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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반반한연애
작가 : 인시아
작품등록일 : 2016.8.22

박희연. 감추고 사는 게 익숙한 도도한 그녀,
생애 첫 남자친구 민철에게 보기 좋게 차였다.
도저히 화를 참을 수 없는 그녀는 '평생 연애 못 할' '비정상' 인간일까?

민지애,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희연의 절친
박민철, 열등감덩어리 희연의 첫 남친
또라이라고 소문난 선배 vs 기분 좋은 달콤한 남자
혹시 다시 연애한다면 누구와 함께 할 수 있을까.


***

"나는 반쪽짜리 인간이다."
콤플렉스 감추느라 살기 힘든 대한민국 이십대.
결핍이 키워드인 이 세대, 연애는 발견이 필요하다.
온전한 연애를 위한 현실을 담은 청춘 로맨스


표지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8. 오늘은 좀 달라보이시네요.
작성일 : 16-09-03 22:58     조회 : 453     추천 : 0     분량 : 5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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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오늘은 좀 달라보이시네요.

 

 

 "으으.."

 

 잠에서 깼는데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

 가빠진 숨에 가위에 눌린 것 같아 허우적 댔다.

 술 두 잔에 이렇게 컨디션을 망칠 줄이야.

 눈을 떴는데도 앞이 보이지 않는다.

 다시 악몽을 꾸는 걸까?

 희연은 두렴움에 휩싸였다.

 

 "아이씨.."

 

 그러다 신경질을 내며 갑자기 빠른 속도로 벌떡 일어났다.

 가위 눌린 게 아니라 엎드려서 자고 있었던 것이다.

 정신 못차리고 얼굴을 베개에 박은 채로

 숨을 못 쉬겠다고 괴로워했다. 갑자기 스스로가 부끄러웠다.

 

 "민지애.."

 

 지애의 이름을 불러 놓고 허, 하고 웃음이 터졌다.

 다 큰 처녀가 술 먹은 이유가 여자 사람 친구.

 게다가 다음 날 일어나서 전남친처럼 찌질하게 휴대폰을 켜서 그 여자 사람 친구의 메세지를 확인한다.

 

 -지애 자니?

 -민지앵 나 술 먹ㅇ엉

 -또라이가 따라와

 -너ㅓ은 내가 변한 게 싫ㅇ엌?

 

 희연 자신이 언제 보낸 건지도 모를 메시지는 병신 같은 오타가 가득 했다.

 톡을 읽고 씹는 건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 같은 1만 남아 있었다.

 아픈 머리를 쥐고 냉장고 물병을 꺼내 벌컥벌컥 마셨다.

 물을 마시려 고개를 젖힐 때마다 골이 울렸다.

 

 다시 휴대폰 액정의 사라지지 않는 1을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1이 모두 사라졌다.

 

 -드르륵 드르륵

 

 "...민지애?"

 

 휴대폰 액정 위에 뜬 이름은 다름 아닌 지애였다.

 톡을 확인하고 전화했나 보다.

 희연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

 - 야 박희연 너 어디야, 집? 집이야?

 "어 지애야 나 집... 야 너 왜 계속 연락 안됐어?!"

 - 너 또라이가 쫓아왔다매 뭔말이야 괜찮아? 아무일도 없었어?

 

 참으로 자기주장이 강한 통화였다.

 희연과 지애는 각자 할 말만 하고 있었다.

 

 "또라이? 아.. 어 좀 일이 있었어. 미친 놈이 택시까지.."

 - 뭐? 야, 너 클럽엘 왜 가니? 내가 혼자 그런데 가지 말랬잖아.

 "그럼 같이 가주던가, 너 연락도 안 되고. 학교 너무 힘들고..."

 -.. 학교는 니가 힘든 상황을 만든거지 바보같은 년이 진짜...

 "지애 너... 울어?"

 

 한동안 수화기 너머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물론 코 푸는 소리, 중얼중얼 욕 하는 소리, 간간히 뭔가 집어던지는 효과음까지.

 

 "야, 그만 울어."

 -너 그거 그만해, 태도 바꾸니까 이상해. 기분 나빠. 착한 척 하지마.

 "... 원래 나는 안 착하냐?"

 -애들한테 그렇게 안 친절했잖아. 너 그러면 똥파리같은 애들 더 많이 붙는다고. 내가 진짜...

 

 풉.

 

 희연은 웃음이 터졌다.

 마치 보호자라도 되는 것처럼 늘 희연의 주변을 경계하는 지애.

 

 - 웃지마라? 내 말 맞잖아. 어제도 혼자 클럽가니까 이상한 놈 꼬이잖아. 학교에서처럼 실실 쪼개고 다녔냐?

 "아니... 학교에서처럼 못 하겠다 싶어서 갔다. 좀 쉬려고."

 - 착한 박희연 휴가 갔냐. 으이구. 그만해라 그거.

 "싫어."

 -뭐?

 "나도 정상적으로 살래. 정상적으로 연애할거야."

 

 지애는 문득 희연의 손가락이 생각났다.

 민철과 지애가 다투던 날, 애써 화를 참으며 웃는 연기를 하던 희연을.

 그리고 부러질 것 같이 쥐고 있던 손가락을 말이다.

 

 -너.. 너 정말 그러고 싶으면...

 "치료받으라고?"

 

 희연의 대답에 지애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희연은 정신과 상담도 약물치료도 모두 싫어했다.

 싫어하니까 당연히 자기 발로 병원에 가질 않는다. 강요하는 부모님이 없으니 더 막무가내다.

 

 -아냐... 됐다. 너 하고 싶은 만큼 해 봐.

 "정말?"

 -너 내 말 안 들을거잖아. 박민철 그 새끼가 널 제대로 도발했구나.

 "몰라, 꼭 그 새끼 때문은 아니야."

 

 아니라고 했지만,

 아닌게 아니었다.

 

 ' 너 같은 성격파탄자, 평생 가도 연애 못할 거다. 넌 비정상이야. 미친년아.'

 

 비정상이라는 말은 너무 싫었다.

 싫다는 말로 밖에 표현이 안 됐다.

 그 단어를 듣는 순간, 엄마가 떠올랐다.

 그리고 손가락을 아무리 세게 눌러도 화를 참을 수 없었다.

 

 "아무튼 박민철 만났던 건 정말 최악이었어."

 -그건 나도 동감. 니가 너무 아까워. 다들 그렇게 생각할 걸?

 "너 오늘 토요일인데 뭐할거야?"

 -음, 갈 데가 있지. 후후

 "...너 남자 생겼어?"

 -뭐래, 그런거 아니야.

 

 아니라는 지애의 목소리가 묘하게 들떠 있었다.

 희연은 살짝 서운함을 느꼈다.

 화해를 하면 당장 자신을 보러 친구가 달려와 줄 거라고 생각했다.

 

 - 그래도 학교 근처 가긴 할 건데, 나 볼일 보고 저녁에 볼래?

 "그래, 저녁이라도 먹자."

 - 알았어. 이따 봐~

 

 전화를 끊고 방안을 채우는 적막.

 잠시 외로웠다가 다시 두통 때문에 잊었다.

 서랍장을 뒤져 타이레놀을 찾아 생수와 함께 빈속으로 쓸어 넣었다.

 약을 먹고 나서 깨달았다.

 

 "아 빈속이다."

 

 민지애가 빈속에 약 먹지 말랬는데.

 지애에게 미안해졌다.

 그리고 문득 그 또라이가 생각나서 속이 더 울렁거렸다.

 다시는 만날 일 없을거라고 다짐했지만...

 

 "아 번호 뺏겼지."

 

 **

 

 

 지애는 지하철 의자에 앉아 손거울을 보고 있었다.

 평일 학교는 쌩얼로 주구장창 다녀놓고 오늘은 꽃단장을 했다.

 토요일과 학교도 안 어울리는 단어인데, 거기다 풀메이크업은 더 안어울렸다.

 

 "괜찮은가?"

 

 거울로 얼굴을 확인하며 혼자 중얼거렸다.

 오늘도 그 카페에 가 볼 생각이다.

 지난 학기부터 현관문 닳도록 드나들었던 그 카페.

 

 -드륵

 

 자동문이 열리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분다.

 그리고 그보다 더 청량한 얼굴이 지애를 반겼다.

 

 "어서오세요. 카페 헤븐입니다."

 '네네, 여기가 과연 천국이죠, 그렇고 말고요.'

 

 지애는 카운터로 당당하게 걸어갔다.

 오늘 나는 평소와 다르다. 당당해도 된다.

 

 "네, 어떤 걸로 하시겠어요?"

 "어.. 저..."

 "어?? 손님?"

 "네?"

 

 주문을 받던 남자가 지애의 얼굴을 빤히 보더니 갑자기 놀란 티를 낸다.

 

 "아, 아닙니다. 카푸치노에 시나몬가루 뿌려 드릴까요?"

 "네, 그걸로 주세요. 네?"

 

 지애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남자를 쳐다봤다.

 주문을 하지도 않았는데 자신의 메뉴를 읊었기 때문이다.

 당연하다는 듯이 그걸로 달라고 하는 자신도 웃겼다.

 

 "오늘은 좀 달라보이시네요."

 "아, 네.."

 

 수줍게 웃으며 발끝을 보는 지애.

 거기다 대고 남자가 한마디를 날렸다.

 

 "자연스러운 것도 예뻤는데, 오늘은 또 다르게 예쁘세요."

 "하...하하 감사합니다. 카드, 여기 카드요."

 "네, 결제 도와드리겠습니다."

 

 예상치 못한 돌직구 칭찬에 당황하여

 체크카드를 들이밀며 말을 얼버무렸다.

 남자는 본업으로 돌아가 열심히 카운터 화면을 보고 있었다.

 카드를 다시 돌려 주자 두 손으로 공손히 받은 지애는

 

 정말 심장이 뛰었다.

 늘 보는 얼굴인데 오늘은 더.

 그리고 생각했다. 아, 이 얼굴 보려고 내가 여기까지 왔지.

 

 "아.. 진짜..."

 

 좋다.

 

 지애가 차마 뱉지 못한 혼잣말은 '좋다' 였다.

 이 남자의 미소에 반해서 벌써 반년 째 이 카페에 드나들고 있다.

 희연과도 오고 다른 동기들과도 오고

 그리고 주말엔 꼭 혼자 와서 커피를 시키고 책을 읽는다.

 카운터가 잘 보이는 창가 자리에서 말이다.

 

 그런 그가 오늘 처음으로 화장한 지애를 보고

 처음엔 긴가민가하다가 아는체를 했다는 건

 지애의 얼굴을 외웠다는 것이다.

 게다가 늘 주문하는 메뉴까지 기억해 줬다.

 

 늘 얼굴도 몸매도, 외모에 자신이 없던 지애에게 늘 예뻤지만 다르게 예쁘다는 말은 너무 친절하고 너무 충격으로 다가왔다.

 두근대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테이블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탁

 

 갑자기 쟁반 하나가 시야에 훅 들어온다.

 

 "어?"

 "집중하고 계셨나봐요. 여기 커피요."

 

 지애에게 들이댄 남자의 얼굴이 시야에 확 들어왔다.

 얼굴이 벌개진 지애는 어쩔 줄 몰랐다.

 직접 가져와야 할 커피를 여기까지 가져다 준 것.

 

 "아, 아 죄송해요. 제가 잠깐 딴 생각하느라"

 "크게 불렀는데, 못 들으셨나봐요, 민지애 고객님?"

 "네.. 네?? 제 이름은 어떻게"

 "하하, 다 아는 수가 있죠."

 

 생긋 웃으며 남자가 손으로 무언가를 가리켰다.

 손이 닿는 곳엔 카페 스탬프가 가득찍힌 쿠폰이 있었고

 거기에는 당당하게 지애가 써둔 민지애 라는 이름 석자가 있었다.

 

 "그럼 맛있게 드세요, 지애씨."

 "네 감사합니다!!"

 

 한 번 더 웃어주고는 유유히 카운터 뒤로 사라지는 남자.

 지애는 한동안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 지애씨, 지애씨래. 이제 내 이름도 알아."

 

 그렇다. 지애를 설레게하고

 베프 희연도 버리고 먼저 만나야 했던 사람은

 학교 앞 카페 직원이었다.

 

 

 **

 

 

 -드르륵드르륵

 

 

 "...뭐야."

 

 얼굴에 마스크팩을 붙이고 지애와 만날 저녁까지 시간을 떼우고 있던 희연.

 갑자기 울리는 휴대폰 진동소리가 별로였다.

 냅두면 알아서 꺼지겠지 하며 다시 엎드려서 TV에 집중했다.

 주말엔 역시 아무 생각 없이 바보상자에 몰두해야 스트레스가 풀린다.

 

 -드르륵드르륵

 

 "아.. 진짜"

 

 짜증난 희연이 벌떡 일어나서 아빠다리를 하고 휴대폰을 집었다.

 진동을 끄고 부재중 전화로 돌리려던 참이었다.

 그러나 액정에 뜬 저장된 번호 이름을 보고 잠시 고민에 빠졌다.

 

 -썸남-

 

 '썸남... 썸남? 이게 뭐야. 누구야?'

 

 누가 썸남인지 생각이 잘 나지 않아 휴대폰을 쥐고 있는데 진동이 그쳤다.

 생각이 날 듯 말 듯 잘 나지 않았다.

 

 -...뭐야, 썸남이 이미 있어?

 -네?

 -썸남으로 저장해 주려고 했는데, 이미 있는 이름이라네?

 ...

 

 어제 택시를 타고 집 앞까지 쫓아왔던 또라이와의 대화가 생각났다.

 그래 썸남, 머리한 날 길에서 부딪혀 자신의 옷에 커피를 쏟고 번호까지 챙겨 달아났던 그 남자.

 옷 버린거 배상하겠다며 꼭 전화하라며 빙글빙글 웃으며 혼자 좋아하던 모습이 떠올랐다.

 

 -드르륵드르륵

 

 거기까지 생각이 미쳤는데 다시 휴대폰이 울렸다.

 여전히 같은 사람이다.

 

 -썸남-

 

 '이걸 받아, 말아...'

 

 한 손엔 휴대폰을 쥐고 한 손엔 빵을 쥔 희연은 갈등에 빠졌다.

 멀쩡해 보였지만 또라이 트라우마 때문인지 이 사람의 전화도 받고 싶지 않았다.

 그러다 문득 귀엽게 웃던 단정한 얼굴이 꽤 괜찮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변덕을 부려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와, 진짜 너무한 거 아니에요?

 "네?"

 -저 2주 기다렸어요, 근데 전화도 3번은 해야 받아주는구나. 하하.

 

 맑은 목소리에 붙임성 좋은 말투.

 그 때는 집요하고 이상한 남자라고 느꼈지만 뭐 다시 생각해보니 그리 나쁜 짓도 하지 않았고

 어제 만난 또라이랑 비교하면... 정말 양반이란 생각이 들었다.

 

 -옷은 괜찮아요?

 옷? 무슨 옷?"

 -하하 그 때 저랑 부딪혀서 커피 쏟았던 옷이요. 제가 배상한다고 했잖아요.

 "아.. 그거..."

 - 세탁비 드릴게요. 언제 만날래요?

 "네?"

 - 만나야 드리죠, 세탁비.

 "아, 괜찮아요. 그거라면.. 이미 손빨래 했고"

 

 손빨래라니, 굳이 안 해도 될 말을 변명처럼 하고 있었다.

 남자의 웃음소리가 전화 너머로 울렸다.

 

 "에이 너무 철벽 심하다."

 "네?"

 "그 쪽 한 번 더 보고 싶어서 그래요. 세탁비 대신 밥은 어때요?"

 "아..."

 

 이런 전개를 아주 예상 못한 건 아니지만

 남자의 뻔뻔함에 조금 당황스러웠다.

 

 '철벽'

 

 이라는 단어를 들으니 지애가 늘 자기보고 철벽녀라고 했던 게 생각이 났다.

 그래서 마음 먹었다.

 철벽녀 청산하고 이 남자를 만나 보기로.

 

 "좋아요. 어디서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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