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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M.one
작가 : 엠원
작품등록일 : 2016.8.25

살아가면서 자신이 자신의 삶의 주인공이 되지 못한 채, 가장 큰 것을 잃어버리고 살아왔음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되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와버린 경우가 많다. 가장 많이 잃어버린 것, 명예, 사랑, 젊음, 직업, 우리는 잃어가면서 얻고, 또 주면서 버리면서, 놓아주면서, 무엇인가를 열심히 잃어간다. 다 잃어도 좋다. 이 바람을 너와 함께 맞을 수만 있다면, 내가 내 인생의 주인공이 아니여도 좋다. 다만 손 닿는 곳에 있어주길. 고양이 실종과 함께 시작된 인연에서 무엇을 얻기 위해 또 무엇을 잃어도 좋을 그런 만남. 그런 이야기.

 
5화. 선물의 의미
작성일 : 16-09-05 18:43     조회 : 437     추천 : 0     분량 : 6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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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깥 현관문 앞에 박스가 놓여있었다.

 주아나는 아무런 이름도 표시도 없는 박스를 들고, 거실 탁자위에 올려놓았다.

 

 고양이에게는 여전히 아무 응답이 없다.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닐까, 내심 걱정된다.

 주아나는 주방에 들어가 따듯한 홍차와 식탁 한 켠에 놓여있던 비스킷을 몇 개 꺼냈다.

 고급 수제 비스킷과 따듯한 홍차로 마음이 한 결 부드러워졌다.

 홍차나 비스킷의 취향이 고급 브랜드 중에서도 희귀품에 속해 있어서, 주아나는 저스틴에게서 의외의 모습을 발견했다. 겉보기와는 달리 의외의 모습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정보를 찾아보고, 관심을 가지고 또 그것에 관해 조예가 깊다는 것은 삶에 대한 애착도 그만큼 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다른 사람의 삶이나 취향에도 포용해주는 폭이 넓고, 그런 정보를 함께 공유하거나 이해해주는 이들을 특별하게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의외의 사교적인 모습이 있을 수도 있고, 숨겨둔 다정다감함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는 예감을 가져보는 것이다.

 

 

 겉보기에는 차갑고 무뚝뚝하지만, 가려져 있는 의외의 연약함을 보여주던 저스틴의 지난 밤 모습이 떠올랐다.

 

 

 저스틴은 주아나가 식사와 샤워를 마치고 나와서야, 티비에서 보던 모습 그대로 말끔하게 차려입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저스틴이 먼저 박스에 대해 물었다. 주아나는 그렇지 않아도 몹시 궁금하던 차라고 대답했다.

 저스틴에게 왠지 모를 불안함이 엄습했다. 보통 자신의 사생팬들은 이런 선물하나에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포장부터가 요란한 법인 데, 이렇게 아무 이름도, 아무 장식도 없는 상자는 생소했다.

 주아나도 뭔가 이상한 낌새를 알아챘는 지 조용히 시선을 두고 있다가, 저스틴이 꺼려하는 마음을 읽고 대신 박스를 열었다.

 

 

 주아나가 상자를 열더니, 큰 눈을 동그랗게 치켜뜨고 얼어붙었다.

 저스틴은 주아나가 또 쓰러질까 눈치를 보며, 상자를 들여다보았다.

 

 상자 안에는 여러 마리의 죽은 새들이 하트모양으로 쌓여있다.

 섬뜩했다. 새들의 곁에 고양이 사진의 엽서가 놓여있었다.

 

  ‘Good morning.’

 

 

 누가 주었는지 굳이 묻지 않아도 딱 한 사람의 존재가 뒤통수를 때리듯 머리 속에 스쳐지나갔다.

 저스틴은 얼어붙어 멍한 표정의 주아나를 소파에 끌어당겨 앉히고, M. 그녀에게 답장를 보냈다.

 

 

 새장 안에 갇혀 있던 새, 자유를 갈망하다가 죽음을 맞은 새, 날개가 있으나 창공의 바람을 맛보지 못하고 죽어야 했던 새, 그녀가 말하는 메시지들이 거기 담겨 적나라하게 경고의 의미로 놓여있는 것이다. 힘 없는 존재는 주인 곁에서 노래를 부르는 일이 삶의 전부라고 되새겨 주는 듯, 전해오는 아픈 현실에 저스틴은 몸서리를 쳤다. 사랑과 안정을 받는 삶이지만, 자유를 원할 수 없는 삶, 그것을 한때 행복이라고 믿고 스스로 새장안으로 들어가 자기 손으로 자물쇠를 채운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Delicious.'

 

 고양이 같은 X,

 고양이들은 자신들이 좋아하고 아끼는 것들을 주인에게 선물로 주곤 한다.

 선물 겸 경고가 되겠지만.

 

 주아나는 새들의 처참한 모습을 보고 망연자실해 있다가,

 고양이의 생사까지도 불안했는지 사진을 들고 흐느끼기 시작했다.

 저스틴은 양손으로 머리를 움켜쥐고, 주방으로 향했다. 찬물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그녀에게 자신의 항복 메시지가 전해졌고, 경고의 답장으로 처참한 선물이 도착했다. 앞으로 더 조여들 것이다. 탈옥한 죄수에게 채워진 족쇄처럼 무겁게 조여들 것이다.

 과연 얼마나 더 버텨낼 수 있을까.

 

 그때였다.

 울음을 그친 주아나가 저스틴의 등에 기대어 따스한 품을 내어주었다.

 그녀의 위로가 저스틴의 두려움과 겹쳐지면서, 서로에게 끈끈한 연민이란 감정으로 대체되었다.

 연민, 저스틴을 그토록 옭아매었던 그 단어. 저스틴이 매번 무너지고야마는 그 단어.

 저스틴은 삶을 혼자 지탱해나가기가 두려우리만치 고독했다. 혼자만의 비밀을 잔뜩 끌어안은 채 사는 삶은 고독, 그 자체였다. 지금, 그런 상태의 저스틴을 위로하는 것은 위험하고도 불안한 시한폭탄을 건드리는 일인 것이다. 저스틴은 자신의 고독을 마구 풀어놓고 싶은 욕구가 치솟았다. 억제되어서 눌려있던 속박의 틀을 산산히 부서버리고 싶은 갈망이 차올랐다.

 자신의 주인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욕구, 주인이 가장 싫어하는 일을 선물하고 싶은 반항, 다른 새로운 것을 소유하고 싶은 충동이 섞여서 일렁이고 있었다.

 

 ‘이 여자야, 지금 당신 위험해.’

 

 저스틴의 속마음을 듣지 못한, 주아나가 등에 기댄 채 말을 했다.

 

 “이제 끝난 것 같아요. 고양이가 잠에서 깨어났어요. 마취가 되어있었나봐요. 어떻게해서, 어떤 이유로 이런 일이 생겼는지 묻지 않을게요. 다만, 모두가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그리고, 당신도..”

 

  저스틴이 등을 돌려 그녀를 안았다. 그리고 그녀의 입술에, 위로 해 준 것에 대한 감사표시를 했다.

 

 주아나는 거기까지 생각도 못했던 일이라, 사뭇 놀랐다.

 순간 경직했지만, 넓고 단단한 이 완벽한 남자를 어찌 거절 할 수가 있을까. 그의 키스는 친절했다. 매우. 부드럽게 조금조금씩 달짝이며 사이를 좁혀왔다. 그와 그녀의 사이가 완벽하게 밀착되었을 때 그녀는 입술을 열어 그에게 모든 언어를 다 내어주었다. 그녀가 말 할 수 있는 단어는 그의 것이 되어버릴 듯, 앞으로 그녀의 세상은 온통 그의 것이 되어버릴 듯. 그의 고독이 그녀를 삼켜버리게 놓아두었다.

 

 

 “잘 가. 주아나. 와줘서 고마웠어. 이 곳에서의 나쁜 기억들을 지워버리기 충분했겠지? 다음번엔 더 좋은 기억들로 채워줄 테니, 언제든 그게 궁금하면 찾아오고. 우린 이제 친구라는 걸 잊지 말고.”

 

 

 “네.”

 

 

 주아나는 얼굴이 붉어졌다. 내가 지금 이 남자랑 키스한 게 맞을까 믿기 힘들 정도로 현기증이 났다. 이 완벽한 남자와 자신이 어떻게 어떤 이유로 이렇게 가까워질 수 있는 지, 누가 감히 상상이나 했을까. 자신에게 일어난 일이 무엇인지 도통 모르겠는 표정을 감출 수 없었다. 현실감각이 없어진 채 이게 꿈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마음이 요동쳤다. 뭘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는 이 상황에서 어색함을 깬 건 휴대폰 울림이었다.

 

 오빠 진에게서 고양이가 집으로 무사히 귀가를 했다는 연락이었다.

 저스틴은 주아나가 전화하는 사이,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고, 주아나는 짐을 정리해 이 곳에 오기 전부터 정해 둔 바닷가로 갈 준비를 했다.

 

 짐을 정리해 나오니, 어느새 조이가 점심을 차리고 있었고, 거실에 있던 상자도 치워졌다.

 조이를 마주하자, 둘만의 비밀스런 행각이 떠올라 얼굴이 붉어졌다.

 조이가 서있던 곳이 키스를 했던 그 장소여서 그랬을까.

 조이는 그런 주아나의 어색한 행동을 살피는가 싶더니, 저스틴씨는 일정이 있어서 먼저 나갔다며, 편하게 있다가 시간 맞춰서 나가도 된다고 친절히 대해주었다. 아마도 주아나가 불편해해서 그런거라고 지례짐작을 하는 것이였다. 밤 사이 둘의 관계가 어떻게 좁혀졌는 지, 평소의 저스틴의 행동으로 미루어봤을 때, 조이조차 상상도 못할 일이였던 것이다.

 

 

 주아나에게 저스틴과 조이, 두 사람 다 각 잡힌 듯 딱딱해 보이는 사람들이었는 데, 하루 만에 친절한 사람들로 비춰졌다. 주아나의 마음도 어제 이 곳에 왔을 때와 다르게 많이 편안해져 있었다. 아무 이유도 없이 자신의 생명이 위험해진 한 생명체, 나쁜 의도가 없이 행했던 일들이 사기라고 되돌아 온 사건, 그리고, 새로운 곳에서 처음 본 사람과의 짧지만 특별한 만남, 이런 일들이 좋은 일이라고 할 수도 없었고, 나쁜 일이라고도 어떻게, 어떤 식으로도 정의할 수가 없었다.

 

 

 주아나가 동물들과 대화하면서 얻은 가장 큰 교훈 중에 하나가 바로 잊어버림. 놓아버림이었다. 좋은 일도, 불행한 일도 사실은 순간에만 일어난 감정의 일이기 때문에 특별히 기억하려 애쓰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가끔, 마음에 대한 배신이나 학대와 같은 일을 겪을 때는 생존의식의 본능 때문에 관계차단을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일부러 기억하려고 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자신들의 뇌는 인간보다 기억할 만한 공간이 적다고, 다만 피부와 호흡 감각으로 위험한 것들과 안전한 것들, 좋은 것과 나쁜 것들을 본능적으로 감지할 뿐이라고 했다. 좋은 일을 간직하고 있으면 평범한 일상이 평범하지 않은 것이 된다. 그러니까 고급사료를 먹게 된 이후, 전에 먹던 사료가 전처럼 맛있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매일이 새로운 하루라고 리셋해서 시작하고 마무리 짓는 것. 인간보다 짧은 생을 사는 동물들은 그래서 매일 열정적으로 사냥을 하고, 성취감과 포만감을 흠뻑 만끽하기도 하고, 실패하더라도 그 두려움을 바로 잊고 돌아설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좌절을 모르는 끈기. 삶을 향한 발돋움은 그런 것이다. 그들에게 선이란 살아남는 것. 그들에게 악이란 잡혀 먹히거나 생명을 잃는 것. 생존에 의지한 삶들은 순간순간 정직하고 부지런했다. 어쩌면 두뇌를 가진 인간들이 그들보다 덜 행복한 것은 생존, 그 이상의 것에 욕심을 내기 때문 아닐까. 이익이나 권익을 위해 계산하기 시작하면서 관계들이 더 복잡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깎아내리거나, 오명을 씌우기도 하고, 그것도 그들의 생존을 위한 일일텐데, 그렇다면 나의 생존이 누군가의 생존을 막는 악의 원인이라도 되었다는 말일까. 왜 이런 일들이 발생했을까. 아니면 저스틴을 만나기 위해 생긴 운명의 기회라는 것일까.

 

 

 주아나는 말 없이 바다를 보면서, 한참이나 질문을 쏟아냈다.

 

 

 어릴 적부터 밝은 성격으로 동물들과 친구들과 문제없이 잘 살아온 주아나가 잠시 멈추어 선 것은 컴퓨터그래픽디자이너란 직업을 그만두면서부터였다, 특별한 재능을 발휘하지는 못했지만, 그럭저럭 인정을 받아가는 중이었다. 그러던 그녀가 답답한 컴퓨터와 사무실이란 공간을 떨쳐버리고, 사람과 동물들 속으로 뛰어들었다. 호주로 배낭여행을 떠난 길에 유명한 애니멀커뮤니케이터를 만나고, 곧바로 회사에 사직통보를 보냈다. 회사는 곧바로 그녀 대신 다른 사원을 채용하고, 이내 정상적으로 업무가 흘러갔다. 애니멀커뮤니케이터란 직업은 그녀가 살아온 인생을 통틀어, 그녀를 둘러싼 관계들에게 가장 획기적인 횡보였다. 아니, 가장 자연스러운 보행일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우연 속에서 그녀의 인생은 엎치락뒤치락 행운과 불행을 맞물려가면서 진행되었다. 자칫하면 대국민사기범이 될 법한 사건 직 후, 만난 이 인연도 어쩌면 그런 그녀의 인생과 또 맞물려갈 일일 것이다. 주아나는 오해를 풀긴 했지만, 반면 아직도 불안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했다. 그래도 동물들에게 배워온 대로 바다를 보며 마음을 풀고, 가던 길을 다시 걸어갈 것이다. 이런 위기 속에서 얻게 된 것은 자신이 그 일을 얼마나 의미 있게 생각하는 지를 다시금 되새기는 것이었다. 주아나는 한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한바탕 비가 그친 바다는 아직 날씨가 흐리고, 바람은 아직 잦아지지 않아서 파도가 넘실거렸다.

 

 

 ‘그래, 바다에 파도가 없다면 얼마나 허전하겠어. 가자, 가서 또 파도를 맞던, 비를 맞던, 가보자.’

 

 

 휴가철이 끝나고, 비가 그치고 난 인적 없는 바닷가. 그 곳에 홀로 하염없이 바다를 보며 중얼거리고 있는 주아나를 누군가가 저 멀리서 지켜보고 있다가 다가왔다. 그리고, 어제 자신이 위로 받은 것처럼 그렇게 안아주었다. 바람을 얼마나 맞았을까, 꼿꼿하지 못해 휘청거리고 있는 이 연약한 생명, 언제나 그가 손을 뻗으면 닿을 그 곳에 있어주기를 바라면 안 되는 것일까. 서로의 등을 어루만져주며, 서로의 품을 내어주며 함께 바람을 맞으면 안 되는 것일까. 욕심내면 안 되는 일일까?

 

 

 주아나는 또한번 생각지도 못한 따듯한 체온을 느꼈다. 울컥거리는 마음들을 혼자서 다독거리기에는 조금 외롭던 찰나였다. 돌아보지 않아도 누군지 알 것 같았다. 흐르는 눈물을 삼키려고, 눈을 감고 그에게 온전히 기대었다. 사람도 동물도 서로의 체온이 더해졌을 때, 비로소 살아가야할 이유를 찾기라도 한 것처럼, 요란한 마음을 내었다. 주아나는 지금 그에게 안겨 그가 막아주는 바람의 무게를 함께 느꼈다. 그리고, 돌아서서 그의 품에 안겨 한참동안 있었다.

 

 어제처럼 둘은 서로의 입술을 열어 그들에게서 이제 막 피어나는 감정들을 서로에게 심어주었다. 그것에 이름이 무엇인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분명 서로의 마음에 새롭게 심어졌다.

 바람과 바다와 파도와 함께 오르락 내리락 감정이 흐르는 대로 서로가 서로를 내맡긴 채로.... 곧 다가올 폭풍우를 감지하지 못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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