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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멜팅 포인트
작가 : 신표미
작품등록일 : 2017.11.26

'사랑에 상처받지 않은 사람 누구 있겠나.'
세상에 상처받은 지민이는 그렇게 굳은살 배긴 마음을 안고 살아간다.

대학교 휴학을 내고 알바며 인턴이며 과외며 열심히 사는 지민이
그런 그녀의 삶에 찾아온 남자들

막힘없는 표현하는 19살 형진이,
다가올 듯 항상 그자리에서 있는 회사원 민훈,
교생이 되어 나타난 지민이의 첫사랑 성빈,

그들은 지민이의 얼어버린 마음을 다시 녹일 수 있을까?

 
7. 나나 누나나
작성일 : 17-12-03 13:54     조회 : 251     추천 : 0     분량 : 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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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일 아침 형진이는 아침 일찍 일어났다. 상쾌하게 기지개를 켜고 침대에서 나온다. 샤워를 마치고 나온다. 방금 막 일어난 민훈이와 마주친다. 형진이는 민훈이를 못 본 척 신발을 신고 부리나케 집 밖을 나간다.

 

 민훈: 쟤가 왜 저래...

 

  민훈이는 물 한잔을 마신다. 그리고 식탁에 앉아 서류를 읽는다. 엄마가 나온다.

 

 민훈: 일 나셧어요? 오늘 다들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나요.

 

 엄마: 우리 첫째 아들은 아침부터 공부야? 좀 나가서 놀고 그래.

 

 민훈: 업무 마무리할게 있어요.

 

 엄마: 너희 회사는 주말에도 일 시키니?

 

 민훈: 엄마 요즘은 다 그래. 뭐 사원이 하라는 거 다 해야죠.

 

 엄마: 좀 편하게 살라고 공부시켜 놨더니 더 바쁘네! 그냥.

 

 민훈이는 서류를 찾는다. 보이지 않는 듯 계속 서류가방을 열어서 다시 한번 확인해본뒤 방으로 들어가 서류를 찾는다. 엄마는 식탁에 놓인 서류를 들어서 읽어 본다.

 

 엄마: 아이구야. 영어라 엄마는 한글자도 못알아 듣겠다. 가만있어봐, 우리 오늘 나가서 점심 먹자. 막내는 어딨어?

 

 민훈: 아침에 일찍 나갔어요.

 

 엄마: 막내가? 워메 뭔일이래냐.

 

 민훈: 아 큰일났네. 엄마 아무래도 점심은 혼자 드셔야 될꺼 같아요. 마무리 해야될 서류를 회사에 놓고 와서 나가봐야 될꺼 같아요.

 

 민현이는 옷을 급히 갈아 입고 나왔다 . 엄마는 식탁에 놓인 서류와 서류가방을 들고 나오면서 말했다.

 

 엄마: 아니 나 혼자 밥먹는거는 괜찮은데. 우리 아들 아침도 못먹고 가서 어떻게.

 

 민훈: 괜찮아요 사먹으면 되지.

 

 엄마: 잠깐 잠깐, 이거라고 들고 가면서 먹어라.

 

 음식 솜씨 없는 민훈이 엄마는 챙겨 줄꺼 없나 냉장고를 들여다 본다. 텅빈 냉장고에 두부 한모만 남아 있다.

 

 민훈이는 엘레베이터를 탄다. 서류를 읽으며 두부를 크게 한입 베어 물었다. 엄마가 싸준 두부를 보며 웃음이 나와 소리내어 웃는다. 엘레베이터는 5층에서 멈췄고 문이 열린다. 생각지도 않았던 지민이가 앞에 서 있다. 웃다가 지민이를 보고 혼자 놀라 사례가 들린다. 지민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엘레베이터를 탄다. 민훈이는 반갑게 인사 한다.

 

 민훈: 안녕하세요..켁켁.. 여기 사시나 봐요?

 

 지민이는 놀라서 한발 멀어진다. 떙그란 눈으로 민훈이를 바라보다. 누군지 못알아 본거 같다. 엘레베이터 문이 닫치고 민훈이는 엘레베이터 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급하게 나오느라 렌즈를 끼지 못해 쓴 안경, 후드티에 반바지 정장구두 그위에 정신없이 걸치고 나온 양복 자켓, 손에든 서류 가방, 그리고 다른손에 들고 있는 한입 베어 먹은 두부

 

 민훈: 저 형진이 형입니다...

 

  민훈이는 자신이 봐도 자신이 낯설정도니 지민이가 못알아 보는게 당연하다 생각한다.

 

 지민: 어머 안녕하세요.

 

 민훈: 이 아파트에 사세요?

 

 지민: 아니요.. 다른 학생 과외가 있어서... 어디 가시는 길이신가 봐요

 

 지민이는 민훈이가 하고 있는 행색을 봐서는 도통 어디를 가는지 예상을 할수가 없었다.

 

 민훈: 네... 회사에 서류를 놔두고 와서... 지민씨는 주말인데 오늘 뭐 하세요?

 

 지민: 카페 알바요 그리고 오늘 저녁에 형진이 과외요.

 

 엘레베이터가 일층에 도착했다.

 

 형진: 아 그렇네요. 바쁘시네...

 

 지민: 뭐 다 그렇게 사는거죠... 안녕히 가세요.

 

 

 민훈이는 고개를 숙여 인사한다. 지민이는 빠른 걸음으로 사라진다. 형진이는 냉큼 입고 있던 양복 자켓을 벗는다. 손에 들린 두부를 빨리 먹어 치운다. 오물오물 거리며 회사로 출발한다.

 

 

 --------------------------------------------------------------------------------

 

 카페에 도착한 지민이, 카페 사장님이 누구와 이야기 하는걸 발견한다. 사장님은 가게에는 잘 나오지 않는데 나와있어 불안하다. 어쩌다 한번 나와서 모든걸 문제 삼고 가기 때문이다. 지민이는 허둥대며 앞치마를 맨다. 바닥을 최대한 빡빡 닦고 있다.

 

 사장님: 어 지민씨. 일찍 도착 했네요?

 

 지민: 네 사장님 안녕하세요. 일찍 나오셨네요

 

 사장님: 응 면접 때문에... 지민씨 인사해요. 오늘부터 같이 일하게된 친구예요.

 

 지민이는 사장님이 손으로 가르키는 테이블을 쳐다 봤다. 형진이가 앉아 있었다. 서류에 싸인을 하고 지민이 쪽으로 들고 왔다.

 

 형진: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일하게된 오형진 입니다. 잘부탁 드립니다.

 

 고개숙이며 인사하는 형진이 따라 지민이도 고개 숙이며 인사했다.

 

 사장님: 여기는 윤지민씨에요. 나랑 같이 일한지 오래 됐으니까 같이 일하면서 많이 배울수 있을 꺼에요. 아 그리고 지민씨 스케쥴 바꾸신다 하셨죠? 조금 있다 나랑 이야기좀 해요.

 

 지민: 네 알겠습니다.

 

 사장님은 자리를 떠났다. 지민이는 형진이를 보며 말했다.

 

 지민: 왜 처음보는 사람 처럼 말해?

 

 형진: 아까 아무말 안하길래... 누나 여기서 과외 하는거 걸리면 안되지 않아요?

 

 지민: ...누나?

 

 형진: 그럼 내가 여기서 선생님~ 할까요?

 

 대답을 1초 기다 리다 바로 자기가 답한다.

 

 형진: 그죠? 알바할때는 그냥 누나 라고 부를께요.

 

 지민이는 그런 형진이가 어이가 없다.

 

 지민: 오늘 과외 받는날이잖아 어떻게 할려구?

 

 형진: 어차피 누나도 알바하면서 과외 하는거 아니예요? 나도 알바하면서 공부하려구요

 

 지민: 너 카페 알바라고 호락호락 봤나본데. 생각보다 쉽지 않을껄

 

 형진: 난 준비 됐는데?

 

 지민이는 어이가 없다는듯 팔짱을 끼며 말했다.

 

 지민: 그럼 너가 좋아하는 코코아는 어떻게 타는지는 알지?

 

 형진: 뭐 분말 넣고 휘휘 져으면 되나?

 

 지민: 너 우리 카페 메뉴가 몇개 인지는 알아?

 

 형진: 어디 보자. 하나. 둘. 셋.

 

 형진이는 메뉴판을 보며 일일이 세고 있다.

 

 지민: 너 저기 메뉴얼 책 보이지?

 

 형진: 이거?

 

 형진이는 싱크대위에 올려진 두꺼운 화일을 집어 올리며 물었다.

 

 지민: 응. 거기 있는게 우리 카페가 하는 메뉴야. 몇개는 메뉴판에 안적혀 있어. 그래도 손님들이 해달라고 하면 바로 할줄 알아야되.

 

 형진: 뭐 보고 하면 되는거 아니야?

 

 지민: 보고하면 안되지! 외워야지. 너 이것도 테스트 볼꺼야.

 

 지나가는 사장님이 둘의 대화를 듣는다.

 

 사장님: 어이구 지민씨 살살해요. 우리 알바생 놀라서 도망가겠다.

 

 형진: 맞아요... 천천히 외우면 되는거지... 무식하게 한번에 다 외우래...

 

 형진이는 입을 삐쭉거리며 말한다. 사장님은 웃으며 카페를 나간다.

 

 지민: 너, 이런식으로 대충하려는 거면 하지마.

 

 형진: 누나 그럼 이렇게 해요. 나는 남자니까 힘이 쎼 잖아. 그러니까 나는 여기 바닥을 다 쓸께요. 빗자루질도 하고 걸레질도 하고 뭐 설거지도 내가 더 빨리 할꺼 같고. 누나는 손도 조그만하고 느려서 안돼. 싱크대도 테이블도 내가 더 빡빡 잘 닦으니까 내가 하고.

 

 지민: 그럼 나는 뭐해?

 

 형진: 주문 받으면 누나가 만들어야지. 뭐 아무 것도 안할려 그래요?

 

 지민: 그래도 너가 하는게 더 많은거 같은데?

 

 형진: 나 주문 외우고 계산하고 메뉴얼 외우고 그런거 못하니까 그건 누나가 하고. 힘쓰는건 다 내가 할께요

 

 지민: 나 피곤해 보여서 일부러 그러는거야?

 

 형진: 네 피곤해 보여서 일을 대충대충 할꺼 같아. 누나 안 믿어 내가 다 할래.

 

 지민: 너도 진짜 대단하다. 너 알바하는거 너네 형이 알아?

 

 형진: 알바 시작할꺼라고 말은 했죠.. 뭐 여기서 하는지는 모르지만.

 

 지민: 너 그래도 수험생이야. 시험도 몇달 안남았는데. 알바보단 공부가 먼저지.

 

 형진: 알바하면서 공부도 하면되지?

 

 지민: 너 이렇게 일하면서 공부하면 성적 못 올려.

 

 형진: 내기 할까요?

 

 지민: 내가 왜 너랑 내기를 해. 점수는 너꺼지 내꺼는 아니잖아.

 

 형진: 누나가 그랬잖아요, 내가 적당히 점수 받아야 누나 학비 번다고. 나랑 내기해요. 내가 적당히 점수 받나 못받나. 누나가 손해 볼껀 없잖아요.

 

 지민: 무슨 내기?

 

 형진: 소원 내기? 내가 점수 적당히 잘받으면 계속 과외 가르치실수 있고. 내가 적당히 못받으면 소원 말하실수 있고 뭐 나쁠껀 없지 않나? 또 이런게 걸려 있어야 공부할 맛도 나죠.

 

 지민: 그래?

 

 지민이는 동의하는 어투로 말한다.

 

 지민: 단 조건이 있어. 너의 시험점수가 88점 이상 93점 이하 받아야되. 어때?

 

 형진: 뭐 해볼만 하겠네요.

 

 지민: 넌 아마 다 맞추겠다는 생각으로 풀어도 이점수 못받을껄

 

 형진: 자극하지 마요. 이러다 100점 맞을꺼 같으니까. 선생님은... 아니 누나는 소원 뭐 말할 꺼에요?

 

 지민: 아직 생각 안해봤어. 어차피 이룰 기회도 없을꺼 같은데. 너 소원 말해봐.

 

 형진: 선 공개 할까요? 나 누나랑 인사동 가는 거요.

 

 지민: 그 소원은 혼자 이뤄야 겠다.

 

 형진: 아닌데. 누나나 소원 생각 해볼필요도 없겠다. 내가 이길꺼니까. 어차피 우승은 나니까.

 

 지민: 너 그래도 형한테는 말해줘. 너 걱정 많이 할꺼야.

 

 형진: 형은 형이고 나는 나죠... 내가 하겠다는데... 누나 또 형이랑 얘기 했어요?

 

 지민: 오는 길에 너네 아파트에서 마주 쳤어.

 

 형진: 누나 나랑 같은 아파트 살아요?

 

 형진이는 신기해하며 큰 목소리로 말했다. 지민이는 목소리를 낮추라며 신호를 보냈다.

 

 지민: 아니 아침에 과외가 있었어.

 

 형진: 누나 나 말고는 안한다고 했잖아요.

 

 지민: 오늘이 마지막 수업이였어. 이제 월요일 부터 회사 나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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