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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로맨스의 첫 페이지
작가 : 현주빛
작품등록일 : 2017.11.6

현재를 살아가는 평범한 여자와 과거에 얽매여 사는 한 남자가 만들어 가는 로맨틱 스릴러! 특별한 능력을 가져 혼자가 된 추리소설가 성준은 자신의 능력이 통하지 않는 출판사 마케팅팀장 수민을 만나 직진 로맨스를 펼치다 우연히 마주하게 된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11. 용기를 내볼게
작성일 : 17-12-09 18:25     조회 : 314     추천 : 0     분량 : 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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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밝게 비추던 태양은 어느덧 자취를 감춰 어둠이 깔렸다. 세운을 배웅하고서 성준이 마지막으로 그녀를 데리고 간 장소는 다름 아닌 그들이 함께 다닌 고등학교였다.

 

  어두컴컴한 교문 안으로 차가 들어서자 밝은 헤드라이트 불빛이 커다란 운동장에 퍼졌다. 밤 10시가 넘은 시간이라 학교를 가득 채웠을 학생은커녕 사람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여기서 무슨 사진을 찍겠다고?"

  "내려 보면 알아."

 

  회색빛 콘크리트 벽 밖에 보이지 않는 학교와 휑한 운동장뿐인 곳에서 무슨 사진을 찍겠다는 것인지 수민은 차에 타 있는 내내 툴툴거렸다.

 

  5월에도 밤에는 제법 쌀쌀했기에 차에서 내린 수민은 몸을 한껏 움츠렸다. 사진이건, 에세이건 대충하고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하늘을 올려봐."

  “와……!”

 

  수민은 탄식을 자아냈다. 성준이 말에 미덥지 않은 표정으로 올려본 하늘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 수많은 별들이 그들에게로 쏟아질 것만 같았다.

 

  대기오염은 걱정 없는 깡 촌이었기에 12년 전 하늘과 변함없이 맑았다. 수민은 넋을 잃고 별을 바라보면서 그동안 살기가 바빠 이 아름다운 장면을 잊고 있었던 자신이 개탄스러웠다.

 

  성준은 감탄을 자아내는 수민의 모습을 만족스럽게 보다가 차 트렁크를 열었다. 주섬주섬 꺼내 보인 성준의 손에는 두 사람이서 덮을 수 있는 담요와 돗자리가 들려있었다.

 

  성준이 펼친 돗자리에 자리 잡은 수민은 벌러덩 누워 하늘을 바라보았다. 성준은 몇 차례 밤하늘을 카메라렌즈에 담고서 그녀의 옆에 살며시 함께 누웠다. 한동안 말없이 별무리를 응시하던 수민은 성준에게 돌아누워 물었다.

 

  "학교도 네 인생에 있어서 소중한 곳이었던 거야?"

  "넌 몰랐겠지만 내 인생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을 고르라면 18살 때 야자가 끝나고 너와 함께 집에 갈 때야."

 

  성준은 밤하늘을 바라보며 덤덤하게 말했다.

 

  “밤하늘 아래에서는 널 마음껏 볼 수 있었거든.”

 

  순간 수민은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 자신은 성준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나 많았다. 성준은 돌아오는 대답이 없자 천천히 수민이 쪽으로 돌아누웠다.

 

  그녀를 지그시 바라보는 성준의 눈은 밤하늘의 별과도 같이 빛났다. 그의 흔들림 없는 눈빛과 반대로 수민의 눈동자는 갈피를 잡지 못했다.

 

  수민은 양손을 뻗어 그의 눈을 가려버렸다. 요동치는 자신의 마음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였다. 성준이 다가올수록 수민은 숨고 싶었다.

 

  “네가 만났던 18살 여자 아이는 없어. 네가 허상을 잡으려는지도 몰라.”

  “나도 더 이상 18살이 아니야. 그 정도는 나 혼자서도 충분히 판단할 수 있어."

  “난 너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이제 알아 가면 돼.”

 

  성준은 눈을 가린 상태로 그윽하게 말했다. 자신의 귀를 파고드는 중저음의 목소리에 '제발 그렇게 다정하게 말하지 말란 말이야!'라고 소리치고 싶었던 수민은 속으로 절규했다.

 

  성준과 다시 만난 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온 몸이 그에게 반응하고 있는 자신이 싫었다.

 

  성준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수민의 표정을 확인하고 싶어 자신의 눈을 가리고 있던 그녀의 손을 살며시 잡아 내렸다.

 

  이미 달아오를 때로 달아오른 수민의 얼굴은 오만가지 감정이 담겨 있었다.

 

  수민은 억지로 숨긴 감정을 터져 나오지 않도록 입술을 꾹 깨물었다. 성준은 그런 그녀의 노력을 배려하기 위해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눈을 다시 가렸다. 그렇게 어두운 밤은 깊어져만 갔다.

 

  서울로 올라가는 성준의 차 안은 숨 막히는 침묵만이 가득했다. 그의 배려가 오히려 어색하고 부담스러운 수민이었다. 모든 연애에 있어 늘 소극적이었던 수민의 본성이 여가 없이 드러났다.

 

  그럼에도 수민은 차를 타고 있는 내내 진지하게 자신과 성준의 관계에 대해 고민을 했다. 18살의 성준을 판단하여 현재의 그를 밀어내는 것은 옳은 방법이 아니라 여겼다.

 

  더 이상 머리로 사실관계를 파악하려 들지 말고 몸으로 느끼는 감정에 솔직해져야 된다고 다짐했다.

 

  “좋아.”

 

  차가 어느덧 수민의 집 앞에 도착했을 즘에야 무겁던 침묵을 깬 수민이었다.

 

  단내가 날 정도로 입을 다물고 있던 그녀는 힘겹게 운을 띄웠지만 자신의 진심을 어떻게 전달해야 좋을지 고민했다. 성준은 그녀가 속에 있는 말을 모두 꺼낼 수 있도록 여유롭게 기다렸다.

 

  “앞 뒤 재지도 않고 들이대는 네가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야. 오래전부터 네가 날 좋아했다는 것도 내 머리론 이해하지 못하겠어.”

  “나 스스로도 머리론 이해 못해.”

  “네가 나에게 느끼는 게 과연 사랑일까? 어쩌면 단순 호기심이나 과거에 대한 집착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몰라.”

  “내가 너에게 느낀 건 호기심이나 집착이 아니었어. 두려움이었지.”

  “두려움?”

  “지금 네가 느끼고 있는 감정이랄까.”

 

  그의 말에 수민의 감정이 곤두박질치는 게 느껴졌다. 사실 성준이 두려웠다.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 무서웠고 이것들을 감추지 못하고 표출할까봐 두려웠다.

 

  침묵의 시간은 길어지고 생각의 고리도 깊어져만 갔다. 사실 답은 정해져 있었지만 수민에게 그의 옆에 나란히 설 수 있는 용기가 가장 필요했다.

 

  “용기를 내볼게. 우선 너에 대해 천천히 알아가 볼게.”

 

  그녀의 말에는 힘이 있었다. 성준은 수민의 말에 긴장이 풀려 차 시트에 널브러져 버렸다가 자신에게 먼저 다가와준 그녀가 고마워 수민의 어깨를 양 팔로 감싸 안았다.

 

  수민은 그런 그를 야멸치게 밀어내고 단호하게 일렀다.

 

  “어디까지나 너를 이해해보겠다는 뜻이지. 우리의 관계가 발전이 되었다는 말이 아냐.”

  “그래도 기뻐.”

 

  아이처럼 웃는 성준의 모습은 마치 세상을 다 가진 표정이었다. 자신만만하게 대쉬할 때는 언제고 속으로는 떨었나보다.

 

  “그 전까진 네 에세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았는데, 지금부터는 나와 함께 에세이를 완성시켜보자. 이제 네가 왜 에세이를 쓰려는지, 무슨 목적을 두고 쓰는지 하나하나 간섭할거야. 네 삶에 한번 끼어들어 보겠다 이거야.”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그의 삶에 한 발자국 내딛는 것이 두렵기는 했지만 지금 그 유혹을 뿌리친다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만 같았다.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헨젤과 그레텔이 그냥 지나치지 못한 과자 집과도 같다고나 할까.

 

  “나도 노력할게.”

 

  그녀의 진심어린 말에 성준의 눈이 반달처럼 굽어졌다. 수민은 어쩌면 저런 미소를 보고 싶었는지도 몰랐다.

 

  마치 그녀의 마음이 성준에게 들리는 듯 성준은 차가워진 그녀의 손을 살며시 잡았다. 처음으로 성준과 살을 맞댄 수민은 그의 단단함과 따뜻함을 함께 느꼈다.

 

  성준과 한참을 대화를 나누던 수민은 한 층 홀가분해진 마음으로 차에서 내렸다.

 

  "수민아!"

 

  그때 수민은 그녀의 집 대문으로 천천히 걸어오는 늘찬과 정면으로 얼굴을 마주했다. 그제야 수민은 하루 종일 핸드폰을 보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오랜만이네. 여 늘찬."

 

  늘찬을 단번에 알아본 성준이 차에서 내려 먼저 인사를 건넸다. 늘찬은 생각지도 못한 인물에 수민과 성준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김성준? 너 언제 한국에 왔냐?"

  "한 2주일 됐어."

  "근데 둘은 어떻게 만난…… 아……"

 

  눈치가 빠른 늘찬은 모든 상황에 퍼즐을 맞추기 시작했다. 몇 주 전, 수민의 회식이 있을 때, 그녀가 성준에 대해 했던 말을 흘려들었었다.

 

  그제야 하네스 작가가 왜 벤자민 출판사와 계약을 맺었는지, 왜 수민을 담당으로 지목을 했는지 깨달았다.

 

  “수민이 너, 저번에도 한참 후에나 연락이 오더니, 오늘은 어째 하루 종일 연락이 안 되냐?”

 

  늘찬은 성준을 제쳐두고 다소 격해진 감정으로 수민에게 따져 물었다. 수민이 안전한 것을 눈으로 보고도 늘찬의 화는 잦아들 줄 몰랐다.

 

  처음 본 늘찬의 격정적인 모습에 놀란 수민은 재빨리 사과를 했다.

 

  “미안! 오늘 하루 종일 정신이 없어서 연락한다는 걸 까먹었어.”

  “요즘 너희 동네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줄 알아?”

  “어떤 일……?

  “여자들이 실종……! 아냐, 어쨌든 무사하니까. 괜찮아.”

  “걱정 끼쳐서 정말 미안.”

 

  수민은 단단히 화가 난 듯 보이는 늘찬에게 진심을 담아 사과를 했다.

 

  연락이 되지 않는 수민에 늘찬은 제자에게서 들은 소문이 불현 듯 떠올라 온갖 추측이 난무해 수민의 집 주변을 돌아보고 다녔던 그였다.

 

  늘찬은 두통이 이는 듯 한쪽 관자놀이를 눌렀다. 사실 더 이상 화낼 힘도, 화낼 이유도 없었지만 나란히 차에서 내리던 두 사람을 보고 수민에 대한 서운함이 물밀 듯이 들어왔다.

 

  두 사람은 그저 일적으로 만난 사이 일 뿐이라 스스로를 자중시켜보아도 감정이 제멋대로 요동쳤다.

 

  자신의 그런 감정을 숨기고자 마치 수민을 분풀이 대상으로 삼은 것 같아 스스로가 한심하기까지 했다.

 

  “늘찬이 넌 잘 지냈냐?”

 

  그제야 늘찬은 옆에서 그들의 하는 양을 지켜보던 성준을 보고 그에게 악수를 청하며 애써 웃어보였다.

 

  “그래, 오랜만이다.”

 

  맞잡은 두 남자의 손에서 알 수 없는 힘의 기류가 느껴졌다. 성준의 자신의 손을 꽉 잡는 그의 힘에 여유롭게 웃어보였다.

 

  “그럼 넌 이제 서울에서 사는 거야?"

  "응. 이제 안 떠나."

  "집은 구했어? 위치가 어디야?"

  "아직 호텔에서 지내고 있어. 이 근처로 이사 할까봐."

 

  수민의 집 근처를 두리번거리며 썩 마음에 들어 하는 성준의 모습에 늘찬은 저도 모르게 울컥하는 감정이 솟아올랐다.

 

  "어째 자주 만날 것 같다?"

 

  늘찬의 의미심장한 말에 성준은 그저 웃어 보일 뿐이었다. 늘찬은 그런 그의 미소가 어렸을 때도 불편했다.

 

  "그럼 난 먼저 갈게. 전 수민! 내일 약속 잊지 마."

 

  쿨 하게 뒤돌아서는 그의 뒷모습에 늘찬은 18살의 숨겨두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체육 시간, 다 같이 피구를 하다 수민이 쓰러진 적이 있었다. 늘찬이 같은 편이었던 수민에게 패스를 한다는 것이 그녀의 얼굴을 명중시키고 만 것이다.

 

  얼굴을 정면으로 맞은 수민은 그대로 기절을 했고 늘찬은 아연실색하여 그녀에게 달려갔다.

 

  “비켜.”

 

  어느새 와서 그녀를 안아 올린 성준이 늘찬에게 차갑게 말했다. 늘찬은 힘없이 늘어진 수민을 보고 손 쓸 수도 없어 그가 쉽게 지나갈 수 있도록 자리를 비켜주었다.

 

  성준은 그런 늘찬에게 눈길한번 주지 않고 양호실로 뛰어갔다.

 

  늘찬은 놀라서 옹기종기 모여 있는 반 아이들 사이로 성준의 뒷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그때 처음으로 허탈한 기분을 느껴본 늘찬이었다. 31살인 지금 자신의 옆에는 버젓이 수민이 서 있는데, 멀어져 가는 성준의 뒷모습에서 왜 그때의 감정이 떠오르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성준이 떠난 뒤 단 둘만 남은 수민과 늘찬 사이에는 어색한 기류가 감돌았다. 늘찬이 화내는 모습을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수민은 그의 화를 어찌 달랬지 몰라 그의 눈치를 살핀다고 여념이 없었다.

 

  “무슨 일 있었어?”

 

  늘찬은 스스로도 알지 못하는 감정에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조심스레 물어오는 수민의 질문에도 대답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단지 수민이 자신의 표정이 보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뿐이었다.

 

  “조심해. 요즘 밤길이 흉흉해.”

 

  늘찬은 경고를 하듯 그녀에게 차갑게 말을 뱉었다. 비록 제 얼굴을 볼 수 없었지만 이미 질투로 흉한 몰골이 되어 있을 것이라 예상한 늘찬은 수민이 자신을 잡을세라 그녀를 골목에 덩그러니 남겨두고 도망치듯 사라졌다.

 

  수민은 그의 차가운 태도에 의기소침해져 재빠르게 걸어가는 그를 잡지 못했다. 수민은 그저 다음 날에라도 전화를 걸어 제대로 사과를 해야겠다고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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