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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해시태그
작가 : 럭키제이
작품등록일 : 2017.11.29

아직 인류의 문명이 세상에 정착하지 않은 그때로부터 오늘날까지 드러나지 않은 모든 미스테리의 비밀들,
그 안에 연결고리는 단 하나..이 모든 것은 인류의 또 다른 조물주 '칼'을 중심으로 밝혀진다.

황금의 별 엔셀라두스에서 찾아온 노아의 종족과 방주를 타고 태초의 지구에 정착한 그들,
차마 역사엔 밝혀지지 않은 모든 불가사의들과 인류 시초의 진실을 현대 시점에서 재해석한 이야기.

 
32. 행동
작성일 : 17-11-30 22:24     조회 : 226     추천 : 0     분량 : 2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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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현에게 연락을 받은 칼,

 그는 동방박사가 도착했을

 베들레헴 말구유로 달려갔다.

 

 그렇게 칼이 도착했을 무렵

 동방박사들은 이미,

 메시아의 탄생에 대해 논하고 있었다.

 

 “이건 신의 계시야...

 동정녀에게서 아이가 나오다니.

 별을 따라 온 이곳에 메시아가 태어났어!“

 

 “얼른 이 사실을 모두에게 알려야 해.

 인류의 전쟁이 끊이지 않고 있던

 이 불길한 사회 속 드디어 빛줄기가 내려온 거야.“

 

 “그렇다면 이 정보를 우리에게 알려준

 그 사람은 대체 정체가 무엇이지?“

 

 “....”

 

 칼의 정체성에 대해 감히 아무도 입을 열 수 없었다.

 

 칼이 그곳에 도착하니

 그 환경은 동방박사들이 이 마을을 거점으로

 이스라엘 전역에 메시아의 탄생을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예수라는 존재의 맥없는 울음소리가 저편에 서서히 느껴졌다.

 

 그는 어리고 나약한 신체를 가졌지만,

 뉴게이트들과 칼의 복제품으로 지능적인 면에선

 태어남과 동시에 통달했다.

 

 예수는 아이젠 종족의 촉수가 내뿜는 페로몬과 호르몬을

 느낄 수 있었고 말 못하는 유년기 시절에도

 칼이 전하는 이야기들을 모두 이해할 수 있었다.

 

 ‘너는 메시아가 될 것이야.

 내가 앞으로 종종 나타날 것이니

 부디 인간들에게 이로운 존재가 되어주렴.‘

 

 동방박사들은 한없이 날뛰며

 메시아의 탄생을 외치고 돌아다녔고,

 동정녀 마리아에게 태어난 아이를 보며

 마리아의 주변 사람들과 마을 사람들은

 메시아라는 세 글자 앞에 고개를 끄덕이며 납득했다.

 

 칼은 생각했다.

 

 ‘힘이 없는 인간들에게

 안도와 안식을 주기 위해

 과학이란 이름의 기적을 보여주고

 이 기적들이 마침내 인간들에게

 신앙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거야.‘

 

 어느새 전문현이 뒤따라와 말을 걸었다.

 

 “형, 형이 원하고 바라던 것이

 드디어 실제로 반영되었는데 기분이 어때?“

 

 “음, 나쁘지 않구나.”

 

 “예수를 가지고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이야?”

 

 “글쎄 가르쳐주지 않을 생각인데? 하하.”

 

 “에이. 형~ 난 여태껏 도와줬으니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그럼 알려줄까?”

 

 “응”

 

 “인간들에겐 과학이 낯설어,

 너도 누구보다 잘 알겠지만.

 이들은 아이젠도 태양의 민족도 아니야.“

 

 “그렇지.

 육지를 걸어 다닐 수 있는

 신체를 얻음으로서 기억도 없어지고

 무엇보다 유전자조차 혼합체니까.“

 

 “그래, 이들은 예수만도 못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

 

 “듣고 보니 그러네.

 예수는 뉴게이트들의 유전자가 진하니까.”

 

 “우리 중에 내가 가진 과학 기술이

 얼마나 전해져있지?“

 

 “아이젠은 물론...

 뉴게이트들에게도 가르쳐주지 않았잖아.

 나에게만 조금 귀띔해주었지.“

 

 “그래, 하지만 내가 다른 뉴게이트들에게

 내 머릿속에 있는 과학 기술을 일컬어주지 않아도

 그들은 태양의 민족의 과학 기술을 이해하고 있어.

 우리가 누리는 그 모든 것들이 알려지지 않은

 인간들에게 우리의 과학이 어떻게 비춰질까?“

 

 “한 번도 보지 못한 것들이니

 무슨 상상 속에나 나오는 마법이라고 생각하겠지 뭐.“

 

 “그래.

 뉴게이트들은 지금

 자신의 능력향상을 위해 인간들을

 지배하고 학살하며 희생시켰어.“

 

 “형은 그게 와 닿지 않는다는 걸 알아.

 하지만 형은 아이젠 종족의 왕이니까

 그래도 우리에게 이로운 제안을 하는 게 맞는 거 아냐?“

 

 칼은 혀를 한번 차며 다시 입을 열었다.

 

 “이왕 서로에게 더 이득이 남는 게 좋지 않겠어?

 인간들에게 우리가 누리는 특권들,

 사소한 행동 당연한 것들 하다못해 먹을 것조차

 그들에겐 마법같이 느껴질 것이라고 했지?“

 

 “뭐, 그건 사실이니까.”

 

 “그렇지. 사실이야.

 근데 그것이 이들 눈에게

 마법이라고 생각된다면 기적이라고 느끼지 않겠어?“

 

 “오!”

 

 전문현은 눈치 챈 듯 눈이 커졌다.

 

 “그래. 기적을 보여줌으로서

 우리를 믿고 섬기게 만드는 거야.

 이 세상이 끝날 때도 우리의 존재 가치를

 어필해줄 수 있는 존재들을 만드는 거지.“

 

 “그렇구나, 확실히.

 우리를 믿고 따르는 존재들이 된다면

 감정이 없는 뉴게이트들에게도 기분 좋은 존재들이 되겠어.“

 

 “우리가 그냥 뜨거운 물에 휘휘 젓어

 마시는 커피 한 잔 조차 그들에겐 엄청난 기적이야.

 물이 음료로 바뀌는 마법, 기적인거지“

 

 전문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형의 생각은 그런 거구나.

 뭐 뉴게이트들에겐 우리의 노예로

 세뇌시키는 작업 중이라고 말해놓지 뭐.“

 

 “하하하. 넌 날 잘 따라서 좋아.”

 

 칼은 멀찌감치 서서

 아무런 말없이 예수를 주시하고 있는 콜롬버스를 불러 세웠다.

 

 “이리와, 콜롬버스.”

 

 “예!”

 

 “전문현아,

 나는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이 있으니

 콜롬버스를 데리고 돌아가 있어줘.“

 

 “알겠어. 일단 돌아가자 콜롬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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