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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용의 나라: 신수의 땅
작가 : 유람중
작품등록일 : 2016.9.3

5년째 계속된 폭설로 위기에 처한 동목국(東木國).
설상가상으로 수호신 청룡의 병세가 심상치 않다.

쇠약해져 동면에 들어버린 청룡을 위해 해결책을 찾아 떠난 그들은,
과연 수호신을 깨우고 이 땅에 잃어버린 봄을 되찾아 올 수 있을까?
.
.
.
왕실의 비극에도 눈물을 삼키며 참을 수 밖에 없었던 어린 왕자, 인수
지독한 겨울의 길 위에서 살아남기 위해 악착같이 버틴 거지 소녀, 베라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고 강해지기 위해 수련하는 소년 무인, 미자르

#모험 #성장 #우정 #사랑

+ 귀중한 시간을 내어 이 글을 읽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동양 신화를 중심으로 하지만 서양풍의 내용도 적절히 섞인 글입니다. 앞으로 완결까지 잘 부탁드립니다^^

 
1-4. 겨울과 길 위
작성일 : 16-09-03 08:43     조회 : 296     추천 : 0     분량 : 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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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휙- 휙-

 

 나뭇가지가 허공을 가르고 매서운 소리를 냈다. 바람에 쓸려 눈이 하얗게 피어올랐다 가라앉았다.

 

 인수는 한손에 책을 들고 앉아 그 모습을 멀거니 바라보았다. 첫 만남에 덜 익은 생선을 아귀같이 뜯어 먹던 소년의 이름은 미자르라고 했다. 기어코 인수 몫의 생선마저 빼앗아 먹은 그는 현재 페일란드에서 출발하여 현자(賢者)를 찾아가는 중이며, 계속된 노숙으로 몸이 힘들어 며칠 목탑사에서 쉬겠다고 당당히 말했다.

 

 어느새 수련을 끝낸 미자르가 다가오자 후끈한 열기와 함께 땀 냄새가 훅하고 밀려왔다.

 

 “정말 춥지 않아?”

 

 벌거벗은 상체 위로 방울진 땀이 아지랑이가 되어 피어오르는 듯 했다. 엄동설한에 윗옷을 벗고 미친놈처럼 나뭇가지를 휘두르는 그를 인수는 이해 할 수 없었다.

 

 “몇 번을 말 하냐? 나 원래 몸에 열이 많다니까. 그리고 이런 겨울에 옷 입고 땀 흘리면 더 안 좋아, 멍청아.”

 “그냥 신기해서 물어본 거야.”

 “그러는 넌 뭔 책을 또 보고 있냐? 머리 안 빠게지든?”

 

 미자르 역시 인수를 이해할 수 없기란 마찬가지였다.

 

 그러니까 둘은 애초에 너무나 달랐다. 인수가 물고기를 좋아하면 미자르는 육고기를 좋아했다. 인수는 추위를 타는 반면 미자르는 더위를 탔다. 인수가 가만히 앉아 상념하고 책 읽기를 즐겨한다면 미자르는 좀체 가만히 있지 못하고 움직이기를 좋아했다.

 

 이렇듯 사사건건 모두 다르니 오히려 부딪힐 일이 없어졌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할 일이 나뉘어 졌다. 둘은 그렇게 서로에게 차츰 익숙해져갔다.

 

 “으차! 난 덫이랑 그물 좀 확인하고 와야겠다! 넌 이제 뭐하냐?”

 “그럼 난 저녁으로 토끼 고기 좀 삶아 놓을게.”

 “오냐!”

 

 두 소년의 하루 일과가 마무리 될 즈음 사찰에도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다. 어느덧 하루가 끝나가고 있었다.

 

 저녁 설거지를 마무리하고 방으로 들어온 인수가 방안에서도 운동하기에 여념 없는 미자르를 보고 불쑥 물었다.

 

 “현자를 만나러 언제 떠날 거니?”

 “좀 더 쉬었다가. 왜? 내가 빨리 꺼졌으면 하냐?”

 “아니야. 난 네가 더 오래 있었으면 좋겠어.”

 “어흑! 소름 돋는 말을 잘도 하는구나!”

 

 미자르는 참을 수 없다는 듯이 온 몸을 비틀어대다 어느새 이불을 덮고 누운 인수의 옆자리에 엎드리며 물었다.

 

 “야, 너도 안 갈래?”

 “뭐?”

 

 갑작스런 미자르의 제의에 놀란 인수가 되물었다.

 

 “여기 뭐 볼게 있냐? 그냥 나랑 가면서 요리도 하고 그래라.”

 “뭐야- 큭, 하인이라도 필요했어?”

 “그게 아니라, 야. 내가 며칠 생각해봤는데 말이야. 내가 비행선을 찾아야 하거든?”

 “비행선? 그게 뭔데?”

 “너는 그것도 모르냐? 맨날천날 책만 들여다보면 뭐하냐? 세상 돌아가는 걸 알아야지.”

 

 미자르의 은근한 무시에 인수의 미간이 좁아졌다. 옛말에 ‘한 마디 말로도 사흉(四凶)을 부른다.’고 했는데, 어째 미자르는 같은 말도 좋게 하는 법이 없었다.

 

 “아무튼 안 돼. 나는 여기를 떠날 수 없어.”

 “왜? 뭐, 중이라도 되게?”

 “그것도 나쁠 건 없지. 고즈넉한 사찰을 홀로 지키는 스님... 꽤 괜찮지 않아?”

 “지랄, 별 그지 같은 미래로구나!”

 “그런데 현자를 만나러 가는데 왜 비행선이라는 걸 찾아?”

 “검은 바다를 넘어가야 한다고 하더라고.”

 “뭐? 흑해를?”

 

 되묻는 게 예의가 아니라는 것은 매우 잘 알고 있었지만, 미자르가 너무 대수롭지 않게 흑해를 건넌다고 하자 인수는 순간 자신이 잘 못 들었나 싶었다. 아무리 세상 천지에 두려울 것 없이 거칠어도 그렇지. 물정 모르는 자는 자신이 아니고 그였다.

 

 동목국 서쪽에 위치한 구가(狗加)의 사출도(四出道)에서도 한참을 더 서쪽으로 가면 세상의 온갖 부정한 것들을 모아 놓은 바다가 있다고 했다. 그 곳에 갇힌 사특한 것들은 항상 인간을 현혹시켜 세상으로 나오고자 하기 때문에 짐레알다의 수호신 킬바하가 그 안을 들여다보지 못하도록 검은 기운을 쏟아 부었다는 전설이 있다.

 

 그렇기에 땅 위에 나고 자란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흑해를 터부시하게 되었다.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죄인조차도 무거운 돌을 매달아 흑해에 수장시키는 형벌만은 가장 두려워했다. 그것은 곧 영혼의 영원한 고통을 말했으니까.

 

 그런데 그런 바다를 건너려 하다니. 인수는 미자르가 자신을 놀리려 하는 건 아닌지 의심스러웠다.

 

 “그래, 그 흑해를 건너면 현자들이 사는 땅이 있다 더라고. 근데 그 바다를 어떻게 건너겠냐고!”

 “... 정말 말도 안 돼.”

 “들어 봐봐, 근데 그 비행선이라는 것이 글쎄 하늘을 날아간다더라. 멋지지 않냐? 하늘을 난다니! 우어어!”

 “장난은 그만해. 하늘을 날 수 있게 허락된 건 오로지 수호신과 새들 뿐이야. 인간은 날개가 없는데 어떻게 하늘을 날 수 있겠어? 다 헛소문이야.”

 

 인수는 미자르가 어디서 흘러나왔는지도 모르는 헛소문에 휩싸여 철없이 군다고 생각했다.

 

 “아오, 그러니까 네가 뭘 모른다는 거지! 사람이 나는 게 아니야! 그걸 타고 간다고 하더라! 죽이지?”

 “... 글쎄. 난 믿을 수 없는 걸?”

 “야야, ‘믿는 자만이 볼 수 있다.’는 말도 모르냐? 아무튼 그래서 너도 같이 갈래? 너 혼자 여기서 심심해서 뭐하게? 생각해봐라. 내가 여기 사람들이랑 생긴 게 좀 다르잖아. 길이라도 물어보려고 하면 완전 기겁을 해서 도망가더라고! 어이가 없어서! 비쩍 곯아가지고는 내가 뭐 잡아먹기라도 하냐? 아무튼 같이 가자, 어때? 네가 안내자 노릇 제대로 하면 나중에 보상도 할게! 응?”

 

 검은 피부와 갈색눈을 특징으로 하는 정통 페일란드인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미자르는 짙은 갈색피부와 큼직한 이목구비 그리고 또래에 비해 큰 덩치로 충분히 위협적으로 보였다. 그에게 익숙해 졌다고 여기는 인수조차도 가끔 차갑게 가라앉은 잿빛 눈동자와 마주칠 때면 오금이 저리는데, 처음 마주치는 이들은 오죽할까 싶었다.

 

 미자르는 계속해서 함께 가자고 정성을 다해 인수를 살살 꼬셔댔다.

 

 그러나, 목탑사를 떠나고 싶어도 유배된 죄인의 처지에 자신이 어떻게 이곳을 벗어날 수 있겠는가. 차마 말하지 못한 비밀을 억누르며 인수는 옆으로 모로 누웠다.

 

 “너무 늦었어. 난 이제 자야하니, 너는 그렇게 계속 떠들든지 말든지 맘대로 해.”

 “참나, 알았다. 알았어! 잠이나 처자라!”

 

 인수의 냉랭한 반응에 마음이 상했는지 미자르는 벌떡 일어나 방을 나갔다. 잠시 후 휙휙거리는 소리가 들리자 바로 누우며 인수는 마음을 가다듬었다. 미처 막지 못한 한숨이 하얗게 피어올랐다.

 

 사실은 함께 가자는 말이 너무나 달콤하게 들렸다. 당장이라도 그러겠다고 하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기 위해 세게 주먹을 쥐고 있던 탓인지 손이 저려왔다. 손톱에 짓눌린 손바닥을 가만히 보며 인수가 중얼거렸다.

 

 “나는 벌을 받고 있는 거야. 감시가 없다고 해도 사면된 것은 아니야.”

 

 허공을 떠돌던 작은 소리는 칼날이 되어 인수의 마음에 또 다시 상처를 남기고 사라졌다.

 

 어느 순간 보조도 끊어지고 자신을 돌보던 이들도 떠나갔지만, 자신만은 영원히 목탑사에 묶인 것이라고 여겨왔다. 사출도를 바치면서까지 자신을 살려준 외할아버지의 뜻을 순간의 충동으로 저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냥 이렇게 세상에 잊히다 마침내 흙으로 돌아가는 날, 괴로웠던 시간들과 육신의 고통을 모두 벗어던지고 영혼만은 구원 받기를. 그렇게 인수는 수호신 청룡께 빌고 또 빌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르겠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땀냄새를 둘러 입고 돌아온 미자르가 씻지도 않고 이불 위에 털썩 누우며 망설이다 조용히 말했다.

 

 “...나도 말하지 않은 비밀이 있어. 너 역시 그렇겠지.”

 

 어느새 잠의 경계에 들어섰던 인수는 미자르의 작은 목소리를 놓치지 않으려 애썼다. 그러나 곧 수마에 이끌려 속절없이 깊은 잠으로 빠져들었다.

 

 “...그래도 한번쯤은 생각해 봐. 너는 여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서 물어본 거니까. 뭣 때문에 여기에 남으려 하는지 모르겠지만. 바라지 않는 일을 애써 참을 필요는 없어.”

 

 삶이 의외로 짧더라고. 중얼거리듯 내뱉은 말이 끝나자 미자르 역시 금세 코를 골기 시작했다.

 

 그날 이후로 미자르는 인수에게 함께 가자는 말을 다시 꺼내지 않았다. 적어도 누군가가 그들을 찾아 올 때 까지.

 

 

 *****

 

 

 첨성각(瞻星閣) 후실의 천장은 둥근 원형이다. 중앙 삼원(三垣)의 자리는 원으로 뚫려있어, 대사제가 매 달 길일에 별의 기운을 모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삼원을 제외한 하늘은 총 28개의 별자리 군으로 나뉘는데, 이를 28수(二十八宿)라 하며 방위에 맞춰 후실 천장에 각각 새겨져 있다. 그 중 동쪽에 자리한 각(角), 항(亢), 저(氐), 방(房), 심(心), 미(尾), 기(箕)의 7개 별자리가 청룡의 지배를 받는다.

 

 세간에 알려진 천상열차분야지도는 가로 4척(尺), 세로 6척(尺) 2촌(寸) 크기의 돌 위에 새겨진 것이지만, 본래는 첨성각 후실의 28수 별자리지도를 일컫는다.

 

 오로지 첨성각의 수장격인 대사제와 그를 보조하는 7인의 사제만이 후실 출입을 허락 받았기에 천 년의 세월 가까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고 있었다. 적어도 청룡이 동면에 들기 전까지는.

 

 김연철은 재상 저석만을 만나 국경을 넘을 수 있는 호패와 수호신 봉황을 만날 수 있는 한 장의 추천서를 받았다. 절대 분실하면 아니 되기에 꼼꼼히 짐을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확인코자 첨성각 후실을 찾았다. 천상열차분야지도는 며칠 전과 마찬가지로 각(角), 항(亢)이 사라지고 남은 흐릿해진 별자리들로 채워져 있었다.

 

 “연철! 한동안 일을 쉰다는 게 사실인가?”

 

 도철이 후실에 들어서며 큰소리로 물었다. 시동으로 들어와 심부름을 할 적에는 이름의 끝 글자가 같다는 이유만으로 형제처럼 친밀했던 사이였지만,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들자 자연스럽게 데면데면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연철만이 사제 위(位)를 허락받게 되자 그들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더욱 멀어져 종국에는 한 공간에 있어도 인사조차 안하는 사이가 되었다. 그랬기에 일부러 자신을 찾아와 먼저 말을 건 도철의 행동이 김연철은 생경하기만 했다.

 

 “왜 대답이 없어?”

 “...사실일세. 건강이 아니 좋아져서 한동안 궁 밖에 나가 휴양을 해야 할 것 같네.”

 “궁 밖이라 해서 좋을 것도 없지 않나?”

 “그게... 의원이 좀 쉬는 게 좋을 거라 해서 말이지.”

 “뭐? 지금 때가 어느 때인데, 쉰다는 거야? 그럼 대사제 수련은 그만 두는 건가?”

 

 도철의 눈동자에 기이한 열망이 피어났다. 그는 한 해 전 7인의 사제 중 한 명이 사고로 위명을 달리한 후 우연한 기회로 사제 위를 인정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이제는 대사제 위마저 욕심내는 듯 했다. 도철의 이런 모습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었던 지라 연철은 별다른 설명을 더하지 않았다.

 

 “아마 이대로 수련을 중단해야 할 걸세. 대사제께서 앞으로 다른 내정자를 택하실 테야. 자네에게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라네.”

 “흠, 흠. 말이라고는. 아무튼 쾌차하고 빠른 시일 내에 돌아오길 바라네.”

 

 도철은 예의상 한마디 던지고는 인사도 없이 거의 날듯이 첨성각을 빠져나갔다. 옛 지기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김연철은 쓴웃음을 지었다. 왜 이런 사이가 되었는지, 언제부터 이러했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대사제 위는 처음부터 그리 흔흔하지 않았다. 그저 참아내고 있었을 뿐. 진정 간절히 원하는 자가 잇는 것이 첨성각을 위해서라도 좋을 터.’

 

 김연철은 애초 대사제 위에 그리 욕심이 있지는 않았으나, 스승의 바람과 사명감으로 긴 수행을 묵묵히 인내하고 있었다. 대사제 내정자는 반드시 1년 7개월 350일을 쉬지 않고 수련해야 하는데, 자신은 이제 페일란드로 떠나야 하니 자연스레 수련을 중단 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 그를 옭아매던 대사제 내정자라는 허울 좋은 명분은 다른 누군가에게 넘어 갈 것이다.

 

 물론 저유광으로부터 대사제의 책임과 일을 배웠던 지난 시간에 미련이 아예 없다면 거짓이겠지만, 김연철은 스스로 지나치게 고지식하여 첨성각을 이끌어가기에는 융통성이 부족하다고 여겼다.

 

 첨성각 후문을 나서면서 멀리 보이는 신단수를 향해 김연철은 진심을 다하여 절하였다.

 

 ‘수호신께 고합니다. 우매한 이가 하늘의 뜻을 깨우치러 떠나려 합니다. 부디 긍휼히 여겨 굽어 살피시옵소서.’

 

 이 여정의 끝에 수호신의 안녕(安寧)이. 얼어버린 땅 위에는 봄바람이 깃들기를.

 

 그는 오래토록 서서 그토록 간절히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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