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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향기를 입다
작가 : 서은환
작품등록일 : 2017.6.24

" 여솔씨, 사랑에 눈 먼 남자에겐 아무것도 보이는게 없어요. 얼마나 멀리있던, 얼마나 높이있던, 조금만 기다려요. 금방 갈께요. 누구도 무시 할 수 없는 최고의 남자가 될께요. "

 
29화
작성일 : 17-11-24 19:06     조회 : 266     추천 : 0     분량 : 5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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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설화와 여솔이 기다리고 있는 카페에 도착한 민준과 화연은 둘을 보고 질겁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 왜 그렇게 싱글벙글해…? 징그럽게? "

 

 설화의 집에서 마주쳤을 때도 신혼부부마냥 깨가 쏟아지고 있었지만, 나란히 앉아 손까지 꽉 잡은 채 서로 바라보는 눈에선 꿀이라도 떨어질것 같았다.

 

 한껏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던 설화는 세상에서 가장 인자한 표정으로 말했다.

 

 " 왔니? "

 

 " 왔니이~? "

 

 분명하게 평소랑 다른 모습에 메스꺼운 액션을 한껏 취해도 설화는 아랑곳하지 않은채 말했다.

 

 " 내가 옛날에 놀이터에서 손난로 주고 간 여자애 있다고 했잖아? "

 

 " 그게 나였어요 "

 

 충분히 신기하고 놀랄만한 소재였지만, 둘이 보이는 모습이 다소 과하다고 느낀 민준과 화연이 찬물을 끼얹었다.

 

 " 미친년이라며 "

 " 등신이라며 "

 

 순간 어색하게 굳어버린 분위기에 설화의 손을 쥐고 있는 여솔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설화의 삼킨 비명이 이사이로 새어나오는 동안 여솔은 웃으며 말했다.

 

 " 미친년이요? "

 

 " 아니, 여… 여솔씨! 미친년이 아니라! 정신이 좀 이상한…! 아악!! "

 

 " 그거나 그거나 "

 

 " 여솔씨도 등신이라고 했다며요!! "

 

 " 그래도 미친년은 심하잖아요! "

 

 " 미안해요 미안해요! 아파! "

 

 설화의 손을 놓은 여솔이 목을 축이는 동안, 손등엔 손톱자국이 선명하게 났음에도 뭐가 그리 좋은지 히죽히죽 웃는 설화를 보며 민준은 혀를 차고 말했다.

 

 " 됐고, 뭐할 건데? "

 

 " 없어 하긴 뭘 해. "

 

 " 그럼 왜 왔어? 부산까지? "

 

 " 바다라도 들어가던지 "

 

 애초에 설화와 뭘 할 때 제대로 계획하는 꼴을 본 적이 없는 민준이었지만, 이번엔 여솔이랑 오는 만큼 뭔가 준비하지 않았을까 조금이라도 기대한 자신이 한심했다.

 

 민준은 지끈거리는 머리를 매만지면서 자신 있게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 이 여행 내가 계획해주지, 당신들은 고르기만 해 "

 

 부산의 명소라고 하는 목록을 쭉 읊으며 어떤 곳인지 설명하는 동안 여솔이 끼어들며 말했다.

 

 " 둘은 이제 막 왔으니까! 그런 곳은 알아서들 둘러봐요 "

 

 화연은 황당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 우리 되게 어색한데? 둘이 뭐하라고? "

 

 " 알아서 해. 우리가 오라 그랬냐 둘이 온다 한거지 "

 

 " 야 그래도 왔는데…! "

 

 " 난 설화씨랑 둘이 꼭 가야 하는 곳이 있어서 미안 "

 

 민준, 화연과 마찬가지로 영문을 모른 채 눈만 동그랗게 뜨고 있는 설화의 옆구리를 여솔이 쿡 찌르자 설화는 서둘러 말했다.

 

 " 마…맞아! 우린 갈 곳이 있어! 데이트 하는데 방해하지 말고 알아서들 놀고 이따 저녁에 만나 "

 

 민준과 화연은 아직 할 말이 많은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갑작스러운 당혹스러움에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여솔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설화의 팔을 잡아끌었다.

 

 이따 봐! 라고 말하며 엉거주춤하며 여솔을 따라 카페를 나선 둘은 천천히 걸었다.

 

 우리가 뭘 하기로 했었나? 한참을 생각해봤지만, 설화의 머릿속에는 당최 떠오르는 게 없었다. 뭐가 그렇게 신나는지 들뜬 얼굴로 걷는 여솔의 손을 잡고 그저 따라 걸었다.

 

 " 아까 민준씨가 말하던 곳 중에 가고싶은곳이 생겼어요. 근데 거긴 우리 둘이서 가야 의미가 있을 거 같아서 "

 

 " 어딘데요? "

 

 여솔은 밝게 웃으며 핸드폰을 설화 눈앞에 흔들며 말했다.

 

 " 아쿠아리움 "

 

 

 

 

 ***

 

 

 

 

 졸지에 덩그러니 남겨진 민준은 자연스럽게 설화가 앉아있던 자리에 앉았다. 화연 역시 익숙한 듯 마실걸 주문하고 와서 민준의 앞에 마주 앉았다.

 

 많이 겪어본 일이라는 듯, 당연한 행동에 동질감을 느낀 둘은 웃음을 터트렸다.

 

 " 엄마라고 하시더니 익숙하신가봐요 "

 

 " 제법 익숙하죠…. 그러는 화연씨도 만만치 않아 보이는데요? "

 

 " 뭐, 솔이 변덕은 예전부터 알아줬어요 "

 

 서울에서 만나서 같이 올 땐 KTX에서 자느라 바빴고, 도착해서는 카페위치를 찾아오느라 몰랐던 어색함이 인제야 몰려왔다. 둘 다 어디서 낯가린단 소리는 안듣고 살았지만, 뜬금없는 상황에 어떻게 해야 할지는 좀처럼 답이 나오지 않았다.

 

 불편한 침묵을 깨는 진동벨이 울리자 민준이 벨을 잡고 말했다.

 

 " 제가 가져올께요 "

 

 뭘 주문한 건 아니지만, 움직이지 않으면 괜스레 마음이 불편해질까 봐, 화연이 대답하기 전에 벨을 들고 카운터 앞으로 갔다.

 

 " 감사합니다. 맛있게 드세요 "

 

 " 이거에요? "

 

 카페 점원이 내민 쟁반에는 커피가 두 잔이 올려져 있었고, 민준은 주문한적이 없기에 확인차 다시 물었다. 점원이 그렇다고 대답하자 의아하게 들고 자리로 돌아오자 화연이 말했다.

 

 " 그냥 제가 골랐는데, 아메리카노 괜찮으세요? "

 

 " 제거에요? "

 

 " 두 잔을 양손에 들고 마시진 않겠죠? "

 

 " 바보같은 질문이었네요. 고마워요. 잘 마실께요. 아…. "

 

 " 왜요? 안 좋아하세요? "

 

 " 아뇨, 제가 빚지고는 못사는 성격이라…. "

 

 커피 뚜껑을 열고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커피를 조심스럽게 마시던 화연이 웃으며 말했다.

 

 " 그럼 이제 뭘 할지 좀 생각해주세요 "

 

 " 우리 동갑인 거 같은데 말부터 편하게 할까? "

 

 " 이미 놨는데? "

 

 " 적응이 빠른데? "

 

 " 어떤 커플이랑은 다르지 "

 

 구면이기도 하고, 애초에 낯가리는 성격도 아니고, 무엇보다 가장 친한 친구가 서로 커플이란 공통점이 있어선지 둘은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민준은 마시던 커피를 내려놓은 채 핸드폰을 다시 꺼냈다.

 

 " 쟤네가 부러워 죽을 만큼 재밌게 놀자 "

 

 " 오늘 금요일인 거 알지 "

 

 캬…. 민준은 역시나 하는 마음에 작게 탄식했다.

 

 민준은 하는 거라곤 집에 처박혀서 글이나 쓰고 책만 읽고 술도 잘 못 하는 설화와 뭘 해야 할지 몰랐고.

 

 화연은 하는 거라곤 사무실에서 일하고 시장조사 나가고 온종일 원단, 마네킹이랑 씨름하는 여솔과 뭘 해야 할지 몰랐었다.

 

 그런 둘은 동질감에 시선이 얽혀들어 가며 동시에 말했다.

 

 " 클럽! "

 

 

 

 

 

 ***

 

 

 

 

 아쿠아리움의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형형색색 반짝거리는 수많은 어항이 가장 먼저 반겨줬다. 해운대 시즌이 아님에도 제법 사람이 많았지만, 여유롭게 구경하기엔 최적이었다.

 

 발아래로는 파도치는 조명과 발걸음에 맞춰 일어나는 물보라, 경주라도 하는 듯 빠르게 헤엄치는 펭귄과 갖은 종류의 물고기들이 사방에 펼쳐져 있었다.

 

 " 여솔씨! 이거 봐요!!! 바닷가를 걷는거 같아!!! "

 

 여솔은 주변에 있는 어린이들보다 더 들떠있는 설화를 보며 계속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천천히 걸었다.

 

 " 느긋하게 봐요. 시간도 많은데 "

 

 " 여솔씨! 여기 바닥도!!! 투명해요!! "

 

 " 알았어요…. 목소리 좀 낮춰요 "

 

 순간적으로 쏠린 시선과 자신을 보고 웃는 소리에 목소리가 너무 컸다는 걸 실감한 설화의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 쪽팔려…. "

 

 " 괜찮아요. 그럴 수도 있죠 "

 

 여솔은 벽에 붙은 채 빨개진 고개를 떨구고 있는 설화의 허리를 살포시 잡으며 말했다.

 

 " 여기 상어 볼 수 있는 투명 보트도 있데요. 그것도 타요 "

 

 마음이 포근해지는 미소와 말에 설화는 당장에라도 품에 안고 키스를 퍼붓고 싶었지만, 장소가 장소인 만큼 입만만 다신채 다시 걸었다.

 

 때마침 공연 중이었는지 수족관 안에는 인어공주 복장을 한 스킨스쿠버가 춤추듯 헤엄치고 있었고, 보트도 재밌었다. 마지막 수중터널에 들어섰을 때, 설화의 눈은 한껏 확장되었고 여솔은 그런 설화가 예뻤다.

 

 마지막 기념품 가게에선 말랑말랑한 하프물범 인형까지 하나씩 사서 아쿠아리움을 나섰다. 왜 그렇게 짧게 느껴지는지, 벌써 다 봤나 하는 여운을 안은 채 전통시장으로 들어섰다.

 

 " 나 여깄는 거 다 먹어볼꺼에요 "

 

 아쿠아리움은 그냥 적당히 즐겁게 보던 여솔의 눈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작게 밀집된 음식집들은 들어가서 먹기도 밖에서 먹기도 좋았다.

 특히 둘의 발걸음을 사로잡은 건 역시 겨울감성의 최고라는 어묵이었고, 분위기가 좋아서인지 맛이 좋아서인지 바닥에 점점 꼬치의 개수가 늘어갔다. 그렇게 어느새 해는 완전히 저물어 깜깜한 밤이 될때까지 계속 되었다.

 

 그렇게 열심히 먹어치우고 있으면서도 쉴새 없이 눈을 굴리고 있는 설화를 보며 여솔이 말했다.

 

 " 어디 이쁜 여자라도 있어요? 뭐 그렇게 열심히 눈을 굴리시나? "

 

 " 질투하는 거? "

 

 " 미리 말하는데, 난 그런 쪽으로 관대하지 못해요 "

 

 설화는 마지막 음식을 입에 넣고 후후 입김을 불며 삼키고는 말했다.

 

 " 여자 본건 맞는데…. "

 

 말끝을 흐리며 어딘가를 가리키는 설화의 손을 따라 여솔의 매서운 눈이 따라가다 유하게 풀어졌다. 설화는 신기한 듯 턱을 괜채 다시 말했다.

 

 " 아까부터 느낀 건데, 여솔씨 옷 되게 많이 보이네요 "

 

 방금까지 반짝이던 여솔의 눈빛이 조금 슬프게 변했다. 지금까지 잘 잊고 있었는데, 정작 중요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는 막막함이 엄습했다. 설화는 계산을 마치고 여솔의 손을 잡고는 말했다.

 

 " 해운대 다시 가볼래요? "

 

 대답 없이 조용히 고개만 끄덕인 여솔은 손을 꼭 잡은 채, 전날 앉았던 그 자리에 다시 앉았다.

 

 어제랑 전혀 다를 게 없는 풍경이었다. 오히려 첫날의 새로움 마저 없는 해운대는 더욱 처량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화려하고 몰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발 디딜 틈 없는 이곳이, 그 메리트를 잃으니까 발걸음이 뚝 끊긴 모습이….'

 

 문득 어제 설화씨가 했던 말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그렇네, 꼭 나같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어디선가 기타와 스피커를 힘겹게 들고 오는 남자가 보였다. 남자는 백사장에 휴대용 스피커와 작은 조명을 설치하고 아무도 없는 허공에서 홀로 노래하기 시작했다.

 

 서울 번화가에서 버스킹 하는 모습을 많이 보긴 했지만, 바닷가에서의 버스킹은 어쩐지 좀 새로웠다. 날씨가 이렇게 추운데 라는 생각도 끝나기 전에 어느새 삼삼오오 관객이 되어줄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동네 마실 나온 커플이나 친구들, 바닷가에서 폭죽을 터트리다가 경찰에게 혼나는 사람, 근처로 조깅하던 사람. 여솔 설화와 마찬가지로 한겨울에 여행 온 사람들까지. 텅 비었다고 생각한 한겨울의 해운대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설화는 조용히 여솔의 손을 잡아 자신의 주머니에 찔러 넣으며 말했다.

 

 " 생각보다 사람 많죠? 처음엔 큰 풍경만 보이죠. 그래서 휑~ 하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근데 그렇게 보다보면 슬슬 안보이던게 보이죠. 제가 최근에 글을 쓰면서 느낀게 있어요. 옛날엔 독자 한명 한명 늘어나는게, 조회수 1개 늘어나는게 그렇게 설레고 떨렸는데. 사람이 어느새 익숙해져서, 이젠 조회수가 나오지 않으면 실망하게 되더라고요. "

 

 나도 처음엔 옷 한 장 팔리는것에 흥분했었다. 길가다. 내 옷을 입은 사람을 보면 사진이라도 찍고 싶은 심정이었다.

 

 " 인기라는 게, 대중심리 때문에 갑자기 확장되기도 훅 죽기도 하는 건데, 나도 모르게 한번 맛본것에 집착하게 되는거죠. 사실 제 글을 좋아해 주는 사람은 뭐가 어떻든 이렇게 찾아와주는데 말이죠. 꼭 여기 바닷가 처럼 "

 

 설화는 여솔의 어깨를 조심스럽게 감싸 안으며 말했다.

 

 " 진짜 여솔씨가 좋아하는 거 하고싶은게 뭐에요? 처음 일을 시작할 때 어떤 마음이었어요? "

 

 여솔은 대답 없이 시큰해진 코끝을 킁킁거리며 바닷가를 바라봤다.

 

 " 여솔씨 코 빨개짐 "

 

 " 추워서 그렇거든요 "

 

 " 누가 뭐랬나 "

 

 설화의 어깨에 기댄 여솔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 고마워요. 여기 오길 잘했어요 "

 

 깜깜한 밤하늘, 잔잔하게 퍼지는 파도 소리를 반주삼아 고운 노랫소리가 바닷가에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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