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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로맨스
겨울에 피는 봄
작가 : 은비랑
작품등록일 : 2017.12.9

구한말 경성.
기생 지소윤과 일본육군중좌 하세가와 류, 독립군대장 차권혁
셋을 둘러싼 돌풍같았던 사랑이야기

 
2. 만주 군사학교 - 6
작성일 : 17-12-09 19:19     조회 : 350     추천 : 0     분량 : 5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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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봉투 내용 뭐야?”

 

 소윤의 말에 진우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봉투를 열어 안을 살폈다. 내용은 가히 충격 그 자체였다.

 

 “뭐야, 저 교관! 뭐? 단순 안전차라더니, 사실상 임무는 밀정 암살이잖아.”

 

 암살이란 말에 소윤은 진우 손에 들린 종이를 낚아챘다. 내용은 지극히 단순했다. 에들린을 호텔까지 무사히 데려다주면서, 에들린에게 붙은 총영사관 끄나풀들을 제거하라는 것이었다.

 

 “하아…….”

 “졸업시험 시간은 지금부터로 돼있어. 에들린은 오늘 오전 11시에 아네모네 다방에 있을 거라고 하고.”

 “지금부터 준비하고 나가란 소리잖아!”

 

 지금 시각은 오전 9시 30분이었다.

 

 “알려주는 게 참, 빠르기도 하지. 준비하고 얼른 나와.”

 “알았어.”

 

 소윤은 재빨리 자신의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 안에는 기다렸다는 듯이 갈아입을 사복이 침상 위에 올려져있었다. 검붉은 양장 원피스였다. 같은 색깔로 모자와 핸드백, 구두까지 놓여있었다.

 

 놀랄 새도 없이 작은 쪽지를 훑어보았다. 간략한 임무에 대한 설명과, 임무복으로 주는 의상이란 소리가 적혀있었다. 소윤은 어색하게 원피스를 들어보았다.

 

 “후우……. 살인인가.”

 

 암살은 결국 살인과 같은 말이었다. 독립운동을 하겠다는 것은, 일본놈들을 죽이고 또 죽이겠다는 거였다. 괜히 마음이 무거워졌다.

 

 “정신 차려! 지소윤!”

 

 자신의 뺨의 찰싹 내리치고는 서둘러 옷을 갈아입었다. 검붉은 원피스가 소윤의 새하얀 피부와 너무 잘 어울렸다.

 

 

 

 

 준비를 마치고 나온 소윤을 보더니 진우가 입을 쫙 벌렸다. 맨날 흙먼지 날리는 군복에 가려져 빛을 못 보던 소윤의 미모가 드러나니, 심장이 쿵쾅거렸다.

 

 “뭘, 빤히 쳐다봐?”

 

 핸드백으로 손사래를 치자 진우는 씩 웃었다.

 

 “예쁘네, 지소윤! 완전 잘 어울려!”

 “시덥지도 않은 소리 그만하고 얼른 가자.”

 

 그때 둘의 앞으로 차 한 대가 섰다.

 

 “연인 한 쌍 여기서 뭐하십니까? 얼른 안타고?”

 

 운전석에서 말을 건 건 다름 아닌, 차권혁 보좌 교관인 박성재였다.

 

 “교관은 비밀리에 따라온다는 거 아니었습니까?”

 “응? 비밀리에 오는 교관은 따로 있고, 나는 임무 받아서 동행하는 거다. 얼른 타기나 해!”

 “네!”

 

 뒷좌석에 소윤과 진우가 타자 성재는 차를 출발시켰다.

 

 

 

 룸미러를 보며 성재가 말을 꺼냈다.

 

 “아네모네는 지금 가면 약속시간에 맞을 거다.”

 “너무 급작스럽게 알려주시는 거 아닙니까?”

 “우리 학교 전통이다. 뭐, 현장에서 임무는 다 계획대로만 되는 줄 아냐? 이 정도면 양호한 거야.”

 

 진우는 입을 삐죽 내밀고 호텔 구조도를 보고 있었다.

 

 “호텔은 아네모네 건너편이네. 걸어서 5분 정도면 도착하는 거리고, 여기 515호에 무사히 모셔다 드리면 된다는 건가?”

 “에들린이란 사람에게 밀정이 붙었다는 건 접근이 쉽지가 않은데.”

 

 소윤의 말에 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접근은 내가 한다. 뭐, 영국인이라며 영어도 해야 할 거고, 그건 나한테 맡겨. 소윤이 니가 밖에 상황 알려주는 게 좋을 것 같아.”

 “큭큭, 자 다들 받아.”

 

 교관이 뒤로 내민 건 무전기였다.

 

 “사용법이야 다들 알겠지.”

 “정말, 철저해야하다고 해야 할지.”

 

 진우가 맘에 안 드는지 교관을 노려보자 성재는 피식 웃었다.

 

 “그 잘난 외국어 실력을 발휘해보시라고. 도련님.”

 

 진우와 소윤을 태운 차는 빠르게 아네모네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아네모네의 창가 한켠에는 소윤과 똑같은 차림을 한 여자가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그때 다방 안으로 들어온 남자는 천천히 안을 둘러본다. 남자는 문 쪽 테이블 위에 장식된 장미꽃 한 송이를 뽑아 소매 안에 숨키고 유유히 걷는다. 그리곤 커피를 마시는 그녀 앞에 태연히 앉았다.

 

 “Excuse me."

 

 진우가 유창한 발음으로 말을 꺼내자 여자는 씩 웃었다.

 

 “조선인이신가요?”

 

 영국인이라는 정보와는 다르게 유창한 조선말 실력에 진우는 순간 당황했다. 하지만, 오히려 저 조선인 외모로 조선말을 못한다는 게 더 당황스러운 일이라고 판단했다.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 아가씨?”

 “에들린. 에들린 킴입니다.”

 

 에들린이란 말에 진우가 기분 좋게 미소 지었다. 창문 너머 밖의 상황을 살폈다. 밀정의 사진은 전달 받았기에 주변을 둘러보았다. 밖에는 수상한 남자 둘이 서있었고, 정작 밀정은 카페 구석진 곳에서 에들린을 주시하고 있었다.

 

 “이름이 참 예쁘시네요. 멀리서 이 먼 곳까지 오시다니.”

 “영국이 멀긴 멀죠. 그래도, 안 올 수 없었어요.”

 “영국 분이셨군요.”

 

 진우는 밀정을 슬쩍 보더니 말을 이었다.

 

 “이렇게 예쁜 숙녀분을 보고 그냥 갈 수야 없죠. 특별한 약속이 계신가요?”

 “아니요.”

 “그럼, 제가 데이트를 신청해도 될까요?”

 

 진우는 양복재킷에 꽂힌 손수건을 꺼내서 마술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없는 손수건을 보여주더니 어느새 빨간 장미꽃 하나를 에들린에게 내밀었다.

 

 “My lady.”

 “큭큭, 재밌네요. 좋아요.”

 

 에들린은 빨간 장미를 받아들고 진우의 에스코트에 팔짱을 꼈다. 아네모네를 나가자 밀정도 따라 붙었다.

 

 “수완이 좋네요.”

 “진심입니다만?”

 

 진우의 말에 에들린은 활짝 웃었다. 밀정이 보란 듯이 당당하게 정문을 통해 나간 둘은 재빨리 뛰어 어느 골목길로 들어갔다. 안에는 소윤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거 얼른 입으세요.”

 

 소윤이 내민 건 긴 트렌치코트였다. 에들린은 코트를 입고 모자를 벗어 소윤에게 내밀었다.

 “얼른 가!”

 

 진우는 에들린의 손을 잡고 골목을 달렸다. 멀리서 밀정들이 골목을 향해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태연하게 골목길 안에서 소윤은 에들린인 척 대기하고 있었다.

 

 

 

 멀리서 달려온 밀정들은 구두를 매만지는 소윤을 보고 에들린인 줄 알고 확 어깨를 잡아챘다. 에들린이 아닌걸 아자 밀정들은 욕을 했다.

 

 “젠장! 어디로 간 거야! 멀리 안 갔어. 샅샅이 뒤져!”

 “하잇!”

 

 대로변으로 밀정들이 사라고 좀 지나자 소윤은 진우에게 무전을 했다.

 

 “지금 밀정들 다시 찾으러 갔어.”

 

 칙.

 

 “알았어. 지금 호텔이야. 너도 얼른 와.”

 “알았어. 지금 가.”

 

 칙.

 

 소윤은 재빨리 호텔을 향해 갔다.

 

 

 

 호텔 515호에 도착한 에들린과 진우는 제대로 얘기 할 새가 없었다. 진우가 숨겨 들여온 소총을 들었다. 소총을 보고 에들린은 놀라 입도 못 열었다.

 

 “여기서 쏘면 당신에게 피해가 가겠죠. 당신, 이후 일정은?”

 “Mr.차가 데릴러 올 거예요.”

 “미스터 차? 아, 대장.”

 

 밖에는 어슬렁거리며 호텔 쪽으로 밀정이 보였다. 사살명령이 있는 건 밀정 대장 노부유키였다.

 

 

 

 소윤은 호텔 뒷문으로 들어왔다. 1층 로비 화장실 쪽을 청소하던 여직원 뒤로 다가가 기절시키고 청소복을 재빨리 뺏어 입었다. 그리고 태연하게 청소 카트를 끌며 로비로 향했다.

 

 

 

 

 

 

 “소윤! 어디야?”

 

 칙.

 

 “호텔 로비. 밀정들 쫙 호텔로 오기 시작했어.”

 “젠장, 여기선 사각이라 못 쏴.”

 

 

 계속 창가에서 움직이며 조준하려 진우는 애를 썼지만 절묘하게 가려진 노부유키는 제대로 보이지가 않았다.

 

 “내가 할게.”

 “뭐? 지소윤?!”

 

 소윤은 무전을 끊고 호텔 로비 기둥 뒤에서 노부유키를 바라봤다. 핸드백에서 리볼버를 꺼내 소음기를 부착했다.

 

 “후우…….”

 

 호텔 로비는 평일이라 한산해서 손님이 없거니와 기둥 뒤에 절묘하게 가려져 눈에 띄지 않았다. 노린다면 지금이었다.

 

 손끝이 차가워졌다. 사람을 죽이는 일이었다.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땀이 나고 호흡이 가빠졌다. 노부유키는 점점 가까워졌다. 몇 번을 망설이다 심호흡을 크게 하고 방아쇠를 당겼다.

 

 노부유키 심장에 정확히 탄환이 박혔다. 소윤은 리볼버를 청소카트에 넣고 재빨리 밀고 화장실 쪽으로 달렸다.

 

 호텔 로비에는 비명과 함께 밀정 하나가 소윤을 쫓았다. 여자화장실로 미친 듯이 달리는 소윤의 앞에 누가 나타나 리볼버를 당겼다.

 

 “헉!”

 “뭐해! 뛰어!”

 

 언제 진우가 남자화장실에 대기하고 있었는지 소윤을 쫓던 밀정을 통쾌하게 사살했다. 소윤은 놀람도 잠시 리볼버가 담긴 주머니를 챙겨 냅다 호텔 밖으로 빠져나갔다. 그러자 성재가 기다렸다는 차를 몰고 왔다.

 

 “어서 타!”

 

 소윤과 진우가 뒷좌석에 올라타자 차는 군사학교로 향했다.

 

 

 

 

 

 

 “후우……. 젠장.”

 

 방아쇠를 당겼던 그 충격이 여전히 손에 남아있었다. 진우는 떨리는 손을 억지로 주먹을 쥐고 허벅지를 내리쳤다.

 

 “뭐든지 처음이 어려운 법이다.”

 

 성재의 말에 진우는 차갑게 노려보다 소윤이 걱정 돼서 옆을 쳐다봤다. 얼굴이 하얗게 질려있었다.

 

 “괜찮아? 지소윤?”

 “어? 어…….”

 

 소윤은 속이 매슥거리지만 참을 수밖에 없었다. 살인이란 토악질이 올라오는 기분이었다. 이 일을 앞으로 계속 해 나가야만 했다. 아니, 그러려고 만주로 온 것이 아닌가.

 

 진우는 어느새 진정했는지 떨림이 멈춘 손을 뻗어 소윤의 손을 잡아주었다. 그러자 놀란 소윤이 진우를 노려봤지만, 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

 

 “후우……. 어떻게 알고 화장실에서 기다린 거야? 5층이었잖아?”

 “큭큭. 무전기 감도가 좋더라고. 너가 끌던 청소카트 소리가 났고, 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가 났어. 1층에 화장실은 거기 밖에 없잖아.”

 “그게 정말 들렸다고?”

 

 놀란 소윤이 반문하자 진우는 그저 씩 웃어보였다. 그런 둘을 성재는 룸미러로 흘깃 보며 흐뭇하게 웃었다.

 

 

 

 군사학교 안으로 차가 들어서자 이윽고 멈췄다.

 

 “다들 보고하러 안가고 뭐해?”

 “네, 알겠습니다!”

 

 성재의 일갈에 둘은 용수철 튕기듯 움직여 교무실로 향했다.

 

 

 

 교무실 문을 발칵 열고 들어서자 방금 보았던 에들린 킴이 권혁과 같이 있었다. 여자는 둘이 반가운지 손을 살짝 흔들었다. 진우와 소윤은 어이가 없어서 말도 못하고 눈만 깜빡였다.

 

 “둘, 뭐 하러 온 거지? 그렇게 멀뚱히 서있을 거면 당장 나가!”

 “죄, 죄송합니다! 임무 보고하려 왔습니다!”

 “임무 보고? 잘 한 것 같은데? 여기 증인이 있잖아.”

 

 권혁이 에들린을 가리켰다.

 

 “고마웠어요.”

 

 태연하게 싱긋 웃는 에들린을 보더니 진우는 어색하게 따라 웃었다.

 

 “언제, 왔습니까?”

 “무전 받고 내려가고 얼마 안돼서 Mr.차가 왔어요. 그때 호텔 빠져나갔어요.”

 “밀정은?”

 “처치했습니다.”

 “수고했어.”

 

 권혁은 고개를 끄덕였다.

 

 “곧, 졸업이다. 그때 둘은 경성에 가고, 에들린양과 같이 경성까지만 가면 된다.”

 “네?”

 “원래는 경성에 볼일이 있어서 오신 분이다. 에들린, 그동안 머물 곳은 성재가 알려줄 겁니다.”

 “고마워요.”

 

 언제 교무실에 왔는지 성재는 에들린을 에스코트하며 밖으로 나갔다. 교무실에 권혁과 소윤, 진우만이 남게 되었다. 권혁은 그것만 기다렸는지 천천히 말을 꺼냈다.

 

 “경성에 가면 할 작전 임무는 이미 정해졌다. 오늘 졸업시험 성적을 보고 충분히 맡길 만하다고 생각된다만……. 이번 임무는 특수하다. 그래서 내키지 않는다면, 거부해도 좋다. 다른 사람에게 맡길 거야.”

 “무슨 작전입니까?”

 “후우…….”

 

 한숨을 쉬던 권혁은 자리에서 일어나 진우 앞에 다가왔다.

 

 “둘 다, 총독부로 간다. 성진우, 너는 총독부 무관 통역관으로 들어가고, 지소윤, 너는 총독부 무관 여자로 간다.”

 

 진우가 자신의 위장신분에 반발할 새도 없이 더 충격적인 내용이 들렸다. 놀라 소윤과 권혁을 번갈아보며 소리쳤다.

 

 “네? 소윤이를 지금, 누구 여자로 보낸다고요? 대장!”

 “넌 조용히 해! 난, 어디까지나 지소윤의 의사를 묻는 거다.”

 

 교무실은 찬물이 끼얹어진 듯 냉랭했다. 시린 침묵을 깨고 소윤이 입을 열었다.

 

 “……하겠습니다.”

 

 권혁은 눈을 질끈 감았다. 주먹에 힘이 들어갔다. 거절하길 바랐다. 못한다고, 차라리 못한다고 소리쳤으면, 언제든 다른 사람을 보내면 됐다. 이제 겨우, 준수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자신의 감정에 충실해졌나 싶었더니 결과는 이것이다.

 

 차라리 몰랐더라면 편했을 마음이다. 사랑한다는 것이 이렇게 무거운 일이라면 자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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