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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해시태그
작가 : 럭키제이
작품등록일 : 2017.11.29

아직 인류의 문명이 세상에 정착하지 않은 그때로부터 오늘날까지 드러나지 않은 모든 미스테리의 비밀들,
그 안에 연결고리는 단 하나..이 모든 것은 인류의 또 다른 조물주 '칼'을 중심으로 밝혀진다.

황금의 별 엔셀라두스에서 찾아온 노아의 종족과 방주를 타고 태초의 지구에 정착한 그들,
차마 역사엔 밝혀지지 않은 모든 불가사의들과 인류 시초의 진실을 현대 시점에서 재해석한 이야기.

 
34. 가치
작성일 : 17-11-30 22:29     조회 : 227     추천 : 0     분량 : 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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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드디어

 어둠이 긴 잠을 깨고 있다.

 

 ‘칼’.

 

 그다운 믿음의 환한 빛인 예수.

 

 제단의 불이 켜지듯

 예수가 세상에 존재하는 목적이

 서서히 들어나고 있다.

 

 칼은 질긴 혀로 부르터 찢긴 입술을 적셨다.

 

 예수는 굳은 결심의 문을 두들겨준 존재.

 

 고심한 칼의 정신의 소리를 곱씹어 줄 그런 존재.

 

 그런 예수가 입을 뗀다.

 

 “그래서 제가 정확히 어떤 사람인 것이에요?”

 

 “네가 누군지 해답을 듣길 원한다면

 그런 메마른 의심의 말은 등 뒤로 숨기고

 침묵으로 굳은 껍질을 깨고 나와야한다.“

 

 칼의 딱딱한 대답에 예수는 대답한다.

 

 “그렇군요...

 사실 전 제가 누군지 아직도 실감이 잘 안나요.“

 

 ‘아직 어리긴 어리구나.’

 칼은 생각했다.

 

 인간의 나이로 30세는 되어야

 자신의 뜻을 이행할 수 있겠다고...

 

 “이제부터 오직 네 속에 쓰여진

 순리에만 따라 손짓을 해라.

 그 성지순례로 너는 항상 승리할거야.

 네가 믿고 보고 생각하는 것.

 이제부터 세상은 머지않아

 그것들이 진실이며 사실이 될 것이다.“

 

 “칼님, 그럼 이제부터 제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아직 그런 것은 정해져있지 않아.

 설명해주었듯, 아이젠은 여태껏 인간을 공격했어.

 하지만, 모든 인간들이 마땅히 선한 것은 아니란다.“

 

 “네. 맞아요.

 굳이 아이젠이란 존재 없이도

 사람들의 분쟁과 다툼은 끊이질 않아요.“

 

 “그래.

 아이젠이 실세인 이 환경 속에선

 아이젠이란 짙은 매연 속에 가려진 그들의 본성이야.“

 

 “그렇다면, 칼님.

 인간들을 굳이 구원해 줄 가치가 있는 건가요?“

 

 “글쎄... 하지만,

 이건 인간들만을 위한 혜택이 아니야.

 나의 머릿속 어딘가에 서린 폭풍을

 너의 존재로 말미암아 풀어낼 뿐이지.

 언젠가 이 세계를 평화롭게 다스리려면

 인간과 아이젠의 균형을 맞추어 둘 필요가 있고

 지금처럼 좋은 기회는 두 번 오기 힘들다는 판단이란다.“

 

 “그렇지만, 모두가 저를 따르지 않을 수 있어요.

 인간들은 모두 선하지 않고,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세상이라 부정적인 자들도 많으니까요.

 어딘가 저를 싫어하고 부정할 존재들도 등장할 거예요.“

 

 “지도자란 그런 거야.

 그 자리에 오른 자는 아무리 잘해도

 반은 미움을 받게 되거든.

 하지만, 넌 예수야.

 넌 그런 모난 청자들의 고막 속 피를 찢고

 매일을 직진해 그 위치를 지켜야 한단다.“

 

 칼은 예수가 걱정되었다.

 

 인간처럼 마음이 약하고 흔들리기 쉬운 존재가 없으니까.

 

 오히려 감정이 활발하게 존재하고 있기에

 더욱 지도자로 힘든 길을 걷게 될 그의 미래가 보였던 것이다.

 

 “칼님은 지도자라는 위치에 계셔서 그런가요?

 저에게 딱딱하게 말하시는 것 같지만,

 정말 딱딱하게 반응하는 건 칼님이시잖아요.

 왠지 그 걱정들은 제가 아닌,

 칼님 스스로에게 하는 걱정처럼 들려요.“

 

 “하하.. 어쩔 수 없어.

 그래도 이젠 꽤 익숙하단다.

 너도 힘들지만 익숙해져야만 해.

 왜냐면 넌 베일 깊이 가려진

 흐름의 이치를 헤쳐 줄 존재가 될 테니까.“

 

 “흐름의 이치요?”

 

 “그래. 언젠가 내가 하는 말이

 잠결에도 이해될 게야.

 시간이 지나면 어리다는 시선의 빛을 가로막은

 그 안개 또한 개이게 될 테니까.“

 

 칼은 예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해주었다.

 

 하지만, 예수는 걱정되었다.

 

 “제가 그리 대단해요?”

 

 “그렇고말고.

 넌 뉴게이트의 직계혈통이나 다름없어.

 하지만, 세상에서 비추어질 넌 더욱 다르지.

 이불을 밤새 적셔놓은 꼬마 애처럼

 순수한 의미가 있으며, 기적을 선물할 존재.

 그게 바로 예수야.“

 

 “제가 크면 칼님처럼

 누군가를 이끌어야 하는 것이군요.“

 

 “또 영광의 진영으로 갈

 너의 제자들에게 지령을 전달한단다.“

 

 “음.. 물론 저를 원하지 않는 자들도 있겠지요?”

 

 “그렇지.

 세상은 대칭되거든.

 하지만, 또.

 그들이 너의 좌절을 원하거든

 땅을 부숴버릴 듯 두 발을 굴러

 바닥을 느껴줄 줄 알아야해.“

 

 “뭔가 제가 되게 손해를 보는 것 같아요.”

 

 풋 -

 

 대화를 지켜보던 콜롬버스가 웃음을 터트린다.

 

 “하하..”

 

 예수가 가볍게 웃음을 뱉는

 칼을 지긋이 바라보며 물어본다.

 

 “칼님, 아이젠이 그렇게 해로운 존재인가요?

 그들은 칼님의 종족이기도 하잖아요.“

 

 “음... 아이젠 종족..

 그들은 감언이설 가득 찬 거머리 소굴과 같아.

 힘이 있으면서도 머릿속엔 잔뜩 커버린 썩은 욕망만 넘치지.“

 

 “좋은 분들도 있을 거 아니에요?”

 

 “글쎄.. 내가 알기론 예외 없이 다 욕심이 넘쳐.”

 

 “칼님은 그렇게 보이지 않는 걸요?”

 

 “인마. 난 예외 존재고”

 

 “헤헤.. 그래도

 모든 아이젠들이 나빠도

 지도자인 칼님이 좋은 분이라 다행이에요.“

 

 “허나 예수야.

 해로운 것은 인간들도 그렇단다.“

 

 “어쩌면 칼님 말씀대로

 인간은 아이젠과 반쯤 섞여서 그런 걸까요?“

 

 칼은 기특한 듯 바라보았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어쩌면 그렇게 믿고 싶을 지도 몰라.

 내가 지키고 싶은 자들이

 이유 없이 타락했다고 믿긴 싫거든.“

 

 “...지도자라는 거

 생각보다 어려운 것이네요.“

 

 “희로애락.

 저들은 그래.

 필요에 맞춰 빚어낸 감정들로 살아가.

 이면에 감춘 위선의 감투들로 말이야.

 가증스러운 갖은 시늉들로

 가지게 된 신용들로 쉽게 환심을 사지.

 하지만, 그것들은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서로가 서로의 이득을 위해

 표적을 엮기 위한 표정 연기들이거든.“

 

 “그래요.

 사람들은 대부분이 그래요.

 앞에선 우정이며 의리며 하지만,

 정작 도움이 필요할 땐 나 몰라라 해요.“

 

 “내가 이렇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저들과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었지만,

 태양의 민족들은 절대 저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야.“

 

 “하지만 착한 성품을 가진 분들은

 태양의 민족의 유전자가 조금 더 깊은 것이겠죠?“

 

 “그렇다고 볼 수 있어.

 하지만 저들을 자세히 본 적 있니?“

 

 “그다지 깊게 관찰해본 적은 없어요.”

 

 “저들은 본인의 이득을 위해

 스스로들이 만든 서러운 서커스 속

 오순도순 섞여 서로 속고 속이기 바쁘단다.“

 

 예수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칼님은 아이젠의 왕이시면서

 인간을 주의 깊게 관찰 하셨나 봐요.“

 

 “어린 양을 만난 날,

 그 날 하루 유심히 본 적 있지.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며 일하지만,

 그 속에서도 남의 등을 떼어 먹는 자들이

 적지 않게 있더구나.

 사실 지금도 너랑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것조차

 그 어린 양이 다시금 생각나곤 한단다.“

 

 “으음... 저들은 처음부터 나빴을까요?”

 

 “글쎄다. 그건 모르겠구나.

 아마도 검디검은 모종의 언급이겠지.

 아이젠의 반이 섞였지만,

 저들은 분명 아이젠보다 더 심하고 역한 구석이 있단다.“

 

 “어느 점에서요?”

 

 “성별과 나이, 가족과 타인.

 그리고 적과 아군.

 모두 저마다의 설정과 모습으로 다가서,

 그러다 서로의 배역들이 그림자처럼 포개졌을 때

 비로소 그들의 가면들이 깨지고 분쟁은 일어나지.

 아이젠은 이득을 위해 자신까지 속이진 않아.“

 

 “하긴... 칼님의 입장에선

 충분히 그렇게 보일 거예요.

 하지만, 아이젠종족은 그럴 필요가 없을 지도 몰라요.

 인간보다 이 세계에서 힘이 있으니까요.“

 

 “네 말도 맞아.”

 칼은 잠시 생각하고 다시 입을 열었다.

 

 “다시 생각해보았다.

 그래도 아이젠은 저렇게

 자신의 종족들을 물 먹이진 않아.

 더구나 저들은 인간임으로

 ‘아이젠종족’이라는 천적이 정해져 있으면서

 서로가 서로를 돕지는 못하고

 서로를 이용하려고만 하잖니.

 분명 아이젠과는 차원이 다른 고약함이 있어.“

 

 예수는 앉은 자리에서 박차 일어났다.

 

 “칼님이 그러시다면 그게 맞을 거예요!

 그래도 저들은 분명히

 이유 없이 타락하진 않았을 거예요.

 아이젠과 섞여서 그럴 것이에요!

 제가 믿고 보고 생각하는 것이 진실이 될 것이라고 하셨죠?

 저는 그렇게 믿고 있으니까

 인간들이 아무리 나빠도 안 지켜주시면 안돼요!“

 

 칼은 기특한 듯 크게 웃었다.

 

 “하하하하! 알고 있어.

 그리고 저들이 이유 없이 타락했다고 한들,

 아이젠으로부터 방치할 생각은 없단다.

 벌써부터 저들을 생각하고 아끼는 것 보니,

 내가 괜히 너를 걱정했구나.

 너는 정말 훌륭하고 길이길이 남는 존재가 될 것 같구나.“

 

 예수는 부끄러운 듯 머리를 긁적이며 대답했다.

 

 “헤헷.. 감사합니다!”

 

 “어찌 보면 인간들은 불쌍한 존재들이 아닐 수 없단다.

 수많은 성격이 얽히고 엉켜 섞인 사람들..

 난 그렇게 자신도 속여 버린 상처투성이의 가벼운 고백들을

 받아줄 누군가가 네가 되어주길 바라고 있을 뿐이야.“

 

 “걱정하지마세요!

 저는 누구보다 잘 해낼 수 있어요!“

 

 “그래, 고맙구나.”

 

 똑 똑 똑 -

 

 “들어와라.”

 

 칼의 허락이 떨어지자,

 한 남자가 등장했다.

 

 그의 이름은 롱기누스.

 

 그는 칼이 예수를 보좌할 존재로

 섭외한 상위 아이젠이자, 콜롬버스의 친구이다.

 

 “내가 소개해 줄 사람이 있다는 것을,

 네게 말해주지 않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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