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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멜팅 포인트
작가 : 신표미
작품등록일 : 2017.11.26

'사랑에 상처받지 않은 사람 누구 있겠나.'
세상에 상처받은 지민이는 그렇게 굳은살 배긴 마음을 안고 살아간다.

대학교 휴학을 내고 알바며 인턴이며 과외며 열심히 사는 지민이
그런 그녀의 삶에 찾아온 남자들

막힘없는 표현하는 19살 형진이,
다가올 듯 항상 그자리에서 있는 회사원 민훈,
교생이 되어 나타난 지민이의 첫사랑 성빈,

그들은 지민이의 얼어버린 마음을 다시 녹일 수 있을까?

 
6. 뼛속까지 척한들
작성일 : 17-12-02 13:33     조회 : 249     추천 : 0     분량 : 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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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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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훈이는 퇴근길에 카페에 들린다.계산대에 기대어 지민이랑 이야기를 하고 있는 형진 이를 발견한다.

 

 형진: 어 형 일찍 도착했네. 나 여기 있는거 어떻게 알았어?

 

 민훈: 몰랐지… 나는 차이 라떼 마시려고 들렸는데 … 너도 여기 있었네

 

 형진: 우리 밥먹으러 가는거 아니야? 밥먹으로 가는데 차이 라떼를 마신다고?

 

 형진이는 고개를 갸우뚱 한며 물어 본다.

 

 민훈: 여기 차이 라떼가 정말 맛있어.

 

 계산대 서있던 지민이를 보며 말 한다.

 

 민훈 안녕하세요...아... 선생님… 이라고 불러야 하나…

 

 지민: 편하게 불러주세요 형진이 보호자 격인데….. 저번처럼 차이 라떼 드릴까요?

 

 민훈: 네 여기 차이 라떼 너무 맛있더라 구요..

 

 지민: ‘시쓰는 찻집’ 에서 미시던 맛 나죠?

 

 민훈: 그러니까요. 제가 차이 라떼를 진짜 좋아해서 왠만한 곳엔 다 가봐서 아는데. 제가 지금 까지 다녀본 여러곳 중에...

 

  형진이는 둘이 대화 하는게 맘에 들지 안는다. 자신은 모르는 대화를 나누는게 기분이 나쁘다. 형진이는 중간에 말을 가로챈다.

 

 형진: 저 코코아 한잔 더 주세요. 아까 그맛으로요.

 

 지민: 코코아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어서 그맛이 그맛일 텐데…

 

 형진: 아니예요. 그리고 이 코코아. 딱 제 스타일 이예요.

 

  곧 주문한 차이 라떼와 코코아가 나온다. 형진이는 주머니에서 돈을 꺼낸다.

 

 형진: 형껏도 같이 계산해 주세요.

 

 민훈이는 어이가 없다는듯 웃는다.

 

 민훈: 왜 너가 내. 내가 사줄려 했는데.

 

 형진: 선물이야. 취직 축하해.

 

 민훈: 이거 내가 준 용돈 아니야? 너 이걸로 선물 퉁치려는 거지?

 

 형진: 저녁도 내가 살꺼야. 나가자.

 

 형진이는 지민이에게 고개로 인사를 한뒤에 카페를 나간다. 민훈이는 형진이를 따라 나간다.

 

 민훈: 야 어디가. 같이가. 안녕히 계세요... 지민씨

 

  카페를 나가던 형진이는 다시 돌아와 지민이한테 말한다.

 

 형진: 선생님 이제 제 번호 아시니까 앞으론 저한테 연락주세요. 형 통해서 하지 마시고… 그리고... 저한테 선 긋지 마세요.

 

 

 

 

 

 

 

 -------------------------------------------------

 

 

 

 형진이와 민훈이는 중국집에 도착한다. 민훈이와 형진이는 짜장면을 먹으며 대화 한다.

 

 형진: 형이 진짜 먹고 싶은게 짜장면 맞아? 내가 산다고 일부러 싼데 온거 아니야?

 

 민훈: 아니야, 나 여기 정말 오고 싶었어. 너무 먹고 싶었어.

 

 형진: 우리 곱베기 하나 더 시키자 탕수육도 시키고 군만두도 시키자.

 

 민훈: 아냐 나 배불러... 이제 그만 시켜 남기 겠어.

 

 민훈이는 맛있게 먹는 형진이를 바라보면서 흐믓하게 웃는다.

 

 민훈: 와 형진이 많이 먹네? 내껏 좀 갖어 가서 먹어

 

 형진: 형 요즘 왜 이렇게 조금만 먹어?

 

 민훈: 너가 항창때라 너무 먹는거야.

 

 형진: 형 요즘 잘 먹지도 않으면서 운동만 너무 많이 하는 거 아니야?

 

 민훈: 나도 너때는 먹어도 키로 갔는데. 이제는 관리 해야지.

 

 형진: 누가 들으면 아저씬줄 알겠다. 고작 24살 이면서.

 

 민훈: (웃으며 휴지로 입가를 닦는다.) 맞아, 아직 한창이지? 형진아, 빨리 나이 먹어라. 같이 술먹게.

 

 형진: 형 조금만 기다려 몇달 안 남았어. 나중에 쨘하면서 캬 하자?

 

 형진이는 물컵을 들고 술을 마시는 듯 흉내를 낸다. 물을 마신뒤 입으로 캬 소리를 낸다.

 

 민훈: 쪼끄만게.

 

 형진: 오늘 첫출근 하신 소감은 어떠십니까?

 

 형진이는 인터뷰를 하듯 군만두를 마이크 삼아 들고 말했다. 민훈이 입앞에 갔다 댔다.

 

 민훈이는 군만두를 먹으며 형진이에게 말한다.

 

 민훈: 다들 열심히 일하고 사람들끼리 친한거 같더라고. 패션 회사라 그런지 여자 동료가 많았어.

 

 형진: 오, 맘에 드는 사람 있어?

 

 민훈: 나는 부서가 마켓팅이라 자주 만날일은 없을꺼 같아.

 

 형진: 형 우리 밥먹고 운동하러 갈까?

 

 민훈: 그래! 어디로?

 

 형진: 우리가 다니던 초등학교.

 

  그릇을 싹다 비운 형진이는 일어나서 화장실을 간다. 돌아오는 길에 계산을 하려한다.

 

 아줌마: 저기 앉아 계신 분이 이미 계산 하셨는데요?

 

 민훈이는 형진이 교복 자켓과 자신의 양복을 챙겨 나오며 말했다.

 

 민훈: 한턱은 나중에 돈벌면 쏴. 마음만 받을께.

 

 민훈이는 형진이 어깨에 교복 자켓을 올려 놓으며 말했다.

 

 민훈: 잘 먹었습니다.

 

 계산대에 서계신 아줌마한테 인사를 한뒤 형진이에게 어깨 동무를 한뒤에 문밖으로 나갔다.

 

 형진: 내가 살려고 했는데... 잘 먹었어.

 

  저녁을 먹은뒤 아이스크림 하나씩 들고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향했다 형진이는 자전거를 타고 민훈이는 양복은 입은채 달리기를 한다. 곧 학교에 도착한다. 둘은 속도를 맞춰 운동장을 돌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민훈: 너 오늘 무슨 일 있었냐?

 

 형진: 뭔 일. 그냥 학생이 학교 다니는 거지 뭐

 

 민훈: 근데 왜 운동복 입고 있어. 얼굴도 쫌 부은거 같고

 

 형진: 인생이 뭐 그런거지.. 별일 없었어...

 

 형진이는 머리를 긁적이며 딴 이야기로 화제를 돌린다.

 

 형진: 형 그때 기억나? 나 초등학교 처음으로 등교 하던날?

 

 민훈: 그럼. 기억나지. 우리 형진이 입학식때 내가 학부모로 갔었잖아 꽃들고 사진찍고 그랬지. 그땐 나도 초등학교 5학년이 였는데. 엄마는 그때도 일하시느라 바쁘니까. 내가 너 다 챙겼지. 가방도 싸주고. 국도 데워주고.

 

 민훈이랑 형진이는 웃음이 나오기 시작한다.

 

 형진: 손잡고 등교 시켜 주던것도 기억나? 그때 형이 뭐라고 했는지도?

 

 민훈: 내가? 그때 뭐라고 했어?

 

 형진이는 타고 있던 자전거를 멈춘뒤 뒤에서 걷고 있던 민훈이를 쳐다보며 말했다.

 

 형진: 학교에서 선생님 말씀 잘듣고, 형들 따라 오락실 다니지 말고, 착하게 생겼다고 따라 다니지 말고, 보이는 모습으로 사람 판단하지 말라고.

 

 민훈: 하하하히하하 내가? 정말 내가 그랬어?

 

 형진이는 진지하게 과거를 회상하며 말을 이어 나갔다.

 

 형진: 그리고 이말도 했어. 너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착하게 대하고, 너를 좋아하는 사람한테도 착하게 대하라고... 괜히 괴롭히지 말라고.

 

 민훈: 하하히하하 내가 그랬어? 초등학교 5학년이 초등학교 1학년 한테 그랬어? 너가 워낙 장난 꾸러기 였잖아. 너 유치원 다녔을 떄부터 너 좋다는 애들 울리고, 너가 좋아하는 애들 괴롭히고 그랬잖아. 하여튼 너가 애들 다 울렸다고 보면되.

 

 형진: 형이 했던 말들 다 맞아. 이제야 그말이 이해되.

 

 진지한 형진이를 보고 민훈이는 맞장구를 쳐주며 말했다.

 

 민훈: 참 초등학생은 초등학교 나름대로 힘들고 고등학생은 고등학생 나름대로 힘들고. 직장인은 또 직장인 나름대로 힘들고 그렇네. 인생 쉽지 않다. 그지?

 

 형진: 형은 그런말 어떻게 한거야?

 

 민훈: 나도 아빠한테 들었던 말 너한테 해준거야. 내가 초등학교 들어 갈떄 아빠가 내손 잡고 해주신 말이였어.

 

 형진: 아빠 보고 싶다. 우리도 아빠 있었으면 고민 상담도 하고 조언도 얻고 얼마나 좋았을까?

 

 형진이는 많은 고민을 꺼내고 싶었고. 현재 느끼는 감정들에 대한 정답을 듣고 싶었다.

 

 형진: ... 형은 아빠 얼굴 기억나? 우리 아빠 잘생겼지? 그러니까 우리 둘이 이렇게 잘생긴거 아니야?

 

 형진이 눈가엔 눈물이 맺혔다. 눈물이 흘렀고 바로 닦아 냈다. 형진이 어깨를 토닥이면서 말했다.

 

 민훈: 맞아. 우리 아빠 진짜 잘생기고 너무 인자하신 분이였어. 있었으면 참 좋았겠다. 우리 형이 모르는 것들 다 아빠가 가르쳐 주셨을텐데.

 

 형진이는 민훈이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형진: 형, 있어 줘서 고마워. 아빠처럼 나 키워줘서 고마워.

 

 민훈: 내가 뭘 키웠냐. 너혼자 컸지... 아 오늘 아빠 보고 싶다.

 

 민훈이는 운동장에 드러 누웠다. 형진이도 자전거를 고정 시킨뒤 민훈이를 따라 누었다. 밤하늘에 별을 보고 있으니 너무 완벽한 하루 였다. 형진이는 조심 스럽게 말을 꺼냈다.

 

 형진: 오늘 나 학교에서 고백받았어.

 

 민훈: 형진이 인기 많네.

 

 형진: 내가 잘못해서... 오늘 여러 사람 상처 줬어...

 

 민훈: 너 좋아하는 사람한테 거절 당하는게 얼마나 아픈건지 알아? 마음이란게 참 마음대로 되지 않는건데.... 무슨 일이 였는데?

 

 형진: (한숨을 푹 내쉬며) 우리반 반장이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는데 그 애가 나한테 고백을 했어... 마음이 뜻대로 안되... 나도, 그 여자애도, 반장도...

 

 민훈: 오늘 형진이 힘들었겠구나...

 

 형진: 형은 좋아하는 사람 있어 봤어?

 

 민훈이는 자리에서 일어서서 자전거를 타면서 말한다.

 

 민훈: 아프게 짝사랑하고 거절당하고 그런거? 나도 해봤지.

 

 형민: 그떄로 다시 돌아 가도 그 사람 좋아 할꺼 같아?

 

 민훈이는 씁씁한 표정을 짓고는 자전거를 탔다.

 

 민훈: 그럼. 많은걸 가르쳐준 사람인데. 너도 앞으로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후회 남지 않게 많이 좋아하고 자존심 부리지 마.

 

 형진: 그건 또 자신 있지. 형, 혹시 좋아 하는 사람 있어?

 

 형진이는 불안해하며 물었다. 혹시나 있다고 답할까 두려웠다.

 

 민훈: 왜? 나 걱정해 주는 거야?

 

 형진: 아니야, 앞으로 회사에서 좋은 사람 만나면 좋겠다.

 

  곧 형진이도 자리에서 일어나 민훈이 뒤를 따랐다. 민훈이과 형진이는 집에 도착했다. 형진이는 자전거를 집앞에 세운다. 민훈이는 집에 들어 가기 전에 형진이에게 용돈을 준다.

 

 형진이는 용돈을 거부 하며 말한다.

 

 형진: 나 곧 성인이야. 이제 내가 일하면서 벌깨..

 

 민훈: 넉넉하진 않겠지만 학생때는 그냥 용돈받으며 지내.

 

 민훈이는 자꾸 돈을 주려고 한다. 형진이는 민훈이 뒤로가 안아 준다.

 

 형진: 형아가 과외비 내주는것만 해도 고마워. 괜찮아 이젠 내가 벌깨.

 

 민훈이는 손을 못 움직인다.

 

 민훈: 아이구. 학교에서는 과묵한 민훈이가 이렇게 속도 깊고 애교 많은지 너 친구들은 알아?

 

 형진: 그러게 형이 한국 와서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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