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시오데란드 전기 - 성마전쟁 편
작가 : 듀얼won
작품등록일 : 2017.11.22

--- 군왕의 마음가짐을 가지되 의식을 가지고 주변을 섬기라. 중요한 순간, 너는 그 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감정을 억제하고 한계를 제거하여 정의를 새로 내려라---
가상의 세계 시오데란드에서 벌어진 주요 역사적 사건을 담은 시오데란드 전기 4대 시리즈 중 하나인 성마전쟁 편은 대륙통일전쟁을 다루었던 성왕전쟁 편의 백년 후 이야기를 담고 있다. 춘추전국시대와도 같았던 혼란을 극복하고 대륙통일을 달성한 디스카이온 왕국은 그러나 마무리가 좋지 못하였고 그로 인해 여러 부조리를 낳게 된다.
성마전쟁 편은 그런 부조리를 각자의 이상으로 바로잡으려는 3명의 영웅을 다루고 있다.
전형적인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 클라우드, 전혀 리더같지 않지만 그런 면이 더 매력인 색다른 리더 미나르네, 리더임을 거부하고 공동의 리딩을 하려는 라시드 등 3인의 영웅은 각자의 세력을 이끌고 서로 전쟁과 정치, 계략, 외교를 빛낸다.

 
클라우드, 거병하다 (1)
작성일 : 17-12-04 02:29     조회 : 265     추천 : 0     분량 : 5126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말도 안 돼... 저것은... 전설 속에서나 등장하던 악마 족이 아닌가. 저런 존재가 이곳에 있었다니... 게다가... 클라우드를 모시고 있다니... 그렇다면 클라우드는 정말로 악마에 혼을 판 것이 아닌가.’

 이런 엄청난 모습을 목격한 코비는 클라우드에 대한 모든 신뢰를 잃고 말았다. 친구에 대한 믿음을 잃자 그의 머릿속에는 독실한 미르 교단의 교리가 떠올랐다. 그러자 그의 눈빛은 완전히 변하였다.

 ‘클라우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너는 교단을 저버렸고... 동료 사제들을 배신하였다. 그렇기에 나는... 너를 결코 살려둘 수가 없다.’

 그렇게 생각하며 코비는 몸을 돌려 언덕을 내려가려 하였다. 그 순간 그는 멈칫할 수밖에 없었다. 그의 앞에 드라큘라 족 아이 셋이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저씨는 누구세요? 클라우드 님하고 같은 옷을 입고 계시네?”

 “바보야. 클라우드 님이 더 멋있지. 이 분 옷은 조금 싸보이는데?”

 “그런가? 히힛!”

 날카로운 송곳니를 가진 드라큘라 족들은 깔깔 웃으면서 대화를 하였고 이에 코비는 본능적으로 손을 뻗어 그들을 밀친 후 달아나려 하였다.

 ‘파앗’

 “아앗! 으아앙!”

 “미, 미안하구나.”

 드라큘라 아이가 땅에 엎어져 울자 코비는 저도 모르게 몸을 돌려 그를 일으켜 세워주려고 하였다. 그러나 그의 몸은 곧 빳빳하게 굳고 말았다. 그를 응시하고 있는 클라우드와 브루슬란을 발견하였기 때문이었다.

 “마, 마스터... 저 자는... 저 자가 어찌 이곳을 알고 온 것입니까?”

 “아아... 알 것 같군. 아까 추적자가 둘이었던 것인가. 하나는 알고 죽였는데... 또 하나가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군. 나의 실책이다.”

 “그렇습니까? 불청객이로군요. 그럼...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브루슬란은 빙긋 웃으면서 앞으로 나섰고 곧 그의 양손은 지옥의 푸른 화염으로 뒤덮여갔다. 그 모습에 코비는 깜짝 놀라면서 서둘러 신성 마법을 시전하였다.

 그 순간 클라우드는 손을 뻗어 두 사람의 사이에 섰다.

 “잠깐! 브루슬란은 물러서라. 내가 대화를 한번 해보겠다.”

 “네? 아... 넵. 알겠습니다.”

 가볍게 제거해버리면 될 것을 가지고 복잡하게 하려 하자 브루슬란은 순간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본디 클라우드에 대해서 절대적인 충성과 신뢰를 가지고 있는 그는 바로 수긍을 하며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그렇게 둘만 남은 클라우드는 미소를 지으면서 말을 걸었다.

 “어때? 참 귀엽지 않나? 드라큘라 족의 아이들 말이야... 우리 휴먼 족의 아이들하고 다를 것이 하나도 없어.”

 “클라우드... 너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것이냐.”

 “드라큘라 족의 아이들만 그런 것이 아니야. 최근에 데려온 라이칸슬로프 족 중에서도 아이들을 데리고 온 이들이 있었는데... 정말로 귀엽고 순수하더군.”

 “클라우드... 저번 전투 때 성당의 동료들... 사제와 성기사... 그리고 병사들을 학살한 것이 정말 너인 것이냐?”

 “방금 지나간 데몬 족만 해도 그렇지. 태어났을 때부터 내가 키웠는데... 정말로 충성스럽고... 신뢰가 가는 존재이더군. 그렇게 고결한 성품은 내가 지금껏 본 적이 없다고나 할까?”

 “클라우드!!”

 계속 다른 소리를 하는 클라우드에게 코비는 더는 참지 못하고 일갈을 날렸다. 이에 클라우드는 피식 웃으면서 어깨를 으쓱하였다.

 “이곳에 방문하여 현실을 보고도... 내가 깨달음을 주기 위해 말을 걸어도... 너의 머릿속에는 그 사실밖에 들어있지 않은 것이냐?”

 “클라우드... ‘밖에’란 단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의 죄가 너무 큰 것이 아닌가. 데몬 족의 꼬드김에 넘어가 악마 족에게 혼을 팔고 거기에 이들 악마 족의 무리들을 몰래 데려가 키우고 있었다니...

 이들이 우리 인류에게 얼마나 해가 되어 왔고 위협이 된다는 것을 모른다고 하지는 않겠지?“

 “훗! 코비여... 이들 악마 족이 죽인 인류의 수가 많을까... 아니면 인류의 손에 죽은 인류의 수가 더 많을까... 그것도 아니면... 인류의 손에 죽은 이종족들의 수가 더 많을까?”

 “......뭐?”

 클라우드는 고개를 옆으로 까딱하면서 질문을 하였고 그것의 의미를 안 코비는 움찔하면서 되물었다. 그러자 클라우드는 양팔을 넓게 피면서 말하였다.

 “우리 휴먼 족은 우리가 정의라고만 알고 살아왔다. 그러나... 대체 휴먼 족과 이종족들... 그리고 악마 족들의 차이가 무엇이지? 이들은 전혀 다를 것이 없다. 그저 차이가 있다면 우리 휴먼 족은 지나치게 스스로가 정의라고 잘난 척을 한다는 것뿐이다.”

 “그래서... 그런 생각을 가지고 동료들을 죽인 것이냐? 클라우드야. 뭔가 착각을 하는 모양인데 우리가 저들 드라큘라 족과 라이칸슬로프 족을 먼저 친 것이 아니다. 저들이 우리의 영역에 발을 디디며 휴먼 족을 죽이고 약탈하려 한 것이다.”

 “그것은 이들이 본 부족에서 쫓겨난 상태에서 먹을 것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그리 한 것이고... 처음부터 무조건적인 사살이 아닌 대화로 풀려 하였다면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클라우드와 코비는 서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으며 맞섰다. 그러자 코비는 길게 한숨을 쉬면서 타이르는 듯한 어조로 말하였다.

 “클라우드야...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지금이라도 회개하여 모두에게 고하고 용서를 빌자. 그럼 목숨은 부지할 수 있을 것이고 죽어서 동료들을 보더라도 조금은 떳떳할 수 있을 거야.”

 코비는 진심으로 클라우드를 위하는 눈빛으로 권하였다. 그것에 담긴 뜻을 느끼면서 클라우드는 조금은 가슴이 따뜻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눈웃음을 지으면서 되물었다.

 “내가 이 사실을 고한다면... 저기 저들은? 저 아이들은 모두 어떻게 되는 것이지? 나와 함께 목숨을 부지한 채 교단을 위해 살게 되는 것인가?”

 “클라우드야... 저들은 마물이 아닌가. 저들은 응당 척살의 대상일 뿐이야. 우리 휴먼 족의 생존을 위해서는 반드시 없애야 할 자들이지. 그리고... 저들 모두를 죽인 공로라도 있어야 네가 살 수 있는 것이야.”

 ‘꿈틀’

 코비의 차가운 어조의 말에 클라우드의 눈빛은 번득였다. 이에 클라우드는 고개를높이 세워 코비를 바라보았다. 그의 시야에는 더 이상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절친한 친구는 보이지 않았다. 오직... 자신의 이상을 알아주지 못하는 교단의 개가 있을 뿐이었다.

 ‘스아아앙 푸우욱’

 “컥...! 클라.... 우드... 네가...”

 “너라면 나를 알아줄 줄 알았는데... 교단의 부패한 쓰레기들과 다를 바가 없구나. 잘 가거라.”

 클라우드는 그렇게 말하고는 그의 심장을 꿰뚫은 적마를 도로 회수하였고 그러자 코비의 가슴에서는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왔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코비의 자세는 점점 허물어졌고 그는 눈도 감지 못한 채 절명하였다.

 이를 뒤에서 보고 있던 우카이와 볼칸은 슬그머니 앞으로 나와 말하였다.

 “으음... 괜찮으십니까? 꽤나 절친한 사이셨던 것 같은데...”

 “훗! 절친한 사이의 친구라... 그런 것은 처음부터 없었지. 브루슬란을 불러오도록. 이 자의 시체를 태워서 없애야겠으니... 너희들은 고생이 많았으니 그만 쉬도록. 나는 성당으로 돌아가겠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정리를 한 클라우드는 길을 걷다가 문득 자리에 서더니 고개를 돌려 코비의 시체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몇 초 지나지 않아 그는 다시 발걸음을 옮겼고 성 리넨우드 성당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3일 후 성 리넨우드 성당에서는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전개되었다. 코비 사제가 며칠 째 보이지 않는다는 보고를 받은 클라우드가 수석 사제의 전권으로 그의 수색을 명한 것이었다.

 클라우드는 거기에 그치지 않고 직접 수색 작업을 진두지휘하면서 애타는 표정으로 코비를 찾아다녔다. 그런 모습은 지금껏 수석 사제로서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던 것과는 매우 다른 것이었고 이에 그를 바라보던 성당의 교인들도 생각을 조금은 달리하게 되었다.

 그러나 너무나 당연스럽게도 그런 수색 작업은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하였고 그렇게 성 리넨우드 성당은 일전의 일상적인 모습으로 돌아갔다.

 <클라우드, 거병하다>

 드라큘라 족과 라이칸슬로프 족을 얻은 지도 11년의 세월이 더 흘렀다. 때는 바야흐로 UT.102가 되었고 클라우드의 나이는 36세가 되었다. 그 시간동안 클라우드는 야망을 너무 서두르지 않은 채 꾸준히 적마술과 적마법을 연마하였고 그러는 동안 그의 전력인 드라큘라 족과 라이칸슬로프 족도 번식을 통해 수가 늘어나고 있었다.

 또한 그 사이에 클라우드는 계속하여 몬스터 토벌 전을 지휘하면서 동료들을 얻어갔다. 다른 곳에서 거주하던 라이칸슬로프나 드라큘라 족은 물론 화염 마법을 쓸 수 있는 ‘임프 족’까지 몇 십 기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런 것들을 느끼면서 클라우드는 점점 때가 무르익었음을 알 수 있었다.

 “수석 사제 님... 추기경께서 급히 뵙기를 청하십니다.”

 “음? 하하. 의외로군. 레오폴드 추기경이 나를 부를 일이 있다니... 알았다.”

 클라우드는 실소를 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났고 당당한 자세로 걸어가 추기경 집무실의 문을 열었다. 그리고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눈을 빛내면서 고개를 세웠다.

 그의 앞에는 추기경 뿐 아니라 장로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서서 그를 주시하고 있었다. 또한 적지 않은 수의 병사들이 무기를 들고 그를 보고 있었다.

 이에 클라우드는 몸을 돌려 뒤를 살폈고 그곳 역시 데로덴을 비롯한 성기사들이 와서 그의 퇴로를 막아섰다.

 “훗! 오랜만에 저를 뵙기로 하신 것에 대한 환영 인사치고는... 대단히 과한 듯한데... 무슨 일이신지 여쭤 봐도 되겠습니까?”

 “닥쳐라! 이 간악한 녀석... 클라우드... 대체 네 놈의 정체가 무엇이냐?”

 “정체가 무엇이라니... 이 성 리넨우드 성당의 수석 사제가 아닙니까.”

 “닥치거라! 내 네가 계속하여 성당을 비우면서 어딘가로 가는 것에 의문을 품고 그것을 확인하고자 나의 사람들로 하여금 너의 뒤를 밟게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떠났던 자들 모두가... 돌아오지 못했다.

 처음에는 뭔가 사고가 난 줄 알았는데... 무려 11명이 그렇게 사라진 것은 우연이라고 할 수 없겠지. 모두 네가... 죽인 것이겠지?“

 그 물음에 클라우드는 입을 다물고는 씨익 웃으면서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러자 성기사 데로덴이 검을 세우면서 외쳤다.

 “경비병의 보고에 따르면... 코비 사제가 죽기 전날 너의 뒤를 쫓아갔다고 하였었다. 그 역시도... 네가 죽인 것이 아니더냐. 클라우드! 당장 너의 죄를 밝히거라.”

 “하하하하.”

 데로덴의 말에 클라우드는 배를 잡으면서 대소를 터트렸다. 그 모습에 레오폴드 추기경 등은 미친 놈을 보는 듯한 눈빛으로 클라우드를 응시하였다. 그러나 클라우드는 계속하여 웃어댔고 몇 분이 지나서야 그 웃음을 멈추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4 클라우드, 거병하다 (7) 2017 / 12 / 11 286 0 5084   
23 클라우드, 거병하다 (6) 2017 / 12 / 10 286 0 5280   
22 클라우드, 거병하다 (5) 2017 / 12 / 8 276 0 5171   
21 클라우드, 거병하다 (4) 2017 / 12 / 7 277 0 5093   
20 클라우드, 거병하다 (3) 2017 / 12 / 6 274 0 5108   
19 클라우드, 거병하다 (2) 2017 / 12 / 5 265 0 5175   
18 클라우드, 거병하다 (1) 2017 / 12 / 4 266 0 5126   
17 클라우드의 성장 (9) 2017 / 12 / 3 298 0 5205   
16 클라우드의 성장 (8) 2017 / 12 / 2 274 0 5293   
15 클라우드의 성장 (7) 2017 / 12 / 1 266 0 5563   
14 클라우드의 성장 (6) 2017 / 11 / 29 291 0 5144   
13 클라우드의 성장 (5) 2017 / 11 / 28 282 0 5659   
12 클라우드의 성장 (4) 2017 / 11 / 27 284 0 5131   
11 클라우드의 성장 (3) 2017 / 11 / 26 283 0 5214   
10 클라우드의 성장 (2) 2017 / 11 / 25 280 0 5348   
9 클라우드의 성장 (1) 2017 / 11 / 24 302 0 5367   
8 클라우드의 등장 (3) 2017 / 11 / 23 285 0 5315   
7 클라우드의 등장 (2) 2017 / 11 / 23 281 0 5188   
6 클라우드의 등장 (1) 2017 / 11 / 23 300 0 5073   
5 프롤로그 (5) 2017 / 11 / 23 286 0 5009   
4 프롤로그 (4) 2017 / 11 / 23 299 0 5056   
3 프롤로그 (3) 2017 / 11 / 23 309 0 5039   
2 프롤로그 (2) 2017 / 11 / 23 287 0 5409   
1 프롤로그 (1) 2017 / 11 / 23 475 0 525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시오데란드 전기
듀얼won
패배에서 얻어지
듀얼won
일인지하만인지
듀얼won
프로듀스의 방
듀얼won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