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
 1  2  3  4  5  >>
 
작가연재 > 로맨스
겨울에 피는 봄
작가 : 은비랑
작품등록일 : 2017.12.9

구한말 경성.
기생 지소윤과 일본육군중좌 하세가와 류, 독립군대장 차권혁
셋을 둘러싼 돌풍같았던 사랑이야기

 
1. 조선권번 - 2
작성일 : 17-12-09 19:03     조회 : 329     추천 : 0     분량 : 5826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2.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웃고 떠들던 중 준수의 시선이 창가 밖에 머물렀다. 멀리서 주시하는 남자 둘의 모습이 보였다. 준수와 눈이 마주치자 몸을 숨기는 그들이었다. 준수 또한 중절모를 깊게 눌러썼다.

 

 “오라버니?”

 “으응?”

 

 소윤은 준수의 태도가 걱정스러웠다.

 

 “무슨 일 있어요? 안색이…….”

 “아, 아무것도 아니야.”

 

 준수는 손사래를 치며 회중시계를 꺼내 시간을 확인했다.

 

 “바쁜 일 있어요?”

 “응? 아, 아니 왜?”

 “자꾸 시간 확인하시잖아요. 급한 일 있으면 이만 가도 돼요.”

 “하하하, 들켰네? 그래도 미안해서…….”

 “지금도 충분히 재밌게 시간 보냈는데요. 이만 갈까요?”

 “그래, 다음엔 제대로 놀자.”

 

 준수는 일어나 카운터로 가 계산을 재빨리 마쳤다. 그는 익숙하게 가게 밖으로 소윤을 에스코트했다.

 

 “권번까지 데려다 줘야하는데.”

 “괜찮아요. 전차 있는 데요 뭘.”

 “미안, 조심히 들어가. 내가 담에 권번으로 찾아갈게.”

 

 준수는 어색하게 웃으며 차를 몰았다. 소윤은 사라지는 준수를 바라보다 양산을 펼쳤다.

 

 “무슨 일이기에 저렇게 얼굴이 하얗게 질리셨지?”

 

 

 

 준수는 사이드미러 너머로 보이는 남자들의 모습에 인상을 팍 구겼다.

 

 “젠장. 어디로 가냐.”

 

 무의식적으로 목에 건 십자가 목걸이를 쥐었다. 준수는 빠르게 핸들을 오른쪽으로 돌렸다. 으슥한 골목길로 차를 몰아가다 중간에 차를 버리고 내달리기 시작했다.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몇 번 더 내달리자 골목 끝에 작은 서점이 보였다.

 

 준수는 익숙하게 서점 안으로 들어갔다.

 

 “헉헉.”

 

 거칠게 숨을 내쉬었다.

 

 “무슨 일이야?”

 

 서점 주인이 놀라 소리치자 준수는 문을 잠갔다.

 

 “헉헉…… 퀸에 알려. 밀정이 붙었다.”

 “감시는 전에도 있다고 했잖아?”

 “노기훈이 붙었어.”

 

 

 준수는 익숙하게 서점 안에 숨겨진 방으로 들어갔다. 입고 있던 슈트재킷을 벗고 방안에 걸린 다른 색 재킷을 걸쳤다. 중절모 또한 바꿔 쓰며 거울을 봤다.

 

 “노기훈이라니, 그 변절자 개새끼가.”

 “이쪽 사정은 손바닥 보듯 훤할걸.”

 “자, 이거라도 끼고 나가.”

 

 서점 주인은 알 없는 안경을 내밀었다.

 

 “고마워. 곧 여기로 들이닥칠지 몰라. 조심해라.”

 “너야말로. 퀸에는 내가 연락하마. 다음 주 약속은 어렵다고 할까?”

 

 준수는 뒷문 앞에 서서 씁쓸하게 웃으며 손사래 쳤다.

 

 “아니, 아직 시간 있으니까…… 어려울 것 같으면 그때 다시 연락할게.”

 “그래, 조심해!”

 

 준수는 싱긋 웃으며 안경을 낀 채 뒷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권번으로 소윤이 돌아오자 유영이 버선발로 달려 나왔다.

 

 “생각보다 일찍 왔네? 뭐했어? 영화는 재밌었어?”

 “응, 재밌었어. 너도 같이 봤으면 좋았을 텐데.”

 “여기서 이러지 말고 안에 들어가서 제대로 말 좀 해봐.”

 

 유영은 소윤의 양산을 대신 받아들고 방안으로 끌고 들어갔다.

 

 “응? 뭐했어?”

 “뭐하긴, 그냥 영화보고 밥 먹고.”

 “뭐 먹었어?”

 “왜 그렇게 궁금해 한데?”

 

 유영은 배시시 웃었다.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칼질 해봤다.”

 “뭐어? 정말?”

 “너나 나나 철들 무렵부터 권번에 있으니 연석만 실컷 다녔지 뭐. 맛있긴 했는데, 조선 음식이 더 입에 맞어.”

 “에이. 거짓말.”

 “진짜야! 느끼해 느끼해. 김치 생각 절로 날 걸 너는?”

 

 유영은 소윤을 한참 바라보다 코웃음 쳤다.

 

 “너 이 유영 아씨 무시하는 거지? 기껏 분 발라줬더니만.”

 

 하얀 손을 뻗어 소윤을 막 간질이기 시작했다. 소윤은 자지러지듯 웃으며 도망가기 바빴다.

 

 “그만, 그만! 무시한 거 아니야! 큭큭큭.”

 “무시한 거 아니기는! 그렇게 오라버니가 좋니? 응? 친구도 없어. 큭큭큭.”

 

 둘의 웃음소리가 방안 가득 퍼졌다.

 

 

 

 어둑어둑한 늦은 밤 한 사내가 혼마치에 있는 사진관으로 들어갔다. 쇼윈도에는 푸른 꽃이 예쁘게 장식되어 있었다.

 

 “어서 오십시오.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사진 찾으러 왔습니다.”

 

 호리호리한 손님이 말하자 주인은 준비해둔 봉투를 내밀었다.

 

 “여기 있습니다.”

 

 손님은 봉투를 받아들고 다른 손으로 하얀 쪽지를 내밀었다. 주인은 긴장한 눈빛으로 쪽지를 받아들었다.

 

 “조심히 가십시오.”

 

 손님은 사진관을 나와 모자를 푹 눌러쓰며 주변을 살펴보더니 길을 걸어갔다. 텅 빈 사진관에 홀로 남은 주인은 재빠르게 쪽지 내용을 확인하더니 익숙하게 성냥불에 태웠다. 그리고 괜히 주변을 둘러보더니 사진관 불을 끄고 문을 걸어 잠그고는 안쪽으로 들어갔다.

 

 

 

 일본식 선술집 이자카야에는 노기훈을 비롯한 몇몇 형사들이 있었다.

 

 “매번, 그 골목에서 놓쳐.”

 

 사케를 들이키며 한 사내가 거칠게 소리쳤다.

 

 “아오, 쥐새끼 같은 놈을.”

 “쥐새끼면 쥐덫을 놔야지.”

 

 기훈은 비릿하게 웃으며 술잔에 사케를 따랐다.

 

 “어떻게?”

 “정용이 자네는 그래서 여태껏 그 경시 놈한테 깨진 거야.”

 “좋은 방법이 있으면 뜸들이지 말고 빨리빨리 불어!”

 “큭큭큭, 뻑하면 그 골목으로 기어들어 가자나. 거기에 덫을 깔면 된다는 소리다.”

 “뭐라고?”

 

 기훈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나베 국물을 떠먹었다.

 

 “됐어, 두 말하면 내 입만 아프지. 지금은 그냥 술이나 드세요. 서정용 형사님.”

 

 

 

 퀸에 불이 켜졌다. 이 시간이야 말로 혼마치의 제대로 된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사람들은 저마다 술잔을 기울이고 춤을 추며 밤을 즐기고 있었다.

 

 “마담.”

 

 작은 목소리로 마담을 누가 불렀다. 담배를 느긋이 피우던 그녀는 고개를 돌렸다. 뒷문 쪽에서 나는 소리에 그녀는 몸을 일으켜 걸어갔다. 그곳에는 연락책인 이원준이 있었다.

 

 “무슨 일이야?”

 

 마담은 주변을 살피며 구락부 뒤편으로 원준을 데리고 걸어갔다. 한참을 가자 더는 음악소리조차 들리지 않게 됐을 때 원준은 입을 열었다.

 

 “준수에게 밀정 노기훈이 붙었어.”

 “…….”

 

 그녀는 짧아진 담배를 마저 피우다 바닥에 던져 비벼 꺼버렸다.

 

 “후우……. 그거 외로는?”

 “조심하라고 전해달라는 것이 전부야.”

 “알았어. 다음 주는 일단 그대로 간다는 거지?”

 “응, 마담.”

 “조심히 가봐.”

 

 마담은 뒤도 안돌아 보고 카운터로 돌아갔다. 여전히 사람들은 술과 밤을 즐기고 있었다.

 

 

 

 

 스탠드 불빛 하나에 의지해 준수는 방안에서 무언가를 쓰기 바빴다. 그의 표정엔 결연함을 넘어서 비장감마저 감돌았다.

 

 “후우…….”

 

 만년필을 내려놓고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창밖에서 달빛이 들어왔다. 고개를 들어 창밖 달을 한참 바라보았다. 그러다 결심한 듯 만년필을 다시 잡아 편지 봉투에 수신인을 적었다.

 

 ‘소윤에게’

 

 간결한 필체가 준수의 성격과도 닮아있었다. 비장한 표정으로 편지를 편지봉투에 넣고 한참을 붙잡고 기도했다. 그리고 머뭇거리다 목에 건 목걸이를 풀러 편지봉투에 넣고 봉해버렸다.

 

 편지봉투에 적은 소윤에게라는 글자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책상 서랍에 넣었다. 그리고 다른 편지지에 새로 무언가를 적기 시작했다. 사각사각 편지지 위를 스치는 펜촉의 소리만이 울려 퍼졌다.

 

 

 

 

 

 

 준수와의 데이트를 한지 나흘이 어느덧 훌쩍 지났다. 그간 연락 하나 없어 소윤은 내심 실망했다.

 

 “휴우…….”

 “뭔, 한숨이야? 다음 주부터 연석 꽉꽉 들어찼는데. 이번 주 널널하니 애가 한숨을 다 쉬네.”

 “어머니.”

 “왜? 뭐가 잘 났다고 눈을 그렇게 똥그랗게 뜨고 쳐다봐?”

 “아닙니다.”

 

 소윤은 대청마루에 앉아 권번 마당을 바라보았다. 어린 시절부터 계속 몸담았던 작디작은 권번이었다. 권번이 세상의 전부인 줄 그렇게 살아왔다. 준수를 만나기 전까지는.

 

 “난희언니 눈에 흙이 들어가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다. 내가, 니 머릿속에 뭔 생각 들어있는지 모를 줄 아니?”

 “…….”

 

 소윤은 할 말이 없었다.

 

 “난희언니가 자기도 기생이었는데 기생 며느리를 맞이할 것 같니? 어떻게 키운 아들인데. 널 위해서 정신 차리라는 거다.”

 “……무슨 말씀하시는지 알아요.”

 

 권번 담벼락에 앉아있던 참새가 날아갔다. 소윤은 한숨을 내쉬며 참새가 날아간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하늘은 드맑았다.

 

 

 

 

 구불구불 휘어진 골목길을 이 잡듯 사내들이 들쑤셨다.

 

 “분명, 어딘가 있다.”

 

 휘파람을 불며 기훈이 말하자 정용은 눈을 부라리며 씩씩 걸어갔다.

 

 “내 경험상으론 위장영업이겠지.”

 “위장영업?”

 “겉으로는 장사하고 안으로는 다 연락책이고 뭐고 하는 거다. 실제 장사도 하니 감쪽같지. 이 골목에 있는 상점 닥치는 대로 쑤셔!”

 

 기훈이 소리치자 다들 대답하며 골목 여기저기로 흩어졌다.

 

 “늘, 이지점이란 말이지. 그림자조차 안 보이는 지점이. 그러면 여기까지 오는 길에는 별게 없다는 소리지. 저 안쪽이 제일 수상해. 여기로 쭉 나가면 어디야?”

 “저 길로 쭉 나가면, 뭐 그냥 대로변이지. 늘 사람통행 많은. 이번에 극장도 들어서고 다방도 들어서고 해서 통행량이 부쩍 늘었잖어. 경성 온지 얼마 안 되서 잘 모르구만. 이 형님이 언제 커피 맛 좋은 다방에 데려가주지.”

 

 태평한 소리 해대는 정용을 흘겨보던 기훈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런 멍청한 놈이 어떻게 형사가 된 건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었다.

 

 “넌 그 머리로 어떻게 독립군들 뚜들겨 잡았다냐?”

 “어떻게 잡기는, 이 팔로 잡았지.”

 

 소매를 걷어 알통 자랑이나 해대는 그를 재치고 골목 안으로 들어갔다. 안쪽에는 평범한 가정집들이 몇 채 있었다. 그리고 끝에는 정용의 말대로 사람들이 북적대는 대로변이었다. 진지한 표정으로 기훈은 주변을 살폈다. 골목 끝에는 오래된 서점과 양장점이 제일 눈에 띄었다.

 

 “흐음……. 어느 쪽일까. 뭐, 일단 들어가 봐.”

 

 기훈은 비릿하게 웃으며 서점 안으로 들어갔다.

 

 “어서 오세요.”

 “요즘 무슨 책이 잘 나가나? 주인장?”

 

 주인장의 표정을 살피며 그는 대충 손에 잡히는 대로 책을 집었다.

 

 “소설 좋아하시나요?”

 “왜? 난 별로 소설 안 좋아하게 생겼나보지? 주인장. 언제부터 여기서 영업하셨소?”

 “꽤 됐습죠. 오래 장사하다보니 다방 생기는 것도 보고 그럽니다.”

 

 주인은 아무렇지 않게 청소를 하는 척하면서 기훈을 살폈다. 준수가 조심하라더니 이렇게 빨리 찾아올 줄 몰랐다. 그때 서점 문을 발칵 열며 정용이 들어왔다.

 

 “너는, 어떻게 날 골목에 세워두고 혼자 갈수가 있어? 사람이 아주 싸가지가…….”

 “쉿! 그만 화내세요. 서정용 형사님.”

 

 기훈은 서점 안을 휘휘 배회하며 이곳저곳을 살폈다.

 

 “아, 죄송하지만 손님. 책을 사실 게 아니시라면 이만…….”

 

 기훈이 주인장 멱살을 잡고 순식간에 벽으로 밀어붙였다. 사내는 하얗게 얼굴이 질려 기훈의 손을 잡았다.

 

 “내가 누군 줄 알고 그렇게 세치 혀 휘두르지? 어이, 주인장. 이 새끼 본적 있어?”

 

 윽박지르며 재킷 안쪽에 넣어둔 준수의 사진을 꺼내 들이밀었다. 사내는 사진을 보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본적 있어, 없어. 며칠 전에 여기 왔을 텐데?”

 

 서점 주인의 눈동자가 불안하게 흔들렸다.

 

 “……오, 온 적. 온 적 없어요!”

 

 기훈은 코웃음을 치며 소리쳤다.

 

 “이 새끼 봐라? 끌고 가!”

 “왜? 본 적 없다잖어.”

 

 기훈은 서점주인 멱살을 잡고 질질 끌면서 정용에게 덥석 안겨주었다. 그리고 들고 있던 사진으로 머리를 툭툭 치며 입을 열었다.

 

 “이 머리는 장식이야? 어? 이 새끼 말할 때 눈동자 위치 못 봤어? 오른쪽으로 올라갔잖아. 거짓말 씨부리는 거 아냐! 이 새끼 족치고 여기 뒤집으면 쥐새끼는 저절로 나오게 돼있어!”

 

 기훈은 씩씩 거리며 서점 깊은 안쪽을 뒤졌다. 한참을 이곳저곳 들쑤시다가 벽을 쿵쿵 두들겨보더니 소리가 다른 곳을 찾았다.

 

 “이건 뭐야? 큭큭, 재밌는데……. 난 여기 싹 뒤집고 갈 테니까, 서로 그 새끼 데리고 가. 그 정도는 그 대단한 팔로 할 수 있겠지.”

 “어어, 걱정 마. 나 먼저 간다. 이 새끼야! 빨리빨리 따라오지 못해?”

 

 정용은 우악스럽게 주인을 끌고 가기 시작했다. 필사적으로 사내는 저항을 하다가 책상에 크게 엎어졌다.

 

 “이 새끼가!”

 

 머리카락을 잡아 억지로 고개를 젖힌 정용은 냅다 주먹을 휘둘렀다.

 

 “어? 사람이 좋게 가자고 하면 알아서 갈 것이지. 뭐하는 거야?”

 

 사내는 책상을 부여잡고 버티면서 필사적으로 책상서랍을 열었다. 그러자 어디선가 ‘달칵’ 하는 소리가 났지만 일부러 몸을 굴러 책장을 엎어버려 그 소리는 묻혔다.

 

 “씨발, 개새끼야! 넌 살아서 경무국 못나가는 줄 알아!”

 

 정용은 몇 차례 주먹을 더 갈기고서 힘 빠진 사내를 짐짝처럼 질질 끌고 가기 시작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1 4. 얽혀버린 붉은 실 - 3 2017 / 12 / 9 355 0 4038   
20 4. 얽혀버린 붉은 실 - 2 2017 / 12 / 9 353 0 4471   
19 4. 얽혀버린 붉은 실 - 1 2017 / 12 / 9 352 0 5373   
18 3. 졸업 그리고 경성 - 5 2017 / 12 / 9 353 0 4294   
17 3. 졸업 그리고 경성 - 4 2017 / 12 / 9 338 0 5478   
16 3. 졸업 그리고 경성 - 3 2017 / 12 / 9 379 0 4755   
15 3. 졸업 그리고 경성 - 2 2017 / 12 / 9 355 0 4793   
14 3. 졸업 그리고 경성 - 1 2017 / 12 / 9 357 0 4515   
13 2. 만주 군사학교 - 6 2017 / 12 / 9 351 0 5577   
12 2. 만주 군사학교 - 5 2017 / 12 / 9 364 0 4402   
11 2. 만주 군사학교 - 4 2017 / 12 / 9 348 0 5210   
10 2. 만주 군사학교 - 3 2017 / 12 / 9 354 0 5117   
9 2. 만주 군사학교 - 2 2017 / 12 / 9 347 0 5326   
8 2. 만주 군사학교 - 1 2017 / 12 / 9 360 0 5044   
7 1. 조선권번 - 6 2017 / 12 / 9 351 0 5286   
6 1. 조선권번 - 5 2017 / 12 / 9 345 0 4522   
5 1. 조선권번 - 4 (1) 2017 / 12 / 9 409 1 4249   
4 1. 조선권번 - 3 2017 / 12 / 9 355 0 5148   
3 1. 조선권번 - 2 2017 / 12 / 9 330 0 5826   
2 1. 조선권번 - 1 2017 / 12 / 9 362 0 6834   
1 프롤로그 - 암살 2017 / 12 / 9 548 0 664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조선 여류화가
은비랑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