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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시오데란드 전기 - 성마전쟁 편
작가 : 듀얼won
작품등록일 : 2017.11.22

--- 군왕의 마음가짐을 가지되 의식을 가지고 주변을 섬기라. 중요한 순간, 너는 그 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감정을 억제하고 한계를 제거하여 정의를 새로 내려라---
가상의 세계 시오데란드에서 벌어진 주요 역사적 사건을 담은 시오데란드 전기 4대 시리즈 중 하나인 성마전쟁 편은 대륙통일전쟁을 다루었던 성왕전쟁 편의 백년 후 이야기를 담고 있다. 춘추전국시대와도 같았던 혼란을 극복하고 대륙통일을 달성한 디스카이온 왕국은 그러나 마무리가 좋지 못하였고 그로 인해 여러 부조리를 낳게 된다.
성마전쟁 편은 그런 부조리를 각자의 이상으로 바로잡으려는 3명의 영웅을 다루고 있다.
전형적인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 클라우드, 전혀 리더같지 않지만 그런 면이 더 매력인 색다른 리더 미나르네, 리더임을 거부하고 공동의 리딩을 하려는 라시드 등 3인의 영웅은 각자의 세력을 이끌고 서로 전쟁과 정치, 계략, 외교를 빛낸다.

 
클라우드의 등장 (1)
작성일 : 17-11-23 00:10     조회 : 301     추천 : 0     분량 : 5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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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데르도우의 애정이 넘치는 눈빛을 받으면서 클라우드는 입을 열었다.

 “우리 미르 교단은 미네르바 여신의 뜻을 받들어 모두에게 사랑과 헌신을 베푸는 것을 최고 교리로 치고 행하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저는 우리 교단에 대하여 언제나 자부심을 가져 왔습니다.”

 “음... 그렇지. 그런데? 뭐가 의문이지?”

 “그런데 어째서 그런 교리를 오크 족이나 마족, 트롤 족 등에게는 해당이 되지 않는 것입니까? 어째서 그들에게는 그 반대로 학살에 앞장서야 하는 것입니까?”

 “뭐...?”

 클라우드의 의문에 데르도우는 순간적으로 정신이 번쩍 드는 것을 느꼈다. 클라우드의 이 짧은 물음은 데르도우 그 역시도 어린 시절에 느꼈던 내용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는 지금도 그 답을 내리지 못한 상태였다.

 “그야... 그들은 지금 우리 휴먼 족과 적대하고 있는 자들이 아니냐... 그래서...”

 “적대하는 것으로 따진다면 우리 휴먼 족들 역시 서로 적대를 하며 피를 보아왔던 사이입니다. 또한 마족은 성왕 전쟁 당시 클레이브 폐하를 도와 큰 공을 세웠던 이들... 그런 존재들이 어째서 지금은 우리의 교리에 배치되는 존재가 된 것인지 저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음... 그것은... 그들은 당시에는 이 나라를 위해 많은 공헌을 한 것이 맞다. 그러나 이후 공신들 간의 내분을 일으켰고 또한 그전에 반역을 꾸민 전과로 인하여 즈만이 사살되자 그에 반하여 왕실을 떠나버렸지.

 즉, 그들은 스스로 왕국과 교단을 저버리며 본래의 몬스터 적인 기질을 선택한 것이란다. 그렇기에 그들은 과거 악마 군의 일종인 자들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지.“

 데르도우는 자신이 하는 말에 회의를 느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여 클라우드를 설득하려 하였다. 왜냐하면 지금 클라우드가 하는 말들은 미르 교단 내에서 입 밖에 내기에 굉장히 위험한 내용들이기 때문이었다.

 자신이 아닌 다른 고위 사제들이 이를 들을 경우 클라우드는 작게는 경고 조치, 중간으로는 파문, 크게는 사악한 교리에 물들었다는 이유로 화형을 당할 수도 있는 일이었다.

 그것을 막기 위하여 데르도우는 필사적으로 말하였지만 클라우드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가로 저었다.

 “단지 그 이유로 그들이 봉사의 대상에서 사살의 대상이 되는 것일까요? 혹시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닌가요? 교리에 따르지 않으려 한다면 말로 설득을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그들이 그 정도로 교화의 대상조차 되지 못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하하. 그렇지가 않단다. 클라우드 너는 아직 경험이 없어서 그들을 만나본 적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타고난 성향부터가 우리 휴먼 족들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단다.

 굉장히 잔인하면서 간사하고 또한 호전적이지. 그렇기에 그들을 설득하여 교화를 시키려 하였던 사제들 모두가 잔혹한 죽음을 맞게 되었단다.

 클라우드... 너의 전제는 그들이 대화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에서 출발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것부터가 불가능한 것이지.“

 “아아... 그런 것인가요? 그런데 참으로 신기하군요. 인간들을 보면 모두가 성격이 천차만별입니다. 휴먼 중에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간사한 이가 있고, 난폭한 자가 있고, 잔인하며 극악무도한 이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마족이나 오크 족들은 모두가 똑같은 성격이라니... 놀랍군요.“

 클라우드는 신기하다는 듯이 표정을 찡그리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 모습에 데르도우는 그가 정말로 자신의 말을 믿는 것인지 헷갈렸다. 아무리 15세 소년이라고는 해도 클라우드의 속내는 매우 깊었기에 데르도우로서도 그의 속을 알 수가 없었다.

 “하하. 잘 알아들었으면 이제 다른 곳에서는 절대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된단다. 네가 방금 말하였던 것들은 우리 미르 교단의 교리에 상당히 배치되는 것이니 말이다. 오늘 말했던 내용들... 다른 사제들에게는 하지 않았겠지?”

 “네. 강의하신 사제님께 먼저 할까 했다가 혹시나 해서 이곳으로 바로 왔습니다.”

 “하하. 잘 했구나. 그럼 토론은 오늘 이 정도로 하고 앞으로도 질문 사항이 있으면 바로 이곳으로 오도록 하거라. 내가 언제라도 대화를 해줄 것이니까.”

 “넵. 감사합니다. 수석 사제님.”

 데르도우는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위험해지는 클라우드의 질문들을 생각하면서 앞으로 클라우드를 위해 그를 보다 더 잘 단속할 필요가 있음을 느꼈다. 그런 이유로 이렇게 말한 것이었고 그 속뜻을 아는지 모르는지 클라우드는 예의 바른 자세로 인사를 한 후 문을 닫고 나갔다.

 그렇게 데르도우와 이야기를 마친 클라우드는 성당을 나와 성당 뒤편의 넓은 숲 지대로 들어섰다. 그리고는 아무런 생각 없이 숲을 거닐면서 걸었다. 그런 행동은 클라우드가 매우 고민이 많을 때 하는 것이었다. 수석 사제 정도 되는 데르도우와 토론을 했음에도 클라우드는 아직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이에 클라우드는 홀로 숲을 거닐면서 계속 사색의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몇 시간이 지나도록 클라우드의 산책은 계속되었고 이후 그가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돌아봤을 때는 숲 위의 하늘이 새까맣게 변한 후였다.

 “음? 내가 언제 여기까지 왔지? 그리고... 여기는 와본 적이 없는 것인데... 여기가 어딜까... 음... ‘적성’이 저기에 있으니 이쪽이 남쪽이겠지? 그럼 여기로 가볼까.”

 홀로 사색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주 하는 버릇인 혼잣말을 열심히 하면서 클라우드는 성 리넨우드 성당을 찾아 걸었다. 그렇게 1시간 정도를 헤매면서 숲 속을 거닐던 클라우드는 왼쪽의 나무 뒤편에서 무언가가 빛나는 것을 발견했다.

 “음? 저게 뭐지? 설마... 보석인가?”

 불빛 하나 없는 칠흑과도 같은 어두운 숲속에서 붉은 빛은 단연 눈에 띄었고 이에 클라우드는 상당히 호기심을 느끼면서 숲을 헤치면서 그곳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잠시 후 클라우드는 그 빛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그 빛은 보석 같은 것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었다. 그 빛은 허공에 있는 어떤 구멍에서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이게 뭐지? 허공에 구멍이라니... 이럴 수가 있는 건가?”

 클라우드는 지금껏 배워왔던 것들과 완전히 배치되는 광경에 멍한 표정을 지으면서 그 주변을 살폈다. 혹시 인비저블 마법이 걸려있는 물체라도 있지 않을까 해서였다.

 그러나 그 구멍 주변에는 아무 것도 없는 허공 뿐이었고 이에 클라우드는 신기하게 생각하면서 그 구멍으로 다가가 조심스럽게 손을 넣어봤다. 딱 그의 팔이 들어갈 정도의 크기였던 구멍이었기에 그의 손은 안으로 들어갔고 클라우드의 눈에 그의 손은 보이지 않게 되었다.

 “헉! 정말 들어가네? 그럼 진짜 구멍인 것인데... 이게 대체 뭐지?”

 클라우드는 처음 보게 된 것에 호기심과 함께 묘한 즐거움을 느끼면서 구멍 안쪽으로 팔을 더욱 깊이 집어 넣었다. 그리고는 팔을 이리저리 움직여서 무언가를 만지려 하였다.

 그러나 구멍의 안쪽에도 허공만이 있는 것인지 그의 손은 아무 것도 잡을 수 없었고 그러면서 한 시간을 그렇게 보낸 클라우드는 곧 호기심을 접고 팔을 빼내었다.

 “뭐야... 뭔가 특이하긴 한데 별 것은 없네. 괜히 시간만 날렸군. 그만 가볼까?”

 클라우드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몸을 돌렸다. 바로 그 때 그의 등 뒤로 무슨 소리가 들려왔다.

 “의외로군. 이곳에 사람이 찾아오다니... 호호.”

 “헉! 누구냐!”

 갑자기 들려온 소리에 클라우드는 깜짝 놀라면서 몸을 돌려 뒤를 주시했다. 그러나 그의 시야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워낙 어두웠기에 보이지 않는 것일 수도 있었겠으나 일단 그의 시야를 선명하게 차지하고 있는 것은 그 붉은 빛을 뿜는 구멍 뿐이었다.

 그리고 목소리는 그 구멍에서 새어 나오고 있었다.

 “목소리를 보아하니 어린 소년이로구나. 그래. 너의 이름은 무엇이냐?”

 “음? 설마... 그 구멍 너머에 계신 것입니까?”

 클라우드는 다시 들리는 소리를 통하여 그가 잘못 들은 것이 아님을 알고 침착한 어조로 물었다. 이에 구멍 너머에서는 다시 목소리가 들려왔다.

 “호호. 놀랍구나. 어린 아이가 이런 곳에서 내 목소리를 들으면 보통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아나기 마련인데... 너는 어째서 그리 침착한 것이냐?”

 “놀람이라... 그런 것은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는 감정이라서 버린 지 오래입니다. 위험한 상황이라면 그것을 파악하여 헤쳐가면 되는 것이고,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면 냉정하게 대응하면 되는 것이니까요.”

 “뭐라고? 호호. 갈수록 놀라움의 연속이구나. 너의 나이가 지금 몇인 것이냐?”

 “올해로 15세가 되었습니다.”

 갈수록 안정을 찾으며 답하는 클라우드의 모습에 목소리의 주인공은 굉장히 즐거워하면서 웃어댔다. 그리고는 잠시 후 웃음을 멈추고 입을 열었다.

 “호호. 긴 시간을 살아왔지만 오늘처럼 재미있던 적은 처음이구나. 그래. 다시 한 번 묻겠다. 너의 이름이 무엇이냐?”

 “아. 실례를 범했군요. 제 이름은 클라우드라고 합니다.”

 “클라우드라... 좋은 이름이군. 그런데... 너는 어째서 나에게 이리도 친절한 것이냐? 보통 정체를 알지 못하는 이를 보면 경계를 하기 마련인데 너는 참으로 다르구나. 어디서 교육을 받은 것인지 궁금하구나.”

 “아... 저는 미르 교단에서 신학을 배우고 있습니다. 아직 견습 사제이지요.”

 “뭐? 미르 교단? 푸하하하하.”

 미르 교단이라는 것을 듣자 목소리의 주인공은 방금 전의 조신한 웃음과는 완전히 다른 광소를 터트렸다. 여성으로서 쉽게 내기 힘든 웃음소리에 클라우드는 미세하게 당황을 하였지만 곧 자세를 바로 하며 입을 떼었다.

 “어째서 그리 비웃으시는 것입니까? 미르 교단은 사랑과 헌신을 교리로 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교단으로부터 배웠고 그래서 누구를 만나든 모든 것을 바쳐 예를 다할 뿐입니다.”

 “호호호... 내가 실례를 했구나. 너를 비웃은 것이 아니다. 네가 몸담은 미르 교단... 그 배덕자들이 이룬 쓰레기 같은 교단에서 너와 같이 깨끗하며 아름다운 사제가 만들어진 것이 너무나 신기해서였다. 조금 어이가 없었다고나 할까?”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제 교단을 그리 말씀하시는 것은 제게도 모욕입니다. 교단은 고아였던 저를 받아주고 키워준 곳입니다. 배덕자나 쓰레기를 운운하신 것은 철회해주시길 바랍니다.”

 클라우드는 약간의 인상을 쓰면서 정중하게 말을 걸었다. 이에 구멍 뒤의 그녀는 피식 웃으면서 다시 말을 걸었다.

 “있는 그대로를 말했을 뿐인데 그것이 거북했다니 미안하구나. 그러나... 나는 사실을 말한 것이므로 철회할 이유가 없다. 그리고... 그러고 보니 너의 이름을 묻고 정작 내 소개는 하지 않았구나.

 나의 이름은 실피아드라고 한다.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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