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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좀비아일랜드
작가 : 박재이
작품등록일 : 2017.11.8

좀비로 가득차버린 여의도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남으려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15. 푸드코트
작성일 : 17-11-27 15:05     조회 : 252     추천 : 0     분량 : 5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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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비아일랜드

 

 15. 푸드코트

 

 빈건은 자신의 옆에 누워있는 금발의 여자를 보고는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심한 우연이고, 그렇다고 필연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건덕지는 아무것도 없었다. 우연히 열려 있는 집에 들어왔고, 그랬더니 알몸으로 나온 백인 여자가 있었고, 그 여자는 밖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전혀 몰랐다. 더욱 황당한 것은 외간 남자가 들어왔는데도 그렇게 크게 놀라지 않는 그녀의 반응이었다. 아니 더욱 놀라운 것은 모든 이야기를 듣고 나서도 천연덕스럽게 자신의 옆으로 와 소파위에서 잠에 들어버린 이 낙관주의다.

 

 소파에 앉아 있던 빈건은 머리가 아팠다.

 

 ‘잘못하면 혹하나 더 붙이고 가게 생겼네...’

 

 빈건은 먼 창밖을 바라봤다. 어느새 태양이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었다. 잠시 숨 좀 돌리려 왔다가, 더 숨 가쁠 일이 생겨버렸다.

 

 “건. 안자?”

 

 자신의 이름을 그레이라고 밝혔던 여자가 고개를 들었다. 빈건은 그녀를 쳐다보며 말했다.

 

 “아직 맘 편히 잘 상황이 아니라서…”

 

 빈건의 말에 그레이는 씩 웃었다. 그리고는 빈건의 셔츠를 벗기려했다.

 

 “Let’ s fuck before we die.”

 

 그레이는 웃으면서 말했다. 빈건이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어서 다시 한 번 고개를 갸우뚱 했다. 이렇게 마음 편한 여자가 있다니… 실소가 나오려했다.

 

 ‘이렇게 된 거 그냥 확 질러?’

 

 빈건은 순간 혹 했지만 이내 고개를 저었다. 머릿속에서 울려 퍼지는 목소리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오빠… 꼭 살아 돌아와요…’

 ‘어휴... 이 망할 고딩.’

 

 빈건은 속으로 웃으면서, 자신에게 다가오는 그레이를 살짝 물러나게 했다.

 

 “지금 그럴 때는 아니야. 쉬고 싶어.”

 

 빈건은 그렇게 말하고는 소파에 기대서 다리를 펴고는 편히 기댔다. 팔짱을 끼고 눈을 감았다. 그냥 자겠다는 표시였다.

 

 “오케이. 테이크 어 레스트. 스윗보이”

 

 그레이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빈건은 매우 빠르게 몽롱해 지는 것을 느꼈다. 그만큼 피로가 심했던 것이다.

 

 “아윌 메이크유 릴랙스.”

 

 그레이는 아주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는 빈건의 허벅지에 얼굴을 기댔다.

 

 -

 

 “오빠 구하러 갈거에요!!!!”

 

 헬기가 추락하는 것을 본 명지가 울면서 외쳤다. 진희가 옆에서 명지를 위로했지만 마음이 불편한 건 진희도 마찬가지였다. 진희 역시 당장이라도 오빠를 구하러 가고 싶었다. 분명히 오빠는 살아있다고 믿는 중이었다.

 

 팀장은 머리가 아팠다. 한명은 친오빠를, 한명은 갑자기 생긴 오빠를 구하겠다고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 이 아이들과 함께 뭐든 해야 했다. 당연히 골치가 아픈 상황이었다.

 

 “일단 내려가자.”

 

 팀장이 앞장섰다. 어차피 헬리콥터도 없고 빈건이 이 위까지 올라올 거라는 보장도 없었다. 만난다면 일층의 몰에서 대기하는 것이 가장 맞는 말이었다.

 

 “오빠 구하러 가는 거예요?”

 

 명지와 진희가 동시에 외치고는 서로를 마주봤다. 둘 다 민망한 듯 시선을 조금 떨궜다.

 

 “일단 명지 오빠는 살아올 거다. 걱정 마. 그 놈 안 죽었어.”

 

 팀장의 말에 명지가 안도의 눈빛을 보였다.

 

 “진희 오빠는… 모르겠다. 만약 살아있다면 아마 어디로든 피할 거야. 좀비는 점차 늘어날 테니까.”

 

 진희는 낯빛이 밝아지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막 울고만 있는 것도 아니었다. 진희는 좀 강단이 있는 아이였다.

 

 “결론은 일단 우리가 살아있어야 한다는 거고, 여기에 있어봐야 살아남는 것에는 아무 도움이 안 된다는 거야.

 일단 조금이라도 힘이 남아있을 때 내려가야 해.”

 

 팀장의 설명에 진희와 명지는 고개를 끄덕였다. 팀장은 일일이 설명을 해줘야 하는 것이 불편했지만 지금으로서는 방법이 없었다. 그렇다고 둘을 버리고 움직일 수도 없는 노릇이었으니까.

 

 세 명은 옥상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탔다. 그리고는 순식간에 L1층으로 향했다.

 

 “엘리베이터가 작동돼서 다행이에요.”

 “그러게 말이다. 이 높은 건물에 있는 사람들이 다 대피한 건지 아니면 아직 여기는 피해가 없는 건지 모를 일이다.”

 

 팀장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분명히 아무 피해가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도 큰 동요가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미 무사히 다 빠져 나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엘리베이터가 지하 1층에 멈췄다. 세 명은 내려서 주변을 둘러봤다. 멀리서 걸어 다니는 좀비들이 보였다. IFC 몰 지하 L1층은 좀비의 영역이었다.

 

 “이거 참 난감하네… 무기가 필요한데…”

 

 팀장이 주위를 둘러봐도 무기를 구할만한 곳이 없었다. 거의 대부분이 옷 가게였다.

 

 팀장은 몸을 낮추고 안내판으로 갔다. 좀비의 시선에 최대한 띄지 않으려 하는 중이었다. 다행이 공간이 넓었고 좀비는 듬성듬성 있을 뿐이었다.

 

 안내판을 읽은 팀장은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는 명지와 진희에게 물었다.

 

 “일단 너희는 지하 맨 밑으로 가. 가면 푸드 코트가 있으니까 그쪽으로 가면 돼.”

 “아저씨는요?”

 

 진희가 걱정되는 눈빛을 보였다. 팀장은 그런 눈길이 참으로 고맙게 느껴졌다.

 

 “좀비들 끌어 모아야지. 영풍문고에 가둘 예정이다.”

 

 팀장은 그렇게 말하고는 바로 밖으로 나갔다. 팀장을 본 좀비들이 그에게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진희와 명지는 재빨리 몸을 숙이고 이동을 시작했다. 최대한 빨리 푸드 코트로 가야했다.

 

 팀장은 최대한 넓게 몰을 뛰기 시작했다. 원래부터 몰의 규모가 컸기에 상당한 공간의 여유가 있었고, 팀장은 조금 더 손쉽게 좀비들을 자기 쪽으로 유인할 수 있었다. 얼마 안 있어 상당한 좀비들이 그를 따르고 있었다.

 

 “가자.”

 

 주변을 살피던 진희는 명지의 손을 잡고는 에스컬레이터 밑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다행히 에스컬레이터는 계속 운행 중이었고, 덕분에 훨씬 더 빠르게 푸드 코트가 있는 층으로 내려갈 수 있었다.

 

 L3층에는 좀비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진희와 명지는 안심하며 푸드 코트로 이동했다. 뒤의 좀비 하나가 이들의 발소리를 듣고 돌아 따라오기 시작했지만, 이미 거리는 한참 벌어져 있었다. 명지와 진희는 손쉽게 푸드 코트에 들어갔다.

 

 “난장판이네...”

 

 명지는 푸드 코트의 모습을 보면서 말했다. 테이블 위에는 먹다만 음식들이 그대로였고 바닥에는 음식들이 군데군데 떨어져 있었다.

 

 명지와 진희가 푸드 코트의 안쪽으로 들어가려고 할 때,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너희 뭐야!?”

 

 목소리를 듣자마자 진희가 침착하게 손가락을 입술에 갖다 댔다.

 

 “목소리 낮추세요. 좀비들이 몰려올 수도 있어요.”

 

 차분한 진희의 모습을 본 남자는 더 이상 소리를 지르지는 않았다. 하지만 손에는 칼을 든 채로 천천히 그들을 향해 다가왔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도대체 이게 다 뭐냐고!”

 

 작지만 강한 목소리였다. 이 남자의 눈에는 혼란이 가득했다. 진희는 간단하게 상황을 설명했다. 여의도에 좀비가 나타났고, 물리면 좀비로 변하고, 빠져나갈 길이 없다는 것까지.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이...”

 

 남자는 자리에 주저앉았다. 모든 것을 내려놓은 듯한 표정이었다. 그는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살아날 방법은 없는 거니?”

 

 -

 

 팀장은 좀비를 한껏 모았다. 그리고는 영풍문고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곧 셔터를 내리는 스위치를 찾았다. 좀비들이 영풍문고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는 한 바퀴를 돌면서 최대한 많이 좀비들을 안쪽으로 유인했다.

 

 “이제... 잘못하면 죽겠구나.”

 

 얼핏 봐도 수백은 되어 보이는 좀비였다. 그는 한 번의 실수가 죽음을 부를 수 있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다. 재빨리 스위치를 내리면서 그는 잽싸게 빠져나왔다. 좀비들은 따라왔지만, 셔터가 내려가는 것이 조금 더 빨랐다.

 

 한 좀비가 나오려다가 셔터에 걸려 넘어졌다. 셔터는 계속 내려가 그 좀비의 허벅지를 눌렀다. 하지만 더 이상 내려가지는 못했다. 팀장은 그 모습을 보고 뒤로 물러섰다. 어차피 손을 사용해 셔터를 들어 올리지는 못할 것이었다.

 

 빠르게 푸드 코트로 이동한 팀장은 진희와 명지와 그리고 한 남자와 합류했다.

 

 “아저씨는 경호원이세요.”

 

 진희가 가볍게 설명했다. 남자는 가볍게 목례했다. 두꺼운 팔뚝을 지니고 있었고, 나이는 40대 초반 정도 되어 보이는 인상이었다. 딱 봐도 오랫동안 요리를 한 사람처럼 보였다.

 

 “반갑습니다. 저는 요리하는 김만식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팀장이 가볍게 목례했다.

 

 “일단, 무기 먼저 확보하자.”

 

 팀장은 자세한 사정은 묻지도 않고 바로 말을 이었다. 진희와 명지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요리는 칼을 쓰고 불을 쓰는 곳이야. 찾아보면 무기 될 만한 게 있을 거다.”

 

 팀장은 명지와 진희에게 말했다. 만식은 뻘쭘하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이들을 도와 무기가 될 만한 것들을 찾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팀장이 만식에게 말했다.

 

 “죄송한데, 밥 좀 주실 수 있습니까? 너무 굶었더니 힘듭니다.”

 

 만식은 미소를 지으면서 주방으로 들어갔다. 받은 충격을 떠나서 일단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에, 그리고 이렇게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반드시 자신이 필요한 구석이 있다는 것에 꽤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

 

 -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팀장과 명지, 진희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들은 정말로 맛있는 음식을 먹은 것을 매우 감사하고 고마워하고 있었다.

 

 푸드 코트는 이미 셔터가 내려가 있었고 밖에는 좀비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안전하다는 생각과 부른 배가 이들을 급격히 피로하게 만들고 있었다.

 

 “일단 오늘은 이거나 만들면서 쉬자.”

 

 팀장은 모아온 빈병을 가지고 화염병을 만드는 시범을 보였다. 아이들이 달라붙어 하나하나 화염병을 만들기 시작했다. 옆에서는 만식이 먹을 만한 음식들을 갈무리 해 정리하는 중이었다.

 

 “저... 궁금한 게 있는데요... 살아날 길은 있는 겁니까?”

 

 만식의 불안해하는 눈길은 팀장을 난감하게 하고 있었다.

 

 “글쎄요. 버티면 살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살려고 노력은 해봐야지요.”

 “가족하고 연락을 할 수가 없어서... 정말 걱정입니다.”

 

 진희는 만식의 이야기를 듣고는 갑자기 마음 한편이 따끔거렸다. 그녀는 오빠의 생존을 믿고 있었지만, 자기 혼자만의 헛된 믿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계속 됐기 때문이었다.

 

 “진희야. 괜찮아?”

 

 명지가 동그란 눈으로 진희를 바라봤다. 진희는 명지의 눈길에 억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응. 명지야말로 괜찮지?”

 “응. 오빠 꼭 돌아올 거야.”

 

 명지의 말에 진희는 어떤 오빠를 말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였다.

 

 -

 

 밤이 되고 어둠이 찾아왔다. 그리고 좀비들은 그저 길을 계속 걸어 다니며 방황했다.

 

 혼자 걸어가던 한 젊은 여자 좀비의 입에 백정이 재갈을 물렸다. 그는 여전히 사나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재갈은 두꺼웠고, 백정의 힘은 강했다. 좀비는 입을 다물 수도 무언가를 깨물을 수도 없었다. 재갈을 채운 백정은 좀비를 들쳐 메고는 세워져 있던 봉고차 안으로 집어넣었다.

 

 “아... 진짜 살맛난다!!”

 

 백정은 소리쳤다. 그리고는 좀비를 의자에 걸쳤다. 좀비의 상반신이 의자의 뒤에 매달린 꼴이 됐다. 백정은 눈앞에 보이는 좀비의 치마를 벗기고는 자기의 욕구를 채우기 시작했다. 거꾸로 고꾸라진 채 매달려 있는 좀비의 눈에 아무런 표정도 담겨있지 않았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게 눈에서 눈물 한 방울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물론 백정은 그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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