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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공간지배자
작가 : 박군
작품등록일 : 2017.11.6

특별한 능력을 지닌 네 명의 소년, 소녀들의 성장스토리!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3부>_8화
작성일 : 17-11-28 09:42     조회 : 295     추천 : 0     분량 : 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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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외로 SA가 뭐의 약자인지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경호의 말에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태욱과 서희, 그리고 우재와 주선은 WSBC 사장실에 모여 있었다. 그들은 모두 경호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우재와 주선의 결혼식 이후 서희의 꿈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그들은 느닷없이 SA에 선전포고를 한 서희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당연한 것처럼 서희와 함께 SA에 대항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늘은 경호가 SA그룹에 대해 알아낸 게 있다면서 그들을 모두 불러 모았다.

  “제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경호는 일행을 둘러보았다.

  “SA라는 그룹명의 풀네임은.”

  경호가 다시 말을 끊었다. 모두 그의 입만 쳐다보았다.

  “역시 알아내기 힘들었습니다.”

  “에이, 뭐에요.”

  주선이 경호에게 핀잔을 주었다.

  “그건 SA그룹이 필요에 따라 풀네임을 계속 바꿔서 그렇습니다. 보통 ‘Special Area’나 ‘Super Ace’로 알려져 있죠.”

  주선의 핀잔에 변명이라도 하는 것처럼 경호가 재빠르게 말을 이었다.

  “저는 처음 들어보는데요.”

  “저도요.”

  경호는 태욱과 우재의 말을 무시한 채 계속 말을 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S)랑한다면 안(A)부를 전하세요’라는 휴대폰 카피광고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저는 처음 듣는데요.”

  “저도요.”

  이번에는 주선과 서희였다. 태욱과 우재는 고개만 끄덕였다.

  “흐흠, 한 30년 전 광고니까 여러분은 모를 수도 있겠군요.”

  조사장은 머쓱한 듯 헛기침을 하며 넥타이를 매만졌다. 그가 다시 입을 열었다.

  “아, 그리고 일본에서는 ‘사(S)요나라, 아(A)시아’라는 관광홍보문구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아무도 반응하지 않았다.

  “어쨌든 SA의 진짜 뜻은 아무도 모른다는 게 포인트입니다.”

  “그러면 저희를 왜 부르신 거예요?”

  태욱이 먼저 나서서 물었다.

  “제가 왜 불렀겠습니까?”

  경호의 얼굴에 승리의 미소가 어렸다.

  “알아내신 거죠?”

  서희가 기대에 찬 목소리로 경호에게 물었다.

  “당연하죠.”

  “그래서 뭔데요?”

  주선의 질문에 모두가 경호를 쳐다보았다.

  “Space Alpha.”

  “네?”

  “직역하면 ‘공간 알파’입니다. 뭔가 생각나시는 거 없습니까?”

  “공간, 알파?”

  태욱과 서희, 주선이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설마…….”

  우재만 표정이 달랐다.

  “그렇습니다. 제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SA그룹은 공간지배자와 관련이 있습니다.”

  “공간지배자?”

  모두가 한목소리로 같은 단어를 외쳤다. 그리고 모두 태욱을 쳐다보았다.

  “네. SA그룹은 지금으로부터 약 50년 전, 조태필이라는 청년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지금은 90에 가까운 노인이 되었겠죠. 사업의 시작은 개인금고였습니다. 주로 검은돈이나 값비싼 보석, 그리고 귀중한 미술품 같은 것을 맡아두었습니다. 지금까지 금고를 실제로 본 사람이 아무도 없을 정도로 보안이 철저하다고 정평이 나 있습니다. 지금도 그 금고의 위치는 아무도 모릅니다. 당연히 도난당한 적도 없죠.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둑들의 수없는 도전을 받았지만 모두 금고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경호는 말을 잠시 멈추고 물을 마셨다. 모두들 숨을 죽인 채 그의 다음 말만 기다렸다. 목을 축인 경호가 다시 입을 열었다.

  “저는 그 금고의 위치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저도 그 금고의 위치는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금고는 바로.”

  경호가 말을 잠시 멈추고 태욱을 쳐다보았다.

  “그 알파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경호의 말이 끝나자 서희와 우재, 그리고 주선까지 모두 태욱을 쳐다보았다.

  “말이 되네.”

  “일 리가 있어.”

  서희와 우재, 그리고 주선은 모두 한 동작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조태필인가 하는 그 창업주가 공간지배자라는 건가요?”

  “저는 그렇게 추정하고 있습니다.”

  주선의 물음에 경호는 짧고 간결하게 대답했다. 주선이 고개를 끄덕이는 걸 확인한 경호는 다시 입을 열었다. 그의 시선은 태욱을 향해 있었다.

  “어쨌든 개인금고로 돈을 모은 창업주는 SA은행을 설립하고 거기서 쌓은 부를 이용해 거의 모든 사업에 손을 뻗치게 됩니다.”

  경호는 태욱에게서 시선을 떼었다. 태욱은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얼굴이었다.

  “그렇게 SA는 글로벌 기업이 되었죠. 그 다음부터는 여러분들도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우재와 주선, 그리고 태욱과 서희는 저마다 생각을 정리하느라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똑똑’

  정적을 깨뜨리는 노크소리에 모두의 얼굴이 문 쪽으로 향했다.

  “들어오세요.”

  경호는 노크의 주인공이 누군지 아는 것 같았다.

  “헉!”

  “앗!”

  “선생님!”

  열린 문 사이로 들어온 사람의 모습을 확인하자 태욱과 우재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전투자세를 취했다. 주선은 너무 놀란 나머지 입을 벌린 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경호와 서희만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다들, 오랜만이야.”

  여린은 자신을 격하게 반겨주는 태욱과 우재, 그리고 주선을 향해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내가 초대했어.”

  서희였다.

  “뭐?”

  서희의 말에 서 있던 세 사람은 여린을 봤을 때보다 더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지난번에 분명히 서희는 여린을 향해 살벌한 표정으로 살기를 내뿜으며 전쟁을 선언했었다.

  “맞습니다. 서희양이 부탁을 해서 제가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뭐라고요?”

  주선이 경호를 노려보았다. 주선과 눈을 마주친 경호는 어깨를 으쓱할 뿐,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미리 얘기하지 못해서 미안해. 여린 언니가 비밀로 해달라고 해서.”

  “여린 언니?”

  서희를 바라보는 태욱과 우재, 그리고 주선의 표정은 경악에 가까웠다.

  “여울이는 안 보이네? 여울이 주려고 선물 사 왔는데.”

  여린이 손에 들고 있던 작은 종이가방을 서희에게 내밀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은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다.

  “고마워요. 여울이는 잠깐 시부모님께 부탁드렸어요.”

  여린의 철저한 비밀통제 덕에 이완우는 여울은 물론 태욱과 서희, 그리고 우재와 주선에 대한 어떤 정보도 갖고 있지 않았다. 서희는 당분간 여울이 위험한 일은 없을 거라는 여린의 말에 불안했던 마음을 잠시나마 놓을 수 있었다.

  “아쉽다. 보고 싶었는데.”

  “자, 잠깐!”

  둘의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던 주선이 경우 정신을 차리고 소리쳤다. 태욱과 우재는 아직도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누가 설명 좀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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