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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왕이 사랑한 고양이
작가 : 당잠
작품등록일 : 2017.11.29

“나, 금손이라고요. ”‬‬

‪고양이가 말했다‬‬.
‪아니, 2년간 애지중지 키웠던 고양이가 사람이 되어 내게 말했다.‬‬‬

조선의 왕 이순, 어느 날 사람이 되어 나타난 고양이와 사랑에 빠지다?

조선 제 19대 왕 숙종과 그의 고양이 금손의 좌충우돌 조선시대 판타지 로맨스

 
13화. 주고받은 숨결
작성일 : 17-12-06 20:51     조회 : 237     추천 : 0     분량 : 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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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화. 주고받은 숨결

 

 망부석처럼 가게 앞에 선 채 떠나지 않던 이환은 차분하게 상황 정리를 시작했다.

 

 금손을 지키던 호위무사의 얼굴이 어딘가 낯이 익다 싶더니 왕의 호위 허인이었다. 사실 이환은 과거에 허인을 본 적이 있었다. 궁에서 큰 연회가 열렸을 때 허인이 왕의 곁에 머무르는 찰나의 순간을 목격했던 것이다. 그런데 왜 왕의 호위가 금손을 호위하고 있을까? 답은 하나뿐이었다.

 

 금손이 왕의 여인이라는 것. 왕의 호위는 당연하게도 왕 한 사람만을 주군으로 모셨다. 그런 호위가 왕이 아닌 다른 이를 지키고 있다면 이는 거역할 수 없는 왕명이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환은 금손에게 흥미가 생겼다. 이순이 금손을 얼마나 대단히 아끼기에 자신의 호위까지 붙여주나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가 놀랄 일이 더 남아있었다. 금손이 가게를 나서려는 순간 고양이로 변하는 것을 지켜본 이환은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짧은 찰나에 머리를 굴린 그는 재빨리 몸을 숨겼다. 자신이 목격자라는 것을 금손과 허인에게 들키게 되면 훗날 좋지 않은 일을 초래하리라는 예감이 들었다.

 

 그럼에도 멀쩡하던 사람이 대뜸 고양이로 변하는 광경을 본 경험은 쉽게 잊히지 않을 것 같았다. 도무지 현실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어서 혹시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했다. 훗날 금손을 다시 만나게 되면 이 일에 대해 물어보리라 다짐했다. 그 때 익숙한 목소리가 그의 귀에 들려왔다.

 

 “자네, 여기서 뭐하는가?”

 “응? 아니, 이게 누구신가. 나의 죽마고우 청운!”

 

 목소리의 주인은 이환의 오랜 벗 청운이었다. 그는 인경이 다 되어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길을 걷던 중이었다. 그러다 방물가게 앞에 서있는 이환을 발견하고 아는 체하며 인사했던 것이다. 이환 역시 청운을 반가워하며 그를 끌어안으려 했다. 그러나 이환을 밀어낸 청운이 혀를 차면서 말했다.

 

 “또 그러는군. 내 앞에선 그리 밝은 척 과장 떨지 않아도 된다 했거늘.”

 “티 났는가?”

 “아주 많이.”

 

 이환과 어릴 적부터 절친하여 그를 오랫동안 지켜봐 온 청운은 벗의 얼굴만 슬쩍 봐도 기분을 알아맞힐 수 있었다. 지금의 이환은 겉보기에는 환하게 웃고 있지만 미소를 그린 입가가 미세하게 굳었으니 무언가 근심이 있는 것이 틀림없었다. 청운에게는 위장이 통하지 않는다는 걸 새삼 깨달은 이환이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귀신같으이. 세상사람 모두를 속여도 자네는 못 속이겠네그려.”

 “그러니 말해보게. 무슨 일이 있었는가?”

 “별 건 아니고.. 아니지. 별 것일 수도 있고.”

 “그게 무슨 소리인가?”

 

 의미를 알 수 없는 이상한 소리를 중얼거린 이환이 심드렁하게 말을 이었다.

 

 “나, 조만간 궁에 갈까 하네.”

 “갑자기 궁에는 어찌.. 자네, 궁이 싫다하지 않았는가.”

 “정확히는 궁이 아니라 궁 안에 있는 어떤 이가 싫었던 것이지.”

 “확실히 무슨 일이 있기는 한데. 말해주지 않을 텐가?”

 “어차피 말한다 해도, 자네는 믿지 못할 걸세.”

 

 방금 전까지만 해도 사람이었던 어떤 여인이 고양이로 변하더라는 말을 어느 누가 믿겠는가. 이환은 벗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 하는 걸 알면서도 모른 척했다. 자신조차도 꿈인가 생시인가 싶은데 그 광경을 못 본 청운은 헛소리라고 여길 것이 뻔했다.

 

 “알았네. 그럼 궁에는 어떻게 들어갈 건가?”

 “….”

 “몇 년씩이나 발길을 끊은 곳이라 찾아갈 방도가 여의치 않을 것인데.”

 “이미 생각해둔 방도가 있네.”

 

 궁이 어떤 곳인가. 왕과 그 가족들이 사는 곳이며 허락된 자들만 출입할 수 있었다. 그래서 청운은 벗이 걱정되었다. 지난 몇 년간 궁에는 아예 발걸음하지 않았으면서 난데없이 다시 궁에 가겠다니. 이환의 담담한 대꾸에 깜짝 놀란 청운이 물었다.

 

 “어떤 방도인가?”

 “곧 청국에서 귀빈들이 오신다지.”

 “그게 무슨.. 아! 혹시?”

 “자네가 생각하는 바로 그것이네.”

 

 고개를 돌려 궁궐이 있는 쪽을 바라본 이환이 뒷짐을 진 채 말을 이었다.

 

 “궁에 가서, 꼭 만나야할 이가 있다네.”

 “만나야 한다는 이가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참 대단한 자일세.”

 “어째서?”

 “몇 년간이나 궁에 얼씬도 않던 자네를 다시 궁으로 불러들였으니 하는 말이네.”

 

 청운의 말에 어깨를 으쓱인 이환이 궁을 향해있던 시선을 거뒀다. 머지않아 궁에 들어갈 것이다. 5년 전 그 사건 이후로 두 번 다시 궁을 드나들 일은 없을 거라 다짐했었다. 그러나 굳은 결심이 깨졌고, 이렇게 된 이상 갈 데까지 가볼 심산이었다.

 

 *

 

 금손을 품에 안은 채 한참을 걸어온 이순은 비어있는 초가집 한 채를 발견했다. 사람이 살지 않은지 꽤 오래된 듯 고요했다. 쉬었다 갈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여긴 금손이 앞발을 내밀었다. 이순에게 자신을 내려달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었다. 그러나 이순이 꿈쩍도 하지 않자 금손은 더 세게 앞발로 그의 팔을 건드렸다. 그렇지만 이번에도 이순은 팔의 힘을 풀 생각이 없어보였다. 저도 모르게 오기가 생긴 금손이 격렬하게 저항하려 앞발을 치켜들었다. 이 모습을 보던 이순이 물었다.

 

 “여기가 어딘 줄 알고 그렇게 빠져나오려 애를 쓰는 것이냐?”

 “야옹!”

 “잠시 기다려라.”

 

 이순이 말을 하는 동안 금손은 열심히 몸을 움직였다. 그리고 마침내 앞발 두 개를 모두 빼낸 금손이 발톱을 세웠다. 땅에 떨어졌을 때 무리가 가지 않게 착지하기 위한 행동이었다. 하지만 금손이 빠져나오려 몸부림치던 중 날카로운 발톱이 이순의 팔에 닿았다. 고스란히 발톱에 긁힌 그의 팔에 핏방울이 맺혔다. 뒤에서 말없이 서있던 허인이 달려 나와 이순에게 물었다.

 

 “전하, 괜찮으시옵니까?”

 “괜찮다. 가 보거라.”

 “….”

 

 이순의 간단한 대답에 고개를 숙여 보인 허인은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가 섰다. 금손은 의도하지는 않았으나 자신의 발톱에 긁힌 이순의 팔뚝을 보며 괜히 미안해졌다. 내색하지는 않아도 꽤나 쓰라릴 터였다. 머쓱해진 금손이 한껏 치켜세웠던 앞발을 슬그머니 내렸다.

 

 한바탕 작은 소동 끝에 초가집 안으로 들어온 이순과 금손은 서로 멀찍이 떨어져 앉았다. 평소 같았으면 자연스럽게 금손을 안고 누웠을 이순도 어쩐 일인지 요지부동이었다. 금손 역시 그에게 다가서는 걸 망설이는 듯 보였다. 그의 팔에 본의 아니게 상처를 입힌 것이 아무래도 마음에 걸리는 모양이었다. 그게 아니었으면 금손의 입이 굳게 닫혀있을 이유가 없었다. 대신에 금손은 계속 고개를 젖혀 이순의 눈치를 살폈다. 이순은 그런 금손의 시선을 느꼈지만 모른 척 눈을 감았다. 그대로 드러누운 그의 입가에 작은 미소가 그려졌다.

 

 사실 그는 답지 않게 제 눈치를 보며 전전긍긍하는 금손이 귀여웠다. 안으로 들어오고부터 뭔가 찔리는 모양인지 선뜻 다가오지는 못하고 자신을 훔쳐보는 금손의 태도가 재미있었다. 언제 또 이런 재미를 느낄까 싶어 이순은 좀 더 이 상황을 두고 보기로 했다.

 

 잠시 후, 금손이 슬금슬금 제 곁으로 다가오는 기척이 들렸다. 이순은 실눈을 뜬 채 금손의 행동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이쪽으로 오던 금손이 멈춰 서더니 무언가를 빤히 응시했다. 아마도 상처가 난 제 팔을 보는 것 같았다. 한참을 그렇게 서 있던 금손이 마침내 이순의 코앞까지 다가섰다.

 

 그리고 금손이 혀를 내밀어 이순의 상처를 핥으려던 그 때였다. 금손의 몸을 덮은 금빛 털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땅에 딛고 서있던 앞발과 뒷발은 팔과 다리가 되었다. 사람의 모습으로 변한 금손과 이를 보던 이순의 눈이 정면으로 마주쳤다. 갑작스레 이순과 엇비슷해진 시야에 이상함을 느낀 금손이 제 몸을 내려다보았다. 고양이로 변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그새 다시 사람이 되다니. 황당함에 사로잡힌 금손이 중얼거렸다.

 

 “이게 뭐야….”

 “….”

 

 그런데 금손의 옷차림이 다른 때와 달랐다. 여태까지는 항상 의복을 제대로 갖추고 있었는데, 지금의 금손은 속적삼 차림이었다. 속이 비칠 듯 말 듯 한 얇은 재질의 속적삼을 눈앞에 둔 이순은 당황했다. 시선을 어디다 둬야 할지 알 수 없었던 그는 차라리 벽을 마주하기로 마음먹었다. 정신없이 눈을 굴려대는 이순을 본 금손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뭐야, 왜 그래요?”

 “….”

 “전하, 허인이옵니다.”

 

 금손의 질문에 침묵하던 이순이 허인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대답했다.

 

 “무슨 일이냐?”

 “그 자가 전하를 만나 뵙기를 청하옵니다.”

 “그 자가?”

 

 허인의 보고를 들은 이순이 반문했다. 그의 뇌리에 ‘그 자’의 무표정한 얼굴이 스쳤다. 이렇게 야심한 시간에 자신을 찾아온 것이 의아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순은 당장 이 방을 벗어나야 한다는 일념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가 벌떡 몸을 일으켰다. 그 바람에 이순의 앞에 앉아있던 금손이 깜짝 놀라 중심을 잃고 비틀거렸다. 이를 본 이순은 재빠르게 금손의 뒤통수를 제 손으로 감싸고 함께 넘어졌다.

 

 손등이 살짝 쓰라렸지만 이순은 이 정도면 견딜 만하다 생각했다. 그런 그가 마주한 것은 금손의 동그란 눈동자였다. 갈색 빛이 도는 눈동자는 조금의 탁한 기운도 없이 맑고 깨끗했다. 그 눈에 사로잡혀 서서히 빨려들어 갈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러다 이순은 자신이 금손의 바로 위에 몸을 겹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가 저도 모르게 달뜬 숨을 내뱉을 때였다.

 

 “전하.”

 “….”

 “무슨 일이 있으신 것이옵니까?”

 “…아니다.”

 

 곧 나온다던 왕이 보이지 않자 이상함을 느낀 허인의 물음이 들려왔다. 밖에서 흘러들어온 목소리에 정신을 차린 이순이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그는 나가기 전까지 금손을 되도록 쳐다보지 않으려 애썼다. 옆에 놓여있는 자신의 도포를 집어든 그가 헛기침을 내뱉었다. 여전히 시선은 다른 곳에 둔 이순이 금손에게 다가서며 말했다.

 

 “이것을 걸치고 있어라.”

 

 금손의 어깨에 도포를 얹은 이순이 서둘러 돌아섰다. 하지만 금손 쪽을 쳐다보지 못하던 그가 도포를 제대로 얹었을 리 없었다. 결국 어깨를 완전히 감싸지 못한 도포가 스르르 미끄러졌다. 방을 나가다 도포가 떨어지는 것을 본 이순이 성큼성큼 다가왔다. 그와 동시에 도포를 잡으려던 금손의 손과 그의 손이 맞닿았다. 그러나 닿기가 무섭게 두 사람 모두 다급히 손을 뗐다.

 

 누가 쫓아오기라도 하는 듯 뒷걸음친 이순이 그대로 방을 나갔다.

 

 방 안에 홀로 남은 금손은 도포를 움켜쥐었다. 왠지 모르게 정신이 혼미해졌다. 마치 오랫동안 미친 듯이 달리기라도 한 것처럼 가슴이 뛰었다. 조금 전까지도 멀쩡하던 몸이 왜 이러나 싶어서 당황스러웠다. 그런데 가만히 되짚어보니 이유를 알 것도 같았다. 고양이였을 때를 빼면 이순과 그렇게 가까이서 눈을 마주치고, 손이 스친 적이 없어서 놀란 것이다. 그렇게 결론 내리고는 가슴을 쓸어내리는 금손이었다.

 

 *

 

 “허인아.”

 “예, 전하.”

 “잠깐만 쉬었다 가자.”

 

 초가집에서 나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대뜸 쉬자고 말한 이순이 그대로 바위에 주저앉았다. 인간으로 변한 금손의 모습을 한 두 번 본 것도 아닌데 오늘따라 왜 평정심을 잃은 건지 의문이었다. 금손이 다른 때와 다르게 속적삼 차림이라서? 그렇지만 여인이 속적삼을 입었다고 앞뒤 분간을 못할 것까진 없었다. 더군다나 꼴사납게 엎어져서 금손의 눈을 보며 이상한 상상이나 하다니. 이건 저답지 않은 행동이었다.

 

 기다리는 자가 있다는 사실도 잊은 채, 이순은 한참 동안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다. 이후 그는 자신이 보인 이상행동에 대해 멋대로 정의를 내렸다. 그저 곁에 두고 기르며 아끼던 고양이가 사람이 되어서, 평소와는 다른 상황에 처하니 심하게 당황한 것뿐이다.

 

 그래, 단지 그 뿐이었다.

 

 제 안에서 끓어오르는 낯선 감정을 부정한 이순은 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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