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고물상의 현자
작가 : 아브
작품등록일 : 2017.11.20

고물상 주인 성한이 이세계로 가다! 폐품이 황금이 되는 기적이 펼쳐집니다.

 
그늘숲의 마법사2
작성일 : 17-11-20 22:35     조회 : 218     추천 : 0     분량 : 6727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김씨 아저씨가 출근하자 그에게 모든 일을 맡기고 나는 트럭에 올라탔다. 일단 필요한 것은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무기다. 상대는 아무리 좋게 봐줘도 고대인. 치안은 당연히 현대에 비해 낮을 것임에 틀림없다. 공격해 온다면 막아낼 장비가 필요하다.

 

 “아니 성한씨 요즘 업종 바꿨어?”

 

 철물점 주인이 질린 표정을 지었다. 좀 과한 것 같지만 그래도 이정도는 대비해야 한다.

 

 “그건 아니고 목재도 좀 취급할까 해서요. 겨울 대비해서 덤불도 좀 쳐줘야 하고 하하.”

 

 내 말에 뭔가 의심쩍은 표정으로 철물점 주인은 트럭에 도구들을 실었다.

 

 벌목도끼 둘, 정글도 둘, 긴 정원가위 하나. 정원가위는 분리해서 창으로 만들면 될 것 같아 구매를 했다. 아직 부족하다.

 

 “사장님 혹시 세라믹 천은 없습니까?”

 

 “이거 이거… 자네 점점 수상하네. 방검복이라도 만들게?”

 

 “흐흐. 솔직히 말해서 혼자 컨테이너에서 사는게 겁이 나서요. 요즘 좀도둑도 많고.”

 

 “흠… 그랬구만. 세라믹은 다 나갔고, 케블라는 장갑도 있고, 여기 조끼도 있네. 근데 이건 보안장구가 아니라 노가다 장구류라서 크게 도움은 안되지 싶은데.”

 

 “이정도면 충분합니다. 정 안되면 두겹으로 덮어 쓰죠 뭐. 장갑 5벌이랑 조끼 두벌만 주세요.”

 

 “그려. 나야 팔면 좋긴 하지만 젊은 사람 혼자 거기서 사는 건 별로 안 좋아. 자네도 곧 마흔인데 결혼도 해야지.”

 

 “네. 그래야지요. 에휴.”

 

 

 이정도면 무기와 방어구는 충분한가? 총이나 활을 구매하면 좋겠지만 쏠 줄도 모르고 그럴 자격도 없으니 그건 패스를 해야할 것 같다. 이제 필요한 것은… 약품이다.

 

 현대인과 고대인의 가장 큰 차이는 수명, 그 수명의 변화를 만든 것은 칼이나 총이 아니다. 페니실린이지. 전문적인 약들은 제외하더라도 감기약이나 아스피린같은 건 꽤 잘 팔리지 않을까 싶다. 타리아의 말을 들어보면 감기만으로도 죽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으니까.

 

 나는 감기약과 아스피린, 빨간약이 든 박스를 컨테이너에 집어 넣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비타민음료도 가득 실어두었다. 영양결핍은 인류가 산업혁명을 이룩하기 전까지 해결하지 못한 난제 였으니 비타민음료만으로도 꽤 효과가 있을 것 같았다. 무기와 장구를 컨테이너에 집어 놓고 있을 때 김씨 아저씨가 다가왔다.

 

 “아니 사장총각 왠 도끼를 사왔대? 어이구 이건 정글도 아녀?”

 

 “밤에 혼자 지내려니 무서워서요. 요즘 좀도둑도 있는 것 같고 해서 장만해봤어요.”

 

 “이건 좀 과한 거 같은데. 조심혀 정당방위가 쉽게 나오는게 아녀.”

 

 이세계에서 정당방위란 게 있다면 그렇겠지요. 산적도 문제지만 혹시나 몬스터 같은게 있다면 이걸로도 부족할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아무 말 없이 사람 좋은 미소를 지었다.

 

 일단 마을과 접촉할 준비는 다 되었다. 일단 마을 사람들과 안면을 틔우고 신뢰를 충분히 쌓은 뒤 장사를 시작해보자는 것이 내 계획이었다. 마음대로 되지는 않겠지만 충분히 승산은 있어 보였다. 문제는 마을의 위치가 어디냐 하는 것인데…

 

 “마법사님?!”

 

 이세계로 위치를 바꾸자 마자 컨테이너 밖에서 놀란 타리아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무래도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듯 했다.

 

 “안녕. 타리아. 무슨 일이니?”

 

 “마법사님 엄마의 병을 고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여기 남은 열매를 가져왔어요. 하루 세 번. 딱 세 번만 먹으라는 말씀도 그대로 지켰어요!”

 

 타리아는 남은 감기약을 소중한 것을 건네듯 조심스레 내게 내밀었다.

 뭔가 오해가 생긴 것 같다. 그건 과복용으로 인해 문제가 생길 까봐 그런 거지 아까워서 그런게 아닌데. 뭐 그래도 다행이다. 지구의 감기약이 이 곳에도 효과가 있다는 건 다른 약들도 효과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주는거니까.

 

 “잘했어. 하지만 이건 돌려주지 않아도 돼. 네가 가지고 있다가 혹시나 누군가 감기에 걸리면 나눠줘. 알겠지?”

 

 “네. 감사합니다…!”

 

 “그건 그렇고 네가 살고 있는 마을은 어디니? 혹시 엄마랑 비슷한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있고?”

 

 “비슷한 병에 걸린 사람들은 꽤 많아요. 일주일이 지나도록 낫지 않으면 그런 사람들은 마을 뒷편의 축사에 따로 격리돼요. 그렇게 되면 절대 나을 수가 없어요.”

 

 전염병에 대한 격리 조치는 인지하고 있는 모양이다. 다만 어떤 병인지는 확인 할 수 없는 수준일테니 저 정도의 조치라도 꽤 잘하는 것 일지도 모른다.

 

 “내가 마을을 방문해도 괜찮겠니?”

 

 타리아는 기쁜 얼굴로 소리쳤다.

 

 “물론이에요! 마법사님이 오신다면 모두가 기뻐할 거에요.”

 

 “좋아. 그럼 잠시만 기다리렴, 약을 좀 챙겨야 겠구나.”

 

 

 

 타리아의 안내를 따라 1시간 정도의 산길을 걸어 도착한 마을은 삼국시대 수준일 것이라는 내 예상을 크게 빗나가는 처참한 수준의 촌락이었다. 도로라는 개념은 당연히 없는 듯 온통 진흙투성이에, 벽도 없이 지푸라기 같은 것으로 지붕과 기둥 만을 세워둔 집들, 그리고 땅바닥에 엎드려 굶어죽어가는 사람들이 즐비했다.

 

 “저들은 대체…”

 

 “피난민이에요. 정말 안됐지만 저사람들까지 먹여 살릴 만큼 식량이 많지 않아요.”

 

 “슬픈 일이구나.”

 

 정말 슬픈 일이다. 무기력하게 죽어가는 이들, 그리고 그들을 도울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그보다 약간 나은 이들, 어쩌면 이 시대의 인간보다 개미나 파리가 행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딘 촌장님!”

 

 “오. 타리아구나. 여기 이 사람은?”

 

 “그늘숲의 마법사이세요.”

 

 “오. 네 어머니에게 약을 주셨다는 그 마법사이시군. 반갑습니다. 마을의 촌장인 카딘입니다.”

 

 “네 반갑습니다. 마을에 흥미가 있어 잠시 내려왔습니다. 우선 타리아의 어머니를 만나뵙도록 하죠.”

 

 타리아의 어머니는 뼈와 거죽만 남을 저도로 완전히 앙상한 상태였다. 이런 상태이니 자연치유력이 감기를 이기지 못하고 있었을 거다. 그러고보니 타리아 역시 그다지 영양상태가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입주변의 버짐이나 완전히 다 터진 손등의 상처들 하며…

 

 나는 가방에서 물건을 꺼냈다. 음식을 좀 더 챙겨왔어야 하는건데 생각이 짧았다. 이건 내가 먹으려고 사놓은 거였는데. 내가 꺼내놓은 물건들을 지켜보던 촌장과 타리아의 눈이 빛났다.

 

 “이건 저희가 먹는 과일의 일종입니다. 바나나라고 하죠. 그리고 이건 비타민음료인데...음 뭐라고 해야하나. 기력을 보충해 줄 겁니다. 그리고 혹시나 어머니께서 열이 나면 이 알약을 드시게끔 하면 효과가 좋을 겁니다.”

 

 “이걸 전부 저희에게 주시는 건가요?”

 

 “그래. 바나나는 금방 상하는 과일이니까 아끼지 말고 먹도록 해. 혹시나 더 필요한 것이 있거든 나중에 나를 찾아오도록 하고. 그리고 촌장님 부탁입니다만 격리 시설을 볼 수 있겠습니까?”

 

 내 말에 순간 당황한 촌장이 우물쭈물하며 대답했다.

 

 “그곳은 위험합니다. 여신의 축복이 떠나간 곳이므로 아무리 마법사님이셔도…”

 

 “전염의 위험은 잘 알고 있습니다. 괜찮으니 안내 부탁드립니다.”

 

 촌장의 안내를 따라 이동한 격리시설은 마을 입구에 있던 난민들의 숙소보다 더 비참했다. 이미 죽어버린 병자의 시체들이 치워지지 않은 채 그대로 썩어가고 있었고 그 사이사이 뼈와 거죽만 남아 죽어가는 이들이 단어 그대로 단말마를 내지르고 있었다. 산 채로 죽음 속에 파묻힌 공포란 바로 저런 것을 말하는 것이겠지. 나는 차마 눈을 돌릴 수 없었다. 분명 심각한 병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단순한 감기나 몸살일 것이다. 단지 영양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치유가 되지 않은 것이 이들에게 사망선고를 준 것이다.

 

 나는 촌장의 만류를 뿌리치고 썩어가는 시체들을 넘어 아직 숨이 붙어 있는 이들에게 다가가 약과 영양제를 먹였다. 솔직히 말하자면 큰 도움이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오히려 약해진 몸이 항생제와 비타민 영양제를 감당하지 못하고 죽음을 가속화 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무언가 해야만 했다. 뭔가 하지 않는다면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꽉 채워온 내 가방은 텅텅 비어 있었다. 사실 마을에 판매할 목적으로 가져온 것인데 이런 결과가 나와버리다니.

 

 그래도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아니 이런 상황을 보고 그냥 넘어간다면 오히려 기분이 나쁠 것이다. 기본적인 인간으로서의 도리라고 할까.

 

 

 격리지역을 떠나 마을로 들어서자 촌장과 마을 사람들이 내게 무릎을 꿇고 있는 것이 보였다. 썩은 살점과 피에 범벅이 된 나를 그들은 성스런 무언가를 보듯 손을 높여 섬기고 있었다.

 

 나는 그 모습이 기쁘지 않았다. 오히려 안타깝게 여겨졌다. 약간의 지식과 충분한 식량이 있다면 이들은 살아날 수 있다. 각자의 생명을 최대로 만끽하며 살아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사장총각?”

 

 “아, 네!”

 

 “아니 요즘 왜 이렇게 정신이 없어 보여? 며칠 째 계속 그러네 그려.”

 

 김씨 아저씨가 걱정스레 쳐다본다. 뭐 걱정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일이 많아지는게 신경 쓰이는 건지도 모른다.

 

 “신경 쓰이는 것들이 좀 있어서요. 미안해요.”

 

 어제의 일로 마을은 나를 완전히 받아 들였다. 마을을 통해 한 몫 잡아보려던 것은 오히려 손해를 봤지만 그래도 무언가 인간으로써 당연히 해야만 하는 일을 한 것 같아 나는 기뻤다. 현재 마을에 가장 필요한 것은 약이 아니라 식량이었다. 수 백명의 사람들을 배불릴 수 있는 방법이 뭘까?

 

 나는 대형마트로 가서 통조림을 대량 발주했다. 그리고 종묘사로 가서 감자와 고구마 종자를 잔뜩 사왔다. 이세계의 계절은 봄이므로 지금 심는다면 곧 수확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감자와 고구마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니까 가장 이상적인 구황작물일 것이다.

 

 다시 마을로 돌아온 나는 마을 중앙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웅성대는 마을 사람들을 앞에두고 나는 큰소리로 외쳤다.

 

 “이제부터 마법의 음식을 나누어 주겠습니다. 지금 당장 먹어도 되고 몇 년을 보관하며 먹어도 됩니다. 단 타인의 것을 빼앗는 경우 그 사람에겐 앞으로 아무것도 도와드리지 않을 겁니다! 한 명씩 줄을 서십시오.”

 

 모든 이에게 황도 통조림과 햄 통조림, 고등어 통조림 하나씩을 나눠주고 나는 다시 외쳤다.

 

 “지금 보시는 것은 감자와 고구마라고 불리는 식물입니다. 이 식물은 빠르게 자라며 맛있고, 영양분도 뛰어납니다. 이제 우리는 이 식물을 밭에 심을 겁니다. 배가 고프고 고되겠지만 절대 이 식물이 영글기 까지 손을 대서는 안됩니다. 약속할 수 있겠습니까?”

 

 수 백의 사람들이 환호하며 종자를 가져가 자신의 밭에 심기 시작했다.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마을의 식량사정은 크게 좋아질 것이다.

 

 “마법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카딘 촌장이 기쁜 얼굴로 다가왔다.

 

 “별 말씀을요. 서로 돕고 사는게 사람의 삶이니까요.”

 

 내 말에 순간 어색한 표정을 짓고 있던 카딘 촌장이 눈을 마주치자 다시금 입을 열었다.

 

 “약을 먹은 환자들 대부분이 회복되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마법사님의 은혜입니다.”

 

 벌써 회복되었다고? 이건 좀 이상하다. 하루 밖에 되지 않았는데 다 나았다는 건 이성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현상이었다. 나는 이상한 기분이 들어 카딘 촌장에게 되물었다.

 

 “혹시 그들의 집을 찾아가 볼 수 있겠습니까? 질병은 다 나았을 때의 관리가 더 중요하니까요.”

 

 “물론입니다. 안내하겠습니다.”

 

 카딘 촌장을 따라 환자들의 집을 들려보니 정말 모두들 깨끗이 나아 있었다. 아니 오히려 병에 걸리지 않은 이들보다 혈색이 좋아져 있었다.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단순한 감기약과 아스피린이 이정도의 효과를 낼 수는 없다.

 

 “아직 낫지 못한 이들을 둘러봅시다.”

 

 어제의 사건 이후로 격리지역은 많이 변해 있었다. 시체들은 모두 불태워버렸고, 환자들을 적당한 거리를 두고 서로 다른 질병끼리 배치한 것이 꽤 신경을 쓴 듯했다.

 

 “굉장히 깨끗해졌군요. 누가 지시한 것입니까?”

 

 “타르먼의 복사출신인 에드가님이 원래 이 곳을 관리했었는데 병에 걸려 그만 아무도 관리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어제 마법사님께서 치료하여 주신 이들 중 하나가 에드가님이었습니다. 그분이 다시 이곳을 관리하기 시작했습지요. 아 저기 에드가님이 계시군요.”

 

 촌장의 손 끝이 향하는 곳에 작고 왜소한 30대 중반의 남자가 환자를 돌보고 있었다. 왜소하긴 하지만 심유한 눈빛이 꽤 강렬한 인상을 주는 이었다.

 

 “오 마법사님! 감사의 인사도 드리지 못하고 정말 죄송합니다.”

 

 “아뇨. 괜찮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이 곳을 깨끗이 하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군요. 말로만 감사하다는 이보다 행동에 옮기는 이가 더 아름답지요.”

 

 “타르먼 경전 57장에도 그런 말씀이 있지요. 말로만 떠드는 이보다 행동에 옮기는 이가 옳도다. 태양을 보라 그는 항상 실천하는 주시니라.”

 

 에드가는 말을 마치며 가슴에 동그란 원호를 그었다. 저것이 그가 섬기는 타르먼의 교리 중 하나일것 같았다.

 

 “환자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어제 마법사님의 약으로 치료되어 이곳을 나간 이가 저를 포함하여 45명. 아직 치료가 되지 못한 이가 6명입니다. 아무래도 병의 중증보다 영양이 부족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식량이 매우 부족하니까요.”

 

 나는 6명의 환자들을 쭈욱 둘러보았다. 확실히 어제보다는 병세가 많이 나아진 것이 느껴진다. 어제는 시체에 가까웠다면 오늘은 영양실조 정도로 보이는… 응?

 

 잠깐만. 이들은 어제 비타민음료가 부족해서 약만 지급했던 6명이었다. 감기약과 아스피린은 병을 낫게 하고, 비타민음료는 영양분을 공급해준다고 한다면… 이들의 현재 상태는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상태다.

 

 “치료 할 수 있을 것 같군요. 일단 집에 다녀오겠습니다.”

 

 기대에 찬 얼굴로 나를 바라보는 마을 사람들을 뒤로 하고 나는 숲속의 컨테이너로 걸음을 옮겼다. 역시 어제 무거워서 다 들고 못간 비타민 음료가 아직 몇박스 남아 있다. 이걸 들고가면 남은 이들도 치료할 수 있다. 나는 기쁜 마음으로 배낭에 박스를 쑤셔넣고 다시 컨테이너를 나섰다.

 

 

 “해가 지고 있어요. 이제 곧 밤인데 마법사님은 괜찮으실까요?”

 

 타리아의 걱정스러운 말에 카딘 촌장이 웃으며 대답했다.

 

 “괜찮고 말고, 위대한 한의 영혼이시니 그늘숲에서도 살고 계신 거겠지. 걱정하지 말거라.”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7 무인지대의 현자 2017 / 11 / 21 191 0 5535   
6 그늘숲의 마법사5 2017 / 11 / 20 224 0 4818   
5 그늘숲의 마법사4 2017 / 11 / 20 224 0 6210   
4 그늘숲의 마법사3 2017 / 11 / 20 225 0 4712   
3 그늘숲의 마법사2 2017 / 11 / 20 219 0 6727   
2 그늘숲의 마법사 2017 / 11 / 20 222 0 5886   
1 프롤로그 2017 / 11 / 20 357 0 2678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re:사랑에 빠지다
아브
원령
아브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