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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로맨스의 첫 페이지
작가 : 현주빛
작품등록일 : 2017.11.6

현재를 살아가는 평범한 여자와 과거에 얽매여 사는 한 남자가 만들어 가는 로맨틱 스릴러! 특별한 능력을 가져 혼자가 된 추리소설가 성준은 자신의 능력이 통하지 않는 출판사 마케팅팀장 수민을 만나 직진 로맨스를 펼치다 우연히 마주하게 된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20. 떨림, 그 자체였다
작성일 : 17-12-15 19:45     조회 : 308     추천 : 0     분량 : 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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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정남은 자신의 얼굴을 무자비하게 때리는 비를 무시한 채 정 작가에게 내달렸다. 달려가는 와중에도 그녀에게 끊임없이 전화를 걸었지만 정 작가의 앙칼진 목소리 대신 나근나근한 안내원의 목소리만이 정남의 전화를 거절했다.

 

  분명 자신의 의도를 오해하고 있을 작가님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싶었다. 처음으로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마음이 생겼을 때, 여자가 아닌 남자라는 사실이 부끄럽고 혼란스러워 정 작가에게 진실을 말하지 못했다.

 

  세상에서도 축복받지 못할 사랑에 자신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정 작가마저도 등을 돌리면 어쩌나 싶은 두려움이 컸다.

 

  정남은 작업실 근처 한적한 골목에 위치한 와인 바로 직행했다. 정 작가가 자신의 전화를 수신 거부해놓아도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꿰뚫고 있는 정남이었다.

 

  "작가님! 헉헉!"

 

  역시나 정 작가는 아무도 없는 바 안에 홀로 앉아 와인을 마시고 있었다. 그녀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눈치를 살피고 있던 바텐더는 단골인 정남의 얼굴을 보자 그에게 잘 해결하라는 눈짓을 하며 자리를 비켜주었다.

 

  "작가님……"

 

  정남의 애처로운 목소리에도 정 작가는 쳐다보지 않고 가득 채워져 있던 와인을 한 번에 마셨다. 그 외에도 정 작가의 앞에는 이미 빈 잔들로 가득했다.

 

  정남은 변명도 하기 전에 덜컥 겁이 났다. 오해를 풀고 자시고 간에 머리끝까지 취했을 정 작가의 술주정은 상상만 해도 끔찍했다.

 

  술에 취하는 날이면 정남의 곱슬머리는 쥐어뜯기는 일수고 온 몸을 할퀴고 뜯어 상처가 없는 곳이 없었다.

 

  멀리 대기 중이던 바텐더에게 와인 한잔을 더 주문한 정 작가는 죽을죄를 지은 마냥 자신을 애처롭게 바라보고 있는 정남을 노려보더니 팔을 들어올렸다.

 

  정남은 눈을 질금 감고 다가올 고통을 기다렸다. 둔탁하게 날아올 줄 알았던 그녀의 손은 정남의 볼을 부드럽게 감싸 쥐었다. 뜻밖의 접촉에 정남은 화들짝 놀라 정 작가를 바라보았다.

 

  "너,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니?"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울부짖는 정 작가의 얼굴은 괴상하기 짝이 없었다. 아침에 열심히 붙였을 인조속눈썹은 힘없이 매달려 있었고 강한 인상을 주기위해 그렸던 아이라인도 번져 마치 귀신같은 꼴이었다.

 

  “이놈의 자식아! 내가 너를 얼마나 아꼈는데……엉엉……”

  “아니, 제 말 좀…… 작가님! 제 말을 먼저……”

  “나를 떠난 걸 후회하게 만들 거야!”

 

  정 작가는 열심히 변명을 하려는 정남의 입을 막으며 제 말만 해대었다. 자신은 다른 작가들보다 보조에게 월급도 많이 주고 가족보다도 더 잘해줬다며 동정에 기대다가, 배신자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작가 계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협박까지 했다.

 

  “작가님! 저 작가님 안 떠나요!”

  “그래! 떠나면 안 되지……. 응? 안 떠난다고?”

 

  단호한 정남의 말에 정신이 번쩍 든 정 작가는 그제야 그의 말귀를 알아듣고 눈물을 멈추고 정남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비록 두터운 안경에 단추 구멍만한 그의 눈이었지만 진심이 담겨 있었다.

 

  “네. 대신에 제 얘기 좀 먼저 들어주시면 안 될까요?”

 

  간곡한 정남의 부탁에 정 작가는 얼굴 곳곳에 떨어져 있던 인조눈썹을 무지막지하게 떼어내고 자세를 바르게 고쳐 앉았다.

 

  자신의 예상과 다른 그의 말에 정 작가는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무슨 이야기인지는 몰라도 처음으로 그가 자신과의 대화에서 주체가 되었다.

 

  "저…… 남자 좋아해요. 작가님이 제게 실망할까봐 말을 못했어요. 방금도 그 사람을 만나고 왔어요."

 

  진중한 정남의 목소리에 긴장과 두려움이 섞여 있었다. 자신의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보인다는 것이 이렇게 떨리는 일인 줄 몰랐다.

 

  “처음에는 좋아하는 줄 몰랐어요. 그냥 하루 종일 그 사람이 떠오르더라고요. 이 마음을 확인하고 싶어서 자료가 필요하다고 그에게도 거짓말하고 며칠을 만났어요. 이런 일로 정 작가님이 제가 떠난다는 오해를 하실 줄은 생각 못했어요. 죄송합니다.”

 

  정남은 이미 눈물은 쏙 들어가고 눈만 동그랗게 뜨고 있는 정 작가에게 해맑게 웃어보였다. 무거운 진실이라 여겼지만 그녀에게 다 털고 나니 깃털처럼 가벼웠다.

 

  “혹시나 이걸 말하면 작가님이 제게 실망하실까봐……아!”  

 

  정남은 어느새 정작가의 품에 안겼다. 생각지도 못한 그녀의 행동에 정남은 눈물이 핑 돌았다. 자신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는 손길에서 위로와 응원이 느껴졌다.

 

  "그런 걸로 실망할거였으면 내 옆에 안 뒀어."

 

  정 작가의 말 한마디로 정남이 그동안 고민해왔던 모든 것들이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조금씩 흘러내리던 눈물은 어느새 폭풍같이 쏟아지며 콧물과 침이 함께 정 작가의 어깨를 적셨다.

 

  역시나 무슨 욕이나 질책을 듣더라도 처음 고백하는 상대가 정 작가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남에게는 가족이나 다름없는 사람이었으니까.

 

  감정이 격해진 정남과 달리 정 작가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축축해져 오는 자신의 어깨에 당황하여 그를 밀어냈으나 정남은 거머리처럼 들러붙었다.

 

  “야야. 적당히 해.”

 

  몇 초도 되지 않는 시간 만에 감동적인 분위기를 깨버린 정 작가는 그의 이마를 세게 밀어내고 냅킨으로 자신의 어깨를 탈탈 털었다.

 

  정남은 그러거나 말거나 혼자 심취하여 오열했다. 늘찬을 마주하며 겪었던 심적 갈등들, 앞으로 다가올 모진 시선들, 끊어질 것만 같던 정 작가와의 관계 등등 오만가지 생각들이 스쳐지나갔다.

 

  “그만 울어. 그 남자가 여늘찬이라는 사람이지? 전 팀장 친구.”

  “네……”

 

  정남은 정 작가가 건넨 냅킨으로 코를 퀭! 하고 풀었다. 그제야 눈물이 차츰차츰 줄어들며 힘겹게 대화를 이어나갔다.

 

  “혐오스럽지 않으세요? 남자를 좋아한다니……”

  “질문의 요지가 뭐야. 지금 나 떠 보니?”

  “아, 아니요. 신기해서요. 저는 처음에 제 스스로가 혐오스럽고 이해가 안됐는데…… 작가님은 아무렇지도 않아보여서요.”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거지. 이런 걸 바로 배려라고 하지 않겠어? 나 천하의 정경희야.”

  “어떻게 이야기가 그런 쪽으로 가는 거죠……?”

  “오히려 잘됐어. 다음 차기작에 동성애자를 주인공으로 만들면 좋겠다. 바로 내 옆에 있으니!”

 

  역시나 진지함은 몇 초도 가지 않는 정 작가였다. 어렵게 꺼낸 고백에도 기승전, 자기 자랑으로 끝나는 정 작가에 정남은 저도 모르게 입을 삐죽거렸다.

 

  정 작가는 댓 발로 나온 정남의 입을 집게손으로 꼬집어 흔들다가 이내 그의 왜소한 양 어깨를 다부지게 잡고 힘주어 말했다.

 

  “정남이 네가 남자를 좋아하든, 외계인을 좋아하든, 변하는 건 없어. 넌 그냥 여늘찬이라는 사람이 좋은 것 뿐 이잖아. 네 감정을 숨기거나 속이지 않아서 역시 내 사람이구나라는 확신이 들어. 정남이가 내 보조라서 자랑스러워.”

  “작가님……”

  “용기내서 말해줘 고마워. 응원할게.”

 

  비록 아이라인이 번져 눈 주위가 흉했지만 정 작가의 웃음에는 진심이 담겨있었다. 정남은 처음 보는 그녀의 환한 미소에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정남은 제멋대로 뛰는 제 가슴을 쥐고 갸우뚱 거렸다. 매일 보는 정 작가의 얼굴에 떨리는 것을 보아하니 고백의 여파가 남아있나 싶어 그녀와 함께 웃어버리고 말았다. 정남이 질풍노도의 시기를 벗어나려면 한참 먼 듯 했다.

 

 

 

  * * *

 

 

  “늘찬아!”

 

  출판사 앞, 우산을 들고 서 있는 늘찬의 뒷모습에 수민은 자연스럽게 우산 안으로 들어갔다. 늘찬은 그녀의 등장에 화들짝 놀랐다가 이내 환하게 웃어보였다가 천천히 발을 맞추어 걸었다.

 

  “정남 씨랑은 어떻게 된 거야? 정 작가 말로는 자신은 차기작 준비하는 게 없데. 정남 씨가 다른 작가한테 가려는 것 아니냐고 하더라고.”

  “내 생각엔…… 둘 사이에 우리가 알 수 없는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정남 씨가 바로 정 작가님께 갔으니까 잘 해결됐겠지.”

  “잘 풀렸으면 좋겠다. 괜히 내가 입방정을 떨어서……”

 

  늘찬은 걱정을 잇는 수민의 머리를 마구 흩뜨리고 장난스레 웃어보였다.

 

  “요새 많이 바빴어? 오랜만에 얼굴 본다.”

  “응. 정 작가 사인회 준비한다고, 계속 일만했어. 성준이도 퇴원했데. 다행히 아무 이상없나봐.”

  “그래? 다행이네.”

  “사실, 괜찮은지 안 괜찮은지, 알 수가 없어. 연락이 있어야 말이지.”

 

  수민은 조용한 자신의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투덜거렸다. 일주일동안 만나지 못한다고 했지, 연락한번 안 올 줄은 몰랐다.

 

  늘찬은 그런 수민의 모습에 급격히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녀에게 제 마음이 부담이 갈까 늘감정을 억누르느라 힘들었는데 지금은 질투라는 놈이 주체할 수 없을 만큼 터져 나왔다. 질투가 수민에게까지 미쳐 흉한 꼴을 보기 전에 억지로 참은 늘찬이었다.

 

  “성준이가 쓴다는 책은 언제쯤 완성돼?”

  “아! 맞다. 성준이가 몇 장 줬는데…… 정신이 없어서 읽어본다는 걸 깜빡하고 있었어.”

  “글이 빨리 나오면 네가 억지로 담당자로 있는 것도 곧 끝나겠네.”

  “그렇겠지? 그래도 힘들진 않아. 재미있어.”

 

  이상하게 수민은 자신의 머리를 긁적거리며 쑥스럽다는 듯 웃었다. 붉어진 그녀의 표정에 늘찬은 저도 모르게 가던 발걸음을 멈추었다.

 

  그가 멈춘 지도 모르고 걸어가던 수민은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비에 놀라 뒤를 돌아보았다.

 

  “뭐야, 무슨 일 있어?”

  “저번에…… 내가 말했던 건 생각해봤어?”

  “뭐? 아……”

 

  그녀의 표정은 이미 늘찬이 듣고 싶지 않은 진실들을 알려주고 있었다. 수민의 모든 것을 안다고 자부해왔던 그였기에 지금 그녀의 표정을 못 알아볼 일 없었다.

 

  “미안해…… 여전히 넌 나에게 친구야.”

 

  수민은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를 그대로 맞고 서서 차마 그가 쥐고 있는 우산 안으로 다시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우두커니 비를 맞고 서 있는 수민의 모습을 바라보던 늘찬은 자신이 비를 맞고 있는 것이 아닌데도 온 몸이 축축하게 젖어오는 기분을 느꼈다.

 

  오히려 단호한 눈빛의 그녀에게는 단단한 무엇인가가 비를 막아주고 있다는 느낌이 강렬하게 들었다. 그 무엇인가는 수민 스스로의 감정에 대한 확신인 듯 했다.

 

  늘찬은 그녀에게 먼저 다가가 수민의 손에 우산을 쥐어주고서는 뒤돌아섰다. 수민은 비를 맞으며 가는 늘찬을 다시 붙잡을 용기가 나지 않아 그의 뒷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하염없이 바라보고만 서 있었다.

 

 

  * * *

 

  빗소리가 들리지 않는 어둡고 습한 지하실 방 한 구석에 음침한 기색이 역력한 한 남성이 책장을 열심히 넘겨보고 있었다. 책의 제목은 ‘머리카락 사건일지’로 하네스 작가의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간된 책이었다.

 

  그의 열혈 팬이 아니고서는 구할 수 없는 책으로 그 남성이 얼마나 자주 책장을 넘겨보았는지 책의 모서리가 너덜너덜했다.

 

  “여자가 몸을 떨었다. 사색이 된 얼굴에도 그녀는 충분히 아름다웠다. 살인자는 그 예술 작품을 오래도록 남기고 싶었다. 조금씩, 조금씩…… 살인자의 양 손이 그녀의 매끈한 목으로 다가왔다. 떨림…… 그의 손끝에서 생명의 불이 꺼지는 기분은 떨림, 그 자체였다.”

 

  남성이 가장 좋아하는 구절을 소리 내어 읽었다. 그때 그의 뒤에서 여자의 흐느낌이 터져 나오는 소리가 들렸다. 남성의 축축한 지하실 방에는 그 외에 양 손이 묶인 여자 한 명이 같이 있었다.

 

  “으흐흑……”

 

  입에 재갈이 물려 소리조차 내기 어려운 여자는 두려움에 온 몸을 떨었다. 남자는 그녀의 흐느낌에 자신의 소중한 책을 내려놓고 여자에게 다가갔다.

 

  “으읍, 읍!”

 

  자신에게 다가오는 남성에게 도리질을 치며 애원했지만 남자는 잔인하게 미소만 지었다. 남자는 마치 자신이 소설 속 살인자와 같이 그녀의 목에 양 손을 천천히 대었다.

 

  남자의 입을 빌리자면 그녀의 필사적인 발버둥 때문에 하네스 작가의 소설처럼 ‘아름답게’ 죽이기는 쉽지 않았다.

 

  억센 남성의 힘에 점차 삶의 빛을 잃어가는 그녀의 발끝은 미세하게 떨렸다. 여자의 몸이 더 이상 움직이지 않자 남자는 그녀의 목을 조르던 것을 멈추고 다시 하네스 작가의 소설책을 들어 올려 소리 내어 읽었다.

 

  “떨림,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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