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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대군주
작가 : 진설우
작품등록일 : 20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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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운 악룡 크로크슈가 지배하는 하늘산은 발 붙인 자는 있어도 생환한 자는 없는 금지된 곳으로 크로크슈에 맞서기 위해 한 기사가 걸음을 들였다. 그리고 그가 하늘산을 내려왔을 때 그의 영혼은 억울한 누명을 쓴 채 수하들을 위해 목숨마저 내걸었던 중원 천년신교의 2공자, 소군악의 영혼으로 뒤바뀌어 있었다. 거짓 정의와 거짓 평화는 진실인 척 가증스럽다. 위선 가득한 자들의 비열한 구원, 부패한 자들의 그릇된 자비로 인해 세상은 이미 지옥과 다름이 없으니, 내 친히 명왕이 되리라. 세상을 송두리째 갈아 치울 검은 기사의 행보가 펼쳐진다.

 
20화
작성일 : 16-06-08 16:41     조회 : 688     추천 : 0     분량 : 6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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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을 풀면 고통이 상당할 것이다. 당분간 목 위로는 네 의지로 움직일 수 없을 것이다.”

 소군악이 그리 말하며 마혈을 풀어 주었다.

 제이크는 손발이 자유로워졌으나 목 위로 얼굴 근육 모두를 움직일 수가 없었다.

 “일주일을 그대로 참으면 앞으로 그 얼굴로 살게 된다. 그리하고싶으냐?”

 소군악의 물음에 제이크가 서둘러 고개를 끄덕였다.

 뻣뻣한 목이 움직이며 긍정을 표했다. 전의 얼굴이 그리 호남형은 아니었던지라 제이크는 바뀐 얼굴이 썩 마음에 들었다.

 역용술 중에서도 최상급에 속하는 분영축골신공(分影縮骨神功)이었다.

 “좋다. 불편해도 며칠을 그리 참도록 해라.”

 그 말에 제이크는 소군악을 다시 평가했다.

 ‘악인이 아니구나.’

 어쩌면 자신은 다시없을 기회를 잡은 건지도 모른다. 엄청난 능력의 흑기사를 주인으로 모시게 된 것 같았다.

 제이크는 앞서 내려가는 소군악의 뒤를 따랐다.

 

 *

 

 토둔시로 들어서며 움츠러 들었던 제이크는 지나가는 병사들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자 완전히 자신감을 찾았다. 죄인들의 얼굴을 그린 초상화를 들고 제이크의 얼굴에 대조해 보고 간 후부터였다.

 초상화 속의 얼굴은 분명 자신의 것이었는데 병사는 외려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가 버렸다.

 소군악은 머물던 여관에 가 제이크의 투숙비를 계산하고는 방에 머물렀다.

 이제 폐광산은 오르지 않을 생각이었다.

 병기가 완성되려면 이제 며칠 남지도 않았으니 이대로 여관에 틀어박혀 있을 작정이었다.

 어차피 이제는 뜻하지 않은 전투를 벌이면서 제이미의 신체에 익숙해질 만큼 익숙해진 상태였다. 이제 그의 신체가 꼭 본래 자신의 몸인 듯 느껴졌다.

 일주일이 지나자 제이크의 얼굴을 변형된 상태로 잡아 주던 소군악의 내력이 모두 흩어지며 제이크의 얼굴을 그대로 잡아 주었다.

 하지만 일주일로 바뀐 얼굴이 굳기에는 적은 시간인지라 고통이 상당했을 뿐만 아니라 뼈가 약했다.

 소군악의 처방전을 가지고는 약방에 약을 다려먹어야 했다. 제이크는 정말 충실한 개가 주인을 대하는 것처럼 소군악을 대했다.

 그가 물으면 답하고, 묻지 않으면 가만히 기다렸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자 제이크는 소군악에게 적응할 수 있었다. 본래 상인의 아들이었는지라 눈치가 비상해 이제는 소군악의 의중을 먼저 알고는 미리 행할 정도였다.

 온종일 소군악을 향해서만 정신을 집중하며 관찰하니 못할 것도 없었다.

 “오늘은 내려가서 먹지.”

 “네, 대장.”

 제이크의 나이가 소군악보다 네 살이 많다.

 보기에도 그러했는지라 제이크를 시동인 양 데리고 다닐 수는 없었다. 여느 시동이 기사를 부르듯이 자신을 마스터라 칭하게 하면 타인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었다. 제이미의 일을 겪고 난 후, 소군악은 괜한 귀찮음에 시달리는 것은 사양이었다.

 그래서 대장이라 부르게 하였다.

 그런 소군악의 마음을 알고 제이크는 한 가지 조언을 해 주었다.

 용병 길드에서 정식 용병으로 등록을 하자는 것이었다.

 토둔 도시는 안전 지역인지라 상관없었지만 분쟁 지역이나 국경, 또는 대영주의 직할시에만 가도 시에 들어서기 전 신분 검사를 철저히 하곤 했다. 가급적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 귀찮은 일을 피하려는 소군악에게는 최악의 상황이 들이닥치는 꼴이었다.

 하지만, 용병 길드에 속하고 나서 몇 가지 의뢰를 처리하면 용병으로서의 명성이 쌓이게 된다. 그 순간부터 용병패는 신분을 증명하는 데 있어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방법이 되어 주는 것이다.

 그렇게 소군악을 대장으로 하는 2인의 용병대가 창설되었다.

 둘은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는 길을 나섰다. 두 달 전 의뢰를 맡겼던 대장간에 들르니 휴업이라는 팻말만 붙어 있었다. 장사를 하지 않음에도 대장간은 망치질 소리가 끊임이 없었다.

 소군악이 문을 열고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 장인의 아들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답했다.

 “아, 장사 안 하는데 누가…….”

 뒤늦에 소군악의 얼굴을 확인한 사내는 눈을 가늘게 뜨고는 소군악의 위아래를 살피며 기억을 더듬었다.

 워낙에 복색이 특이한지라 쉽게 잊을 사람은 아니었다.

 “오셨소? 안 그래도 오늘로 그 지긋지긋한 병기 제작이 끝날 참이오. 잠시 기다리시구려.”

 대꾸하는 목소리가 왠지 퉁명했다.

 어쨌건 소군악은 아들의 안내에 따라 대장간 안으로 들어섰다.

 장인은 병기 제작에 온 집중을 쏟아 붓고 있었다.

 소군악은 방해하지 않기 위해 가만히 앉아 기다렸다. 아침부터 시작된 기다림은 점심을 지나 노을이 질 때쯤 되어서야 끝났다. 그제야 망치질 소리가 멎은 것이다.

 그러고도 한창 연장을 만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장인의 초췌한 음색이 들렸다.

 “들어오게나.”

 소군악이 대장간 안으로 들어서니 지친 인상의 장인이 반겨 주었다. 수척해진 얼굴이 안쓰러웠으나 그 눈빛만은 전에 비해 더 밝아진 느낌이었다.

 “때를 맞추어 왔구만. 재료를 구하느라 한참을 허비했네.”

 소군악은 고개를 끄덕였다. 본래 열흘의 제작 시간이 두 달로 늘어났을 때 예상했었다.

 “자네의 의뢰를 끝마치고 나니 더 이상 망치를 두드리진 못할 듯 싶으이.”

 힘이 들어서가 아니다. 자신의 온 열정과 노력을 쏟아 부었다. 더 이상 이와 같은 역작을 만들어 낼 자신이 없었다.

 “감사합니다.”

 소군악은 진심을 담아 포권을 해 보였다. 정성으로 만들어 준 장인에 대한 당연한 예였다.

 장인은 처음 보는 인사법에 어색히 고개만 끄덕였지만 소군악의 마음만은 확실히 전달받은 듯 인자한 미소를 지었다.

 “어서 입어 보게나.”

 소군악은 장인의 도움을 받아 흉갑을 입었다. 제작을 의뢰할 때 치수를 재서 만들었던 것이기에 소군악의 몸에 꼭 맞았다. 검은 흉갑은 앞뒤로 가슴과 등을 보호하는 두꺼운 철판에 고리 같은 것들이 달려 있었다.

 소군악은 대검을 검집째 등 뒤에 꽂았다. 사선으로 대검을 비껴맨 채로 창을 쥐었다. 4미터는 될 듯 긴 창은 영락없이 말 위에서 돌격 시에 쓰는 마상창이었다.

 철컥.

 소군악은 창 한가운데, 나무 사이를 분절하듯, 철판을 덧댄 곳을 비틀자 쇠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창이 나뉘어졌다. 2미터가 조금 넘는 창과, 대검과 비슷한 길이의 봉으로 나뉘어졌다.

 창술은 소군악의 장기 중 하나였다. 둘을 합쳐 마상창으로 사용하지만 평상시에는 이렇게 분절한 채 장창술을 즐겨 사용하는 소군악이었다.

 분절한 봉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무기가 되어 주었다.

 봉을 대검과 교차하여 등 뒤의 흉갑에 끼웠다. 오른쪽 어깨 뒤로는 대검 손잡이가, 왼쪽 어깨 위에는 봉 끝이 삐죽이 튀어나왔다.

 소군악은 검은 망토를 견갑의 부위에 꽂아 넣은 채 등을 완전히 가려 버렸다. 그러고는 일곱 자루의 비도를 흉갑의 가슴 어림에 꽂아 두었다.

 거기에 문장을 지우고 검은 칠을 한 매직 수트의 벨트를 허리춤에 찼다. 벨트는 굳이 매직 수트를 사용하지 않는다 치더라도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물건이었다.

 벨트의 오른쪽 허리춤에 검신이 불룩한 베기에 적합한 작은 검을 달고는 왼쪽 허리춤에 장검을 달았다. 장검은 본래 소군악이 즐겨 쓰는 무기가 아니었으나 이 세계에서 가장 보편화된 무기이기도 했고, 또 그런 무기를 사용해 보고 익숙해짐으로써 파훼법이나 공략법을 찾으려는 의도였다.

 소군악은 창술을 잘 쓰기도 했지만, 검술 실력도 1류 급이었다. 신교에는 절정의 검법이 많았는데 그중 몇 가지는 소군악도 익히고 있었다.

 찰칵.

 왼쪽 손목에는 주먹 세 개 정도를 합친 듯한 넓이의 작은 방패를 찼다. 마상에서야 한손은 고삐를 쥐고 한손은 창을 쥐어야 하기에 두 손 모두 자유로워야 했다.

 그래서 흑룡대의 방패는 둥글고 작은 형태로 제작되어 팔뚝에 차도록 되어 있었다.

 이제 남은 무장은 투척용 도끼가 네 자루뿐이었는데 이것들은 말의 안장에 달아 두는 것이다.

 모든 무장을 마치자 제이크는 입을 쩍 벌렸다.

 이곳의 기사는 물론 전쟁터에 당장 나서는 장군이나 병사라 할지라도 이만큼 몸에 무기를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자가 과연 있을까?

 한데 웃긴 것은 소군악의 모습이 더없이 잘 어울렸다. 한쪽에 비치되어 있는 거울을 보며 소군악은 만족스런 얼굴이 되었다.

 “아주 좋군요. 장인의 솜씨가 대단합니다.”

 만져 본 모든 병기가 만족스럽다. 전에 쓰던 것과 꼭 맞지는 않아 손에 익숙한 감은 덜했지만 병기 자체로 놓고 보자면 전보다 더 뛰어나 보이는 면도 있었다.

 “허허허, 자네가 지불한 비용을 모조리 재료값으로 썼지. 내 인생에 다시없을 역작이네.”

 장인의 아들은 입술을 삐죽였다. 두 달을 상점 문을 닫고 저것만을 만들었다.

 막대한 양의 보석을 받았으나 장인의 고집으로 그 이문은 얼마 보지도 못했다. 두 달간 영업하지 않은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손해라고 할 만했다.

 그 기색을 읽고는 소군악이 말했다.

 “혹, 값을 더 지불해야 한다면 그리하겠습니다.”

 장인의 아들이 화색이 되었으나 장인이 먼저 그 입을 막았다.

 “허허, 아닐세. 그 값은 다른 것으로 대신 받겠네.”

 장인의 말에 소군악이 궁금한 얼굴이 되었다.

 “병기의 이름을 내가 지어도 되겠는가?”

 “물론이지요.”

 소군악은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장인은 감격한 듯하더니 창을 건네받아 창신을 어루만졌다.

 “허허허, 자네가 허락할 줄 알고 병기마다 미리 새겨 넣었네. 이 창의 이름은 카타라스의 창이네.”

 카타라스라는 말에 제이크가 눈이 휘둥그레졌다.

 “카타라스라면 제닉 왕국의 제일가는 명장이 아닙니까?”

 “젊은 친구가 아는 게 많구만. 부끄럽지만 내 이름이기도 하지.”

 그 말에 제이크는 더없이 놀랐고 카타라스의 아들은 입술을 삐죽였다. 제닉 왕국을 떠나 먼 타국인 로스코 왕국의 어느 한적한 도시에서 칩거하게 된 것이 모두 다 아버지의 고집 때문이었기 때문이다.

 소군악은 눈앞의 장인이 이름난 명장이자 순간 스치는 생각이 있어 주머니의 작은 수정을 꺼내 내밀었다.

 “혹시 이것이 무언지 아십니까?”

 소군악의 공손한 물음에 장인이 수정을 들고는 이리저리 살폈다. 그러고는 불에 넣어 보기도 하고, 망치고 깨 보기도 하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신기한 물건이로세. 분명 광물은 아니고, 그렇다고 다이아몬드도 아니니…… 가공만 할 수 있다면 좋은 재료가 될지 모르겠건만.”

 카타라스의 탄식에 소군악은 애써 실망스러운 기색을 감추었다.

 “부끄럽네만 나로선 알 방도가 없네. 하지만, 혹여 드워프들이라면 알 수 있을지도 모르지.”

 “네, 감사했습니다.”

 소군악의 인사에 카타라스가 껄껄 웃었다.

 “말년에 이런 엄청난 것들을 만들 수 있어서 행복했다네. 그 병기에 내 이름을 걸었네. 소중히 다뤄 주게나.”

 장인의 말에 소군악이 고개를 끄덕였다.

 “좋은 벗을 얻었습니다.”

 카타라스는 그 대답이 썩 마음에 들었다.

 카타라스의 창, 카타라스의 대검, 카타라스의 방패…….

 모든 병기에 카타라스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허, 참. 무슨 재료가 들어갔는지 알면 깜짝 놀랄 것이오.”

 장인의 아들은 손해를 본 의뢰에 못마땅했지만 그래도 아버지가 행복해 하니 영 싫은 기색은 아니었다.

 “라코움. 20킬로가 들어갔다오. 다른 귀한 것들도 많지만 라코움만 해도 그 값이…… 어후.”

 라코움이란 말에 제이크가 새로운 눈으로 소군악의 병기를 보았다. 용족의 한 갈래로, 드레이크와는 사촌지간인 라코라타라는 괴수가 있는데 특이하게도 이따금씩 광물을 먹는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런 특성 때문에 죽은 라코라타의 내장을 갈라 보면 아주 미량의 라코움이 남아 있기도 했다. 하지만, 워낙 소량만 구할 수 있는 데다 구하는 것조차 쉽지 않아서 미스릴보다도 고가에 거래되는 아주 희귀한 금속이었다.

 새삼 소군악이 그 값을 모두 지불했다고 하니 그 지닌바 무력뿐만이 아니라 재력도 상당한 듯하였다. 감히 묻지는 못하였지만 소군악의 출신 배경이 궁금했다.

 하는 행동거지가 상스럽지 않고 은은히 위엄이 흘러나오는 것이 필시 귀족의 피를 이어받았으리라.

 소군악은 라코움이 어떠한 것인지 몰랐기에 그저 귀한 금속이 들어갔구나 하고는 이해해 버렸다. 인사 후 물러가는 소군악을 보며 카타라스는 쓸쓸히 웃었다.

 정든 자식을 떠나 보내는 아쉬운 기분이랄까?

 “이제 온 대륙에 카타라스의 이름이 떨어 울리겠구나.”

 카타라스의 말에 아들이 깜짝 놀랐다. 본디 병기란 그 만든 이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누가 쓰느냐에 따라 그 쓰임새가 천양지차로 달라진다.

 돈 많은 부자가 갖게 되면 그저 장식품에 불과할 것이고 실력 있는 무사가 갖게 되면 명성을 얻을 것이다.

 다만 그 무사가 어떤 인물인가에 따라 악명을 얻을지, 위명을 얻을지가 갈릴 뿐이다.

 “저자가 그리 대단한 자입니까?”

 멍청히 되묻는 아들을 보며 카타라스가 혀를 찼다.

 “쯧쯧, 쇠쟁이가 쇠만 두들긴다고 되더냐? 결국은 사람이 쓴느것을, 사람을 보아야 한다고 하지 않았더냐?”

 카타라스의 아들은 그저 멍한 얼굴로 멀어져 가는 흑기사와 그의 몸종을 보았다.

 “어이쿠. 그러고 보니 이름도 묻지 않았네.”

 “앞으로 온 대륙에 흑기사의 이름이 떨어 울릴 것인데, 이름이야 자연히 알게 되겠지.”

 카타라스가 껄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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