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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나란 존재
작가 : 난나야
작품등록일 : 2017.12.4

 
#10. 스스로 짓는 죄
작성일 : 17-12-04 14:04     조회 : 232     추천 : 0     분량 :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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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속담에는 “말 한마디에 천냥 빚 갚는다.” 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말 한마디 한마디에 상대방으로 하여금 나란 존재를 어떻게 부각시키고 어필 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내가 말 한 것에 내 이미지를 상대에게 신뢰를 줄 수도 있고 불쾌감을 줄 수 있고 여러 가지 감정을 갖도록 만든다.

 내가 지금 왜 이런 말을 하느냐 뭐 여러 가지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단연 1순위로 이유를 묻자면 내 틱이 아까 속담에서 말한 것과는 반대로 오히려

 말 한 마디로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빚을 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이 글을 통해서 내 틱은 심각할 정도로 심하고 그로 인해 내 자존감도 많이 낮아져있다.

 음성 틱으로 인해 가족에게도 친구에게도 처음 본 사람에게도 상처가 될 말들을 내 뱉곤 한다

 내 주변 사람들은 적어도 70% 이상은 다 이해를 하고 심한 욕설이라도 다 참고 넘어 가주곤 한다.

 욕을 내 뱉을 때마다 그들이 날 이해해주는 면에서는 감사한 반면에 너무 미안하고 죄송하다

 물론 내가 고의적으로 내 뱉는 말도 아니고 그렇다고 참는다고 참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내 뱉은 말에 대해서 “나 또한 상처를 받을 수 있을 것은 당연하다.” 라 생각하고

 부분에 대해서는 나 자신에게 책임을 져야 한다고 늘 마음속에 되새긴다

 그들이 이해해주는 만큼 나 또한 그들에게 고마운걸 잘 알고 있기에 내가 내 뱉은 말들에 대해 난 엄청난 무게를 짊어 져야 할 빚 또한 견뎌야 한다.

 틱으로 남들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할 때마다 불안하고 초조함이 가시질 않지만

 문득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내가 만약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더라면 내가 알고 있는 지금의 이 사람들과 내가 전혀 무관한 사람 이였더라면

 “오히려 내 사람들이 나로 인해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 텐데”

 하고 극단적인 생각들로만 머리 속에 자리매김 하곤 한다.

 정말 “말 한마디에 천냥 빚 갚는다.” 이 속담은 내가 틱 이라는 병에서 완전히 해방이 됐을 때까지 내가 하는 말들에 있어서 반드시 유념해 두어야 할 듯 하다.

 난 오늘도 사람들에게 갚아야 할 빚을 더하며 스스로의 죄를 짓는다 그것이 말로써 죄를 짓게 되든 나라는 사람 존재 자체가 다른 타인에게 죄가 되든 말이다

 

 (죄를 저지른 것은 사람이 하는 일이며, 자기의 죄를 정당화하려는 것은 악마의 일이다)

 

 [톨스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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