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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해시태그
작가 : 럭키제이
작품등록일 : 2017.11.29

아직 인류의 문명이 세상에 정착하지 않은 그때로부터 오늘날까지 드러나지 않은 모든 미스테리의 비밀들,
그 안에 연결고리는 단 하나..이 모든 것은 인류의 또 다른 조물주 '칼'을 중심으로 밝혀진다.

황금의 별 엔셀라두스에서 찾아온 노아의 종족과 방주를 타고 태초의 지구에 정착한 그들,
차마 역사엔 밝혀지지 않은 모든 불가사의들과 인류 시초의 진실을 현대 시점에서 재해석한 이야기.

 
33. 입장정리
작성일 : 17-11-30 22:26     조회 : 230     추천 : 0     분량 : 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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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칼에겐 이 세상이란,

 ‘평화’ 하나 없을 뿐인데.

 

 삶의 맛이 확 달랐다.

 

 싱거운 노래처럼 음이 없어 의미 없었다.

 

 메마른 평화,

 온전한 그게 없는 칼의 공간은

 질식할 듯 했다.

 

 막차를 놓친 것 마냥 막막한

 칼의 기준점에 세계.

 

 사방이 캄캄해

 계속되는 자정 속에서

 예수라는 해가 떠오를 때.

 

 그때는 지금이며,

 벗 삼던 미련과 절교를 시도한다.

 

 이쯤, 시선은 칼에게 이탈해

 예수에게 불시착한다.

 

 ‘내가 이 세상에서 빛을 봄과 동시에

 나를 찾아온 존재, 그는 대체 누구일까?‘

 

 유년기 아직 어린 예수가 말도 떼기 전에

 속으로 일컬은 생각이다.

 

 인간의 시계로 적지 않은 시간이 흐르고

 예수는 유년기에 들어간다.

 

 항상 속으로 그 누군가의 정체성에 대해

 어딘가 의문을 품고 있었지만,

 적정된 시간이 지나

 그에 대한 유의식이 사라지고

 지나간 겨울처럼 잊힐 쯤 그 누군가는

 다시 예수에게 접근해온다.

 

 ‘예수여, 나는 너의 창조주이니.

 네가 특별하게 태어난 것은 운명의 착오도

 신의 실수도 아닌 나의 확고한 의지이다.‘

 

 이명소리처럼 뇌리에 스쳐가는 글자들,

 이것은 아직 어린 예수였지만

 분명히 소리와 음 같은 개념이 아닌

 글자임을 확실히 구분해냈다.

 

 “누구세요?”

 

 예수는 물었다.

 

 어디서 들리는 지도,

 어디서 부르는 지도,

 가까이서 부르는 것인지,

 멀리서 날 부르는 것인지 조차

 확실하게 느낄 수 없는 뇌리의 문자들

 그 출처를 알 수 없었기에

 망연한 허공에 메아리칠 뿐이었다.

 

 ‘아직은 네가 많이 어리구나.

 네가 스스로의 의지로 나의 신념을

 번영해줄 수 있을 그 때 다시 찾아오마.

 너는 절대 평범한 남성이 아닌 것을

 누누이 잊지 말고 지내도록 해라.‘

 

 “.....”

 

 잔디 무리에 은은하게 새어나는 꽃향기처럼

 부담되지 않게 느껴지는 이 글자들이

 ‘페로몬’ 이라는 것을 알아채는 것은

 예수가 사춘기를 넘어선 후였다.

 

 예수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자신의 신체적 변화인

 2차 성징이 남들보다 빠르며,

 남들보다 꽤 일찍 찾아온 사춘기를 맞이할 때

 자신이 남들보다 조금 더 일찍

 생을 마감할 것 같음을 느끼게 되었다.

 

 ‘왜 내 시계는 남들보다 빠른 것 같지?’

 

 예수는 다가온 사춘기에 새삼스레 느끼고 있었다.

 

 처음부터 손에 들고 태어난 ‘철’처럼

 이질적인 느낌이 자신을 멤 돌고

 성장을 위한 사춘기가 피어날 때

 예수는 당연하듯 그들의 페로몬을 읽고

 그들과 똑같은 페로몬을 분출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구나, 그의 말처럼.

 나는 평범한 인간들과 다르다.

 내 삶은 그자의 말과 같이

 생과 사가 정해져 있는 시계 위를 걷는 거야.‘

 

 처음엔 아무것도 아니던 인간이

 삶이란 시계 위를 걸으며.

 

 누군가는 시침으로 살고,

 누군가는 분침으로 살고,

 누군가는 초침으로 살고,

 누군가는 숫자로 살아갈 때.

 

 뉴게이트들이 시계 속 정해진 12숫자고

 모든 나머지들이 끝없이 자리를 바꾸는

 침들이라고 가정하면,

 자신은 그 침들을 하나로 묶어두는 기둥이라 생각했다.

 

 예수는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다.

 

 ‘내가 그들을 직접 부르길

 그들은 잠자코 기다리고 있구나.‘

 

 사춘기에 접하며,

 뉴게이트의 페로몬을 뿜어낼 수 있던 예수는

 페로몬으로 그들과 접촉하길 표현했다.

 

 짝 짝 짝 -

 

 머지않은 위치에서 박수소리가 나며

 꽤 칙칙한 사내가 예수 눈앞에 등장했다.

 

 “드디어 때가 다가왔군요.”

 

 그가 예수에게 말을 건네자

 예수도 호응했다.

 

 “당신은 누구에요?”

 

 “저는 칼님의 대리인을 맡고 있는

 ‘콜롬버스‘라 합니다.

 예수께선 지구상에 실세인 아이젠 종족.

 그 아이젠 종족에서도 왕좌에 앉으신

 칼님과 나머지 뉴게이트의 피가 섞인 고귀한 존재이시죠.“

 

 “이해가 잘 안되네요.

 하지만, 이해해야겠지요?“

 

 “힘이 드셔도 적응하시는 것이

 예수께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느끼고 있어요.

 제가 당신을 불러낸 방법.

 분명 일반사람은 느끼고 부릴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라는 걸.“

 

 “맞습니다.

 아직 이 세상엔 과학이란 존재하지 않지만,

 생물체에겐 그 마다 정해진 세포와 유전자가 있고

 예수께는 우리의 유전자가 있으니

 필시 이것은 상위 아이젠 종족이 아니라면 느끼지 못하지요.“

 

 쾅 -

 

 칼이 거세게 문을 벅차며 등장한다.

 

 “콜롬버스.

 이 페로몬은 분명 예수가 내뿜은 것이냐?“

 

 “예, 칼님.

 제 눈으로 직접 확인했습니다.

 아마도 유전자적으로 왕성한 사춘기가 오자

 신체가 페로몬을 다룰 수 있게 변한 것 같습니다.“

 

 “인간의 피가 섞였거늘,

 확실히 나를 비롯한 모두의 피를 넣어

 웬만한 상위 아이젠보다도

 뛰어난 화학작용을 보여주는 구나.“

 

 “예.

 분명히 최상위 아이젠종족이나

 뉴게이트가 아니라면 느끼지 못하는

 그런 페로몬을 발산하였습니다.

 이정도 재능이라면,

 인간의 피가 섞인 것이 아쉬울 정도로군요.“

 

 “애초에 인간이 없으면

 성공하지 못할 프로젝트야.

 이 일에 미련은 버리도록. 콜롬버스.“

 

 “예.. 하지만,

 ‘바이올렛’ 그녀라면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아, 모나리자를 신경 쓰는 거라면

 그러지 않아도 돼.

 그녀는 언젠가 돌아올 것이야 분명.“

 

 “....”

 

 칼은 말없이 가만히 있는 예수에게 말했다.

 

 “얘야, 날 알아보겠니?”

 

 “직접 보는 마주보는 것은 처음이지만,

 콜롬버스라는 분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미루어 보았을 때,

 저에게 항상 의지를 쏟아내신 분이

 바로 당신이군요?“

 

 “그래. 맞다.

 네가 앞으로 이 세상에 있어

 정말 큰 존재가 될 것이야.

 너라는 존재가 사라진 후에도

 모두의 기억 속에 길이길이 남으며

 모두가 너에게 경외심을 느끼고 존경심을 느끼게 될 것이다.“

 

 “과연 저에게 그런 힘이 있을까요?”

 

 “사실 큰 힘 같은 것은 중요하지 않아.

 페로몬을 느끼고, 어떤 상황에서라도

 내 페로몬을 캐치할 수 있는 인간이 필요했을 뿐이야.

 마리아에게 널 잉태시킨 것은

 보여주기 식의 퍼포먼스라고 생각해도 돼.“

 

 “그렇군요...

 분명 평범한 인간들은

 아이젠이라는 종족처럼

 문명이 발달하지 않아..

 보고 느끼는 것 외에

 다른 것을 생각하고 느끼지 못해요.”

 

 칼은 아무런 도움닫기 없이

 여기까지 성장해온 예수를 보고

 흐뭇한 표정을 짓는 듯했다.

 

 칼은 그런 예수에게

 자신의 시간을 아끼지 않고

 인류에 관한, 아이젠에 관한,

 태양의 민족에 관한 이야기들을

 밤새 이야기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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