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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해시태그
작가 : 럭키제이
작품등록일 : 2017.11.29

아직 인류의 문명이 세상에 정착하지 않은 그때로부터 오늘날까지 드러나지 않은 모든 미스테리의 비밀들,
그 안에 연결고리는 단 하나..이 모든 것은 인류의 또 다른 조물주 '칼'을 중심으로 밝혀진다.

황금의 별 엔셀라두스에서 찾아온 노아의 종족과 방주를 타고 태초의 지구에 정착한 그들,
차마 역사엔 밝혀지지 않은 모든 불가사의들과 인류 시초의 진실을 현대 시점에서 재해석한 이야기.

 
18. 기원
작성일 : 17-11-30 22:04     조회 : 231     추천 : 0     분량 : 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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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날은 해가 성난 뜨거운 날,

 미친놈처럼 희망과 열정을 조립하던

 어린 아인슈타인 같은 ‘칼’.

 

 그는 자신의 신념과 목표를 위해 느낌 있는 노력을 가했다.

 

 3일이라는 목표치가 마침내 채워지고,

 식은땀이 조용히 흐르는 그의 손.

 

 그 미끄러운 손으론 걱정도, 바램도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다.

 

 적정된 시간이 지나, 생명의 핵이 만들어지고

 곧 그 완성된 세포는 곧 칼의 손아귀에 피어난다.

 

 칼은 인간들을 다스리기 위해,

 몇몇의 대표적인 인간들을 찾기 시작하는데......

 

 마치 애인 같은 남들이 쓴 칼에 대한 믿음의 콩깍지는

 칼의 어깨를 한층 무겁게 만들었다.

 

 겁 없이 성공에게 손 내민 칼은,

 그 무거운 어깨들을 까맣게 잊은 채 과감하게 작전을 시행한다.

 

 ‘이 방법이 인간에게, 아이젠에게,

 모두 이롭게 만들어 내야만 해.‘

 

 자신이 원하는 인간들을 찾아내기 위하여,

 마하들에게 명령을 내리고 수소문을 해보지만,

 허나 칼의 마음엔 뭔가 엄청나게 커다란 구멍이

 채워지지 않고 있었다.

 

 아마도, 그 특별히 출중한 인간들을 찾아내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진하게 묻어날 정도의 고민 짙은 모습이었다.

 

 불안함 속에 묶인 두 팔로

 꿈조차 잡지 못한다고 생각한 칼은

 이럴 때일수록 더욱 바삐 움직이기 시작한다.

 

 작은 여유의 쉼표도,

 그 꼬리를 감추고 마침표가 되어갈 때까지.

 

 쉬지 않고 자신의 목표에 타당한 인간들을 찾아내고 있지만,

 생각보다 인간의 눈높이는 그다지 높지 않았다.

 

 쉽게 풀리지 않는 일에 거대한 은하수가 버린 어린별처럼

 혼자 떠도는 기분이 자신을 사로잡은 것 같이 느껴질 때 쯤,

 어느 한 유능한 인간을 찾아내는 데 성공한다.

 

 “당신은 내가 원하던 인간이야.

 당신과 같은 인간이 세상에 몇이나 존재하지?“

 

 칼은 침을 꿀꺽 삼키며 물었다.

 

 그저 좋은 대답의 결과만이 반겨주길 기대하는 손님의 입장이랄까?

 

 그 인간이 입을 열었다.

 

 “나까지 합쳐, 세 명쯤 되오.”

 

 칼은 그저 기뻤다.

 

 어떠한 말로도 표현을 더 하지 않아도 될 만큼,

 그저 단어 그대로 기뻤다.

 

 칼은, 그의 역량을 아직 측정할 수 없어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지켜보기로 마음먹는다.

 

 종이배처럼 얼마 못가,

 찢어질지도 모르는 믿음이 아니길 바랐다.

 

 그 인간을 발견함과 동시에,

 칼의 불안함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열정으로 배를 채우고 겁은 먹지 않았다.

 

 지도자인 칼의 입장 속에서,

 세상은 아직도 하얀 백지 같으며,

 준비하는 칼은 쉬지 않고 돌아가는 연필깎이였으니까.

 

 그 인간을 바라보자, 내면의 있는 칼이 요동을 치는 게 느껴졌다.

 

 이땐 왜 그 요동을 알아보지 못했을 까?

 

 이때 잠시 칼의 불안과 걱정은

 술잔처럼 비워져 순간 투명해졌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아마 그 요동을 알아챘다고 한들,

 그저 바라던 인간을 찾아냈다는 그 기쁨이

 부르는 감정의 파도라고 느꼈을 지도 몰라.

 

 가진 건 몸뚱아리 뿐인 외국인 노동자처럼

 그저 달리는 것만이 출구였으니까.

 

 칼은 뉴게이트들의 복제품인 이 존재가,

 희생을 피하기엔 아주 작은 우산임을 알고 있었다.

 

 원인을 막아도 한쪽 어깨는 꼭 젖어버리는 그런 우산.

 

 칼은 연습이 아닌,

 경험으로 자라났기에 본능은 이미 알 수 있었다.

 

 아직 세상을 모르는 어린아이가 가진 패기처럼,

 자신을 속이며, 이 길이 맞다 라며 우겨갈 때 쯤,

 그 인간이 자신이 찾는 인간임에 확신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우여곡절을 지나온 인간들에게

 이제 햇빛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 햇볕이 곧 밤이 찾아와 달빛으로 가리게 되더라도......

 

 죄책감과 불안함,

 그것이 자신을 잠식했을 때를

 다 잊은 것 마냥,

 지금은 그저 이상을 바라보며

 웃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약간 해탈했다.

 

 가끔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에 겨워,

 포기를 선언하고 싶었을 때도 있었던 칼 자신이,

 혀끝까지 차오른 포기를 삼켜낼 때마다 느꼈던 그 고통이,

 이제는 열정과 희망으로 뒤바뀐 것이 스스로 참 와 닿지 않았다.

 

 자신이 너무 간사한 것 같았다.

 

 이제는 슬픔이 열정으로 뒤바뀌니,

 그 슬픔들은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았다.

 

 상처는 왔는데, 이젠 그 상처를 찾지 못할 것 같았다.

 

 ‘역시 나도 영락없는 아이젠이 맞는 것 인가......’

 

 기억도 하루처럼 저무는 거라면,

 편히 잘 테지만 다시 그 잔상을 껴안았다.

 

 감정의 출발선이 어디였는지도 까마득해,

 그들의 대한 애도와 슬픔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옷이 되어 버릴까봐......

 그게 싫었다.

 

 ‘하지만 어쩌겠어. 다 내 몫이야.’

 

 키는 컸어도 호기심은 미성년인 아이처럼

 세상이란 것에 있어 이시기의 칼은 아직도 어린 애였다.

 

 결승선은 만족을 못해서 꿈만 죽어라고 쫓는 선수처럼,

 느긋함보단 빡센 것이 더 마음 편한 것이 바로 지도자였다.

 

 숨 쉬는 것 마저 담배 피는 느낌을 조우할 때,

 칼은 비로소 그 인간이 자신이 찾는 인간임을 확신을 갖는다.

 

 글자도 가까이서보면 흐릿해 보이듯이,

 이보다 더 오래 지켜본다고 한들, 그만 마음이 변할 것 같았다.

 

 자신의 신분도 잊은 채,

 바램과 이상에 한걸음 가까워진 칼은 희망에 방방 뛰었다.

 

 지도자에게, 희망이란 어쩌면 독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칼의 희망은 사치보단 보상에 가까웠던 것이다.

 

 “내, 이제부터 당신을 ‘동방박사’라고 칭하겠소.

 내가 다음번에 다시 찾아올 땐, 당신도 그에 타당한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앞으로 좋을 것이오.“

 

 칼은 그 인간에게 한마디 툭 던지고 사라졌다.

 

 자신의 거처로 돌아온 칼은,

 거울을 보며 말했다.

 

 “앞으로도 계속 나아갈 것이지만 수고했어.”

 

 내면의 칼에게 뱉은 말이다.

 

 필자는 생각한다.

 

 상식이란 틀에 갇혀 사는 오늘날의 인류에게,

 거울 속에 비친 자신에게 말을 거는 것은 바보 같을지 모른다.

 

 하지만, 틀이 없는 표현 방식,

 어린왕자의 상자 속엔 무엇이 들어 있을까?

 

 여자는 알아도 사랑은 모르는 어떤 남자처럼,

 그저 보이고, 느껴지는 것이 다가 아니라면 좋겠다.

 

 그 사랑이란 것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우스운 것이 아니니까.

 

 불 꺼진 놀이동산에

 혼자 웃고 있는 회전목마처럼

 죽은 듯 웃었던 칼이,

 이 날을 계기로 진실 된 웃음소리를 낸다.

 

 한 장의 사진의 추억을 담듯이,

 스쳐지나갈 걱정들이었지만,

 개선장군이 동대문을 지나갈 때 승전보를 울리듯이

 칼은 이 고통들을 계기로 진정한 지도자로 거듭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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