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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해시태그
작가 : 럭키제이
작품등록일 : 2017.11.29

아직 인류의 문명이 세상에 정착하지 않은 그때로부터 오늘날까지 드러나지 않은 모든 미스테리의 비밀들,
그 안에 연결고리는 단 하나..이 모든 것은 인류의 또 다른 조물주 '칼'을 중심으로 밝혀진다.

황금의 별 엔셀라두스에서 찾아온 노아의 종족과 방주를 타고 태초의 지구에 정착한 그들,
차마 역사엔 밝혀지지 않은 모든 불가사의들과 인류 시초의 진실을 현대 시점에서 재해석한 이야기.

 
2. 아이젠 종족
작성일 : 17-11-29 12:49     조회 : 233     추천 : 0     분량 : 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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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썩 - 철썩 –

 

 태양의 민족들이 지구의 땅을 밟고 가꾸기 시작할 때,

 물을 기피하던 그들에겐 한참동안 낯설기만 한 바닷소리다.

 

 그렇게 지구를 자신들의 터전으로 가꾸어가며

 그와 동시에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온 ‘태양의 민족’

 

 시간은 오래 흘러감과 동시에

 지구는 이미 엔셀라두스로부터 기원 된 동식물로 번창했다.

 

 시간이 지나 지구에 발 디딘 최초의 태양의 민족들은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의 피를 이은 태양의 민족들은 여전히 건재했다.

 

 노아의 직계후손이자,

 태양의 민족의 가장 짙고 깊은 유전자를 물려받은 사나이

 그의 이름은 ‘헤론’이었다.

 

 헤론은 태양의 민족의 계승문화로 인해

 노아의 긍지를 이어받은 자로서 왕권을 물려받은 지도자이다.

 

 그는 지도자로서 부족하지 않은 기량과 자질을 가진 자였고,

 그런 헤론에게 ‘칼’이라는 이름의 자식이 태어났다.

 

 그 시대 왕의 아들로 유독 모두에게 주목받는 삶을 누린 ‘칼’.

 

 그런 칼은 태양의 민족 중에서도 가장 으뜸 되는 유전자와

 선천적으로 명석한 두뇌, 누구보다 뛰어난 신체를 물려받은 남자였다.

 

 태양의 민족에게 있어 무엇보다 중요시 되는 것은 혈통이다.

 

 노아의 혈통에 속한 칼은,

 엔셀라두스가 멸망하기 전부터 지구에 정착하기까지

 역사를 통틀어 가장 강직한 유전자를 계승한 남자라는 평가를 받았고,

 그의 재능과 피는 선대의 위대한 지도자이자

 조상인 ‘노아’를 뛰어넘는다는 평가까지 존재했다.

 

 노아의 유전자를 짙게 물려받은 칼에겐

 노아의 초상화와 똑 닮은 구석이 존재했다.

 

 다름이 아닌 노아의 귀에 있는 작은 ‘홈’.

 

 그 홈이 헤론의 자식인 ‘칼’에게 처음 물려져온 것이다.

 

 가장 위대한 혈통을 가진 칼, 그런 칼이 성년이 되는 해,

 아버지 헤론은 보름달이 뜨는 밤 칼을 지긋이 부른다.

 

 “칼아, 이리 오거라.”

 

 “예. 아버지.”

 

 칼은 아버지 헤론의 앞에 무릎 꿇은 채 앉는다.

 

 헤론은 칼을 앉히고 자신의 손아귀에 놓인 한 권의 책을 건네준다.

 

 “이것이 무엇인가요?”

 

 “읽어보아라.”

 

 칼은 아버지 헤론에게 건네받은 물건을 펼친다.

 시간이 꽤 흐른 뒤, 헤론은 입을 열었다.

 

 “그것은 엔셀라두스에서 기록을 담당하던 가문의 가주가

 조상 노아님께 맡긴 성서라고 전해지고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오늘날 기독교의 구약성서로 이름 난 자료였다.

 

 칼은 아버지 헤론에게 물었다.

 

 “아버지, 이것을 저에게 보여주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그것은 민족의 우두머리에게 대대로 귀속되는 물건이니,

 장차 태양의 민족을 이끌어갈 왕은 네가 될 것이다.“

 

 답은 꽤 간단했다.

 

 헤론은 왕이 될 칼에게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해준다.

 

 “아들아, 과거 우리들의 행성 엔셀라두스에 거대홍수와

 원인 모를 자연재해들로 인해 멸망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니?“

 

 알 턱이 없던 칼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고,

 헤론은 대대로 왕에게만 허락 된 금단의 서재에 칼을 방문시켰다.

 

 그 서재 속에 존재한 문서와 자료들은

 대부분의 태양의 민족에겐 전해지지 않은

 여러 가지 기록과 지식들이 범접할 수 없을 만큼 무궁무진했다.

 

 서재에 있는 기록들을 독서하던 칼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엔셀라두스가 물과 얼음에 잠겨서 멸망했다니 믿을 수 없어..’

 

 그밖에 엔셀라두스에 생활과 문화,

 법과 놀음까지도 자세히 적혀있던 기록들이 잠들어있는 서재.

 

 칼은 그 서재에서 30일이라는 시간동안 나오지 않은 채

 모든 지식을 본인의 것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 후로 시간은 꽤 지났고,

 아버지인 헤론은 죽음의 고비에서 유언을 남기고 삶을 마감한다.

 

 “칼아, 슬퍼하지 말거라.

 슬픈 생각이 나거든,

 슬퍼하기에 앞서 생과 죽음에 있어

 아직은 조율이 정직한 세상에 안도해야 한다.“

 

 헤론이 아들 칼에게 남긴 유언이었다.

 

 칼은 아버지의 자리를 유품처럼 생각하며 왕좌에 앉았다.

 

 어느덧, 헤론이 자신을 낳아 키우던 것처럼

 칼도 이제는 어엿한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어있었다.

 

 아들의 이름은 ‘키르’였고 누가봐도 말썽쟁이에 특별한 재능은 없었지만,

 칼에겐 둘도 없는 귀한 아들이었다.

 

 하지만, 키르와 같은 시대에 태어난 아이들은 유년기임에도 불구하고

 이제 지구라는 별에 완전히 적응한 DNA를 물려받아

 바다에 크게 거리낌을 보이지 않았다.

 

 키르는 왕이자 아버지인 칼에게 물어봤다.

 

 “아버지! 저랑 제 친구들은 바다를 그렇게 기피하지 않아요,

 친구들이랑 함께 바닷가 근처에서 놀아도 될까요?“

 

 칼은 자유분방한 성격을 갖춘 왕이었고, 현실적인 남자였다.

 

 “바다가 아니라도 놀 수 있는 곳은 많이 있단다.”

 

 “하지만, 제 친구들은 다들 부드러운 흙이 있는 바닷가에서 노는 걸요...”

 

 아들에게 유독 약했던 칼은 결국 허락하고 만다.

 

 키르와 같은 세대의 아이들은 바닷가 주변을 놀이터 삼아

 흙장난 치며 소꿉놀이를 즐겼고,

 그 중 여태껏 없던 실종사례가 일어나면서 민족의 혼란이 찾아왔다.

 

 실종사고가 일어나며 바닷가 근처에 출입을 자제했으나,

 반항기에 들어선 아이들의 호기심덕에 실종사고는 나날이 많아졌고

 자식을 잃은 부모들이 찾아옴으로써 이 사건은 왕인 칼의 귀에 들어가게 된다.

 

 “왕이시여, 저희 자식들이 실종되었습니다.”

 

 “여태껏 이런 일은 한 번도 일어나지 않지 않았습니까?

 정찰대를 갖춰 저희의 자식들을 찾아봐주세요.“

 

 그 중엔 유독 돋보이는 반응을 보인 사람도 있었다.

 

 “이런 말을 드리긴 외람되오나,

 이미 벌어진 일을 수습하기엔 늦은 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칼님께서 이제부터라도 바닷가에 출입을 금하게 법을 만들어주세요“

 

 칼은 그녀의 말을 귀담아 들었고, 결정한다.

 

 “그대의 말에 일리가 있으니,

 경비병을 세워 바닷가에 출입을 금하고

 사라진 아이가 돌아올 것을 대비해 경비를 밤낮으로 유지하라!“

 

 그 후로 경비병을 세워

 마음대로 바닷가에 기웃거리는 아이들은 사라졌으나,

 키르의 반항심은 커져만 갔다.

 

 ‘우리 아버지는 매일 바쁘고 나한텐 관심도 없어’

 

 키르의 친구들이 키르에게 다가갔다.

 

 “키르야 여기서 뭐해? 우리랑 같이 놀자!”

 

 키르는 무심코 대답했다.

 

 “우리 아버지는 왕이면 뭐해?

 나랑 내 친구들이 바닷가에서 놀고 싶어 하는 걸 알면서 막고“

 

 “그래도 키르야 너희 아버지는 훌륭한 왕이셔...”

 

 키르는 그 말이 더욱 불만인 듯 반항을 다짐했다.

 

 “맞아.. 내 아버지는 왕이야.

 그럼 얘들아 우리 바닷가에 가서 놀래?

 우리 아버지는 왕이니까 괜찮아!“

 

 키르의 친구들은 곤란해 하며

 “하지만....” 하고 말끝을 흐렸다.

 

 끝내 키르와 친구들은 경비병 몰래 바닷가로 향했고

 여느 때와 같이 흙장난을 치며 놀고 있었다.

 

 허나, 사건은 닥쳐왔다.

 

 “저..저게 뭐야?”

 

 “얘들아 도망쳐!”

 

 키르는 무언가에 잡혀 바다 속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잡혀가는 키르를 두고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던

 어린 꼬마들은 경비병에게 일러 칼을 찾아갔다.

 

 “키르 아버님..키르가 바다에 있는 괴물한테 잡혀갔어요..”

 

 그 소리를 들은 칼은 몹시 놀래며 분노했다.

 

 “자초지정을 설명 해보아라.”

 

 “갑자기...키르가 바닷가에서 놀자고 하는 바람에

 우리는 친구로서 같이 갔는데..갑자기 괴물이 막...“

 

 모두들 제정신이 아닌 모습의 답변은 똑같았다.

 

 왕인 칼은 서둘러 대응했고,

 바다 속으로 끌려간 아들을 구해내기 위해

 바다에 스스로 들어가 버린다.

 

 칼이 목이 잠길 만큼 입수했을 때,

 키르가 큰 바위 위에 나타나 칼을 부른다.

 

 “아버지! 여기에요 여기!”

 

 키르를 발견했다는 안도감에 칼은 바위 쪽으로 향했고

 키르와 가까워지는 그 순간,

 키르의 입에서 밧줄처럼 긴 무언가가 칼을 잡아 바다로 끌고 갔다.

 

 어리둥절하고 혼란스러운 이 상황에서

 태양의 민족들은 손발을 쓸 수 없었고

 시간이 지나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왕의 부재로

 민족 모두가 걱정을 일삼고 있을 때.

 

 갑자기 칼과 키르,

 그리고 실종되었다던 열 명의 아이들이 바다 속에서

 유유히 걸어 나온다.

 

 원인과 이유를 뒤로한 채

 그 광경이 그대로 기뻤던 태양의 민족들은

 마중을 위해 뛰쳐나갔지만,

 이들은 이미 자신들이 알던 모습과 달랐다.

 

 크아아악 -

 꺄악 -

 

 비명소리가 향했던 곳은,

 바로 방금 돌아온 왕과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촉수가

 자신들을 공격하는 모습이었다.

 

 태양의 민족이 세운 동산과 낙원 같은 마을들은

 더 이상 안전하지 않았고, 이들은 끝내 아라라트 산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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