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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로맨스
겨울에 피는 봄
작가 : 은비랑
작품등록일 : 2017.12.9

구한말 경성.
기생 지소윤과 일본육군중좌 하세가와 류, 독립군대장 차권혁
셋을 둘러싼 돌풍같았던 사랑이야기

 
3. 졸업 그리고 경성 - 4
작성일 : 17-12-09 19:27     조회 : 347     추천 : 0     분량 : 5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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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이 시간에 어딜 갔다 왔어요? 네?”

 

 유단이 걱정 되었는지 나와 있었다.

 

 “답답해서요.”

 “어? 음반 샀어요? 이은파꺼네!”

 

 품안에 안긴 음반을 보더니 유단이 냉큼 낚아채서 훑어보았다. 그 모습이 마치 조선권번에서 유영이 음반 새로 나온 거라며 사들고 오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들어볼래요?”

 

 소윤이 웃으며 말하자 유단은 고개를 끄덕였다. 축음기가 있는 방으로 소윤을 끌고 유단이 달렸다.

 

 

 

 소윤을 데려주고 돌아온 류는 거실 소파에 몸을 기댔다. 무슨 생각으로 조선여자를 차에 태웠는지 자신 스스로 이해되지 않았다.

 

 속이 답답한지 위스키를 얼음 잔에 부었다. 온더락으로 술을 들이켰다. 식도를 타고 뜨거운 열기가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다카기, 너는 무슨 생각을 하는 거냐.”

 

 감상에 젖은 것도 친구 다카기 때문일 것이다. 친구에게 감시를 붙인 자신이 싫었다.

 

 “젠장.”

 

 독한 술을 들이 부어도 취하지 않았다. 오히려 정신이 또렷해졌다. 문득 하얀 소윤의 얼굴이 떠올랐다. 레코드점 앞에서 미묘하게 웃던 그 미소가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류는 짜증나는지 위스키를 잔에 따랐다.

 

 

 

 날이 밝고 진우가 퀸에 왔다. 마담이 진우를 보자 미묘하게 웃었다.

 

 “왔는가. 도련님.”

 “마담, 맡아둔 사진 있죠? 그것 좀 주세요.”

 

 마담은 씩 웃으며 서랍을 열어 사진봉투를 내밀었다. 진우는 봉투를 열어 사진을 빼내 훑어보다 낯익은 이름에 이를 갈았다.

 

 “노기훈 개자식.”

 “……감정적인 건 도움이 안 돼. 꼬마도련님?”

 “후우……. 알고 있어요.”

 

 노기훈 그 이름만 들어도 속이 뒤집혔다. 반드시 죽여야 할 사람이다.

 

 “그 온다던 일본인은 누구야?”

 “잘 모르겠어요. 정보 얻는 거 있으면 바로 연락드릴 겁니다. 소윤이에게선 연락 온 거 없어요? 마담?”

 

 진우는 소윤이 걱정되었다. 류와 처음 접촉했다는 얘기를 듣고 지금껏 제대로 된 소식하나 들을 수 없었다. 임무를 위해선 아는 척하거나 개인적인 접촉이 눈에 띄면 안 되기 때문에 서로 숨죽여야했다.

 

 “아직까진 크게 없다. 소윤이가 어떤 앤데. 너무 걱정하지 마.”

 

 마담은 그렇게 말했지만 속이 탔는지 담배를 찾았다. 하지만 담뱃갑은 텅 비어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동훈이 자기의 담배를 내밀었다.

 

 “땡큐.”

 

 진우는 사진봉투를 재킷 안주머니에 집어넣었다.

 

 “갑니다.”

 “몸조심해. 형 복수에 너무 매달리지 말고.”

 “알아서 합니다.”

 

 퀸 문을 열고 진우가 나왔다. 내리 쬐는 여름의 태양, 혼마치의 거리는 너무 더웠다.

 

 

 

 경무국에는 공문이 내려와 다들 바짝 긴장하고 있었다. 얼마 후면 일본인 변호사 다카기 준이치가 경성에 도착할 것이다.

 

 “다들 정신 줄 놓지 말고!”

 “하잇!”

 

 경무국장의 일갈에 모두들 큰소리로 대답했다.

 

 “곧 시간되니 준비해서 제대로 임무에 임한다!”

 “하잇!”

 

 국장은 싸늘하게 턱짓을 하자 서있던 사람들이 모두 국장실을 나갔다. 복도에 나온 인파속에 노기훈과 서정용이 있었다.

 

 “나는 모르겠는데, 니놈이 껴있다는 게 어이가 없네.”

 “야아! 이 형님이 안가면 언놈이 가는데?”

 “네네, 어련하시겠습니다. 서정용 형사님?”

 

 노기훈은 씁쓸하게 웃었다.

 

 “모두 주목! 지금부터 다카기 준이치 변호사의 감시 임무에 따라 경성역으로 이동하겠습니다. 각자 정해진 파트너끼리 정해진 위치에서 임무 수행합니다. 이상.”

 

 앞에서 떠드는 제법 연륜 있는 사내의 말에 노기훈은 인상을 찌푸렸다.

 

 “그래서 저 말은 파트너인 너랑 같이 내가 이동해야한다는 거네?”

 “그렇지. 후딱 가자.”

 

 썰물 빠지듯 빠져나가는 형사들을 따라 노기훈도 경무국에서 이동했다.

 

 

 경성역에 다카기가 도착할 시간이 되자 류는 업무에 집중하질 못했다.

 

 “성진우는 병가라고?”

 “네, 가벼운 식중독 같다고 하더라고요. 이 여름날에 탈나기 쉽죠.”

 

 서기가 말하자 류는 인상을 찌푸렸다. 고작 며칠 안 되었지만 진우가 업무를 깔끔하게 해선지 없으니 답답하고 막혀버린 일이 한두개가 아니었다.

 

 “지금쯤이면 경성역에 왔겠지?”

 “다가키 변호사 얘깁니까?”

 

 신타로의 말에 류가 고개를 끄덕였다.

 

 “방금 들어온 보고로는 경성역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경무국 애들이 감시하고 있다고 하구요.”

 

 류는 입안이 까끌한 듯했다. 애써 서류더미에 시선을 돌렸다.

 

 

 

 식중독이라고 거짓으로 병가를 낸 진우는 경성역에 몰린 인파 속에 섞여 경무국이 감시하는 일본인 변호사를 지켜보고 있었다.

 

 “저 놈이라고? 꽤 젊은데?”

 

 자신과 나이대가 비슷해 보이는 일본인이 열차에서 내리자 무섭게들 노려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일본인 변호사는 철저한 감시 속에서 경성역을 나갔다. 진우는 일본인을 따라 미행하다 노기훈을 발견했다.

 

 “개자식.”

 

 순간 자신도 모르게 달려들어 목을 졸라버리고 싶은 충동을 억지로 눌렀다.

 

 ‘……감정적인 건 도움이 안 돼. 꼬마도련님?’

 

 귓가에 마담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듯했다. 진우는 짧게 심호흡했다. 다카기가 전차에 타려하자 형사들의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노기훈은 싸늘하게 다카기를 멀리서 노려보았다.

 

 “저놈, 행선지가 어디야?”

 “어디 강당 어쩌고 하던데?”

 

 새카맣게 잊었는지 서정용의 말은 자신감이 없었다. 노기훈은 물어본 자신이 한심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리고 재킷 안쪽에 넣어둔 종이를 펼쳐 읽었다.

 

 “아아, 저쪽 앞 학교구만. 우린 먼저 저기로 이동한다.”

 “왜? 전차 안타고?”

 “그러면 서정용 형사님 혼자 느긋이 타고 오시구요.”

 “아이 쓰벌, 같이 가.”

 

 노기훈은 자신의 차를 몰았다. 조수석엔 서정용이 어느새 타고 있었다.

 

 “같은 일본놈끼리 왜 감시하고 지랄인지 궁금하네. 큭큭큭, 재밌어.”

 

 

 

 진우는 다카기를 따라 전차에 올라탔다. 다카기 근처엔 절대 가지 않으면서 그를 주시했다. 서류가방을 들고 중절모를 쓴 그는 정말 공부만 했을 것같이 생겼다. 동그란 안경이 그렇게 말해주는 것 같았다.

 

 학교 앞에 전차가 서자 다카기는 내렸다. 그를 따라 진우도 내렸다. 학교 운동장부터 빽빽이 들어찬 사람들에 진우는 놀라 숨을 멈췄다.

 

 “Mr.성?”

 

 여자의 말에 진우가 고개를 팩 돌리자 오른손을 흔들고 있는 에들린이 보였다.

 

 “여긴 어쩐 일이에요? 당신이?”

 “일이 있어서 왔죠. 당신은요? 당신도 마찬가지죠? 서로 묻지 말도록 해요.”

 

 진우는 그저 고개만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어느새 다카기는 저 멀리 있었다. 그리고 조금씩 경무국 형사로 보이는 사람들이 학교를 둘러싸고 있었다.

 

 

 

 

 

 

 강당에서 하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모인 조선인이 너무 많았다. 부득의하게 운동장에서 하게 된 다카기는 어마어마한 인파에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저는 일본인 다카기 준이치라는 변호사입니다.”

 

 

 다카기가 운동장 앞의 단위에 올라서서 말하자 그 옆 조선인 학생이 통역해서 외치기 시작했다. 이 기이한 풍경을 노기훈을 비롯한 형사들과 조선인들이 바라보고 있었다. 그 속엔 진우와 에들린도 있었다.

 

 진우의 표정은 심각해졌다.

 

 “일본은 조선인에 대한 비인도적 행위를 모두 멈춰야합니다!”

 

 충격 그 이상이었다. 조선인인 진우조차 저 일본인이 걱정될 정도면 말을 다 한 것이다.

 

 “바른 말 하네요.”

 “에들린?”

 “멋있어요. 계속 들을 거예요?”

 

 진우는 넋이 나간 표정으로 노기훈 쪽과 다카기 쪽을 번갈아 봤다.

 

 “에들린은요?”

 “난 일이 있어서 온 거니까요. 과연 오늘 안에 일을 마칠까가 걱정되네요.”

 

 도대체 무슨 일이냐 묻고 싶었지만 서로 묻지 않기로 했으니 진우는 속으로 삼켜야했다.

 

 “좀 더 지켜보구요.”

 

 에들린은 싱긋 웃어보였다.

 

 

 

 총무실에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하세가와입니다.”

 

 류가 전화를 받자 그 내용은 실로 엄청난 것이었다.

 

 “알았다.”

 

 싸늘하게 류의 얼굴이 굳자 신타로는 이상하게 쳐다봤다.

 

 “다카기가 연설을 시작했다고 한다. 경무국장에게서 올라온 보고다. 내용은 천황폐하를 비롯한 모든 전쟁이 비인도적이라는 것과 조선에 대한 신민지배에 대한 반성과 비판이라는데…….”

 “막아야 되는 거 아닙니까?”

 “우선 각하께 보고 올리고.”

 

 류는 속이 뒤집히는 기분이었다. 실천하는 지식인이 되어야한다고 지난날 말했던 걸, 기어코 행하는 친구를 응원해야하는 것일까. 침울한 마음으로 류는 보고를 하러 총독을 만나러 나갔다.

 

 

 

 연설이 끝나자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Mr.성?”

 “저는 이만 가볼게요. 에들린.”

 

 진우는 어딘가 넋이 나간 표정으로 힘겹게 전차에 올라탔다. 전차에 몸을 실은 채 눈을 감았다.

 

 

 

 

 “형! 독립이 누구 집 개이름인 줄 알아? 형이 해서 될 독립이면 진작 됐어!”

 “니 말이 맞을지도, 나 같은 게 해봤자 얼마나 하겠어. 그래도 그것이 하지 못할 이유가 될 순 없어. 진우야.”

 

 그는 씩 웃으며 옆에 있던 노기훈과 사라졌다.

 

 

 

 진우는 순간 떠오른 형의 모습에 세차게 고개를 흔들었다. 머리를 쥐어뜯으며 애써 현실을 직시했다.

 

 

 

 늦은 저녁 류가 소윤을 불렀다. 저녁시간 때 부르는 일이 없지는 않았지만, 너무 오랜만에 류가 부르기에 소윤은 긴장했지만 그에 비해 유단이 호들갑이었다.

 

 “오늘은 끝장을 봐요!”

 “끝, 끝장이라니요?”

 “뭐야, 뭐 때문에 일본놈 연석이나 가는지 모르는 건 아닐테고.”

 

 유단 말은 류 여자로 입지를 굳히라는 얘기였다.

 

 “떡 줄 놈이 생각도 안하는데 되겠습니까?”

 “떡을 주게끔 만드는 것도 능력이지요!”

 

 지켜보던 혜란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적당히 해. 그거야 소윤이가 알아서 하겠지. 강요하지 마. 니가 몸댈 것도 아닌데 훈수는.”

 “어머니!”

 “저는 이만, 다녀오겠습니다.”

 

 소윤은 인력거에 올랐다. 인력거꾼은 빠르게 내달렸다.

 

 

 

 

 지난번 와봤던 곳이지만 호화로운 가구들에 역시 적응되기란 쉽지 않았다. 소윤은 거실을 여기저기 바라보았다. 전에 안내해준 여자가 같은 곳으로 소윤을 데려갔다.

 

 “왔는가.”

 

 소윤을 보자 제법 반가운 목소리로 류가 말했다. 류가 앉은 책상위에는 여러 술병이 즐비했다. 오늘 다카기의 일로 속이 뒤집혔는데 술을 마시다 문득 소윤이 생각나 앞뒤 생각도 안하고 부른 것이다.

 

 “잘 지내셨습니까?”

 “뭐, 그럭저럭.”

 

 류는 비릿하게 웃었다.

 

 “지난번 사준 음반은 잘 들었는가?”

 “네, 그날 바로 들어봤습니다.”

 “그래?”

 

 예를 갖추고 곱게 앉아있는 소윤의 새카만 눈동자가 류를 빨아들이는 듯했다. 예쁜 여자들이야 많이 안아봤지만, 한 번도 이런 기분을 느낀 적은 없었다. 몸속 어딘가 소용돌이치는 불꽃이 있는 것 같았다.

 

 류는 그저 다카기 때문에 속에서 천불이 나 이러는 것이라 치부했다.

 

 “노래나 악기나 뭐든 보여다오. 오늘 기분이 답답해서…….”

 “무슨 언짢은 일이라도 있으십니까?”

 

 소윤은 정보를 캐내려고 걱정해주는 척 상냥하게 물었다. 류는 짧게 한숨을 내쉬며 혼잣말하듯 내뱉었다.

 

 “소중한 친구가 경성에서 무슨 연설을 해서……. 군인이 뭔지…….”

 

 자신이 의식하지 못한 채 내뱉다 놀란 류가 소윤을 쳐다봤다. 소윤은 눈을 깜빡이며 갸웃거렸다.

 

 “아무것도 아니다.”

 “……가야금 한 곡 타보겠습니다.”

 

 소윤은 벽에 세워진 가야금을 자세잡고 켜기 시작했다. 고른 곡은 류의 답답한 마음을 겨냥했는지 어딘가 애잔한 선율이었다. 가만히 듣고 있던 류의 표정이 점점 어두워져갔다. 소윤은 류의 표정을 보더니 미묘하게 웃으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가냘픈 음색이 노랫소리에 류는 감은 눈을 살포시 떴다. 소윤의 목소리가 심장에 내려앉았다. 애잔한 노랫소리가 처음엔 심기를 거슬렀다. 친구를 감시한 자신을 책망하는 소리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윤이 노래를 시작하면서 달라졌다. 몸속 어딘가에 있는 불꽃이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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