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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나란 존재
작가 : 난나야
작품등록일 : 2017.12.4

 
#7. 나의 아버지 어머니
작성일 : 17-12-04 14:02     조회 : 234     추천 : 0     분량 : 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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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나에게 부모님이라는 존재는 넘을 수 없는 산과도 같은 존재다.

 그만큼 우러러 볼수록 끝없이 높은 곳에 계시는 내가 가장 본받아도 마땅하다 여길 수 있는 분이시며 좋은 나무가 푸르른 숲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것처럼

 부모님은 내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큰 것을 보여주려 하시고 내 모든 것을 감싸주는 즉 나무가 자라려면 좋은 흙과 영양분을 필요로 하듯 그런 필수조건들은

 숲이 많은 산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한없이 넓은 마음과 누구보다도 더 날 훌륭하고 빛나게 만들어 주려 하시는 나 라는 나무가 자라나기엔 분에 넘칠 만큼

 아름답고 빛나는 최고의 산이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분명 자신이 닮고 싶어하는 존경 대상이 있을 것이다.

 어린 시절엔 말썽을 많이 피우는 나였기에 그때 마다 꾸중하시는 부모님이 마냥 밉고 싫었지만 성인이 된 지금 다른 사람이

 나에게 닮고 싶은 사람 우상이 있냐고 물어본다면 난 당연히 우리 부모님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부모님… 그 누구와도 비교 할 수 없는 우리

 아버지 어머니…존재하시는 자체만으로도 내겐 힘이 되고 감사한 부모님

 이 분들을 내가 어찌 존경하지 아니 할 수 있겠는가

 어린 시절부터 많이 아프고 몸이 연약했던 나

 그때마다 내 옆엔 항상 아버지와 어머니가 계셨고 행여나 내가 아파서 잘못 될까 봐, 나쁜 길로 빠져서 인성 나쁜 아이로 자랄 까봐,

 항상 노심초사 하시며 지금의 내가 이렇게 건강한 청년이 되고 남한테 인성만큼은 참 바른 아이라고 인정 받을 수 있게 된 것 또한

 부모님이 안 계셨더라면 날 바로 잡아주시지 않았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내 아버지는 내가 어릴 적부터 건축업과 관련된 일을 종사해 오셨다

 때론 엄격하고 무서운 분이시지만 그래도 같은 남자로써 날 이해해주시고 친구처럼 고민거리가 있을 때면 항상 내 편에서 힘이 되어주는 든든한 후원자시기도 하다.

 어릴 땐 우리 아버지가 제일 쌔고 슈퍼맨 같은 영웅 이였다면 지금은 세월이 흘러 뒤에서 바라보면 수척해지신 어깨와 나와 함께 서있자면 눈에 확연히 차이가 날만큼

 체형 또한 많이 작아지셨다 아버지는 내가 다 큰 지금까지도 건축업 일은 계속 하고 계신다 남들 같았더라면 자식이 다 컸으니 마음 놓고

 여행도 다니시고 노후의 대한 걱정이나 30년 넘게 가족들을 위해 고생하셨으니 아버지 본인을 위한 시간을 가져야 할 때인데

 아버지는 내가 가진 틱 이라는 장애 때문에 자신이 조금의 체력이라도 남아있을 때 한 푼이라도 더 벌어 하나밖에 없는 아들 병은 다 고쳐주고 싶으시다며

 병원비 그리고 약값을 벌기 위해 지금 이때 까지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밖에서 힘들게 일을 하신다

 항상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오시는 아버지를 바로 보노라면 피곤해 하시며 지친 기색이 역력하시다

 그런 아버지를 바라보고 있으면 그저 힘들게 고생하시는 아버지를 틱 이라는 병으로 하여금 바라 볼 수 밖에 없는 내 자신이

 밉고 창피하고 죄송스럽기만 하다

 내 어머니 또한 어릴 때부터 생겨난 이 장애로 인해 항상 남들에게 피해가 될까 나를 대신해 늘 남에게 먼저 고개 숙이시고 사과를 하고

 안 하던 운전 또한 예전에 자격증을 취득하시어 다 큰 나를 아직 까지 병원에서 집까지 아니면 병원에서 내가 다니는 학교까지 장거리 운전마저

 마다하지 않으시고 조금이라도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잠시 동안이라도 편하게 있도록 해주기 위해 차로 태워다 주신다

 우리 아들 혹시나 아프면 어쩌나 우리 아들 오늘은 스트레스 많이 받아 틱 이 심해진 건 아닌가 그래도 우리 아들 남들한테 뒤쳐지기 않게

 맛있는 것 몸에 좋은 것 많이 챙겨줘야지 하물며 추울 때는 감기 걸릴라 더울 때는 더위탈까 어머니 본인이 사고 싶은 것이 있어도 그 돈으로

 아들인 내 옷 한 벌 더 사 주시려 하는 어머니 이미 내 옷장에는 옷이 넘쳐날 정도로 많은데 어머니의 옷장을 열어보면 다 옛날 유행 지난 옷들

 아니면 구멍 난 옷 이미 다 해져버린 옷 그리고 너덜너덜해진 신발 뿐들이다…… 나 때문에 이미 어머니의

 속은 숯 검댕이가 되다 못해 이미 재 더미가 되셨을 텐데 그런 어머니 조차 바라 볼 수 밖에 없는 이 현실이 너무 답답할 뿐이다.

 부모님은 이렇게 지극 정성이신데 난 17년이라는 세월 동안 병이 호전 된 낌새 조차 보기 힘든 상황이니

 지구가 내일 멸망한다면 내 소원은 하루만이라도 틱이라는 병에서 해방되어 우리 부모님 하루로는 부족하지만 그래도 그 하루라는 24시간동안

 아버지 어머니께 자식 된 도리를 다 해드리고 진짜 이 세상 누구보다 더 더!!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다

 그리고 내가 부모님께 바라는 소망이 있다면 정말 다음 생에도 사람으로 태어나 지금의 부모님과 또 연을 맺는다면

 그땐 내가 아버지 어머니의 부모가 되어 지금 나로 인해 고생하신 시간들 고스란히 내가 짊어 지어 부모님의 은혜를 갚고 싶다

 정말 내가 틱이 낫는 그 순간이 온다면 난 부모님과 함께 보내는 시간 하나 하나를 정말 낭비하지 않고 부모님이 나와 함께 있는 한 평생 책임지고

 행복함을 누리며 살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누가 뭐래도 난 우리 부모님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니까….

 

 (부모는 그대에게 삶을 주고도 이제 당신의 삶까지 주려고 한다)

 [척 팔라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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