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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블랙 앤 화이트
작가 : 잉준이
작품등록일 : 2017.12.8

실패의 늪에 빠진 남자와 자신만을 바라보는 사람이 필요했던 여자가 서로 만나 상처를 치유하고 꿈을 이루는 이야기

 
9
작성일 : 17-12-15 22:52     조회 : 261     추천 : 0     분량 : 6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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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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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낯 간지러운 말을 하고 그녀의 얼굴을 보고 있기가 부끄러워서일 수도 있지만 난 밤하늘을 그대로 그려낸 운하 속에서 엘레인과 나의 이틀을 그려내고 있었다. 그녀를 처음 봤을 때부터 그녀의 무대, 함께 걷던 거리. 같이 불렀던 휘파람. 술집에서의 노래. 오늘 아침 그녀를 만난다는 생각에 설레던 느낌. 카페에서부터 지금까지. 어제 저녁까지만 해도 웃음이라곤 찾아 볼 수 없던 나는 어느 순간부터 입가에 미소를 띄고 있었다. 그녀와 있던 모든 순간들이 너무 즐거웠다.

 

 ......오디션에서 떨어진 것과 음악을 포기한 것. 많은 얘기를 묶어 구구절절 얘기하긴 했지만 내가 그녀를 좋아하는 이유는 이거였다. ......그냥 내가 그녀에게 반해버렸으니까.

 

 그녀는 여전히 무릎을 끌어 모은 채 얼굴만 내밀고 있었다. 엘레인은 내 얘기를 듣고도 잠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다급해하지 않았다. 그저 그녀가 말을 하기까지 가만히 기다렸다. 나는 내 진심을 모두 말했고 입 밖으로 내뱉진 않았지만 더 이상 내 말은 그만하고 그녀의 진심을 보길 바랐으니까.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이 반짝 빛날 때 쯤 그녀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역시 고든씨는 솔직하네요.”

 

 “...솔직한 남자 싫어하는 건 아니죠??

 

 “세상에서 누가 자기 좋아한다는 솔직한 남자 싫어하겠어요.”

 

 “......”

 

 “어제 말했잖아요. 당신이 싫었으면 다가왔던 그 순간부터 별 관심 안 가졌을거라고.”

 

 ......

 

 “나도 고든씨가 좋아요. 당신이 내 노래를 듣고 있었던 그 때부터 말이에요.”

 

 “그 때...부터요?”

 

 “네, 고든 씨가 내 노래에 박수쳐주던 그 순간부터.”

 

 “...그건 생각지 못한 말인데.”

 

 ......정말로.

 

 “그래요? ......있잖아요. 당연한 말이겠지만 호응 안 하는 관객보다는 반응이 좋은 관객이 좋잖아요. 보통 노래를 하면 다들 좋아는 해주지만 그렇게 큰 반응은 안 해주거든요. 그래서 당신이 더 눈에 띄었던 것 같아요. 그런 눈빛으로 노래를 들어주고, 끝나고 그렇게 크게 박수를 쳐 주는데 내가 어떻게 안 고맙겠어요. 게다가 이런 사람은 또 처음이라 호감도 갔고. 무대가 끝나고 말이라도 걸어볼까 했는데...내가 워낙 소심해서... 내 착각이면 어쩌지 싶어서 망설이다 그냥 나갔거든요.”

 

 “아......”

 

 “그래서 고든씨가 나를 따라서 나와 줬을 때 내심 너무 기뻤어요. 같이 휘파람 불며 걸을 때도 좋았고, 길을 잘못 들어서 술집 갔을 때도 좋았고, 무엇보다 당신이 내게 노래를 불러줬을 때는......정말 꿈을 꾸는 기분이었어요.”

 

 꿈을 꾸는 기분......그거 다행이네.

 

 “그래서 있잖아요......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었냐면. 그냥. 나도 당신을 좋아한다는 걸 안 까먹었으면 좋겠다는거. 내가 가끔 부끄러워서 말을 못해도 내가 고든씨를 좋아한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분위기라는 건 참 신기하다. 평소엔 말 하기 부끄러웠던 말이나 담아뒀던 말 같은 것들도 마치 술에 취한 듯 상대방에게 얘기하게 되니까. 어떻게 말하면 분위기에 취했다고 말 할 수도 있겠지. 분위기에 취해 상대방에게 좀 더 마음을 열고 내 진심을 전할 수 있는 것 같았다.

 

 그녀와 나도 마찬가지였다. 예쁜 밤하늘에 감수성을 자극하는 머리 위의 가로등. 그리고 그 모든 걸 담아내는 투명한 물. 무엇보다 옆자리엔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사람. 취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 속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빠져들고 있었다.

 

 표현하지 않으면 모른다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았다. 그녀가 표현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었다. 단지 서로가 왜 좋아하고 어떻게 생각하는 지를 자세하게 아니까 뭔가 한 발 더 다가간 느낌이었다. 좋긴 좋았는데 부끄러운 건 어쩔 수가 없었다.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고 나니 우린 너나 할 것 없이 하늘만 바라보고 있었다.

 

 “......”

 

 “......”

 

 그 순간, 가장 빛나는 별이 다시 한 번 반짝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반짝거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었다. 별은 어두웠다, 빛났다를 반복하며 몇 번을 깜빡거리더니 점차 빛을 잃어갔다. 그리고 그것은 곧 얼마 지나지 않아서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옆을 보니 엘레인도 그 광경을 보고 있었다.

 

 나는 그 장면을 가만히 응시하고 있다가 무의식적으로 입을 열었다.

 

 “어렸을 때, 저렇게 빛나는 별이 하나 있었어요.”

 

 “......?”

 

 “엄마랑 같이 마당에 누워 가만히 하늘만 보고 있을 때였는데, 하늘 가운데 저런 별이 딱 보였었거든요. 몇 번을 반짝거리길래 재잘거리던 입도 멈추고 엄마 손을 꼭 잡고 보고 있었죠. 그런데요. 그 때도 딱 이랬어요. 별은 점점 빛을 잃어가더니 작은 점이 돼서 사라졌어요. 난 어린 마음에 울먹거리며 엄마에게 칭얼댔어요. 별, 다시 돌려달라고. 반짝 거리는 걸 다시 보여달라고. 그 모습을 본 엄마는 잠시동안 날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어요. 그리고는 내 울먹임이 그칠 때 쯤 입을 여셨죠.

 

 ‘아들아,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사라지는 건 아니란다. 별은 잠시 눈을 감고 있는 거야. 뭐든지 항상 빛날 수는 없는 법이거든. 온 힘을 다해 가장 밝게 빛나고 나면 숨을 고르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단다. 그리곤 다시 자신을 보고 있을 누군가를 위해 스스로를 환하게 밝히는 거지. 매일 매일 하늘을 보며 걸어가보렴. 그럼 오늘 눈을 감은 별 대신 서서히 눈을 뜨고 있는 별이 보일테니까.’라고.“

 

 “...예쁜 이야기네요.”

 

 “그쵸?”

 

 “그런데 이 얘긴 갑자기 왜...?”

 

 ......

 

 “있잖아요, 어릴 때는 그 말 그대로만 생각했지 속에 담긴 뜻이 있을 줄은 몰랐어요. 그런데 나이를 먹으면서, 실패를 겪으면서 점점 엄마가 했던 말이 무슨 뜻인지 알 거 같더라고요. 내가요. 음악을 할 때는 되게 좋았어요. 실패를 해도 좋고 미래가 밝지 않아도 음악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살았죠. 생각해보면 그 때가 가장 빛났던 때가 아닌가 싶어요.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며 살아갔을 때.”

 

 물론 누군가가 부러워할만한 삶은 아니었다. 실패는 실패대로 겪고 매 끼니를 걱정할만큼 가난하기도 했으니까. 그래도 눈을 뜨면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었다. 왜, 그런 사례도 있잖아. 어떤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이 이뤘던 걸 다 버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해서 비록 돈은 예전보다 못 벌지만 행복해졌다는 이야기. 사람은 그럴 때 제일 빛나는 것 같았다. 하고픈 걸 하고 있을 때.

 

 “그런데 현실에 부딪히고 내가 서 있는 위치를 자각하다 보니 음악을 관둘 수 밖에 없더라고요. 그 순간, 내 안에 있던 뭔가가 한순간에 뭉텅이로 사라졌어요. 현실과 타협을 하니 나를 이루고 있던 꿈이 사라진거죠. 예전에도 밝은 미래는 아니었지만 막상 그만두고 나니 내가 뭘 해야 될지 도저히 보이지가 않았어요. 캄캄한 어둠 속에 있는 느낌이라고 해야 되나? 별에 빗대자면 빛을 잃어버린 상황.

 

 잠시 동안이었지만 사람이 해야 할 일이 없어지면 어떤 느낌이냐면요. 그냥 모든 의욕이 사라져요. 사람이 그냥 후회와 한탄만 하게 되죠. 내가 딱 그 상태였어요.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걷고 있었던 거고. ......그 때 딱 당신을 만난거에요. 엘레인.“

 

 “...날 만나서 뭔가가 변했나요?”

 

 “아까 우리 엄마가 한 말 기억나요? 자신을 보고 있을 누군가를 위해 스스로를 밝힌다고. 나는 그 말이 자신을 보여주고 싶은 누군가를 발견한다면 빛을 날 수 있는 힘을 얻는다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오버 하는 거라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엘레인 씨를 보고, 같이 있으면서 난...당신을 ‘나를 보여주고 싶은 사람’이라고 정했어요. 나를 다시 한 번 빛나게 해줄 사람.”

 

 길고 길었던 말 끝에 하고 싶었던 말을 내뱉었다. 두서 없이 생각나는 대로 말했기에 그녀에게 제대로 전달 됐을지는 모르겠지만 내 말의 진심은 알아줬으면 했다. 그저께까지만 해도 우울했던 내가 엘레인을 만나고 나서 달라졌다. 옛날 음악에 미쳤을 때처럼 눈을 뜨자마자 생기가 돌았다. 예전엔 어떤 노래 연습을 하지라는 생각에, 오늘 아침엔 그녀와 뭘 먹고 어딜 갈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그냥 엘레인 한 사람과 같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 하나에 가슴이 설레었다. 우리는 어느새 또 다시 서로를 보고 있었다. 가로등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녀의 얼굴은 취기가 오른 것처럼 붉었다.

 

 “내가 당신에게 그 정도로 가치 있는 사람이 될 자격이 있나요?”

 

 “왜 그렇게 생각해요?”

 

 “그냥...”

 

 “...?”

 

 “이 때까지 이렇게 날 좋아해주는 사람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그녀는 그렇게 뭔가 말을 이으려다 이내 입을 다물었다. 엘레인의 얼굴은 어딘가 모르게 자신이 없는 표정이었다.

 

 나는 그런 그녀에게 무슨 말을 하려 했는지 묻기보다는 그저 그녀의 눈을 바라봤다. 필시 그녀는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을거라 생각했는데 저런 말을 할 줄은 몰랐다. 궁금하긴 해도 그런 것에 대해 물어보는 건 실례라고 생각했다. 누구에게나 슬픈 사연 하나쯤은 간직하고 있기 마련이니까.

 

 “그런 생각하지 말아요. 당신은 나한테 충분히 소중한 사람이에요.”

 

 “...정말로?”

 

 “정말로.”

 

 “......”

 

 밤바람이 불어왔다. 차가운 겨울 바람은 시리게 불어와 머리칼을 헝클였다. 엘레인의 긴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려 그녀의 얼굴을 살짝 가렸다. 그녀는 오른손으로 흐트러진 머리를 귀 뒤로 넘겼다. 바람에 실린 그녀의 샴푸 냄새가 코를 간지럽혔다.

 

 “......”

 분위기에도 타이밍이라는 것이 있다. 그녀가 머리칼을 만지는 모습을 보며 나는 문득 그런 생각을 했다.

 

 지금이 타이밍이라고.

 

 나는 무릎을 톡톡 거리던 손을 들어 그녀의 이마로 향했다. 그리곤 그 하얀 피부에 남아있는 마지막 머리카락 한 올을 쓸어내려주며 말했다.

 

 “어제도 말하고, 오늘도 표현하고 했지만. 지금 또 말하고 싶어서 그러는건데.”

 

 머리카락을 치우고 드러난 엘레인의 얼굴은 너무 예뻤다. 그녀는 그 눈동자로 또 다시 날 응시한다. 아무 말 없이.

 

 “밤하늘이 너무 예뻐서, 분위기가 좋아서, 가로등이 당신이랑 어울려서. 무엇보다 당신이 너무 예뻐서 하는 말인데요.”

 

 ......

 

 “계속 내 곁에 있어줄래요?”

 

 “......”

 

 “계속 내 곁에 있고 같이 밥 먹고 같이 걸어줘요. ......그렇게 해줄래요?”

 

 가슴이 쿵쾅거렸다. 심장이 두근거렸다.

 

 나는 빛을 잃어버린 별이었고, 다시 빛나고 싶은 별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그런 날 빛나게 할 힘을 줄 사람이었고. ...아니, 그런 상징적인 의미를 떠나서 나는 그냥 그녀라는 사람이 좋았다. 사람을 배려해주는 마음씨. 목소리. 예쁜 눈동자. 취향.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곁에 있고 싶었다. 사소한 것 하나를 해도 그녀가 옆에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오늘 이대로 헤어지고 다음에 다시 만나도 곁에 있을 수 있다는 느낌은 들었다. 그래도 확실히 해두고 싶었다. 그녀에게 묻고 그녀에게 대답을 듣고 그녀와 내가 연인 관계라는 사실에 밤새 설렘으로 가득 찼으면 했다.

 

 순간, 밤하늘에 숨어있던 별 하나가 조심스레 반짝거렸다. 하늘 아래의 은하수와 강물 위의 은하수 사이엔 모든 것이 멈추고 우리 둘의 시간만 흘러갔다. 한 없이 기나긴, 끊이지 않을 것 같던 시간 속에서 엘레인은 서서히 입을 열었다.

 

 “표현하는 게 서툴러요. 그래서 답답할 수도 있는데, 괜찮나요?”

 

 “......물론.”

 

 “울보라서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을 흘릴 거에요. 그것도 괜찮나요?”

 

 “그 모습도 좋아할게요.”

 

 “당신이 너무 좋아서 매일 당신 품에 안길건데 그것마저 괜찮나요?”

 

 “언제든지. 원한다면 당신을 내 품에서 영원히 놓지 않을게요.”

 

 시간은 또 다시 마법을 부린다. 1초가 10초가 되고, 10초는 100초로 변하고 그녀에 대한 내 감정은 영원이란 시간으로 바뀐다.

 

 엘레인의 얼굴에는 서서히 미소가 번지기 시작했다. 그녀의 미소는 꽃이었다. 그것은 점점 더 크게 자라더니 이내 환한 웃음으로 활짝 폈다.

 

 그녀의 빨간 입술이 다음 말을 내뱉었다.

 

 “고든씨는 언제나 말을 설레게 하네요.”

 

 ......

 

 “좋아요. 그럴게요. 늘 고든 씨 곁에 있을게요. 내가 조금 서툴지 몰라도 진심을 다할게요.”

 

 ......

 

 “나도 당신을 좋아하니까.”

 

 나는 그 순간 입 밖으로 튀어나올뻔한 말을 목구멍으로 삼킨다.

 

 ......말로 설레게 하는 건 당신이 제일 잘하는데.

 

 그녀의 말이 끝나고 내 얼굴엔 주체할 수 없는 웃음이 번진다. 심장은 한 없이 쿵쾅거리고 엘레인은 세상에서 제일 예뻤다. 강물도 멈추고, 바람도 멈추고 별의 반짝임도 멈췄다.

 

 나는 그 시간의 가운데서 그녀에게 내 마지막 진심을 건넨다.

 

 “이대로 쭉, 변치 않고 당신만을 바라볼게요. ......영원히.”

 

 ......

 

 ......

 

 Just keep and go.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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