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9시 연합뉴스 김승혜기자입니다 네여려분 긴긴 겨울이 끝나고 드디어 연애의계절인 봄이 왔습니다
네 저는 서울에 있는 응봉산에 와있는데요 벌써 산은 봄이 왔다고 알리고 있습니다 개나리랑 꽃이 많은 사람들을
환영해 주고있는데요 여러분 집에만 있으시지 마시고 가족들과 여인들과 좋은시간 보내시기바랍니다 "
"따뜻하긴무슨 추워주겠구만 아 역시 집에서 귤 까먹는 것이 최고이지"
그대여 그대여 오늘은 우리 같이 걸러요 이거리를 우
"야 한상우 시끄러워 불르거면 제대로 음좀 맞쳐서 불러라 응 ??"
지금 이 목소리에 주인공은 내 동생 한상우 의 목소리이다
" 야 아침부터 꾸미고 어디를가시나?"
"나의 여친느님을 만나러 가시나"
순간 먹고있던 귤이 씹지도 않고 목구멍을 넘어서 들어가버렸다
'콜록콜록 뭐라고 무슨무슨!! 친구 여자친구 뭐야 너 여친있었어?"
"이야 실망인데 하나뿐인 동생 여친인는줄도 몰르고 아누나 는 남친안만들어? 뭐 이 도형이 있어서 음"
한번더 귤을 씹지 않고 삼켜버렸다
"야 뒤질래? 이도랑은 소꿉친구야 그것도 18년이나 개는 남자로 보고싶어도 남자로 안보여 어 알았냐?"
"과연 그럴까? 이도형 한테 잘해 누나 데레갈남자는 이도형밖에 없으니까 그럼 나는 내여친 만나러 갑니다 안녕"
나는 귤을 보면서 생각했다 한상우도있는데 내가 없겠어 그래 한유연! 모태솔로 탈출해보자 아자아자 파이팅!
"한유연 유연아 가서 두부좀 사와라 엄마의 목소리다
"엄마 미안 나남친 만들러 가야되서 두부 못사올것같아 그럼 나 갔다올께"
꽃송이가 꽃송이가(노래) 자기야 자기야 나사진찍어줘!! 엄마 저누나는 왜혼자야? 북적북적한 로데오거리
"다들 연인과 가족과 좋은시간 보내고있는데 나는 뭐하고있냐? 막상집들어가면 엄마한테 맞아 죽겠고
다 이 망할 벚꽃나무 때문이야 이씨 "
나는 괜히 울컥해서 죄없는 벚꽃나무만 뻥뻥 찼다 그때 어!! 발이 미끄러졌다 젠장!! 되는일이하나도없네!
땅이 원래 펑펑했나? 고개를 들어보니 나를 뒤에서 잡아주고있는 이도 나의소꿉친구 이도가 나를 뒤에서잡고있다
"잘있었냐? 우유야?"(나의별명이다) "어어어 너너 이도 너언제 돌아왔어?" 작년에 집안의사정때문에 외국으로 갔던 이도가 지금내앞에있다!! "저기 한유연 나 무거운데 빨리좀 일어나줄래?" 어! 맞다 나 애한테 안겼있지
"근데 여기는 어쩔이이야?" 내가 이도한테 물어봤다! 가던길에 어떤애가 나무를 괴롭혀서 혼내라고했는데 그게너였냐?
나는 괜히 민망했다 또오랜만에보니까 대박 어색하네 아나..... "한유연 너어디가는길이야? " 나!!! 영화보러가는중이야! "잘됐네 나랑 같이 가자" 나도 영화보고싶었는데 "어어어어!!..... 이게 아닌데.."
어느새 영화관 도착 " 어떻게 남자랑 영화는 처음인데 아니야 애가 남자야 애는 그냥 내 친구야 !! 정신차려 한우연!!"
아이언맨콜? 이도가 나한테 물어봤다 " 그래 " 소꿉놀이친구여서 그런가 취향도 잘아네 이것은 좋다 ㅋㅋ
영화 매표소에서 "어머 커플이시구나 지금 봄시즌이여서 커플 할인해드려요 커플 할인 해드려요? 해드릴까요?
나는 완강하게 "아니요 저희 친구 친구예요 그렇지 이도야??"
"아 그러시구나 그럼 그냥 해드릴게요 " 네네 그렇게해주세요 옆을 봤는데 이도 표정이 별로 좋지않다
뭐야 이도 니가원하는것은 무엇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