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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해시태그
작가 : 럭키제이
작품등록일 : 2017.11.29

아직 인류의 문명이 세상에 정착하지 않은 그때로부터 오늘날까지 드러나지 않은 모든 미스테리의 비밀들,
그 안에 연결고리는 단 하나..이 모든 것은 인류의 또 다른 조물주 '칼'을 중심으로 밝혀진다.

황금의 별 엔셀라두스에서 찾아온 노아의 종족과 방주를 타고 태초의 지구에 정착한 그들,
차마 역사엔 밝혀지지 않은 모든 불가사의들과 인류 시초의 진실을 현대 시점에서 재해석한 이야기.

 
3. 노아의 방주
작성일 : 17-11-29 12:55     조회 : 245     추천 : 0     분량 : 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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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인 모를 공격과 변해버린 왕 그리고 그 나머지들의 모습에

 혼란에 휩싸인 태양의 민족들은 선조인 노아가 타고 왔다고 알려진

 방주 속으로 피신했고, 언제까지나 그곳의 위치가 안전하다고

 확신할 수는 없었기에 이들은 그 안의 황금을 가지고

 새로운 문명의 개척을 위해 서두른다.

 

 그 중엔 단연 마음이 나약한 이들도 있었다.

 

 “여러분, 그래도 우리의 왕과 왕자,

 그리고 우리 마을에 미래였던 아이들입니다.

 저 아이들을 저대로 방치하고 떠나는 것이

 과연 우리에게 옳은 길일까요?“

 

 하지만, 그 모습을 직접 마주했던 사람들의 생각은 달랐다.

 

 “하지만, 키르가 실종 된 그 날의 모습만 보아도

 이미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칼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모습을 유추해본다면,

 모습은 다를지언정 기억은 온전한 것 같았어요“

 

 “네 저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혹시, 그 촉수로 인해 모습과 기억이 흡수당한 게 아닐까요?“

 

 정답이었다.

 

 모두들 나름의 변호와 변명을 해보았지만,

 그들이 보고 겪고 느낀 것은 부정하지 못할 만큼 확실했다.

 

 노아의 혈통이자 왕의 피를 물려받은 칼,

 그런 칼의 존재가 무의미해진 지금 시점에서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새로운 대장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노아와 같은 시대를 살아갔다던 ‘폴’

 그는 태양의 민족 역사에 대대로 내려오는

 인상 깊은 인물 중 하나로 오늘날까지 인정받는 사내이다.

 

 앞서 말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태양의 민족에게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혈통이었으며,

 비록 노아의 피를 직접적으로 이어받아온

 칼과는 비교할 수 없었지만,

 태양의 민족 고위간부에 속한 폴의 피를 이어받은 ‘라엘’이 있었다.

 

 “지금처럼 혼란스러운 시기,

 실례되는 발언일 수 있으나 제가 지휘를 맡아도 되겠습니까?“

 

 방금 소개된 라엘이 내뱉은 말이었다.

 

 누군가 나서서 직접 허락하진 않았지만,

 평소 평판이 좋고 책임감이 확실한 라엘의 한마디에

 이미 현장의 대부분은 수긍하는 눈치였고

 서로를 힐끔힐끔 쳐다보며 사인하는 암묵적인 동의가 오고갔다.

 

 “그래! 라엘이라면 충분히 우리를 이끌어줄 수 있을 것이야!”

 

 “나도 찬성해 라엘!”

 

 “그래도 우리에겐 라엘이 있다고!”

 

 마치 라엘을 향한 그들의 신뢰는 폴이 되살아난 것만 같은 분위기였다.

 

 라엘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서둘러 지휘를 시작한다.

 

 “여러분, 그들은 바다로부터 시작된 존재입니다.

 우리가 서둘러 바다와 멀어지는 것만이 정답 아닐까요?.“

 

 반응은 다양했다.

 

 자신들이 지어놓은 터전을 포기하기보다 맞서 싸우자는 이들,

 얼른 도망가는 것이 낫지 않겠냐는 이들,

 무엇이든 서둘러 선택하고 행동하자는 이들.

 

 하지만, 한 여자로부터 뜻밖의 결정이 나게 된다.

 

 그 한 여자라 함은,

 칼에게 본인자식의 행방보다 앞으로 일어날 일에

 미리 대비하자고 말했던 냉정한 판단력을 가진 여자이고,

 현실성 강한 그 여자의 정체는

 적지 않은 세월동안 칼을 멀리서 지켜봐 온 ‘칼리’다.

 

 칼리는 칼과는 소꿉친구였으나,

 칼과 자신의 직위로 인해 이루어질 수 없던 짝사랑을 경험한 여자이다.

 

 눈치 없던 칼은 칼리와 같은 마음은 아니었지만,

 항상 오랜 친구인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던 돈독한 사이였다.

 

 지금은 서로 다른 길을 나아가

 다른 사람과 사랑을 나누었지만,

 칼리에게 있어 칼이라는 존재는 첫사랑이자 추억이었고,

 그의 아버지 헤론이 별거한 후엔 칼과 누구보다 가깝던 사람이다.

 

 칼의 변한 모습을 목격한 후부터 라엘이 새로운 지도를 맡게 됐을 때까지

 그녀는 과거 칼과 나누었던 추억의 언저리들을 파헤쳤다.

 

 지금부터는, 헤론이 세상과 별거한 후

 얼마 되지 않은 그 시절 칼과 칼리의 추억 속 대화들이다.

 

 “얘, 칼아. 너는 왜 항상 성 밖으로 나가지 않는 거야?”

 

 사심을 가지고 칼과 데이트를 기대한 칼리가 걱정하는 척 한 말이다.

 

 “음..가끔은 세상을 구경하는 것도 좋겠지만,

 아버지가 나에게 맡긴 이 자리에서 내 삶의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고 싶거든“

 

 칼은 높은 창문 밖으로 다른 이들의 삶을 지켜보며 모범적으로 대답했다.

 

 ‘칫....’

 

 칼리는 속으로 실망을 삼켰다.

 

 “그럼 칼! 너는 나~~중에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거나,

 너만의 성이라던가, 그래! 짓고 싶은 건물은 없어?

 너 어릴 때 집과 건물 만드는 장난감 놀이 좋아했잖아!“

 

 칼리는 아버지를 회상하는 칼의 모습이 안쓰러워,

 화재전환을 위해 급하게 꺼내본 말이었다.

 

 하지만, 칼리는 예상하지도 못한 칼의 반응이 일어났다.

 

 칼은 칼리의 질문을 받고 진지한 표정을 지었고,

 그 진지한 표정은 칼의 진지한 답변으로 되돌아왔다.

 

 “음. 칼리. 이건 너니까 하는 이야기인데 말이야.

 왕위에 오르기 전 아버지가 내게 서재를 열람시켜주셨어“

 

 “응 그런데?”

 

 “거기엔 지구에서 새롭게 시작한 우리는 미처 알지 못하는 많은 지식들과

 우리 고향 행성이 되는 곳의 문화가 소개되어 있더라고“

 

 “어떤 문화?”

 

 “지금은 우리 민족이 지구에 살고 있고

 이 땅은 황금이 많지 않아서 모든 성과 건물을 황금으로 세우지 못하지만,

 그때는 노아와 같은 내 선조들이 온통 황금으로 된 성에 살았다는 얘기야“

 

 “우와, 그럼 만약 칼, 네가 그 시대에 태어났다면

 온통 황금으로 된 방에서 지냈겠네? 꿈만 같은 이야기인 걸?“

 

 “그래, 짓고 싶은 건물 물어봤지?”

 

 “응응”

 

 “칼리, 난 기회가 온다면 지구에 황금이 많아지는 날

 지구에서 가장 높은 곳과 가장 낮은 곳,

 그리고 네가 마음에 드는 그 곳에

 황금으로 된 터전을 만들고 싶어, 근사하지 않아!?“

 

 칼은 아무에게도 보여준 적 없던 어린아이 같은 모습으로 말했다.

 

 “음~네가 그렇게 말하니까 꼭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

 칼, 네가 원하는 것이 내가 원하는 것이니까 말이야!“

 칼리의 진심이었다.

 

 하지만, 칼은 크게 웃으며 좋은 꿈에서 깨어난 듯 말했다.

 

 “하하하 그래그래 고마워. 물론 그 날이 올 때까지 우리가 살아있으면 말이야.

 그보다 칼리, 우리사이에 남들 앞에서도 이렇게 말을 트고 편하게 하지 그래?”

 

 “넌 왕이야. 절대 안 돼 멍청아!”

 

 ‘그러면 내가 칼 너를, 바라보는 마음이 모두에게 티가 날 것 같단 말이야..’

 속마음은 다른 이유였다.

 

 곧이어 칼리는 그리운 회상이 끝나고 현실로 돌아온다.

 

 “이봐 라엘! 새로 이동하지 말고 맞서 싸우자고!”

 

 “안 돼! 직접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우리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다고.”

 

 “그래 맞아! 우리는 여태 싸움을 대비할 필요의 적이 없어서

 무기 한번 만들어 본 적 없다고!“

 

 “그래도 이렇게 물러나기보단..무엇이라도 해보는 것이....”

 

 현실에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부딪치며 갈등되었고

 이 와중 머리를 쥐어 잡고 곤란해 하는 라엘을 보자 칼리가 나서서 말했다.

 

 “여러분, 다들 아시겠지만 칼은 제 가장 소중한 친구였어요.

 지금의 칼은 모습을 빼앗겼지만, 우리들의 훌륭한 왕이었잖아요.“

 

 그 말에 사람들은 끄덕였다.

 

 이어서 칼리는 자신의 의견을 발언해나갔다.

 

 “지금 바다로부터 시작된 저들의 능력은

 우리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을 거예요.

 분명히 피할 수 없는 큰 희생이 따를 것 같고요.

 여러분들이 다치고 목숨을 잃는 것을 과연 칼이 원할까요?“

 

 서로의 의견이 맞부딪히며 시끄럽던 방주 안은 적적해졌다.

 

 “그래..칼리 말이 맞아 왕께서 그것을 원하실 리 없어”

 

 “어이 칼리! 그럼 너는 무슨 뾰족한 수라도 있는 거야?”

 

 칼리는 그 질문을 기다렸다는 듯, 대답했다.

 

 “칼, 아니 우리의 왕께서는 하나의 목표가 있었습니다.

 그 목표는 기회가 된다면, 황금으로 된 터전을 개척하는 것이에요.

 가장 높은 곳과 가장 낮은 곳,

 그리고 모두가 원하는 곳.

 

 이 세 곳에 우리의 터전을 개척한다면 왕의 목표도 이루고

 우리의 안전도 보장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몇몇은 납득했지만, 몇몇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높은 곳이라면 바다와도 거리가 있겠지만,

 낮은 곳이라면 쉽게 그들과 마찰이 생기지 않겠어?“

 

 “네, 맞아요.

 그래서 제가 생각한 것은, 지하에 터전을 만드는 것입니다.“

 칼리의 말에 모두 깨달은 표정을 지었다.

 

 칼리는 뒤에 서있는 라엘을 보며 입 꼬리를 올렸고,

 라엘은 감사의 사인을 보내며 입을 연다.

 

 “자 그럼 다 결정이 난 것으로 알고,

 모두들 추출기로 황금을 뽑아냅시다!“

 

 라엘의 결정이 내려지자,

 모두들 한 마음으로 방주에 있는 황금을 추출해내기 시작했다.

 

 엄청난 속도의 과학기술이 담긴 추출기였으나,

 방주의 크기가 너무 거대한 바람에 추출에만 3년이 걸리고 만다.

 

 추출이 끝난 후, 3년 전에 결정된 계획대로

 황금을 3등분하여 역할을 분담하였고

 이제 터전이 될 세 곳의 이름을 정하는 것만이 남았다.

 

 “제일 높은 곳에 짓는 터전은 마추픽추,

 제일 낮은 곳에 짓는 터전을 아틀란티스,

 우리 모두가 원하는 곳에 짓는 터전을 엘도라도라고 정해요“

 

 역시 칼리의 의견이었다.

 

 하지만, 발단이 칼리의 발언인 만큼

 모두가 이의 없이 따라주었다.

 

 “그래, 어차피 따로 지을 이름도 없잖아?”

 

 모두 흔쾌히 허락했고,

 이들은 세 곳으로 나누어 건설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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