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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집사와 남편 사이
작가 : 루야
작품등록일 : 2017.11.7

메이블 공작, 비올레타 메이블에게 7살 이전의 기억은 없다.

그녀의 나이 7살, 죽을 뻔한 비올레타의 앞에서 부모는 걱정 하나 하지 않았다는 얼굴로 그녀에게 말했다.

'죽을뻔한 너를 살린 사람은 황제 폐하이니 그 분께 평생을 바쳐라.'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어린 소녀는 그저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러나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노예처럼 부려지는 것에 불만을 가졌고 스물이 넘은 후로는 반항심이 생겼다. 하지만 무려 7살 때부터 지속된 세뇌는 그녀를 당당해질 수 없게 만들었다.

26살, 19년 동안의 속박을 마침내 예정된 죽음으로서 벗어나게 된 그녀. 행복한 삶은 고사하고 그저 죽음으로 도망칠 생각 뿐이었는데...

'저는 주인님의 충직한 종복이니까요.'

그대는 왜 내게 다가오는가.
마음을 열어 내 뒤를 맡기고 했건만 그대는 왜 존재하지 않을 나의 미래를 이야기하는가.


[ 시한부여주, 공작여주, 무심여주, 흑막남주, 여주호구남주, 남주후보 아마도 셋, 조금의 힐링물(잔잔X), 피폐물ㄴㄴ 초반부에 살짝 스릴러, 새드엔딩 아니에요 :D ]

-표지는 shutterstock!
-조아라와 동시 연재중..!

 
15화. 아들과 집사, 그리고 황태자
작성일 : 17-11-24 16:55     조회 : 262     추천 : 0     분량 : 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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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일 동안 방안에 칩거하며 모습을 보이지 않던 노엘이 모습을 보이고 얼굴을 찌푸리고 살던 비올레타가 웃음을 되찾자 별장의 시종인 들은 그들이 화해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냉전마냥 싸늘한 분위기가 풍기던 저택이 화기애애해져 모든 시종들과 시녀들은 평소보다 상기된 기분으로 일을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신이 난 것은 가면무도회에 다녀온 후로 처음으로 화장을 하는 비올레타의 시중을 들게 된 시녀 혤라와 그녀의 새로운 친구 델라였다. 아름다운 주인을 꾸밀 수 있다는 기대감에 들뜬 그들은 명이 떨어지자마자 바로 비올레타의 방으로 걸음을 옮겼다.

 

 점심식사 후, 장미수로 목욕을 마친 비올레타는 밝은 기색으로 시녀들을 맞아들였다. 한 달 만에 아들을 만난다는 것이 형용할 수 없는 기쁨을 불러온 것이었다. 그녀는 혤라와 델라가 카시멜라의 조언을 따라 골라온 연푸른빛의 화려한 드레스도 마다하지 않고 자잘한 장신구들도 흔쾌히 받아들였다. 오랜만에 보는 아들인데 조금 화려한 모습도 나쁘지는 않았다.

 

  “오늘따라 아름다우십니다.”

 

 윤기가 흐르는 흑발을 몇 가닥으로 꼬아 올려 보석장식을 꽂은 혤라가 비올레타를 커다란 거울 앞으로 데려갔다. 깨끗한 거울 면에 비친 아름다운 여자가 연신 눈을 깜빡이며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창백한 시체 같이 희기만 했던 피부에 생기가 돌아 건강한 사람처럼 보였다. 몇 가닥을 자연스럽게 흘러내리게 하고 나머지는 꼬아 틀어 올린 검은 머리칼은 부드러웠다. 옅은 화장기를 머금은 얼굴은 제국의 꽃, 아니 대륙의 꽃이라 해도 부족할 정도였다.

 

 선이 부드럽고 조막만한 얼굴 안에 끝이 약간 올라갔고 태생적으로 주변에 붉은 기를 가진 커다란 눈, 작고 오똑한 코, 새빨갛게 물든 입술이 조화롭게 자리 잡아 완벽한 인형 같은 외모였다.

 

  “스물셋 인생에 이렇게 아름다우신 분은 처음이야.”

  “그러게나 말이야.”

 

 혤라와 델라는 비올레타의 드레스를 정리하며 저들끼리 속삭임을 주고 받았다.

 

 푸른 드레스의 상체 부분은 가슴께를 도드라지게 한 딱 달라붙었고 네크라인이 적당하게 파이고 쇄골의 위쪽 부분에서 시작해 목을 감싸는 짙은 남색 옷감과 예쁘게 매인 리본이 우아했다. 얇은 팔을 빈틈없이 손목까지 감싼 하늘거리는 반투명한 비단은 그녀를 마치 전설에서나 나오는 천족처럼 보이게 했다.

 

 잘록한 허리 아래로 넓게 퍼지는 드레스 자락은 겉감이 갈라지는 곳에서 여러 개의 풍성한 속치마가 드러나 있었으며 겹치는 속치마마다 보석가루가 뿌려져 반짝거렸다. 비올레타는 드레스 자락을 살짝 들어보았다. 역시나 여러 겹을 이룬 속치마들이 드러났다.

 

 참으로 사치스러운 드레스였다.

 

 이런 드레스를 입고 있자니 괜히 옛 생각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테스 백작 다니엘 칼리든과 결혼하던 때의 기억. 그때 비올레타는 참 예뻤었다. 어깨를 드러낸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흰 면사포를 쓴 채 부케를 든 모습이 정말 사랑에 빠져 결혼하는 여자처럼 보였었다.

 

  ‘필요에 의한 결혼관계, 내게도 도움이 되었고 당신에게도 좋은 기회였으니 이것을 좋은 기억으로 분류해야 하나.’

 

 스물이 되기 전에 어서 결혼하라는 루이안의 성화에 못 이겨 좋은 신랑감을 물색했었다. 그녀의 재산을 탐내지 않을 정도로 머리가 있는, 그러나 너무 교활해서는 안 되었다. 신분이 지나치게 높아서도, 그녀와 맞먹는 것도 불가능했다.

 

 재능과 자기 나름의 꿈이 있는 사람이라면 선호했다. 그 꿈을 이루어줄 수 있다는 것을 빌미로 완벽한 계약결혼을 실현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렇게 여러 번 선별 과정을 거쳐 선택된 것은 변방의 약소귀족 테스 백작의 막내아들 다니엘 칼리든 이었다.

 

 다니엘은 근방에 천 년에 한 번이나 날 귀재라고 소문이 나 있었지만 교활한 뱀 상과는 거리가 있는 똑똑함의 소유자였고 수도에서는 무시당하는 테스 백작의 아들, 그것도 막내였다. 게다가 외무대신이라는 거대한 꿈마저 가지고 있으니 이거야 완벽한 남편감이었다.

 

 비올레타는 당시 스물이었던 그에게 바로 연락을 취했다. 나와 결혼해 아이 하나만 낳으면 외무대신으로 가는 길목을 터주겠다는 노골적인 내용이었다. 처음에는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아 외무부로 들어갈 것이라며 버티던 남자는 곧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한낱 한미한 시골 귀족의 막내아들이 외무부로 들어갈 길은 뒷배뿐이라는 사실을 수긍하게 된 것이었다.

 

  ‘그 아이가 아들이 아닌 딸이라도, 우리 계약은 유효합니까?’

 

 첫날밤,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비올레타의 슬립을 벗겨내며 다니엘이 한 말이었다. 그녀는 애정 하나 없는 손길로 그의 목덜미를 감싸 키스하며 대답했다.

 

  ‘당연하다.’

 

 두 사람은 서로의 처음을 가졌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해 별 감흥도 없고 그저 의무적인 관계를 계속하는 부부였지만 마침내 결혼 1년째가 되던 봄, 비올레타는 그때만 해도 주기를 맞춰 오던 달거리가 끊겼음을 알아챘다.

 

 드디어 고대하던 아이가 생긴 것이었다. 루이안은 집안의 경사라며 비올레타의 주치의가 건강한 사내아이일 것이라 확답을 내놓은 다음날, 성대한 연회를 베풀었다. 정작 그 연회의 주인공인 비올레타는 귀찮음을 느끼며 대충 자신의 인맥을 관리했고 다니엘은 외무부의 일을 핑계로 연회에 참여하지도 않았다.

 

 부부 사이는 더욱 소원해졌다. 의무적으로 관계를 맺던 일도 이제는 필요성이 사라져 그들은 하루에 한 번도 마주치지 않는 날이 많아져갔다. 비올레타의 배가 서서히 불러오고 출산이 얼마 남지 않은 임신 9개월, 셰잔과 엘리너스 제국 사이에 분쟁이 생겼다. 국경선을 정해놓았건만 양국의 어부들이 그것을 보란 듯이 무시하고 어업을 행한 것이었다.

 

 다니엘이 옳다구나 국경으로 달려간 사이, 비올레타는 낙마했다. 우울증이 와 가벼운 산책이라도 할 겸 말을 타고 산책을 나섰는데 누군가의 독침에 찔린 말이 발광해 그녀를 떨어뜨렸고 임산부의 몸으로 낙마한 비올레타의 상태는 결코 좋지 못했다.

 

  ‘아, 아기가, 아기가 나옵니다.’

 

 양수가 터지고 산고가 시작되었다. 그녀는 밤새 끔찍한 고통에 울부짖었다. 예정일보다 빠르게 몸 밖으로 나가게 된 아이를 낳는 일은 단순히 고난을 넘어 저승과 이승을 왔다 갔다 할 정도로 고되었다. 꼬박 12시간에 걸친 통증 끝에 자궁에서 나온 아이는 뜻밖에도 경이로웠다.

 

 출혈이 심해 정신을 잃어가면서도 비올레타는 저를 꼭 빼닮은 아이를 꼭 끌어안았다.

 

  ‘내 아이, 내 아이다.’

 

 어머니의 손자도, 남편의 아들도, 황제의 새로운 신하도 아니었다. 베르안 밀러 메이블은 온전히 그녀, 비올레타의 자식이었다. 사랑하는 아들, 베르안의 이름을 간신히 내뱉고는 비올레타는 졸도했다. 하도 오랫동안 지혈이 되지 않아 산파와 의사는 혹시나 그녀가 죽는 것이 아닐까 의심하기도 했다.

 

 다행히 다음날이 되자 비올레타는 기적적으로 정신을 되찾았다. 몸이 심각하게 상한 탓에 그녀는 아들에게 제대로 모유도 물리지 못하고 일주일을 지냈다. 그리고 조금 나아진 비올레타의 상태를 진맥한 의사는 조심스럽게 말했다.

 

  ‘앞으로…… 다시 아이를 가지는 것은 어려울 듯합니다. 건강이 극적으로 회복되지 않는 한, 불가능하게 보입니다.’

  ‘괜찮다. 내게 아이는 단 하나로 충분하니.’

 

 그녀는 불임이라는 선고를 들으며 무덤덤하게 대꾸했다. 어디서 발설되었는지 비올레타가 다시는 아이를 가지지 못한다는 소식은 베르안을 맡고 있던 한 시녀의 귀에 들어갔다. 태어난 지 겨우 일주일 밖에 되지 않은,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베르안 마저 서럽게 우는 시녀를 보고 저도 모르게 따라 울었다.

 

  ‘으아앙- 으앙-’

 

 비올레타는 그날 저녁, 처음으로 아들과 제대로 된 대면을 할 수 있었다. 다니엘은 저 멀리 타국과의 경계선에서 일을 핑계로 아직까지도 돌아오지 않았다. 태어나서 바로 아버지를 마주하지 못한 아이는 그 후 오랫동안 자신의 친부를 헷갈려했다. 비올레타에게는 오히려 좋은 일이었다. 다니엘은 베르안에게 기억될 필요가 없는, 그저 허울뿐인 남편이었으니 말이다.

 

 어느덧 계절이 바뀌었다. 싸늘한 겨울, 다니엘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얼굴로 국경에서 돌아왔다. 오랜만에 보는 부부는 서로 인사하나 하지 않고 할 말만 주고받았다.

 

  ‘이번 일 덕분에 외무대신의 보좌관으로 승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 이상의 도움은 거절하죠.’

  ‘그 높은 콧대가 언제 꺾일 줄은 모르겠으나 당신도 도움이 필요 없다면 이제 이혼할 때가 된 듯 하군.’

  ‘이혼 시점은 어찌, 이번 년도 내에 하겠습니까?’

  ‘최대한 빠르게. 당신은 그저 이혼 서류에 도장 찍을 생각만 하고 있어.’

 

 봄기운이 말라붙은 나뭇가지 위에 쌓이고 많은 사람들이 꽃구경 하러 집을 나설 때, 비올레타와 다니엘은 이혼서류에 사인을 했다. 비올레타의 나이 19살에 한 결혼이 2년 후, 파국을 맞은 것이었다. 루이안과 황제 모두 비올레타에게 대를 이을 아이가 생겼으니 서로 이혼해도 된다고 허락했다.

 

 2년 전 따스한 봄기운에 휩싸여 상경해 조금은 들뜬 마음 반,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 반으로 메이블 공작 저에 들었던 순수했던 청년 다니엘 칼리든 테스는 미련 없이 그곳을 떠나갔다. 마음 속 깊숙이 숨겨져 있던 ‘밝고 상냥한 다니엘’은 2년 동안 굳어져 이제는 그저 싸늘하고 냉랭한 엘리너스의 외교관일 뿐이었다.

 

 메이블 공작의 이혼은 사교계에 거대한 바람을 몰고 왔다. 다행히 그녀가 불임이 되었다는 소식은 루이안에게 전해졌을 뿐, 사교계에는 들어가지 않았으나 비올레타와 다니엘은 단번에 사교계의 유명인사가 되었다.

 

  ‘메이블 공작이 저 남자를 정말로 사랑했대요.’

 

 별 헛소문이 다 돌았으며…….

 

  ‘줄을 대보는 게 어때요? 스물셋에 벌써 외무대신의 총보좌관이라니.’

 

 다니엘의 능력을 알아보고 그와 친해지려는 이들도 있었다.

 

 비올레타는 모든 소문에 귀를 닫고 그저 공저에서 일을 처리하며 아이를 키웠다. 베르안은 하루가 다르게 커갔다. 자신과 다른 곳이 하나도 없는 꼬마를 키우는 것은 비올레타의 생에 있어 새로운 발견이자 가장 진귀한 일이었다.

 

 그렇게 3년, 비올레타와 다니엘은 그 사이에 꽤나 많은 곳에서 부딪혔다. 외무대신과 비올레타는 친분이 있는 사이였고 다니엘은 외무대신의 총애를 한 몸에 받는 유능한 보좌관이었으니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녀는 아예 그를 알지 못하는 듯이 굴었다. 그래도 살을 맞대고 산 부부였으니 아는 채 할 법도 했으나 다니엘 역시 가끔 비올레타를 흘낏 쳐다볼 뿐, 다른 말은 없었다.

 

 다시 2년 지나고 베르안이 7살이 되어 아카데미에 입학하고 난 후로 비올레타는 공저에서 거의 나오지 않았다. 건강이 악화되어 자꾸만 쓰러지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녀는 아이가 아카데미 생활을 잘 하길 바랐다. 하지만 입학한 지 몇 개월도 지나지 않아 베르안은 테스백작의 첫 번째 조카와 주먹질을 했다.

 

 상대 아이가 비올레타를 모욕하는 말을 지껄였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사고처리도 할 겸 오랜만에 아카데미의 학장도 만날 겸 베르안과 함께 아카데미로 향한 비올레타는 그 해에 처음으로 다니엘을 마주했다. 형의 아들과 자신의 친자가 일으킨 싸움질에 다니엘은 유난히 혼란스러워 보였다.

 

  ‘조용히 넘어갈 테니 소문이나 막아.’

 

 자신을 외면하고 싸늘한 얼굴을 하는 아들 대신 울며 겨자 먹기로 조카의 비호를 하게 된 다니엘은 비올레타의 제안에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부부관계로 잠시 동안이라도 동등한 관계로 지냈던 기억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다.

 

  ‘그 놈이……. 어머니를 모욕했어요.’

 

 비올레타의 손을 꼭 잡고 공저로 돌아오는 길에 베르안이 중얼거렸다. 그녀는 별 것 아니라는 듯 웃으며 대답했다.

 

  ‘이 자리에 있으면 그런 것 하나 하나 모두 신경 쓰고 살 겨를이 없단다. 비안, 저런 하급한 자들은 부하들을 시켜 처리하면 그만이야. 굳이 네 주먹을 더럽힐 이유가 없지.’

 

 베르안은 7년이라는 짧은 생에서 가장 큰 교훈을 얻었다. 높은 지위에 걸맞는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 그 일이 있은 뒤로 아이는 한층 성숙해졌다. 교활하게 상대를 누르는 방법을 깨달았으며 처리하고 싶은 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배웠다. 베르안의 등 뒤에서 아들이 하는 바를 지켜보던 비올레타는 자신의 실수를 인지했다.

 

 그녀는 베르안에게 적을 물리치는 방법을 알려주어서는 안 되었다. 자기 것을 지키는 법을 알려줬어야 했다.

 
작가의 말
 

 오늘은 주가 과거회상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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