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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나란 존재
작가 : 난나야
작품등록일 : 2017.12.4

 
#19. 웃픈 이야기
작성일 : 17-12-04 14:10     조회 : 252     추천 : 0     분량 :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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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남들이 들었을 때는 웃기지만 나에게는 슬펐던 웃픈 이야기를 하나 할까 한다

 그 에피소드는 틱 장애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내 나름대로의 나라의 임무를 수행했던 군 시절 이야기이다

 나는 신체검사에서 일반인 이였다면 2급이였지만 내가 지니고 있는 장애로 인해 4급 판정을 받아 공익으로 경찰서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가뜩이나 상스러운 소리를 내뱉는 나에게 경찰서에서 근무란 완전 속죄하며 근무하게 될 곳이라 확신했다.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1시간은 마치 10시간 같았다

 한날은 내가 경찰서 정문 안내요원으로 배치 받았다

 정문에서 안내역할이란 민원인들에게 안내를 하고 경찰서의 고위간부 직원들도 왔다 갔다 하며 경찰서의 책임자인 서장님께서도 자주 왕래를 하는 곳인데, 서장님이 출 퇴근을 하실 때는 정문보초 밖 앞으로 나와 경례자세를 잡고 “충성” 이라고 외치고 각 부서에 보고를 하는 것인데, 사건이 터진 그날은 내가 틱도 너무 심했고 경찰서 분위기도 너무 바쁜지라 어찌 틱을 참으려 해도 잘 되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서장님이 내가 보초를 서는 시각에 퇴근을 하시는 때였다.

 어느 때 와 같았다면 나는 자세를 잡고 “충성” 이라고 외쳤

 겠지만 그날은 너무 바쁜 경찰서 일정과 많은 민원인들의

 방문으로 조금 짜증이 나있었다.

 서장님 퇴근 “충성”을 외쳐야 하는 나는

 마음속의 짜증과 피곤함에 화를 억제하지 못하고 속 시원 하

 게 한 지역 구를 담당하는 경찰서 서장님께 숫자 18이 들어

 가는 욕을 “충성” 대신에 외친 것 이였다.

 그 순간 지나가던 경찰서 직원 일동과 내 공익선임들은 TV에서나 보던 정지화면 상태가 되고 난 그 자리에서 영혼이

 이탈하는 느낌을 알게 되었고 다리에 힘 마저 풀려 버렸다.

 최소한 경찰서인데 이런 비극이 일어난 순간 난 직감하였다.

 “영창 갈 일만 남았구나” “내 마지막은 경찰서에서 끝인가”

 머릿속에 오 만가지 생각이 소용돌이 치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서장님께서는 마침 차 안에 탑승하여 퇴근 중 이라 못 들으신 것 같았고 마음을 쓰러 내리고 좀 진정하려 하였지만 정작 내 퇴근시간에 담당부서에서 엄청나게 혼나고 폭풍 같은 잔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일까?

 난 그 날 뒤 절대적으로 경찰서 근무에 충실했고 내 임무에는 성실하게 임하였으며 그 누구보다도 경찰 직원 분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행동하고 움직였다..

 그 결과 2년이라는 시간은 그 사건을 발판으로 내 느슨했던

 정신력을 바짝 차리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고 난 무사히 소집해제를 하고 제대할 때는 상장하나를 챙기는 영광을 안을 수 있게 되었고 소집해제 당일 많은 경찰 직원 분들이 고생했다고 용돈까지 쥐어 주시며 나는 박수칠 때 떠날 수 있었던 공익이 되었다. 아직까지도 그날의 기억을 회상하자면 간담이 서늘해진다

 내 생애 가장 기억에 남은 웃픈 이야기는 여기까지지만 그

 외에 틱으로 인한 군 시절 에피소드가 많다. 그 얘기들은

 다음 파트에서 계속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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