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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왕이 사랑한 고양이
작가 : 당잠
작품등록일 : 2017.11.29

“나, 금손이라고요. ”‬‬

‪고양이가 말했다‬‬.
‪아니, 2년간 애지중지 키웠던 고양이가 사람이 되어 내게 말했다.‬‬‬

조선의 왕 이순, 어느 날 사람이 되어 나타난 고양이와 사랑에 빠지다?

조선 제 19대 왕 숙종과 그의 고양이 금손의 좌충우돌 조선시대 판타지 로맨스

 
14화. 달라진 공기
작성일 : 17-12-06 20:54     조회 : 248     추천 : 0     분량 : 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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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화. 달라진 공기

 

 “전하, 그리하여 이것은…”

 “….”

 “전하!”

 “아, 그렇소?”

 

 ‘그 자’와 만나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면서도, 이순은 좀처럼 대화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이곳에 오기 전 겪었던 금손과의 일이 자꾸 머릿속에 스쳐간 탓이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처해서 당황했던 거라고 잠정적으로 결론짓긴 했으나 그는 알았다. 당시에 자신이 보였던 반응이 지나치게 과했다는 것을. 그렇다면 왜? 이순이 스스로 물음표를 그렸지만 마땅한 답은 떠오르지 않았다.

 

 결국 이야기의 절반 이상을 날려먹고 대답도 놓쳤다. 만남이 끝나고 돌아선 이순이 한숨을 내쉬었다. 발에 커다란 돌덩이를 매달아놓기라도 한 듯 발걸음이 무거웠다. 돌아가서 금손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볼 자신이 없었다. 그 눈을 다시 마주했다가는 또다시 이상한 느낌에 사로잡힐 것만 같았다. 미적거리며 걷던 이순이 허인에게 푸념하듯 물었다.

 

 “꼭 다시 돌아가야만 하느냐?”

 “…전하.”

 “그래. 나도 알고 있다. 가야한다는 것.”

 

 그렇게 물어보면서도 이순은 제 질문이 의미 없는 물음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오히려 너무 잘 알아서 문제였다. 시간이 늦어 궁으로 다시 돌아가기엔 무리가 있었다. 또 머지않아 인경이 될 예정이라 꼼짝없이 초가집에서 밤을 보내야 했다. 그럼에도 굳이 입을 연 것은 그만큼 현실을 부정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가야하겠지?”

 “….”

 “알았다. 가마.”

 

 가다말고 멈칫한 이순이 같은 질문을 또 꺼내들었다. 하지만 허인의 무반응에 제 발 저린 그가 다시 걸음을 옮겼다. 자신이 생각해도 너무 바보 같은 행동이었다. 더 이상 뭘 어쩌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

 

 초가집에 돌아온 이순은 잔뜩 긴장한 채로 문을 조심스레 열었다. 그의 머릿속은 금손을 보면 무슨 말부터 꺼내야 좋을지에 대한 고민으로 가득 찼다. 하지만 문이 열리고 보인 것은 곤히 잠들어있는 금손의 얼굴이었다. 그가 잔뜩 고민했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금손은 깊은 잠에 빠져있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쉰 이순이 최대한 조용하게 문을 닫았다.

 

 발소리를 죽이며 살금살금 방 안으로 들어온 이순이 잠든 금손을 힐긋 내려다봤다. 외출하기 전 덮어주려다 떨어진 도포는 여전히 금손의 옆에 놓여있었다.

 

 그는 아무것도 덮지 않은데다가 속적삼 차림인 금손이 걱정되었다. 계절로만 따지면 봄이었지만 아직 밤에는 쌀쌀하니 고뿔에 걸리기 십상이었다. 혹시 방에 이불이 있지 않을까 싶었던 이순이 주변을 살폈다. 하지만 오랜 기간 방치되어 있던 빈집이니만큼 덮어줄만 한 게 있을 리 없었다.

 

 “허인아.”

 “예.”

 “이불을 구해오너라.”

 

 어차피 오늘 밤만 이곳에서 묵을 예정이었지만 그렇다고 금손을 추위 속에 내버려둘 수는 없었다. 자신의 혼란과는 별개로 금손은 여전히 그에게 소중한 존재였다. 무릎을 굽히고 앉은 이순이 말없이 금손을 보다가 미소 지었다. 기분 좋은 꿈이라도 꾸는지 입가에 웃음이 걸린 금손을 따라 웃은 것이었다. 본인의 표정을 자각하지 못하고 계속 웃던 이순이 정색했다. 이것 역시 저답지 않은 행동임을 깨달은 탓이었다.

 

 절레절레 고개를 저은 그가 몸을 일으키려는 찰나였다. 별안간 금손의 손이 쭉 뻗어지더니 이순의 팔목을 붙들었다. 그리고는 그대로 잡아당겨 이순을 넘어뜨렸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황당해진 이순이 금손의 얼굴을 살폈다. 혹시 잠에서 깨어나 심술이라도 부리는 것인가 싶었다.

 

 하지만 그녀는 변함없이 잠든 상태였다. 금손의 눈 위에서 손바닥을 흔들며 확인해 봐도 반응이 없었다. 그렇다면 단순히 잠꼬대란 말인가. 이내 그가 금손의 손에 잡힌 제 팔목을 조심히 빼내려 하던 찰나였다.

 

 문틈으로 새어 들어온 찬바람에 추웠는지 몸을 웅크리던 금손이 이순을 껴안았다. 잠결이었지만 본능적으로 따뜻함이 느껴지는 존재를 가까이했던 것이다. 무심코 방심하던 이순은 온몸 가득 전해져오는 금손의 체온에 얼어붙어 버렸다. 도저히 옴짝달싹할 수가 없었다. 금손은 아무런 의식도 없이 그저 잠꼬대로 한 포옹일 뿐인데, 몸이 굳어버렸고 정신 또한 아득해졌다. 그는 직감했다. 오늘 밤 역시 편하게 잠들기는 이미 글러먹었다는 것을.

 

 *

 

 다음 날 아침, 기지개를 켜며 뒤척이던 금손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바로 옆에서 자신을 빤히 바라보는 이순의 충혈 된 두 눈을 마주한 탓이었다. 놀란 가슴을 겨우 진정시킨 금손이 이순에게 쏘아붙였다.

 

 “왜 그렇게 봐요? 아침부터 놀랐잖아요.”

 “….”

 “왜 그러냐니까?”

 

 금손이 묻고 있는데도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이순이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밑도 끝도 없이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내가 미친 것이지..”

 “뭐라고요?”

 “미친 것이 틀림없어.”

 “….”

 

 금손은 묻는 말에 대꾸는 않고 이상한 혼잣말만 하는 이순을 흘겨봤다. 멀쩡히 잘 자고 일어나서는 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지 의아했다. 금손이 안 되겠다 싶어 다그치려는데 그새 다시 멀쩡하게 돌아온 이순이 말했다.

 

 “궁으로 돌아가야겠다.”

 “…?”

 “떠날 채비를 해야겠어. 너도 준비하도록 해라.”

 

 앞에 놓인 갓을 집어든 이순이 밖으로 나가기 위해 문고리를 잡으려는 때였다. 갑작스러운 이순의 통보에 당황한 금손이 다급하게 소리쳤다.

 

 “잠깐만요, 궁에 간다고요?”

 “그래.”

 “뭐 하나 제대로 구경한 것도 없는데?”

 “….”

 

 그러고 보면 바깥 구경을 하겠다고 나온 금손이 여태까지 본 것이 몇 가지 안 되긴 했다. 하필 가뭄 탓에 사람들이 밖에 잘 나오지 않는 때여서 더욱 그랬다. 이순도 이 사실을 모르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환궁하는 것이 급했다. 익숙한 장소인 궁에서는 더 이상 이렇게 혼란스럽지 않을 거라는 막연한 확신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그의 속내를 알 리 없는 금손이 따지듯이 물었다.

 

 “정말 이대로 갈 거예요?”

 “….”

 “이순! 내 말 듣고 있어요?”

 

 계속 침묵하던 이순은 금손의 입에서 흘러나온 제 이름에 움찔했다. 금손은 사람으로 변하고난 후 계속해서 왕의 휘를 거침없이 부르고 있었다. 그녀의 정체를 몰랐을 때는 더 이상 왈가왈부하기 귀찮아 내버려뒀지만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 어느새 진지해진 얼굴을 한 이순이 나직이 말했다.

 

 “나를 이순이라고 부르면 안 된다.”

 “왜요?”

 “특히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더욱 그래선 안 돼.”

 “….”

 “안 그러면 네가 침전에서 지내기 힘들어질지도 모른다.”

 

 이순은 휘를 부르면 안 되는 이유를 장황하게 늘어놓는 대신 강력한 경고를 던졌다. 그의 마지막 말에 얼굴이 새하얘진 금손이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알겠어요.”

 “많은 이들이 나를 전하라 부르는 것을 알지?”

 “네.”

 “너도 그렇게 불러야 한다.”

 “네.”

 

 즉각적으로 대답하긴 했으나 금손의 눈은 이미 초점을 잃은 상태였다. 아무래도 방금 전 이순의 말에 적잖이 충격을 받은 모양이었다. 조금 전까지 바깥 구경을 제대로 못했다며 따지던 일도 잊어버린 듯 넋이 나간 상태였다. 미동도 하지 않는 금손이 걱정된 이순이 그녀를 불렀다.

 

 “금손아.”

 “….”

 “금손아?”

 “네?”

 

 이순의 부름에 겨우 정신이 돌아온 금손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런 그녀를 말없이 살피던 이순이 대뜸 물었다.

 

 “근데 너, 그 차림으로 나갈 것이냐?”

 “이게 왜요?”

 “아니, 이것은.. 아니다.”

 

 그는 이제서야 금손이 몸에 속적삼 하나만을 걸치고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 하지만 속적삼이 문제가 된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금손은 고개를 갸웃했다. 도포로 가리는 것은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에 불과했다. 금손이 입을 새 옷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은 이순이 밖을 향해 소리쳤다.

 

 “허인, 밖에 있느냐?”

 “예.”

 “가서 여인이 입을 만한 의복을 구해 오너라.”

 

 명을 받든 허인이 사라지고, 이순과 금손 사이에는 긴 침묵이 흘렀다. 그 정적을 뚫고 조금씩 비가 내리는 소리가 스며들었다. 빗소리를 듣자마자 밖으로 뛰쳐나온 금손이 환하게 웃으며 외쳤다.

 

 “비가 와요!”

 “그래, 보고 있다.”

 

 금손의 뒤를 따라 처마 밑으로 나온 이순이 세차게 내리는 빗줄기를 바라봤다. 백성들이 그토록 원하던 비가 내리는 것이 기뻤다. 또한 기우제를 지낸 보람이 있어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금손은 어째서 비를 내리는 걸 저리도 좋아하는지 의문이었다. 의아해진 이순이 그녀를 향해 물었다.

 

 “비가 오는 것이 그렇게 좋으냐?”

 “네!”

 “어째서?”

 

 이순의 물음에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보이던 금손이 반문했다.

 

 “비가 안 내려서 사람들이 밖에 안 나오는 거라면서요?”

 “그랬지.”

 “이제 비가 오니까 사람들이 나올 수 있을 거 아니에요.”

 “….”

 

 정말 금손답게 명확하고도 간단한 이유였다. 티끌 하나 없는 금손의 순수함에 기분 좋아진 이순이 미소 지을 때였다.

 

 땔감들을 잔뜩 실은 수레를 끌고 가던 늙은 사내가 앞쪽에 서있는 금손을 발견하고 소리 질렀다.

 

 “어어, 비켜요!”

 

 이대로 갔다가는 수레에 금손이 부딪혀 다칠 게 뻔했다. 하지만 상황을 빠르게 파악한 이순이 금손을 잡아챈 덕분에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금손은 수레와의 충돌을 피하는 대신 강한 힘에 의해 이순의 품에 안겨버렸다.

 

 고스란히 내리는 비를 다 맞은 이순과 금손은 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되어가는 중이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서로의 눈을 뚫어져라 응시했다. 두 남녀 사이에 흐르는 공기가 예전과는 조금 달라져 있었다.

 

 *

 

 “괜찮으냐?”

 “….”

 

 한참 뒤에야 정신을 차린 금손과 이순은 처마 밑으로 다시 돌아와 섰다. 이순은 자신의 물음에 금손이 고개를 끄덕이자 안심했다. 그런데 금손의 안색이 별로 좋지 못했다. 얼굴은 하얗게 질려있고, 몸은 바들바들 떨고 있는 모양새가 고뿔이 든 것 같았다. 급한 대로 일단 도포를 덮어주려 했던 이순이 자신 또한 젖은 상태라는 것을 자각하고 난감해졌다. 젖은 속적삼 위에 역시 마찬가지로 젖은 도포를 덮어줘 봤자 아무런 쓸모가 없었다.

 

 그 때, 금손이 입을 의복을 구하러 떠났던 허인이 돌아왔다. 그가 비에 젖지 않도록 품속 깊이 넣어둔 의복을 꺼냈다. 허인을 발견한 이순이 잘 되었다 싶었는지 말했다.

 

 “이 아이에게 주거라. 당장 갈아입는 것이 시급하니.”

 “예.”

 

 허인이 건넨 의복을 받아든 금손이 느릿하게 방 안으로 들어갔다. 처마 밑에 홀로 남겨진 이순이 나지막이 중얼댔다.

 

 “비가 언제쯤 그칠는지….”

 “….”

 “물론 비가 내리는 것은 환영 받아야 마땅한 일이나, 우린 곧 돌아가야 하지 않느냐.”

 

 이대로 비가 계속 내린다면 궁으로 돌아가는 과정에 차질이 생긴다. 백성들의 염원이 이뤄진 셈이라 이순 역시 기뻤으나 상황이 이렇다보니 걱정이 되었다.

 

 “나와 너는 그래도 체격이 건장하니 상관이 없다만..”

 “….”

 “아무래도 금손이가 고뿔에 걸린 것 같아 걱정이구나.”

 

 잠행을 나간 왕이 하루가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으면 많은 이들이 걱정할 터였다. 가장 먼저 대비부터 시작하여 대소신료들까지 왕의 안위에 대해 궁금해 할 것이었다. 그게 아니어도 아직 처리해야할 일들이 꽤 남아있었다. 그렇기에 궁으로 어서 돌아가는 게 맞았다. 사실 평소의 이순이라면 비가 오건 말건 이미 길을 떠나고도 남았다.

 

 그렇지만 아파보이는 금손을 끌고 무리하게 길을 나서고 싶지 않은 게 현재 이순의 심정이었다. 억눌려있던 숨을 뱉어낸 그가 대뜸 문 쪽을 돌아보았다. 그러고 보니 지금쯤이면 금손이 의복을 갈아입고 모습을 드러낼 때였다. 그런데 지나치게 잠잠한 것이 이상했다. 소리 없이 피어오른 불길한 예감을 애써 누른 이순이 문을 두드리며 말했다.

 

 “금손아.”

 “….”

 “금손아?”

 

 그러나 안에서 들려오는 대답은 없었다. 점점 제 불안감이 들어맞고 있다는 생각에 초조해진 이순이 더 기다리지 않고 문을 벌컥 열어젖혔다. 예상과 달리 금손은 방 한가운데에 서서 자신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 모습에 긴장이 풀린 이순이 피식 웃으며 금손에게 말했다.

 

 “거기 서서 무얼 하는 것이냐? 어서 나오지 않고.”

 “전하.”

 “난 또 무슨 일이 생긴 줄 알았다.”

 “….”

 “금손아?”

 

 금손이 서 있는 쪽으로 다가가던 이순은 그녀가 서 있는 모양이 조금 이상하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자세가 꼿꼿하지 못하고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처럼 힘이 없었던 것이다. 끝내 휘청거리는 금손을 부축한 이순이 놀란 목소리로 소리쳤다.

 

 “정신 좀 차려 보거라!”

 “….”

 “금손아!”

 

 그의 애탄 목소리가 방 안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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