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처용가
작가 : 동내아재
작품등록일 : 2016.8.30

[한국판타지][퇴마물][환상소설]
주인공 처용우는 어린시절부터 악령(惡靈)에 의해 시달리다 부모님이 그의 치료를 위해 구마의식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 의식으로 인하여 용우의 부모님들은 모두 죽음을 당하게 되고...
***
복수를 위해 용우는 자신의 인생과 모든 것을 걸고 자신과 부모님을 죽인 귀(鬼)를 쫒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악령의 존재를 찾게되고 마지막 결전을 벌이게 되는데...

처녀작이라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잘부탁 드립니다.

 
[기행前편]-3
작성일 : 16-08-31 19:17     조회 : 330     추천 : 0     분량 : 6837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기행前편]-3

 

 ***

 

 ‘이제 마지막 의식이다. 개새끼 이제 이름만 대면 된다. 네 놈은 이제 마지막이다.’

 

 나는 주변상황을 보며 정말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분노가 느껴져 당장이라도 놈에게 달려가고 싶지만 이 의식을 망칠 수 없기 때문에 살기를 담은 눈으로 녀석의 존재가 느껴지는 현우를 눈에 실핏줄이 터지는지도 모르고 바라보고 있었다.

 

 한참을 노려보는 도중에 사제님의 목소리가 천둥처럼 울려 퍼졌다.

 

 “너의 이름이 무엇이냐? 너의 존재를 밝혀라!”

 

 주변의 상황은 이미 절정에 달해 녀석은 이름을 밝힐 수 밖에 없다고 나 또한 생각하고 있었는데 놈은 역시 만만하지 않았다. 사제님의 손에 들려있던 성구가 금이 쩍쩍 가기 시작하더니 힘없이 가루가 되어 부서지기 시작했다. 나는 그 모습에 고함을 치며 사제님을 향해 달려갔다. 사제님의 의식 또한 실패한 것이다. 사제님은 이미 눈과 코 사지에서 이미 피를 쏟고 쓰러지고 있었다.

 

 “사제님!!!!!!!!!!!!!!!!”

 

 사제는 힘겹게 용우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크….용…우…군… 빠….빨리… 마지막…의…식을……………”

 

 사제님은 그렇게 처참하게 숨이 끊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녀석의 이름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나의 마지막 의식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에 나의 온몸이 두려움에 부들부들 거리며 떨렸지만 이미 나 또한 죽음을 각오한 일. 현우라는 그 작은 소년이라도 살리기 위해서라도 나는 움직여야 한다. 이미 두려움에 떨 수 있는 시간은 예전에 끝난 것이다. 그렇게 녀석의 존재와 마주하기 위해 나의 마지막 술법을 시작했다.

 

 

 주위는 이미 검붉은 안개로 한치 앞을 알 수 없었지만 용우는 개의치 않았다. 주위가 아무리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이미 그 [존재]가 현우의 몸에 강림이 되어 있는 상태이니까.

 

 놈은 현우의 몸을 통해서만 용우에게 물리적인 타격을 할 수 있지만 녀석의 힘은 물리적인 힘을 이미 벗어난 존재 영적인 힘이 용우에게 타격을 주기 위해 회오리 바람처럼 주위의 물품들을 휘저으며 용우에게 던져지고 있었다.

 

 용우는 자신의 존재를 지우는 역할을 위해 설치된 진법(陣法)이 이미 무용지물인 상황이라 비호처럼 몸을 재빠르게 움직이며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물건들을 피하기 시작했다.

 

 “이놈!!!!!!!!!!”

 

 이미 핏발이 터져버릴 듯한 눈동자에서 흉광(凶光)을 뿌리며 현우의 몸 위로 뿜어져 나오는 놈의 기운을 향해 용우는 몸을 날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천년묵은 떡갈나무 목검을 겨눔세 자세로 유지하며 놈을 향해 언제든 벨 수 있도록 무리가 없는 자연스럽고 안정감이 있는 몸의 상태가 되기 위해 호흡과 몸을 가다듬었다.

 

 용우가 자연스럽게 몸을 이리저리 피하며 움직이자 녀석도 이런 방법으로는 타격을 줄 수 없음을 안 듯 자신의 본체가 봉인이 되어 있는 현우의 몸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기운을 침대 쪽으로 집중시키며 부수려고 했다. 하지만 녀석의 본신(本身)을 봉인하기 위해 이미 철저하게 봉인진(封印陣)을 설치한 덕분으로 약간의 시간을 벌 수 있었다.

 

 한참을 놈과 실랑이를 벌이다 놈의 기운이 더욱 강해짐을 느끼자 이대로 있다가는 준비한 모든 것이 실패할 수도 있었기에 여태 노려왔던 비장의 수단을 이용하기로 마음먹었다.

 

 바로 신비주술(神秘呪術)에 관한 의식이다. 신비주술의 경우 자신의 선천지기를 이용한 술법으로 용우 자신의 생명력을 담보로 현생에 이룰 수 없는 법술(法術)을 발휘하는 것으로 어느 중국의 고대서적에서 발견했던 방법이다.

 

 이 책에 실려있는 내용에는 사람이 신선(神仙)이 되기 위한 도가의 법술이었지만 귀기(鬼氣)에 대항하는 방법 또한 실려있었다. 예전 부처께서도 선좌(禪座)를 통하여 깨달음을 얻으실 때 수많은 마귀들이 방해를 하였는데 이 도가의 방법으로 퇴치를 하였다는 기록이 있었을 정도로 귀한 내용이었다.

 

 용우는 최대한 이 법술을 사용하기 위해 선기(仙氣)를 방출하며 빈틈을 노리고 있었는데 그때 용우 자신의 몸에 가해오던 귀기의 기운이 약간 풀어지며 녀석에게서 틈이 발생했다.

 

 그 틈에 안광을 번뜩이며 준비해둔 부적들을 흩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용우의 입에서는 알 수 없는 말들이 흘러나오며 술법을 시전했다. 이전에는 용우가 흩뿌린 부적들에게서 순간 빛이 뿜어져 나오며 신비하게도 온몸에 상쾌한 바람이 부는 듯한 기운이 나오며 용우의 앞에 벽을 쌓듯 촘촘히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기문둔갑(奇門遁甲) , 갑술(甲術)!........하아아아아아아아합.”

 

 용우의 외침에 떠오른 부적들이 술법을 통해 용우의 온몸을 휘감아 갑옷이 되었다.

 

 “기문둔갑(奇門遁甲) , 현신하라! 멸검(滅劍)!”

 

 현우의 외침에 심장부근에 있던 부적 몇 장이 목검을 휘감으며 괴황지(槐黃紙)를 감싸고 있던 붉은 문양들이 목검 속으로 스며들며 부적의 문양들이 그대로 목검에 새겨지기 시작했다. 그 모습은 마치 옛날 이야기 속에서나 나올 법한 천군(天軍)의 모습을 보는 듯 신묘한 느낌마저 주었다.

 

 안개 속의 그 [존재]는 용우에게서 갑작스럽게 위압감이 느껴졌는지 더욱 발악을 하며 자신에게 속박되어 있는 진법을 깨트리려 했다. 용우는 자신의 술법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만한 신기(神祇)를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에게도 페널티가 존재하기 때문에 오래 유지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단기결전을 위해 3가지 단계를 준비한 이유이기도 했다.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악!!!!!!!!!!!!!!!!”

 

 현우의 몸 속에 있던 녀석이 자신을 봉인하고 있던 진법을 완벽하게 파괴하였는지 주변의 어둠고 음습한 검붉은 안개가 더욱 녀석의 주위로 강렬하게 휘몰아 치며 현우의 몸이 침대를 부수고 공중으로 부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감겨있던 현우의 눈이 붉은 흉광을 뿌리며 순간 번쩍하는 번개가 치듯 눈을 뜨며 용우를 바라보았다. 용우는 그 눈빛에 크게 위축이 되는 자신의 몸을 느꼈다. 하지만 자신이 복수할 대상을 향해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수치심을 느끼는지 입에서 거친 욕을 내 뱉으며 놈을 향해 목검을 상단세로 자세를 잡고 천천히 발걸음을 움직였다.

 

 녀석을 향해 다가가는 거리는 그렇게 먼 거리가 아니었지만 움직이는 용우는 한걸음한걸음이 천리길이라도 되는 것 마냥 느껴질 수 밖에 없었다. 용우를 감싸고 있는 보호 기문둔갑술(奇門遁甲術) 자체가 평범한 인간의 몸으로 펼칠 수 있는 술법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단전이라 불리는 곳에 맑은 자연의 기운, 호흡의 정양을 통해 평생을 수련을 해야 그나마 사용을 할 수 있는 요건이 만들어 지는 것이 이 술법이지만 현우 자신은 이 술법을 발견하고 사용을 하기 위해 편법을 이용했다. 바로 자신의 선천지기(先天之氣)를 사용한 것이다.

 

 이 선천지기를 사용하는 것은 강력한 힘을 발현 할 수 있지만 동시에 자신의 수명을 갈아먹는 양날의 검인 셈이다. 그리고 평소 자신이 몸을 단련을 하고 했지만 이 기운을 쓰는 것은 몸을 사용하는 것 보다는 정신력을 사용함으로 그 소모되는 정신력이 너무도 막대하여 순간순간 마다 집중을 하지 않으면 정신을 잃을 수도 있는 아주 위험한 방법이다.

 

 하지만 용우는 이 방법 외에는 녀석을 퇴치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그리고 어찌되었든 이 강력함을 자신이 오늘 처음으로 사용했지만 이 기운이라면 녀석을 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느끼고 있었다.

 

 용우의 걸음이 느리지만 한걸음 한걸음 자신에게로 다가오는 것을 바라보며 녀석은 양손을 하늘로 뻗치며 용우를 없애기 위해 자신도 기운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녀석이 기운을 모으기 시작하자 주변에 흩뿌려져 있던 검붉은 안개들이 녀석의 머리위로 빠르게 회전하며 둥근 구 형태로 모양을 갖추기 시작했다. 용우는 더 시간을 주면 녀석에게 당할 것이라는 것을 느끼며 자신이 먼저 몸을 날렸다.

 

 “죽어라!!!!!!!! 이 개자식아!!!!!!!!!!”

 

 용우의 목검이 더욱 붉은 빛을 발하며 놈을 양단할 것처럼 보였다. 그 순간 녀석은 용우를 비웃기라도 하듯 입가에 기괴한 미소를 지으며 용우를 향해 모으던 그 기운을 날렸다.

 

 쿠아아아아앙

 

 마치 천지가 갈라지는 듯한 소음이 울려 퍼지며 녀석을 향해 목검을 휘두르던 용우가 그 기운을 직격으로 타격을 받았다.

 

 “크억.!!!!!!!”

 

 용우의 몸이 그 기운에 충돌해 엄청난 타격을 받고 몸이 몇 십 미터는 붕 뜨며 주택의 담벼락마저 부수며 날아가 버렸다. 그 모습을 보고 녀석은 기분이 좋은 듯 더욱 기괴한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끄아아아아아아~!!!!!!”

 

 부스럭

 

 용우는 자신의 몸을 짖누르고있는 담벼락의 돌들을 한 손으로 치우며 몸을 일으켰다. 용우는 큰 타격을 받았는지 입가에 피를 흘리며 힘겹게 몸을 일으켰다. 확실히 녀석은 강했다.

 

 그리고 눈으로 쫓기도 힘든 속도로 녀석을 향해 검을 휘두르자 녀석은 방심하다 급하게 몸을 피했지만 얼굴부분에 붉은 기운이 뿌려지며 마치 불에 타 들어 가는 듯한 형태로 녀석의 볼을 베었다.

 

 “크아악!!!”

 

 녀석이 베어진 볼에는 칼로 베인 듯 길게 흉터를 남겼지만 피는 나오지 않고 마치 종이가 탄듯한 형태를 보이고 있었다.

 

 “크르르르르….. 이놈…… 처….용…!!!”

 

 흠칫!

 

 놈이 말했다. 그것도 분노에 휩싸인 음성으로 자신을 지목하며 말이다. 용우는 순간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녀석에게서 느껴질 리가 없는, 죽음의 존재로만 느껴졌던 녀석의 기운이 순간 생의 기운이 느껴졌던 것이다. 녀석과 대화를 해야 하는 것인지 수많은 생각이 스쳤지만 그럴 생각을 할 여유는 없었다. 어차피 녀석을 없애는 것이 자신의 목적이니 말이다.

 

 “죽어라!!”

 

 용우는 놈이 타격을 받은 볼을 만지는 순간 다시금 빠른 속도로 횡베기를 했다. 하지만 녀석 또한 방심하지 않았는지 가뿐하게 피하며 몸을 뒤로 뺐다.

 

 “합!”

 

 용우는 녀석과의 거리가 벌어지자 칼을 공중으로 띄우며 양손을 모으고 엄지를 하늘로 올리며 술법을 전개했다.

 

 -슈슈슈슈슈슈슈슉

 

 녀석이 몸을 날린 지점으로 자신의 몸에 둘러져 있던 부적들이 그 존재를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다. 녀석은 부적들을 피하며 자신의 양손에 기운들을 뿌리며 부적을 태우고 있었다. 하지만 그 숫자가 너무도 많아 다 태울 순 없었다.

 

 그리고 녀석의 몸에 부적들이 달라붙으며 괴황지의 문양들이 녀석의 몸에 스며들기 시작했다.

 

 “놈! 이제 마지막이다!”

 

 용우는 녀석이 부적술에 몸을 속박당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정신을 더욱 집중하기 시작했다. 용우의 몸은 부적술로 보호받고 있었지만 몸을 보호하던 갑옷이 사라지자 그 [존재]가 뿌려놓은 기운에 몸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었다.

 

 녀석의 검붉은 기운이 용우의 몸에 침투되어 마치 썩어 들어가듯 용우의 옷가지를 없애기 시작하더니 몸 또한 검게 썩어 들어가기 시작한 것이다.

 

 “크르르르르르르 이…….놈……. 내가…. 쉽….게….. 당해… 줄 … 것 … 같…으….냐!”

 

 녀석이 질 수 없다는 듯 기운을 뿌리기 시작하자 이미 주변의 주택들과 건물들이 모조리 부숴지며 용우에게 덮치기 시작했다. 용우는 필사의 각오로 녀석을 멸하기 위해 피를 토하며 눈을 부릅뜨고 현우의 몸 속에 있는 존재를 느끼며 현우의 눈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현우의 눈과 마주하자 녀석의 형상이 현우와 희미하게 겹쳐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녀석은 길다란 흑발에 굉장한 미남청년이었다. 그리고 개량된 한복 비슷한 도복을 입고 있었는데 용우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마치 철천지 원수를 바라보는 느낌이 드는 것이 아닌가? 녀석은 자신에게 원수이지 자신이 녀석의 원수가 아니다.

 

 자신의 부모님이 놈 때문에 돌아가셨고 놈이 죽인 수많은 사람들은 어쩔 것인가! 그런데 저 눈빛은 무엇이란 말인가. 용우는 이렇게 수많은 생각을 했지만 현실적으로는 1초도 지나지 않는 순간이었다.

 

 녀석의 존재가 무엇이든 상관이 없었다. 이미 녀석 또한 현계(顯界)에 너무 많은 기운과 존재감을 드러내었다. 자신만 도력을 사용하며 페널티가 있는 것이 아니다. 녀석 또한 존재해서는 안되는 존재가 기운을 뿌려대면 당연히 복원력(復元力 , Restoring force)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다.

 

 아무리 큰 힘을 사용할 수 있더라도 등가교환의 법칙이 평행을 이루고 있는 세계에서, 외력에 의해 평행이 깨어졌을 때 원래 상태로 돌아가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미 놈은 균형이 깨졌다. 이제 자신의 턴이다. 놈의 기운이 점점 약해지는 것이 느껴진다. 아니 무엇인가가 녀석의 기운을 억누르는 것이 자신에게 느껴지는 것이다.

 

 “이놈!!! 이제 정말 끝을 보자!!!”

 

 용우는 이미 온몸의 살이 터지고 입에서는 계속해서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지만 입가에 미소가 그려졌다. 그리고 마치 주마등처럼 자신이 여태 살아온 일들이 생각나며 의식이 점점 사라지려 하고 있었다. 하지만 놈도 이대로는 사라질 수 없는지 더욱 발악을 하며 기운을 뿌려대기 시작했다.

 

 하지만 놈도 이제 기력이 다한 듯 하다. 녀석의 검붉은 안개가 서서히 힘을 잃어가기 시작하며 녀석의 흉광이 점점 흐릿해지기 시작했다.

 

 “크…..이……놈…!!!! 아……………………………………….길……..달………미안하구나”

 

 “???”

 

 무엇인가 유언이라도 남기는 것인지 녀석의 마지막 말을 자신이 다시금 되새기는 순간 녀석의 마지막 말이 연우의 머리속에 각인이 되기 시작했다.

 

 쿠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

 

 녀석의 몸을 감싸고 있던 그 불길한 기운이 용우에게 엄청난 폭발을 일으키며 터져나갔다. 동시에 녀석의 몸을 향해 하늘에 떠 있던 연우의 목검이 놈을 관통했다. 그리고 하늘에서 용우와 그 [존재]에게 빛이 쏟아져 내리며 폭탄이라도 터진 듯 주변을 초토화 시켜버렸다.

 

 ***

 

 도시의 어둠이 내려앉아 서서히 빛이 사라지고 있었지만 도시의 수많은 건물의 형광등의 불빛은 그 어둠마저 걷어내듯 밝은 빛을 뿌리고 있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은 오늘도 일상을 바쁘게 살아가듯 주변을 둘러볼 겨를도 없이 집을 향해 가는 사람 삶의 피로를 다시금 잊기 위해 술 한잔을 걸치는 사람들로 북적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도시의 거대한 광고 패널에는 동시다발적으로 뉴스가 나오기 시작했다.

 

 9시 뉴스속보를 알려드립니다.

 

 -XX시 XX읍에 거대한 폭발이라도 일어난 듯 그 곳에 살고 있던 사람들과 건물들이 송두리째 사라져버리는 사고가 발생 했습니………………

 

 그렇게 긴급한 속보와 뉴스가 나오고 있었지만 사람들은 살짝 그리고 힐끗 보기만 하고 자신들의 삶 속으로 다시금 돌아가고 있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공지 전면적인 글 수정작업을 진행할 예정… 2016 / 9 / 3 553 0 -
5 [기행1편 별주부전(鼈主簿傳)]-1 2016 / 9 / 1 322 0 5803   
4 [기행前편]-3 2016 / 8 / 31 331 0 6837   
3 [기행前편]-2 2016 / 8 / 30 279 0 6124   
2 [기행前편]-1 2016 / 8 / 30 304 0 6996   
1 처용가-(序章) (1) 2016 / 8 / 30 527 0 5261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