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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게임판타지
코어월드
작가 : 재시작
작품등록일 : 2017.12.8

“코어월드의 최강자가 되겠다. 하드코어 모드로!”

세계 최대 VRMMORPG 코어월드.
전업 게이머 나강일은 코어월드에서 레벨 99를 돌파한 초월마도사 ‘퀀텀 코어시커’다. 최강을 추구하는 그는 최강자인 코어마스터에게 도전했으나 압도적인 힘에 밀려 패배한다. 그리고 모든 것을 잃는다. 돈과 건강과 캐릭터까지.
좌절한 폐인이 된 나강일에게 새로운 기회가 찾아온다.
그것은 하드코어 모드. 더 어려운 대신 두 가지 보너스를 지급 받는 모드다. 단, 하드코어 모드로 게임하다가 죽으면 현실에서도 죽는다.
나강일은, 자의반타의반의 심정으로, 다시 한 번 모든 것을 걸고 코어월드에 재접속한다. 레벨 1의 하드코어 플레이어로서.

 
18화
작성일 : 17-12-13 20:23     조회 : 507     추천 : 1     분량 : 4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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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크읏!”

 나는 [텔레포트]를 시도했다. 코어마스터에 우라노스까지 나를 죽이려 들면 승산이 거의 없다. [텔레포트]로 로그아웃 포인트인 가까운 도시나 마법사 길드까지 도주해서 로그아웃하면 나중에 재기할 수 있었다. 적어도 하드코어 모드인 지금 죽으면 정말로 현실에서도 죽는다. 그것만은 면해야 했다.

 “놓치지 않는다.”

 우라노스는 굵은 팔뚝을 휘둘러 바깥쪽으로 나를 휘둘러 쳤다.

 빠직!

 “커헉?!”

 폭풍신 우라노스의 팔 휘두르는 속도는 눈에 보이지도 않았다. 그야말로 벼락같은 일격.

 내 몸에 겹겹이 쳐진 열 개가 넘는 각종 방어 주문은 우라노스의 팔뚝 휘두르기 한 방에 다 깨져버렸다.

 쿠당!

 나는 정원을 뒹굴며 피를 토했다.

 “신성력과 마력은 반발하는 법.”

 우라노스는 자기 팔뚝을 보며 말했다. 팔뚝에 어려있던 황색과 청색의 신성력이 사라져 있었다. 즉 우라노스가 몸에 두른 신성력은 내 몸에 둘러진 마력에 기반한 주문들을 ‘상쇄’시킨다. 일방적으로 부수는 것이 아니라 마력주문과 신성기적이 서로를 부수는 셈이다.

 “으윽.”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왼손으로는 방어 주문과 향상 주문을 열 개쯤 다시 내 몸에 걸었다. 그와 동시에 오른손은 우라노스를 향해 뻗으며 [임플로전] 주문을 갈겼다. 내부 파쇄를 일으키는 무형무색의 단일 공격 주문이 직격, 우라노스의 금속 복부가 터졌다.

 파캉!

 “흠.”

 우라노스는 못마땅한 눈으로 자기 배를 보고 코어마스터를 보았다. 코어마스터는 눈치 없는 사내처럼 멍하니 마주 보다가 “아차, 미안.” 하고 신성 기적을 발동했다.

 “[신성 기적 : 회복].”

 “고맙군, 코어마스터. 다음부턴 즉시 회복시켜줘.”

 “어차피 본체가 아니라 화신이니까 죽어도 상관없잖나?”

 “명예의 문제지. 우라노스의 화신이 초월마도사의 주문 한 방에 죽었다고 하면 내 신도들이 슬퍼해.”

 “아, 또 온다. 조심!”

 나는 방심하고 있는 코어마스터와 우라노스를 향해 주문을 마구 퍼부었다.

 “[누클리어 블래스트]! [피닉스 소환]! [미러 돔]!”

 최강의 적마법 주문 중 하나인 원자핵폭발 주문을 갈기고, 고효율 적마법 소환 주문인 피닉스를 소환. 핵폭발에 의해 피닉스는 죽지만, 화염에 의해 피닉스가 죽을 경우 더 강하게 부활한다. [누클리어 블래스트]-[피닉스] 연속 소환 콤보. 그리고 [누클리어 블래스트]가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고열을 내부에서 고효율로 복사하도록 백마법 주문인 [미러 돔]을 발동. 두꺼운 거울의 돔을 만들어냈다.

 파앗!

 [미러 돔]까지 발동되자 의외로 바깥에 있는 나는 아무렇지 않았다. [미러 돔] 안쪽에서는 핵폭발이 일어나고 피닉스가 죽었다 살아나면서 점점 더 강해지고 있을 터였다. 나는 [미러 돔]이 깨지지 않게 마력을 추가 주입했다.

 10초 뒤.

 파캉!

 [미러 돔]이 깨졌다. 그리고 피닉스를 죽인 우라노스와 [프리즈메틱 돔] 속에서 웃는 코어마스터가 나타났다.

 “후와, 덥다, 더워. 좋은 핵폭발 사우나였어. [프리즈메틱 돔]이 데미지는 다 막아도 열기에 의한 추가 피해는 막지 못해서 [파이어 레지스턴스]로 내열 주문을 걸었는데도 덥네.”

 코어마스터는 손부채질을 했다.

 [프리즈메틱 돔] 주문. 이론상 모든 공격 주문을 차단하는 9단위 청마법 주문이다. 무지개빛으로 반짝거리는 방어형 돔을 생성하는데, 9단위 공격 주문 중에서 가장 유명한 [미티어 스트라이크] 주문에 직격 당해도, 그 충격파를 제외한 모든 피해를 차단할 수 있을 정도다. 단, [프리즈메틱 돔] 주문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발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고 마력 소모가 크다는 점이다. 초월마도사인 나도 발동 시간이 대략 5초 정도 걸린다. [누클리어 블래스트]가 이미 터진 뒤에 발동할 수는 없다.

 그러나 코어마스터는 [프리즈메틱 돔]을 즉시 발동했다.

 “[프리즈메틱 돔] 주문을 쓴 건 오랜만이다.”

 코어마스터가 히죽 웃으며 해제했다.

 “우라노스여. 한 방 먹여. 난 땀 좀 식히고 있을 테니.”

 “그러지.”

 갑자기 내 머리 위에 먹구름이 생겼다. 우라노스는 소나무 굵기의 낙뢰 수십 개를 머금은 먹구름이었다.

 나는 주문 방어력을 높이는 주문을 걸고 [랜드 벙커]주문을 발동, 땅이 솟아올라 흙과 돌로 된 벙커가 되어 나를 보호하게 했다.

 콰쾅!

 콰콰콰콰쾅!

 쿠콰콰콰콰쾅! 파콰콰쾅!

 귀청을 찢는, 신성력으로 생성된 수십 개의 낙뢰폭격이 이어졌다. 나는 [랜드 벙커]에 마력을 추가 주입해서 나를 보호했다. 우라노스는 악랄하게도 내 마력을 깎기 위해 번개를 몇 묶음 단위로 떨굴 뿐, 동시에 내리 꽂지 않았다.

 쾅! 쾅!

 쿠콰콰쾅!

 콰쾅! 콰쾅! 쾅!

 폭음 속에서 나는 필사적으로 생각했다.

 ‘갑자기 신이 튀어나오다니. 실수다. 코어마스터를 너무 깔봤다.’

 그리고 각오했다.

 ‘하드코어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쓴다! 능력을 전부 쓴다!’

 나는 하드코어 플레이어로서의 능력을 발동, 모든 스탯을 두 배로 상승시켰다.

 ‘오오오……!’

 힘, 민첩, 체력, 마력이 갑자기 두 배로 상승했다. 그야말로 꿈과 같은 상황.

 나는 인벤토리에서 초월마도사의 지팡이를 꺼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오래 걸리는 소환 주문을 즉시 발동했다.

 “[파멸의 거신] 소환!”

 나는 9단위 백마법 주문인 [파멸의 거신]을 즉시 시전했다. 10미터가 넘는, 엘더니움으로 만들어진 거대 로봇이 소환되었다.

 “분해 파우더 분출.”

 나노 구름이 파멸의 거신 머리에서 뿜어져 나왔고, 우라노스의 뇌격을 쏟아내는 구름과 합착했다. 그리고 번개 구름을 소멸시켰다.

 “으음! 파멸의 거신인가! 좋은 상대가 되겠군.”

 우라노스는 감탄했다. 코어마스터는 멀찍이서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휘파람 소리를 냈다.

 “주인이여. 무엇을 파괴하고 싶은가.”

 파멸의 거신이 내게 물었다.

 “코어마스터와 우라노스를 죽여라!”

 내가 외쳤다.

 “알았다.”

 파멸의 거신은 양손으로 각각 코어마스터와 우라노스를 겨눴다.

 “이런.”

 코어마스터는 웃으며 [텔레포트]했다. 반면에 우라노스는 파멸의 거신을 향해 날아들었다.

 “고압축 반물질 캐논 발사.”

 번쩍!

 ……!

 일시적으로 빛과 소리가 멎었다.

 콰콰콰콰콰콰쾅!

 그 무엇도 범접할 수 없을 정도의 압도적인 폭발.

 “크아아아악!”

 미리, 새로 만든 [랜드 벙커]로 숨어 있던 나는 비명을 질렀다. 파멸의 거신이 쏜 고압축 반물질 캐논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으으으윽.”

 그리고 마나 소모량도 상상 이상이었다.

 ‘하지만 아직 멀었어!’

 모처럼 마력이 두 배가 되었다. 그렇다면 한계까지 밀어 붙인다.

 ‘[듀플리케이트]로 복제한다!’

 청마법 주문 [듀플리케이트]는 물체를 복제하는 복제 주문이다. 공성전 때 투석기의 돌을 복제하거나, 다이아몬드를 복제해서 사기 거래를 하거나, 골렘을 복제하거나 하는데 쓰는 주문이다. 엄청 좋아 보이는 주문이지만, 지속 시간이 짧고 유지하는데 드는 마력 소모가 크며, 기본적으로 생명이 없는 무기물만 복제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의외로 쓸모가 없는 주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금의 내가 쓴다면!

 우우우웅……!

 나는 초월마도사의 지팡이를 파멸의 거신에게 겨눈 채 마력을 고갈시킬 각오로 마력을 방사했다. 푸른 마력이 파멸의 거신에게 집중되고 파멸의 거신 주위의 공간이 일그러져 보였다. 아마 코어월드가 만들어진 이래로 이정도로 순수한 마력을 주입한 경우는 없었을 터.

 우우우우웅……!

 “[듀플리케이트]!”

 마침내 주문을 발동. 파멸의 거신을 복제했다.

 물론 한 번 복제하는 걸로 만족할 거면 초월마도사가 아니다.

 “[듀플리케이트]! [듀플리케이트]! [듀플리케이트]! [듀플리케이트]! [듀플리케이트]! [듀플리케이트]……!”

 마력이 고갈되는 순간까지 [듀플리케이트]를 총 7회 연속 발동.

 총 일곱 체의 파멸의 거신이 생성되었다.

 “휘유, 파멸의 거신이 동시에 일곱 개 생성된 건 처음 보는군.”

 코어마스터는 즐거워보였다.

 “우라노스를 죽여라!”

 나는 일곱 체의 파멸의 거신에게 명령했다. 10미터가 넘는 크기의 금속 거인들은 우라노스에게 달려들었다. 우라노스는 [뇌신권]과 [아광속 모드] 등을 사용하며 파멸의 거신과 맞서 싸웠다. 우라노스는 오히려 파멸의 거신들 한복판에 뛰어 들어 원거리 공격을 못하게 했고, 파멸의 거신들은 별로 상관없다는 듯이 육탄전에 응했다.

 파멸의 거신들과 우라노스가 싸우는 소리와 빛이 멀리서 뿜어져 나왔고, 나와 코어마스터는 가까이서 서로를 마주 보았다.

 “재밌네. 소환수로는 우라노스를 상대시키고, 너는 나를 상대하겠다는 건가?”

 코어마스터는 그 말을 남긴 뒤 순간적으로 가속, 나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것이 [극한 가속]이라는 것을, 당시에는 알지 못했다.

 부웅!

 빠각!

 “커헉!”

 코어마스터의 일격이 내 복부에 꽂혔다. 그나마 방어 주문에 막혔는데도 치명적이었다. 내 몸이 통제가 되지 않았다. 목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드라카노스 클로].”

 코어마스터가 주문을 발동. 내 몸에 꽂힌 코어마스터의 주먹에 거대한 괴물의 발톱을 연상시키는 클로를 생성, 내 몸을 그대로 꿰뚫었다.

 “크악……!”

 나는 코어마스터의 이마를 향해 손을 뻗으며 [쇼크 웨이브]를 발동.

 투쾅!

 하지만 코어마스터는 가벼운 더킹 자세만으로 [쇼크 웨이브]를 피해버렸다. 뿐만 아니라 내 손에 박은 왼손이 아닌 오른손으로 다른 주문을 외웠다.

 “[플로리안 말벌떼 소환].”

 코어마스터의 오른손 위에 플로리안 말벌떼가 소환되었다. 엄지손가락 크기의 녹색 말벌떼가 200마리 정도 소환되었다. 코어마스터는 내 몸에 박힌 클로를 뽑으며, 동시에 오른손으로 소환한 말벌떼를 내 복부에 쑤셔 넣으려 했다.

 “[필드 오브 라이트닝]!”

 내 몸을 둘러싸는 뇌전의 장을 생성, 말벌떼는 물론 바닥의 잔디들까지 태워버렸다. 그와 동시에 나는 나 자신에게 회복 마법인 [힐 운즈] 주문과 [리제너레이션] 주문을 걸었다. 복부의 상처가 회복되고, 체력이 빠르게 재생되었다. 동시에 코어마스터에게는 반격을 위한 [빙결연옥] 주문을 발동했다.

 쿠콰콰콰콰콰쾅!

 얼음과 눈가루와 냉기를 지속 발산하는 크리스탈로 이루어진, 높이 5층, 너비 50평의 냉기 감옥이 코어마스터를 덮쳤다. 대부분의 몬스터는 얼음과 냉기에 짓눌려 즉사하는 9단위 청마법 주문이다. 보스급 몬스터도 즉시 탈출은 하지 못한다. 빈틈없는 냉기와 얼음 때문에 추가로 [프리즈메틱 돔]을 발동할 공간도 없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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