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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왕이 사랑한 고양이
작가 : 당잠
작품등록일 : 2017.11.29

“나, 금손이라고요. ”‬‬

‪고양이가 말했다‬‬.
‪아니, 2년간 애지중지 키웠던 고양이가 사람이 되어 내게 말했다.‬‬‬

조선의 왕 이순, 어느 날 사람이 되어 나타난 고양이와 사랑에 빠지다?

조선 제 19대 왕 숙종과 그의 고양이 금손의 좌충우돌 조선시대 판타지 로맨스

 
12화. 새로운 만남
작성일 : 17-12-05 12:33     조회 : 223     추천 : 0     분량 : 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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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화. 새로운 만남

 

 “누구세요?”

 

 금손은 이순이 있어야 할 자리에 낯선 남자가 서 있자 의아함을 느꼈다. 여차하면 달아날 요량으로 발 한 짝을 슬그머니 뒤로 뺀 금손이 다시 한 번 강조하듯 물었다.

 

 “누구냐니까?”

 “….”

 “이보세요.”

 

 하지만 자신의 질문을 듣기는 한 것인지 남자는 대꾸가 없었다. 시선을 회피하며 입을 꾹 다물고 있는 그의 모습에 더욱 의심이 솟구친 금손은 남자를 위아래로 훑어봤다.

 

 “어… 혹시?”

 “….”

 

 금손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남자가 머리에 쓰고 있는 검은색 흑립이었다. 고양이일 때 금손은 종종 이순의 곁에 바람처럼 다가왔다 사라지곤 하는 사람들을 봤었다. 사람들은 하나같이 새까만 흑립을 머리에 쓰고 있었는데, 이순은 그들을 ‘호위’라 부르곤 했다. 호위가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는 몰라도 이 남자 역시 호위라면 적어도 수상한 자는 아니라는 뜻이 되었다. 남자에 대한 경계를 살짝 푼 금손이 남자를 올려다보며 물었다.

 

 “혹시 호위에요?”

 “….”

 

 여전히 남자에게서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지만 금손은 이미 이 남자가 이순의 호위라는 것을 확신한 상태였다. 뒤로 물렀던 발을 다시 정돈한 금손이 차분히 남자에게 물었다.

 

 “이순은 어디 갔어요?”

 “….”

 “어디 가면 간다 말은 하고 갔을 거 아니에요? 네?”

 “….”

 

 이쯤 되니 금손은 답답함을 넘어서서 짜증이 일기 시작했다. 설마 귀가 안 들리는 것인가 싶어 유심히 쳐다봤으나 딱히 자신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눈치도 아니었다. 그렇다면 대놓고 무시하는 건가? 대답할 가치가 없어서?

 

 금손이 이 상황을 놓고 온갖 의문을 품는 동안 허인은 고민했다. 원래 그는 과묵한 편이라 필요할 때 이외에는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순의 호위가 된 이후 허인의 입은 점점 더 무거워졌다. 호위들에게 왕이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비밀 임무를 내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렇다곤 해도 다른 호위들에 비해 허인의 말 수가 유난히 적긴 했다. 그가 어쩌다 입을 연다고 해도 이순이 무언가를 하문할 때에 한정될 뿐이었다. 따라서 주군인 이순 외의 다른 이와는 불필요하게 말을 섞지 않는다는 게 허인 나름의 철칙이었다. 그런데 왕의 지시에 의해 잠시 동안 호위하게 된 금손이 자꾸 질문을 던지자 갈등이 되었다. 대답을 해줘야 할지, 아니면 이대로 입을 다물어야 할지 판단이 서질 않았다.

 

 허인이 말없이 머리 굴리는 동안 이미 제 풀에 꺾여버린 금손은 고개를 홱 돌리며 말했다.

 

 “아, 됐어요! 됐어!”

 “….”

 “멀리 간 건 아닐 테니 금방 오겠죠, 뭐.”

 

 남자의 대꾸를 기다리다 지친 금손이 미련 없이 돌아섰다. 허인이 꽤 심사숙고하며 고민한 것이 무색할 만큼 한 치의 망설임도 보이지 않는 움직임이었다.

 

 그리하여 금손은 주저 없이 길을 걸어갔고, 허인이 조용히 그녀의 뒤를 따랐다.

 

 *

 

 따로 정해둔 목적지도 없이 무작정 저잣거리를 거닐던 금손이 무언가를 발견하고 멈춰 섰다. 그녀의 시선이 향한 곳에는 화려한 빛깔을 자랑하는 장신구가 놓여 있었다. 그것도 한두 가지가 아닌 여러 종류의 장신구들이 함께였다. 평소 반짝거리거나 예쁜 물건에 관심이 많았던 금손에게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한참동안 장신구들을 만지작거리다 가운데에 난 입구를 보게 된 금손은 성큼성큼 발을 내딛었다.

 

 궁 밖의 세상이 익숙하지 않은 금손은 까맣게 몰랐지만, 그녀가 들어선 곳은 여인들의 장신구를 모아놓고 판매하는 방물가게였다. 가뭄 때문에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을 닫은 상태였지만 이곳은 예외적으로 문을 열어둔 경우에 속했다.

 

 안으로 들어오자 더 많은 양의 형형색색의 장신구들이 금손을 반겼다. 황홀한 표정으로 주변을 돌아보던 금손이 노리개 하나를 집어 들었다. 노란 나비 모양의 자수가 새겨진 노리개였다. 수많은 장신구들 중에서도 가장 그녀의 마음에 든 물건이었다. 금손이 노리개를 손에 쥔 채 밖에 나가려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중년의 노인이 길을 가로막으며 외쳤다.

 

 “돈!”

 “네?”

 “엽전을 내야지! 어딜 그냥 가려고?”

 “엽전? 그게 뭐예요?”

 

 눈을 동그랗게 뜨며 엽전이 뭐냐고 반문하는 금손을 어이없게 보던 주인이 그녀의 손을 잡아채려는 때였다. 여태껏 아무 말 없이 옆에 서있던 한 사내가 그들 사이에 끼어들며 말했다.

 

 “내가 내겠네.”

 “예?”

 “이 낭자가 손에 쥔 노리개 값, 내가 대신 내겠다는 말이네.”

 

 여전히 영문을 알지 못해 어리둥절하게 서있는 금손을 힐긋 바라본 사내가 주인에게 엽전을 건넸다. 노리개의 원래 값을 훨씬 뛰어넘는 많은 양의 엽전을 받은 주인이 헤벌쭉 웃으며 물러났다. 주인의 손에 들린 엽전을 물끄러미 보던 금손이 사내에게 불쑥 물었다.

 

 “저게 엽전이라는 거예요?”

 “…그렇소만. 혹시 엽전을 모르시오?”

 “네. 처음 들어보는데요.”

 

 여인의 순수한 대답에 사내가 고개를 갸웃했다. 겉으로 보기엔 어느 정도 나이가 찬 여인으로 보였는데 엽전을 모른다는 것이 의아했다. 집 안에만 틀어박혀 있던 게 아니고서야 어떻게 물건을 사면 엽전을 내야한다는 당연한 상식을 모른단 말인가.

 

 신기한 눈빛으로 여인을 바라보던 사내는 문득 이쪽으로 날아드는 누군가의 시선을 느꼈다. 몸은 그대로 놔둔 채 시선만 움직여 가게 밖을 유심히 살핀 사내의 눈에 어떤 남자가 들어왔다. 검은 흑립을 쓴 채 고개를 푹 숙였으나 이쪽을 보는 눈빛이 범상치 않았다. 남자는 어둠 속에 모습을 숨긴 상태였는데 위장술을 철저히 훈련받은 게 분명했다. 끝으로 남자가 가게 안의 이 여인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까지 알아챈 사내는 그가 여인의 호위무사라는 결론을 내렸다.

 

 금손은 짧은 대화를 마지막으로 사내에게 더 이상 들려오는 말이 없자 곧바로 발길을 돌렸다. 엽전이란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져서 처음 보는 상대와 이야기를 나누긴 했다. 하지만 역시 낯선 이와의 만남이 불편하게 느껴졌다. 그리하여 금손이 가게를 빠져나가려는데 갑자기 그녀의 손목을 붙든 사내가 다급히 말했다.

 

 “잠깐, 낭자.”

 “…?”

 “내 이름은 이환이라 하오. 아녀자의 이름을 묻는 것이 실례인 것은 아나..”

 “….”

 “낭자의 이름은 어떻게 되시오?”

 

 이환이 붙잡고 있는 제 손목을 빤히 내려다보던 금손이 시큰둥하게 대꾸했다.

 

 “금손이요.”

 “이름이.. 금손이란 말이오? 금씨 성에 손이라..”

 “저기, 근데 내 손은 놓아요.”

 “아, 미안하오.”

 

 금손의 말에 곧바로 그녀의 손목을 놓아준 이환이 걱정스럽게 물었다.

 

 “내가 너무 세게 잡아 놀라셨소?”

 “누구든지 간에 말없이 내 몸 건드리는 거 싫어해요.”

 “낭자의 이름을 알고 싶어서 그랬소. 이대로 헤어지기엔 아쉬워서.”

 

 금손에게 구구절절 설명을 늘어놓던 이환은 바깥의 호위무사가 허리춤에 매인 칼에 손을 가져가는 것을 보았다. 여차하면 칼을 들고 당장 이곳까지 뛰어올 기세였다. 사실 목에 칼이 들어오는 건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과하게 욕심을 부리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환이 복잡한 머릿속을 차분하게 정리하는 사이, 금손이 말했다.

 

 “그럼 이제 더 할 말 없으면 가볼게요.”

 “낭자.”

 “네.”

 “다음에 기회가 닿는다면 또 봅시다.”

 

 이환의 인사에 대답하지 않은 채 돌아선 금손이 생각했다. 이제 다시 궁으로 들어가면 또 언제 밖으로 나올 수 있을지 몰랐다. 그런데 다음에 또 만나자고? 지켜질지 알 수 없는 약속은 하지 않는 게 나았다.

 

 얼마 안 가 가게 문턱을 넘어선 금손이 하늘을 향해 고개를 치켜들었다. 그리고 그 순간, 금손의 몸이 작아지면서 금빛 털이 풍성하게 돋아났다. 멀쩡히 달려있던 두 팔과 다리가 짧아지면서 앞발과 뒷발이 되었고, 엉덩이에는 없었던 긴 꼬리가 생겼다. 갑자기 확 낮아진 시야와 급작스럽게 예민해진 청력을 느낀 금손이 눈살을 찌푸렸다. 몇 번의 경험으로 말미암아 내린 판단에 의하면 이것은 사람에서 고양이로 변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었다.

 

 지금 자신이 고양이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한 금손은 재빨리 이환이 서 있던 쪽을 살폈다. 하지만 그 짧은 사이 어디로 사라진 모양인지 이환이 보이지 않았다. 그에게 고양이로 변하는 광경을 들켰으리라 여겼던 금손이 예상 밖의 상황에 고개를 갸우뚱했다. 들킨 것이 아니라면 다행이었지만 어쩐지 조금 꺼림칙한 기분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일단 이곳에서 벗어나는 일이 시급하다고 생각한 금손이 유유히 저잣거리를 빠져나갔다. 자신이 뭘 본 건가 싶어 잠시 얼빠져있던 허인도 급히 정신을 차리고 고양이 금손을 쫓아갔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구석진 곳에 몸을 숨겼던 이환이 가게를 나오며 중얼거렸다.

 

 “왕의 여인이 알고 보니 고양이라….”

 

 *

 

 볼 일을 마친 이순은 다시 금손과 있던 곳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급한 상황이긴 했지만 금손에게 아무 설명도 없이 자리를 비운 게 영 마음에 걸렸다. 금손을 만나면 전부는 아니어도 충분히 상황설명을 해주어야겠다고 다짐한 이순이 골목을 돌아설 즈음이었다. 맞은편에서 뛰어오는 작은 형체가 보였는데, 어둠 속에서도 어딘지 낯이 익었다. 빠른 속도로 이쪽으로 다가오는 형체를 뚫어져라 응시한 이순은 바람에 휘날리는 금빛 털을 목격했다.

 

 제 예상이 틀리지 않았다면, 저것은 분명..

 

 “금손아.”

 

 자신을 부르는 이순을 발견한 금손이 그 자리에 그대로 눌러앉았다. 오랜만에 고양이의 몸으로 격하게 움직였더니 살짝 힘이 들었다. 지금은 이순이고 뭐고, 잠깐 쉬었다 가야겠다는 일념뿐이었다.

 

 제자리에 앉은 금손을 조용히 보던 이순이 뒤에 나타난 허인에게 물었다.

 

 “이게 어떻게 된 것이냐?”

 “어떤 것을 물으시는 것이옵니까?”

 “저 아이 말이다. 혹시… 보았느냐?”

 “여인이 고양이로 변한 것을 말씀하시는 거라면, 보았사옵니다.”

 

 이순은 금손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생각보다 담담한 허인의 말투에 놀랐다. 자신이 처음 금손의 정체를 알았을 때는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하고 꽤 당황했었는데 그런 자신과는 사뭇 다른 반응이었다. 의아해진 이순이 떠보듯 허인에게 다시 물었다.

 

 “보았다면서 놀라지 않았느냐?”

 “함부로 떠들고 다니지 않을 것이오니 염려하지 않으셔도 되옵니다.”

 “다른 이면 몰라도, 너는 걱정하지 않는다.”

 

 사실이었다. 허인이 아니라 다른 호위가 금손의 정체를 보았다면 단단히 입단속을 시켜야 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다른 어떤 이도 아닌 허인에게 들킨 것이 차라리 다행이었다. 처음 금손이 고양이의 모습으로 뛰어오는 걸 봤을 적에는 심장이 그대로 내려앉는 줄 알았다. 궁도 아니고 사방이 뚫려있는 도성에서 어느 누가 금손이 변하는 광경을 목격했을지 어떻게 알겠는가.

 

 금손에게 가보려 발걸음을 옮기는 이순의 뒤에서 허인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하온데 전하, 보고드릴 것이 있사옵니다.”

 “무엇이냐?”

 “여인이 방물가게에 갔다가 마주친 사내가 있사옵니다.”

 “사내?”

 “예. 아마도 그 사내가 여인이 고양이가 되는 것을 본 듯하옵니다.”

 “그것이 참말이냐?”

 “예.”

 

 금손이 고양이로 변했던 찰나의 순간, 허인은 재빠르게 어딘가로 숨던 사내의 모습을 기억했다. 금손의 손목을 잡는 돌발행동을 했던 자라 계속 눈여겨보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허인의 보고에 말없이 무언가를 생각하던 이순은 이내 금손이 앉아있는 쪽으로 향했다. 지쳐버린 금손은 이쪽으로 이순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면서도 귀찮음에 고개도 들지 않았다. 그런 금손의 등을 살살 쓰다듬은 이순이 속삭였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피곤했던 모양이구나.”

 “….”

 “걷는 게 힘들면 이렇게 하자.”

 

 말이 끝남과 동시에 금손의 배에 손을 받친 이순이 그대로 금손을 안아 들어올렸다. 그의 품에 안긴 금손이 익숙한 편안함을 느끼며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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