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나 자신과 싸우며 병을 이겨보겠다는 다짐으로 살았지만
그런 나도 1년이 지나고 5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다 보니 내. 자신의 대한 관리와 노력이 소홀해지고 삶 마저 흐트러지고 있었다.
어느 순간 힘들 때 손을 보고 있으면 작은 컵에 술이라는 독이 채워져 내 괴로움을 달래고 있었고
상황에 따라 속이 답답해 지면 내 입 속엔 담배라는 파괴자가 내 답답한 속을 달래주고 있는 것이다.
점점 내가 내 자신을 무너뜨리고 있는 것 이였다.
그런 생활이 1년쯤 되었을까?
이젠 답답할 때 한 두 개피씩 친구들에게 빌려 태우던 담배도 내가 직접 편의점에 가서 내 돈으로 담배를 사고 있었다.
먼저 친구들에게 전화나 메시지로 술을 권하며 유도하는 행동까지 보이고 있었다
아무리 틱으로 장시간 동안 힘들었어도 나에게 있어 치명적인 담배와 술로 내 마음을 위로해서는 안 되는 것 이였는데
내 돈으로 담배를 사는 순간 담배 끊기란 쉽지 않았고,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하였는가 분위기에 심취해 술을 마시는 것도
인생의 큰 실수라면 돌이킬 수 없는 실수였다.
어쩌다 왜 그런 행동을
신은 사람들에게 따라오는 고통은 그 사람이 충분히 이겨 낼 수 있는 고통이기에 주는 죄명이라 한다.
하지만 지금 내 모습은 그렇지 않다 나쁜 것들로 인해 나를 망가뜨리고 있으니까 정녕 난 내가 지금 겪고 있는 이 고통을 이겨 낼 수 있는 사람이긴 한 걸까? 아니면 노력이라도 하고 있긴 할걸까
지금 내 모습을 보자면 자신의 몸을 파괴시키고 있는 하나의 파탄자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힘듦을 이런 식으로 해결하는 내 자신을 보자니 너무 후회스럽고 실망스럽다.
(대게 정직하지 못한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을 남들과 자기 자신에게 감춘다 그에 비해 진실한 사람들은 자기의 잘못을 완전히 깨닫고 그것을 고백한다)
[라 로시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