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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멜팅 포인트
작가 : 신표미
작품등록일 : 2017.11.26

'사랑에 상처받지 않은 사람 누구 있겠나.'
세상에 상처받은 지민이는 그렇게 굳은살 배긴 마음을 안고 살아간다.

대학교 휴학을 내고 알바며 인턴이며 과외며 열심히 사는 지민이
그런 그녀의 삶에 찾아온 남자들

막힘없는 표현하는 19살 형진이,
다가올 듯 항상 그자리에서 있는 회사원 민훈,
교생이 되어 나타난 지민이의 첫사랑 성빈,

그들은 지민이의 얼어버린 마음을 다시 녹일 수 있을까?

 
1. 아침에 눈을 뜨면
작성일 : 17-11-26 14:27     조회 : 397     추천 : 0     분량 : 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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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서울 외곽에 있는 한 아파트, 새벽부터 불이 켜져 있다. 주방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소리가 들린다. 방에서 자고 있던 민훈이는 잠에서 깬다. 민훈이는 침대 옆에 놓인 시계를 본다. 그제서야 알람이 울린다. 시간은 아침 6시이다.

 

 상쾌한 움직임으로 창문을 연다. 민훈이는 침대에서 일어나 이불을 정리한다. 머리맡에 놓은 책을 책상위에 놓는다. 민훈이는 운동복으로 갈아입는다 운동량을 점검해주는 시계를 찬다. 시계는 잘 작동하는지 점검한다. 한 손엔 이어폰을 든다.

 

 

 민훈이는 방에서 나오자 주방에 있는 엄마를 발견한다.

 

 민훈: 엄마 왜 벌써 일어나 있어요.

 

 엄마: 우리 아들 귀국했는데 엄마가 맛있는 거 해줘야지.

 

 민훈: 저 때문에 일찍 일어 나신 거예요?

 

 엄마: 아니야. 나도 곧 일 나가야되. 그래도 우리 아들 곰탕 한번 끓여 줘야지 싶었어.

 

 민훈: 엄마 몸도 안 좋으신데 나 때문에... 나 우선 동네 한 바퀴 뛰고 올게요.

 

 엄마: 그래. 형진이도 이제 깨워야겠다. 얘는 고3인데 아직도 자고 있네.

 

 민훈: (미소지으며 운동화를 신으며 말했다) 형진이처럼 맘 편한 수험생도 없을 거야...

 

 민훈이와 형진이는 5살 차이가 난다. 어릴적부터 가장의 역할을 해온 민훈이는 동생 형진이는 항상 애기 같다. 아침이면 손잡고 초등학교를 등교 시키던 그 형진이가 어느새 고3이라는 게 실감이 나지 않았다.

 

 

 민훈이는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며 이어폰을 꽂았다. 노래를 들으며 민훈이는 동네를 뛰기 시작했다. 동네를 돌아다니며 전봇대에 붙은 과외 전단지를 유심히 들여다 본다.

 

 어제 막 귀국한 형진이는 동네의 바뀐 모습이 신기했다. 형진이가 다니는 고등학교는 담장 공사가 완공 돼 있었고. 집 앞에 있던 카페는 체인점으로 바뀌어 있었다.

 

 민훈: 동네가 이렇게 바뀌네…. 저 카페 내가 대학생 때 맨날 다니던 곳인데….

 

 민훈기는 뛰던 걸음을 멈췄다. 운동에 마른 목을 추리러 카페에 들어갔다. 아기자기했던 카페의 느낌은 없어졌다.

 피곤한 눈을 비비며 계산대에서 공부를 하던 아르바이트생을 발견한다. 카페에 들어온 민훈이를 발견하곤 바로 자리에서 일어난다.

 

 아르바이트생: 어서 오세요.

 

 민훈이는 더 넓어진 천장과 더 심플해진 인테리어를 보며 두리번두리번 거린다.

 

 아르바이트생: 손님 주문하시겠어요?

 

 아르바이트생은 시간을 지체하지 말라는 듯 차갑게 말한다.

 

 민훈: 아…. 차이 라떼 주세요.

 

 아르바이트생: 네. 잠시만요.

 

 아르바이트생은 지체 않고 바로 차이 라떼를 만들기 시작했다. 작은 손을 가진 아르바이트생이었지만 손놀림은 매우 빠르고 야무졌다. 말투만큼 차가운 표정을 갖은 아르바이트생이었다. 눈꼬리는 쳐지고 귀여운 웃음을 지을 것 같아 보였지만 입꼬리는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아무 표정도 얼굴에 보이지 않았다. 상냥해 보이고 싶어 하지 않은듯했다.

 

 민훈: 혹시 예전에 이 자리에 있던 카페 집 아세요? 그집 단골이었는데.

 

 알바생: 아 '시 쓰는 찻집' 이요? 저도 그 집 단골이었는데 일 년 전에 없어졌어요.

 

 민훈: 그렇구나, 그때랑은 여기 많이 달라졌네요...

 

  민훈이는 카페에 새로워진 인테리어를 계속 두리번 두리번 거렸다. 벽면에 붙여진 과외 광고지가 눈에 들어왔다.

 '카페에서 하는 영어 과외 문의 - 010 XXX XXXX '

 

 아르바이트생: (만든 차이 라떼를 갖다주며) 관심 있으세요?

 

 민훈: (웃으며) 저 말고 제 동생이요. 제가 가르쳐 주면 좋은데 저는 시간이 안돼서... 과외라도 시켜주면 공부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얘가 고3인데 자기 좋아하는 것만 하려고 해요….

 

 민훈이는 동생 형진이가 계속 걱정 스러웠다. 그래서 운동하는 내내 과외 전단지를 유심히 보고 있었다. 카페에서 하는 과외가 유독 관심이 갔다.

 

 알바생: 열심히만 하면 성적은 확실히 올려줄수 있는데...

 

 민훈: (아르바이트생을 가리키며) 아 본인이 붙여 놓으신 거예요?

 

 아르바이트생: 네. 서진대 영문과 다녀요. 지금은 휴학중구요. 3개월정도 가르쳐본 경험도 2번 있구요. 학생들이 다 성적이 올랐어요.

 

 아르바이트생은 조금은 상냥해진 말투로 대답했다. 꾀나 익숙한 대화인듯 또박또박 자기소개를 해나갔다.이런 대화를 몇번 해봤던 눈치 이다.

 

 민훈: 안그래도 과외 선생님 찾고 있었는데. 집에 가서 동생한테 물어 볼게요.

 

 지민: 네. 그럼 연락 주세요.

 

 지민이는 이미 많이 들어 봤던 대답이었다. 시간을 두고 답을 준다는 말은 거진 안 하겠다는 말과 같았다. 지민이는 그러려니 하고 다시 계산대로 돌아갔다.

 

 민훈이는 카페를 나가며 차이 라떼를 맛봤다.

 

 민훈: 와 이거 맛있다.

 

 지민이는 민훈이가 나가며 말한 감탄사가 들렸다. 지민이는 얼굴이 빨개졌다. 고개를 재빨리 돌아서며 감춘다. 카운터를 정리하며 혼자말을 했다.

 

 지민: 왜 이래 윤지민. 뭐가 부끄러운 거야. 칭찬 한마디에 왜 얼굴이 빨개지는 거야. 창피하다.

 

 

 

 

 집으로 돌아온 민훈이는 엄마가 차려놓은 식탁에 앉았다.

 

 민훈: 와 이게 얼마만이야. 한식 먹은지도 오래 됐고 가족들이랑 앉아 먹는 것도 너무 오랜만이다.

 

 엄마: 우리집 첫째가 없으니까 집이 너무 횡했어. 그나저나 형진이 얘는 왜 아직도 안 일어나.. 아까 깨웠는데. 형진아!

 

 엄마는 식탁에 앉아서 형진이를 불렀다.

 

 민훈: 나없는 동안 형진이 잘 지냈어?? 사고 안쳤어?

 

 엄마: 아휴 공부도 안하고 쟤 어떻게 하면 좋아. 너랑 왜 저렇게 다르니... 너는 어제 귀국했는데 아침부터 운동 다니고. 쟤는 고3인데 깨워도 일어나지를 않아요.

 

 형진이는 눈을 비비며 방에서 나왔다. 민훈이한테 달려와서 안긴다.

 

 형진: 형! 형아 보고싶었어

 

 민훈: 조그맣던 애가 언제 나만큼 자랐냐...

 

 형진이는 민훈이 품에 파고 들었다. 민훈이는 형진이를 꼭 안아 주며 머리를 손으로 흩으러 트렸다. 엄마는 그 모습을 뿌듯하게 바라봤다.

 

 형진이는 민훈이 품에서 일어나서 몸을 꼿꼿히 세우며 말했다.

 

 형진: 형 나 키 진짜 많이 컸지?? 고3인데 벌써 형아 만해. 앞으로 형아보다 더 크겠다.

 

 민훈이는 일어나서 형진이 머리를 쓰다듬으며.

 

 형진: 아직은 내가 더 커.

 

 형진이는 민훈이 머리를 양손으로 흩어러 놓으며 말했다.

 

 엄마: 아이구 곰 두마리가 일어나 있으니까 정신이 없네. 어여 앉아서 밥먹어들.

 

 형진: (웃으며 자리에 앉는다.) 민훈이 너 엄마 말씀 잘 들었어?? 엄마 고생시킨거 아니야?

 

 민훈: 아니야. 형이 하라고 놓고간 문제집 다 풀었어.

 

 엄마: 어이구 민훈이 오기 일주일 전부터 풀기 시작하드만?

 

 민훈이는 헛기침을 하며 숫가락을 들었다.

 

 민훈: 와 곰국이다 맛있겠다.

 

 형진: 어쭈 주제 바꾸려 하네!... 너 학교 등급은 어때??

 

 민훈: 형아.. 나 체하겠다. 형 첫 출근은 언제부터라고 했지?

 

 형진: 내일. 너 학원은 다녀??

 

 민훈: 아 학원은 내스타일 아니야. 남자애들은 싸우자고 덤비고 여자 애들은 또 좋다고 너무 덤비고.

 

 형진: 너가 먼저 잘못 했겠지.

 

 민훈: 형, 우리 오늘 같이 놀까? 나 학교 갔다 오면 할꺼 없는데?

 

 민훈이는 애써서 주제를 돌리려 했다. 민훈이가 마지막으로 공부한 건 형진이 따라 학원에 다녔을 때이다. 한때는 한창 성적이 올라갔었는데 형진이가 미국으로 떠나게 되면서부터 공부를 다시 안 하기 시작했다.

 

 형진: 너 과외 받아 볼래?

 

 민훈: 나 과외 스타일도 아닌데. 내방에 사람 들어 오는것도 싫어.

 

 형진: 이건 카페에서 하는 거야.

 

 민훈: 나 멀리 가는 것도 싫어.

 

 형진: 너 학교 맞은편이 있던데?

 

 민훈: 아휴... 형은 어제 한국에 도착했으면서 이런걸 어떻게 찾은 거야... 나 밥 다먹었으니까 먼저 씯을께.

 

 민훈이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미 걸음 소리가 심통이 난듯했다. 뒤돌아선 모습에서 이미 입이 튀어나와 있을게 뻔했다.

 

 엄마: 형진이 너 매일 들려서 공부하고 와. 알았지?

 

 멀리 걸어간 형진이를 향해 말했다. 형진이는 엄마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바로 샤워를 하러 들어갔다.

 

 엄마: 아휴 저거 저거 아주 문제다 공부도 안하고 어쩜 좋니

 

 민훈: (씩웃으며 )그래도 착하잖아. 내가 말하면 들을꺼야

 

 엄마: 어휴 쟤는 어릴때부터 니 말만 잘 듣는다 니말만!

 

 민훈: 내 말이라도 듣는 게 다행이야. 내가 학교 끝나고 만나서 과외 등록시키고 올게.

 

 엄마: 형진이 과외 알아보려고 아침에 일찍 나간 거야? 에구. 너 시차 적응도 안 됐을 텐데…. 어떻게 알아본 거야??

 

 민훈: 꼭 그런건 아니구. 나도 운동 나갔다가 카페에 들렸다가 알게 된 건데. 카페에서 하는 거라 현진이도 덜 답답해 할 거 같고 선생님도 똑 부러지고 참해서 형진이랑 부딪칠 것 같진 않더라.

 

 엄마: 어머 여자 선생님이니? 형진이가 싫어 할 텐데. 저번 과외 받았을때도 선생님이 형진이한테 조금 사적으로 연락하고 그랬다더라.

 

 민훈: 그 선생님은 그럴분 아니야... 쟤는 무슨 여자면 다 자기 좋아하는 줄 아나.

 

 엄마: 우리집 애기가 밖에선 잘나가 나봐. 집에선 만년 막내 취급받는데 밖에서는 또 다른가 보더라고. 가끔 집으로 편지 올 때도 있고 그래. 여자애들이 얼마나 귀찮게 하면 한창 여자 좋아할 나이에 저렇게 여자면 질색팔색을 하냐.

 

 민훈: 쟤도 내년이면 성인인데 이제 달라지겠지. 앞으론 엄마도 쟤 너무 챙겨주고, 감싸지 마세요. 쟤도 책임감 있게 살아야되... 쟤 애기 아니야.

 

 엄마: 그래도 엄마한텐 넌 만년 첫째고 쟤는 만년 막내야...

 

 민훈: 그래도 이제부터 노력해보세요... 엄마 그리고 형진이 과외비는 제가 낼게요. 나 취직했잖아.

 
작가의 말
 

 처음으로 소개된 형제 민훈과 형진.

 카페 아르바이트생으로 등장하는 지민.

 앞으로의 전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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