 보았다. 몸이 부드러워지는 기분이 들었다. 몇 분 뒤에 명상지도사는 귀를 편안하게 하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명상을 하면 몸과 마음이 이완돼요. 그러면서 불안과 우울을 감소시키게 되죠. 또 스트레스로 인한 염증 반응을 세포 수준에서 줄일 수 있어요.”

  겨울 방학 동안 청명과 나는 A명상전문학원을 다녔다. 그러면서 명상의 몇 가지 기술을 배웠다. 몸의 한 부위에다 의식을 집중하기, 머릿속으로 평온한 장소를 생각하기, 1부터 10까지 숫자를 세는 것이 대표적인 방법이었다. 그런 공감각적 기예를 동원하여 청명과 나는 의식적으로 현실에서 벗어나는 시간을 가졌다. 그때부터 청명과 나는 아로마테라피와 명상을 동시에 시행했다. 시더우드와 로즈마리를 바르고 나서 알람을 맞춰 놓고 눈을 감았다. 주관적이지만 효과는 제법 괜찮은 것 같았다. 전반적으로 몸이 이완되었다는 기분, 정서적으로 좀 더 차분해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해산바닷가의 바람이 따뜻해지면서 청명과 나는 대학교 4학년이 되었다. 우리가 아로마테라피와 명상을 실시한 봄과 여름 동안, 시계바늘은 놀이공원의 관람차처럼 돌아갔다. 바람이 서늘해지면서 나는 원형 탈모증 7주년이자 전신 탈모증 6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열일곱 살에서 스물세 살이 되었지만 청명도 나도 머리카락 개수는 동일했다. 마치 일주를 마친 후에 제자리로 회귀하는 시계바늘처럼 머리는 원위치 그대로였다.

  머리는 제자리였지만 뇌는 본위가 아니었다. 나는 전신 탈모증에 적응하게 되었다.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순응해 있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책상에 놓인 시커먼 가발이, 세수할 때 얼굴과 머리를 동시에 씻는 게, 외출하기 전에 아이브로우 펜슬로 눈썹을 그리고 가발을 쓰는 것이 일상의 한 부분이 되었다.

  그러면서 언제부턴가였다. 뭔가가 부족하다고, 나는 주관적으로 느꼈다. 어느 순간 머릿속에 저울이 생겨서 나 자신이 측량된 기분이었다. 나의 영혼이 마치 내용물이 덜 채워진 항아리처럼 느껴졌다. 더 이상 채워 넣을 수 없는 포화된 항아리도, 밑 독 빠져 채워도 소용없는 항아리도 아니었다. 충분히 뭔가를 더 채워 넣을 수 있다는 느낌이었다. 그 알 수 없는 무언가를 나는 메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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