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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기타
조선 여류화가 홍다연
작가 : 은비랑
작품등록일 : 2017.10.26

자유 분방 당찬 홍다연. 조선의 성리학에 정면 도전하여 화공으로써 꿈을 위해 달려간다. 다연과 밀당하는 발명과학 천재 김민찬. 눈 앞에 그림은 알아도 사랑은 모른다. 그림을 맘껏 그리기위해 조선에서 탈출하기 위해 다연은 위작에 발을 담그게 되는데...

 
4. 두 여인의 만남 - 3
작성일 : 17-11-25 13:09     조회 : 407     추천 : 1     분량 : 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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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채경이 일러준 별채에 홍윤을 눕혔다. 세상모르고 꿈나라 여행 중인 다연을 보며 민찬은 고개를 저었다. 작은 방 단둘이 있게 되자 민찬은 흐뭇하게 웃어보였다.

 

 “하긴, 그 산길 뛰어다니느라 고생했지. 업어보니 뼈밖에 없더구만.”

 

 민찬은 슬쩍 다연의 머리를 자기도 모르게 쓰다듬었다. 그러다 화들짝 놀라 손을 떼었다.

 

 “하아…….”

 

 쌔근쌔근 잘 자는 다연을 보니 또 마음이 놓여 흐뭇해졌다. 새하얀 피부 오뚝한 콧날. 늘 조잘대는 붉은 입술까지. 모든 게 다 작았다.

 

 “오라버니! 멀었습니까?”

 

 밖에서 들려오는 채경의 말에 자신도 모르게 또 뺨을 쓰다듬던 손을 화들짝 거두고 일어섰다.

 

 “나간다. 시끄러워. 그러다 깨면 책임질 거냐?”

 

 민찬은 투덜대며 별채에서 나왔다. 별채 마당에는 이상한 듯 쳐다보는 채경이 있었다.

 

 “누이님, 그 기분 나쁜 눈빛은 무엇인지요?”

 “안에서 뭘 하기에 늦으셨나요? 설마? 아니지. 그럴 거였으면 진작 하셨겠지.”

 “무슨 말을 지금 하는 거야? 응?”

 “오라버니가 같은 둔탱이가 뭘 알겠습니까? 오늘은 늦었으니 사랑채에서 주무셔도 좋습니다.”

 

 민찬은 한숨을 내쉬며 하늘에 걸린 달을 올려보았다. 달이 언제 저렇게 밝았나 싶었다.

 

 

 

 다연은 들어오는 햇살에 힘겹게 눈을 떴다. 무거운 눈꺼풀을 몇 번 떴다 감았다 하니 초점이 맞아졌다. 천장은 전혀 다연이 알던 천장이 아니었고, 폭신한 이불도 다연이 알던 게 아니었다. 오히려 옛날 대감댁에서 느꼈던 따스함이다.

 

 주변을 둘러보자 전혀 모르는 곳이었다. 다연은 놀라 몸을 일으켰다. 그때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이 있었다. 다연은 긴장해 옷매무새를 다듬었다. 눈앞에 앉은 사람은 다연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허어억!”

 “왜, 그래요? 기분 안 좋아요? Hangover 심해요? 이거 먹어요.”

 “네? 네? 네, 네! 네?”

 

 너무 놀라 네만 연달아 하자 홍연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다연은 이렇게 머리카락이 새빨갛고 눈이 초록색인 양인 가까이서 본 경험이 없었다. 홍연이 갖다 준 건 수란이었다. 수란을 보니 더 속이 쓰렸다.

 

 “무슨 일이야? 비명소리가 다 들려.”

 

 채경과 민찬이 들어왔다. 다연은 민찬의 얼굴을 보자 안심했는지 얼굴에 있던 긴장감이 사라졌다.

 

 “여, 여기가 어디야?”

 “그렇게 술을 마시더니, 이거나 마셔! 칡즙이야.”

 

 민찬이 툴툴대며 대접을 내려놓자 다연은 멍하니 민찬을 바라봤다.

 

 “빨리 마시기나 해! 여기 내 육촌누이 집이야.”

 “안녕하세요, 한채경이라 합니다. 우선, 갈아입을 옷이랑 씻을 물 준비하라고 했으니 편히 준비하시면 되세요. 아, 이 양인은 홍연이라고 합니다. 놀래켜 드릴 생각은 없었는데…….”

 

 채경은 수란이 담긴 그릇을 보더니 말을 삼켰다.

 

 “그 수란은 홍연, 너가 먹어라.”

 “네, 왜요? 좋아요 이거. 술 먹고 난 다음.”

 “여기는 조선이야. 아무도 계란으로 해장하지 않아.”

 “해, 해장?”

 “우린 그만하고 잠시 나가는 게 좋겠다. 뭐, 오라버니는 계실건가요? 그러시던가요.”

 

 채경은 홍연의 손을 잡고 별채에서 나갔다. 둘이 홀로 남겨진 방안에서 다연은 민찬을 바라봤다.

 

 “안마시고 뭐해?”

 “어? 어.”

 

 다연은 칡즙을 들이켰다. 씁쓸한 맛에 인상이 찌푸려졌다. 민찬은 차갑게 다연을 노려봤다.

 

 “다 마셨냐? 씻을 물, 들이라고 할게.”

 

 민찬은 툴툴대며 밖으로 나갔다. 밖으로 나오자 채경이 서있었다.

 

 “아침 댓바람부터 밖을 나서더니, 칡즙 때문이셨군요. 육촌 오라버니.”

 “크흠! 안에 씻을 물이나 들여!”

 “솔직하지 못한 사내는 매력 없습니다. 뭐, 말해봤자 소용 있겠습니까. 홍연, 물이랑 옷가지 갖다 드려.”

 

 

 

 홍연이 씻을 물과 옷가지를 가져다주었다. 다연은 다시금 놀래긴 했지만 처음처럼 비명을 지를 정도는 아니었다.

 

 “이건?”

 “갈아입을 옷이에요.”

 “네?”

 

 자신이 여자인 것을 아는 건지 고운 비단 저고리와 치마 댕기가 있었다. 난색을 표하는 표정에 홍연은 싱긋 웃었다.

 

 “여잔 거 다 알아요. 걱정 마세요.”

 “네? 어떻게?”

 “누가 말했겠어요? 입고 나와요.”

 

 홍연은 손을 흔들며 별채 밖으로 나갔다. 홀로 남은 다연은 떠다준 물로 세수와 양치를 하고 꽤 어색해진 비단 저고리를 들어보았다.

 

 “후우…….”

 

 솔직히 남장하면서 활동이 편했기 때문에 큰 상관은 없었지만 산길을 타면서 여기저기 흙먼지와 풀물이 들어 도저히 계속 입고 있을 순 없었다. 다연은 조심히 옷을 하나씩 벗고선 준비해준 속옷부터 천천히 입었다. 보드라운 비단감촉이 익숙했다.

 

 옅은 제비꽃 같은 치마 색과 옥빛 곁마기가 해사한 노란 저고리가 다연과 너무 잘 어울렸다. 새빨간 속고름이 저고리 밑으로 살짝 나온 것이 도도해 보이기까지 했다. 익숙하게 경대 앞에서 상투를 푸르고 삼단 같은 머리를 빗었다. 촘촘한 참빗에 여러 번 빗긴 머리카락은 비단결처럼 흩어졌다.

 

 오랜만에 머리를 땋고 댕기를 드리웠다. 치마 색과 같은 댕기가 새카만 머리끝에 달려 흔들렸다.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다연은 별채를 나섰다. 별채 마당에서 다연만 기다리고 있던 세 사람은 다연의 등장에 저마다 다른 반응을 했다.

 

 “완전 예뻐요!”

 “내가 남자라면 청혼했겠군.”

 

 홍연과 채경은 칭찬하기 바빴지만 민찬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아니, 말조차 하기 못했다. 숨이 멎어서 그저 넋을 놓고 다연만 바라보고 있었다. 남장을 하고 있을 때는 전혀 몰랐던 매력이 숨김없이 터져 나왔다.

 

 “사람, 민망하게……. 뭘 그렇게 쳐다봐. 김민찬…….”

 

 다연은 얼굴을 붉히며 말을 흐렸다. 그러자 채경은 민찬을 한번 흘기곤 다연의 손을 덥석 잡았다.

 

 “저 둔탱이는 냅두고 여자끼리 우리 긴히 대화 좀 할 수 있을까요? 화공님?”

 “네? 네…….”

 

 채경의 손에 다연은 안채로 이끌렸다. 별채 마당에 여전히 넋이 나간 채 서있는 민찬이 걱정됐는지 홍연은 손을 흔들어보았다.

 

 “정신 차리세요. 네? 메두사 본 것도 아니고 돌이 됐어. 어떡해! Oh, my GOD!”

 

 

 

 

 안채로 들어온 채경은 다연이 앉자마자 기다렸다 듯 말을 꺼냈다.

 

 “이 잉어도! 저는 감동 받았습니다.”

 “네?”

 “이 필법, 이 색감! 지금껏 조선에 이런 그림은 없었다고 이 송상의 한채경이 장담합니다.”

 

 다연은 아직까지 전혀 상황이 파악되지 않아서 눈만 깜빡였다.

 

 “저 육촌오라버니가 뭐하고 다니다가 만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라버니에게 아깝고도 아까운 분이 화공님이시죠. 저는 전시회를 생각하고 있어요. 화공님만 허락하시면 조선 최초 그림전시회를 해서 조선을 발칵 뒤집어볼 생각입니다.”

 

 전시회는 뭔지 생전 처음 들어본 단어라 무슨 반응을 해야 좋을지 알 수가 없었다. 거기다 채경이 너무 흥분해서 속사포처럼 쏟아내니 더더욱 판단이 서질 않았다. 그때 안채 문을 발칵 열고 민찬이 들어왔다.

 

 “크흠! 육촌 누이는 너무 몰아치지 말지. 홍윤이 놀라잖아!”

 “화공님 이름이 홍윤이십니까?”

 

 채경이 묻자 다연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홍윤은, 가명이고……. 홍다연입니다.”

 “역시, 그림처럼 예쁜 이름이에요. 육촌 오라버니에게 기대한 내 잘못이지…….”

 “하아……. 우선 데려온 내게도 같이 들을 권리가 있다고 봅니다만, 육촌 누이님?”

 “네, 좋습니다. 앉으세요. 아, 방석이 모자라네? 대충 거기 앉으세요.”

 

 채경의 말에 민찬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맨바닥에 앉았다. 딱딱한 감촉이 타고 올라왔지만 개의치 않았다.

 

 “너무 흥분해서, 두서없이 말해서 죄송합니다. 먼저 전시회란 것에 대해 설명해야할 것 같습니다. 현재 조선의 그림은 감상하려면 아는 사람 집에 가서 보거나, 빌려보거나, 빌려가서 제때 돌려주면 좋으련만 몇 년씩 빌려가서 잊어먹고 뒤늦게 갖다 주는 게 현실입니다.”

 

 채경은 싱긋 웃으며 잉어도를 집어 들었다.

 

 “만약 이 잉어도를 한 가옥에 걸어두고 그림을 보고 싶은 사람들을 모아 둘러보게 한다면 어떻겠습니까? 보고 싶은 사람에게 일정한 금액을 받고 그 금액으로 가옥 운영과 이득을 보는 겁니다. 물론, 그 전시회에서 잉어도를 사고 싶은 사람이 나올 거고 그걸 팔면 화공에게도 득이 되는 일이구요.”

 “질문. 어차피 그림을 파는 거라면 왜 윤, 아, 아니 다연이 전시회에 동참해줘야 하지?”

 “하아……. 역시, 저를 실망시키지 않으십니다. 생각이 거기까지밖에 안 가셔서 다행이세요.”

 

 채경의 말에 민찬의 표정이 일그러졌지만 개의치 않고 계속 설명했다.

 

 “지금, 조선의 화공들이 제대로 대접받습니까? 숙종 때의 사건을 모르십니까? 임금께서 인현왕후에 대한 미안함으로 초상화를 처남 김진규에게 부탁했을 때 뭐라 하며 거절하였는지 전혀 모른다고 하실 겁니까?”

 

 민찬은 깊게 탄식했다. 분명, 거절한 사유는 이랬다. 자신은 신하에 불과하고, 선비는 기예로 임금을 섬기지 않는 법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도화서에서 그리는 저들은 누구를 위해 그림을 그리는 겁니까? 임금을 위해서 그리는 게 아닙니까? 임금을 위해 충성을 다하는 자들이 신하가 아니라는 겁니까? 결국, 그림은 필요하지만 그림을 그리는 자들은 천하다는 겁니다. 그것뿐입니까? 이 나라가 세워진지 초기에는 완물상지(玩物喪志)라 하며 그림을 가까이하는 것에 상소까지 올렸습니다. 그림이 어디가 나쁘다는 겁니까?”

 

 예쁜 걸 예쁘다고 하는 게 왜 잘못인가? 예쁜 것이 좋다면 예쁜 걸 만드는 자도 좋은 것이다. 그런데 이 나라는 그 선을 넘는 걸 절대 허락하지 않는다.

 

 “이 조선에 홍다연이라는 화공의 그림을 퍼뜨릴 겁니다! 이 한채경이 그렇게 만들 겁니다.”

 

 다연은 너무 갑작스런 제안에 그저 어리둥절했다. 민찬이 말한 사람이 이런 당찬 여자라곤 전혀 생각도 못해서였다.

 

 “그건, 다 누이님 생각이시고요. 다, 다연이는 일본 가고 싶어 해. 그걸 말해야 하지 않겠어?”

 “크흠, 화공님. 정말 일본에 가실 생각이세요? 왜요?”

 

 왜 가냐고 물어도 다연은 선뜻 말할 수가 없었다. 당당한 화공으로 인정받고 싶어서였고, 조선에 있으면 언제든 신분이 발목 잡기 일쑤였다. 그걸 말하자니 불법속신을 얘기해야만 했다. 다연은 과연 채경을 믿어도 될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그저 불안한 눈빛으로 민찬을 바라봤다. 다연의 눈빛이 무슨 말인지 읽었는지 민찬은 온화하게 웃어보였다.

 

 단순한 그 미소 하나에 다연은 마음이 편안해졌다. 믿을 수 있다. 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게……. 저는 서녀니까요.”

 

 서녀. 첩의 딸이라는 그 말 한마디에 채경은 모든 걸 이해했다. 고개를 푹 숙인 다연을 보자 괜히 부아가 치밀었다.

 

 “걱정 마요! 화공님! 이 한채경이 무슨 일이 있어도 책임질 겁니다! 여자가 뭐 어때서!”

 

 다연은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 자기보다 더한 여인이 조선 땅에 있다는 사실에 충격 아닌 충격이었다. 민찬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작가의 말
 

 꽁냥꽁냥하는걸 늘려야할텐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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