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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THE LAST SIRIO
작가 : 죽군
작품등록일 : 2016.8.24

입시준비생 도승한은 잠자리가 불편하여 오랫동안 사용해 낡은 베개를 바꾸게 되는데, 그 베개를 베고 잘 때마다 항상 같은 꿈을 꾸게 된다.

여러 사람이 모인 넓은 공간에서 한 명의 소녀와 마주보는 꿈. 그 꿈이 너무나 신경 쓰인 승한은 한동안 고민에 시달린다.

그리고 그 고민 속에 공포가 싹트려는 그 순간. 마침내 승한 앞에 나타난 꿈속의 소녀.

꿈이 아닌 현실에서 두 명이 만나는 순간, 이야기의 첫 페이지가 펼쳐진다.

 
LAST SIRIO - 3
작성일 : 16-08-31 01:11     조회 : 318     추천 : 2     분량 : 6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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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누군가가 날 부르고 있다.

  나를 부르는 목소리가 점점 또렷해진다. 그럴 때마다 느끼지 못했던 신체의 감각들이 되살아나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나는 눈을 뜰 수 있었다.

  “어둑서니!!”

  그녀가 내 이름을 불렀다. 그리고 나를 끌어안았다. 따뜻하다.

  그녀의 숨소리가 너무나 가까웠다. 왠지 듣고 있자니 마음이 놓인다. 그녀의 모든 것은 언제나 나를 안심하게 해준다.

  “다행이야… 정말… 다행이야….”

  숨소리와 함께 작은 흐느낌이 섞여 들렸다. 그러자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두 뺨을 타고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러자 떠올랐다. 나와 그녀가 지금 처한 상황을. 지금의 우리를.

  “녀석들은?”

  차분하게 가라앉은 생각들 위로 놈들의 기억이 뒤덮는다. 내 말은 들은 그녀는 나를 안은 두 팔을 더욱 조였다.

  “…걱정하지 마! 그건 내가 알아서 할게.”

  “무, 무슨 소리야! 그런 일을 네가 하게 둘 수 없어!”

  언성을 높이자 그녀는 억세게 껴안았던 두 팔을 서서히 풀어주었다. 그리고 내 두 어깨에 양 손을 올리며 우리의 이마를 서로 맞대었다.

  “아니야. 이건 악귀였던 내가 적합해. 사람을 해칠 줄 모르는 너에겐 힘든 일이야.”

  “그래도… 그렇게 되면 녀석들이 원하는 대로 되는 거라고!”

  “…괜찮아. 널 지킬 수 있다면 이득인 장사야.”

  그녀는 눈을 감았다. 웃고 있다. 이마에는 그녀의 체온이 전해져온다. 마음까지 전해지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생각은 내게 전해지지 않았다. 때문에 난 그녀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녀의 이마가 멀어졌다. 내가 쳐다보자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난 뒤 나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의식이 몽롱해져간다.

  “반드시… 돌아올게….”

  흐릿해져가는 시야. 잘 보이진 않지만, 그녀가 슬픈 표정이라는 것은 확실히 알 수 있다.

  뒤돌아서는 그녀. 점점 멀어져가는 그녀. 나를 떠나는 그녀. 사라진 그녀.

  “그슨대….”

  기억은 거기까지다.

 

 ◇

 

  정신을 차리면 항상 이곳. 승한은 처음 보는 광장에서 그 위에 뭐가 있을지 모르는 계단을 하염없이 오르고 있었다.

  오르던 중, 몇 번은 뒤를 돌아 주변을 둘러본다. 계단 아래로는 넓은 광장이 펼쳐져 있고 그 곳에는 수많은 관중이 승한에게 주목했다. 그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승한은 어째서인지 가슴이 답답했지만,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이 그 상황을 즐기며 두근거리고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

  그렇게 얼마나 올랐을까. 마침내 계단의 정점에 다다른 승한.

  “….”

  그곳에서 승한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한 소녀였다.

  “역시….”

  승한은 이미 그것을 예상했다. 그리고 익숙하다는 듯 아무렇지도 않게 소녀에게 다가갔다.

  소녀는 승한을 보며 웃었다. 그리고 승한에게 지푸라기 한 움큼을 내밀며 말했다.

  “받아!”

  승한은 그것을 받았다.

  눈이 떠졌다. 하얀색 천장과 불 꺼진 형광등이 눈에 들어왔다. 승한의 방이었다.

  “하아… 또…? 대체 뭐지?”

  벌써 일주일째다. 승한은 같은 꿈에 시달리고 있었다.

  매일같이 알 수 없는 계단을 오르며, 밑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주목하고, 그 끝에는 이름도 모르는 소녀가 소 여물같은 지푸라기들 내밀고 있고, 그것을 쥐어보면 잠에서 깨버리는 패턴. 그동안 아무런 예외 없이 같은 꿈을 꾸었다. 정확히는 검은 베개를 베고 잤을 때부터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았다. 첫날은 아예 아무생각도 없었고, 둘째 날은 신기했을 뿐이다. 셋째 날부터는 무언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고, 마침내 정확히 일주일이 되는 오늘. 승한은 겁이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내게 말해서 상담하기로 결정했다?”

  대충 상황 파악이 된 모가 승한에게 말했다. 정말 보기 드물게 그의 손에는 핸드폰이 쥐어져 있지 않았다.

  자정이 얼마 남지 않은 깊은 밤. 교실과는 별개로 마련된 공간에서 학생들은 학구열로 뜨거웠다. 그곳은 야간에만 개방되는 자율학습실로, 통칭 야자실로 불리는 곳이었다.

  그곳의 풍경은 다채로웠다. 어떤 학생은 책의 한 페이지에서 몇 시간째 전전긍긍하였고, 또 다른 학생은 전자기기로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문제집을 풀었고, 소수의 학생들은 책상과 사랑에 빠졌는지 자신의 몸을 전부 맡긴 채 잠들어 있었다.

  그렇게 모두가 각자 나름대로 바쁜 가운데 승한과 모는 복도에서 목소리 죽여 조용히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응… 정말 믿기 힘들겠지만, 사실이야.”

  “아냐. 난 믿어. 그 도승한이 이렇게 심각한 표정으로 말한다면 안 믿기가 더 힘들거야. 그리고 생각해보면 너보다 내가 먼저 널 걱정했었잖아? 정말로 검은 베개로 괜찮겠냐고.”

  승한은 일주일전. 베개를 샀던 날을 회상했다. 확실히 모는 베개의 색깔로 염려한 적이 있었다.

  “게다가 도. 너 지금 굉장히 중요한 시기잖아? 이런 시기에 네가 한가하게 헛소리나 지껄일 녀석은 아니라는 건 알고 있어.”

  “아….”

  승한은 전라가 된 기분이었다.

  사실 그는 몇 개월 전부터 가족에게도 비밀로 한 채 몰래 준비해온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공모전에 제출할 소설을 쓰는 것이었다.

  어찌 보면 그저 공부가 싫어 시간을 때우려고 하는 것으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그에게 있어서 아주 큰 의미를 지고 있었다. 왜냐면 승한이 준비 중인 공모전은 모든 작가 지망생들의 로망이라 할 수 있는 신춘문예 공모전이었기 때문이다.

  신춘문예 공모전. 매년 겨울이면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신문사들이 주최하는 신인 작가 발굴 프로젝트. 이름의 유래는 공모전의 당선자가 돌아오는 새 봄에 발표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신춘문예는 약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데, 그만큼 명예도 엄청나기에 예비 작가들이 꿈꾸는 대표적인 등용문이다. 그래서 승한은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해하며 집필에 임하였다. 모두에게 비밀로 한 것은 쓸데없는 간섭을 받기 싫었기 때문이었지만, 절대 비밀은 역시 없는 모양인가 보다.

  “설마 모를 거라 생각한 거야?”

  “…지금 논점은 그게 아니잖아.”

  “아, 그렇지.”

  모는 불현 듯 휴대폰의 시계를 봤다. 시간은 어느새 야간 자율학습의 종료시간이었다.

  “도! 이어서는 일단 짐을 챙기고 나서 하자고. 벌써 이런 시간이다.”

  “아, 응. 그러네. 그럼 일단 짐부터 챙기자.”

  야자실로 돌아오니 벌써 몇몇 학생들은 돌아갈 채비를 마치고 그곳을 나오고 있었다. 승한과 모도 서둘러 야자실로 들어갔다. 야자실 안은 이미 다른 학생들의 이야기 소리로 가득차서 모와 승한은 더 이상 숨죽여 대화 나눌 필요가 없었다. 모는 이 시간을 가장 즐거워했는데, 그건 사실 모뿐만이 아니라, 그곳에 있는 모두가 그랬다.

  그래서 승한은 금방 눈치 챌 수 있었다. 잠시라도 말을 하지 않으면 좀이 쑤신다는 모가 집에 돌아갈 채비를 하는 동안 한마디도 하지 않는 것을 말이다. 심지어 승한이 아닌 그의 다른 친구들이 말을 걸었는데, 모는 그답지 않게 짤막하게 대답하는 것이 끝이었다. 승한은 자신의 눈을 믿을 수 가 없었다.

  “도. 가자.”

  “아, 응.”

  모와 승한은 야자실을 나와 계단을 내려갔다. 계단은 나선형 모양의 대리석 계단이었고, 보이는 것보다 짧아 금방 건물을 나올 수 있었다. 건물 바깥은 찬바람이 환영하는 운동장이 이어져 있었고, 그들은 그곳을 통해 교문을 향했다.

  그렇게 운동장을 지나 교문마저도 지났지만 모는 말을 하지 않았다. 승한도 쉽게 입을 열지 못했다. 그들은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라 분위기가 그렇게 시켰다.

  “으음…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지 애매한데….”

  마침내 모가 침묵을 깨뜨렸다.

  “먼저, 승한. 네가 나한테 이런 상담을 해서 굉장히 놀랐어. 네가 누군가에게 의지한다는 것이 너무나 새로웠거든. 그리고 동시에 기뻤어. 이건 그만큼 내가 너에게 신뢰받는 다는 얘기니까.”

  “뭐… 학교에선 그나마 네가 제일 믿을만하지.”

  이런 애매한 달빛 아래에선 들킬 리 없을 거라 생각하며 조용히 부끄러워하는 승한. 그리고 그를 보며 흐뭇하게 웃는 모.

  “그래서… 네게 너무 미안하다. 승한아.”

  승한은 이유를 묻지 않고 조용히 이어질 말을 기다렸다.

  “네가 나에게 의지해줘서 너무나 고맙지만… 나는 네게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어… 까만색 베개 얘기를 꺼낸 것도 정말로 그냥 흔하지 않은 색이어서 그랬던 거지… 뭔가 그것이 담고 있는 의미를 알고 있어서가 아니야….”

  “에이, 뭐가 미안해. 너답지 않게 왜 그러냐. 모. 괜찮아. 신경 쓰지 마.”

  승한은 모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그의 어깨에 손을 올려보았다. 항상 넓어 보이는 그의 어깨는 의외로 좁았다. 그래서 그보다 더 작은 자신이 한없이 작은 존재처럼 느껴졌다.

  “그치만… 이것만큼은 진심이다.”

  승한은 제법 뜸 들이는 시간을 기다릴 줄 아는 남자였다.

  “조심해라.”

  이때 자신의 입 꼬리가 올라간 것을 승한은 아마 눈치 채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게 이야기가 일단락되고 언덕의 중턱을 지날 때 쯤, 모의 주머니에서 진동음이 들렸다. 휴대폰이 울린 것이다. 그러나 모는 기가 죽었는지, 좀처럼 그것을 확인하지 못했다. 승한은 그런 모습이 보기 싫어서 모를 재촉했다.

  “여자친구?”

  “…응. 지금부터 만나자고 하네.”

  승한은 말리지 않았다. 애초에 말릴 권한이 그에게 있지도 않았다. 모는 연신 미안하다고 말하며 승한과는 다른 방향의 골목으로 사라졌다. 그렇게 모가 자신의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지고 나서야 승한은 자신이 가던 길을 걸었다.

  몇 걸음 걷지 않아 어두운 골목에는 승한과 겨울바람만이 남게 되었다. 주변의 주택가는 시간이 시간인지라 불이 꺼진 세대가 많았다.

  승한은 걸었다. 계속해서 걸었다. 그렇게 길고, 어둡고, 차가운 작은 골목길들을 지나고 지나서 가족들이 기다리는 집을 향해 갔다.

  “다녀왔습니다.”

  추운 겨울바람이 밀었나 아니면 어두운 골목이 몰아냈나. 승한은 정신을 차리니 어느덧 자신의 방에서 교복을 벗고 있었다.

  방 밖에선 그의 어머니가 형식적인 안부를 물었다.

  “피곤해요.”

  그 짧은 한마디에 문 너머에서는 더 이상 목소리가 들려오지 않았다.

  승한은 곧바로 잠잘 준비를 했다. 준비를 마친 후엔 방의 불을 껐다. 갑작스런 어둠이 방을 뒤덮었다. 승한은 미리 손에 쥐고 있던 휴대폰의 작은 빛으로 자신의 침대를 찾아가 드러누웠다. 마치 침대가 신체의 일부 같았다. 언제나 이 시간만큼은 그 무엇보다 자신의 침대가 편하고 기분 좋을 수가 없었다.

  적어도 그 꿈을 꾸기 전까지는 말이다.

  “아.”

  그 꿈을 상기하자 금방이라도 잠들어 버릴 것 같았던 의식이 총명해진다. 천장을 바라보고 있자니 망설여졌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그곳으로 가는 것인가. 도대체 그곳은 어디인가. 그곳에서 나는 무엇을 하려고 하는 것인가. 생각에 형태가 있었다면 승한의 방을 뒤덮는 것은 어둠이 아니라 생각들이었을 정도로 끊임없이 쏟아졌다.

  바깥에선 매서운 바람이 창문을 흔들었다. 바람은 점점 거세졌고 흔들림은 멈출 줄 몰랐다. 마치 당장이라도 창문을 부수고 들어올 것만 같았다. 이는 곧 꿈에 대한 생각이 지배한 승한의 머릿속에 바람에 대한 작은 걱정과 불안함이 불 피웠다.

  바람은 곧 멈췄다. 마치 승한의 걱정을 알아준 하늘이 그를 배려하듯 말이다. 승한은 그제야 안심했지만, 이는 곧 더 큰 불안함으로 바뀌었다. 그것은 하늘의 배려가 아니라 바람이 더 이상 창문에 막히지 않게 된 것이라는 걸 알아챘기 때문이다.

  황급히 놀라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방안의 온기는 휑한 소리와 함께 겨울바람이 앗아갔다.

  “벌써 자? 새나라 어린이야?”

  승한은 두 눈에 들어온 광경을 믿기 힘들었다.

  금발과 푸른 색 눈동자. 한 눈에 보아도 외국인임을 알 수 있는 아름다운 소녀가 활짝 열린 자신의 방의 창가에 두 발을 딛고 서있었다.

  “무, 뭐야?!”

  소녀는 놀란 승한을 내려다보며 장난기 넘치는 어린이처럼 말했다.

  “안녕!”

  찰진 소리와 함께 승한의 엉덩이가 바닥에 붙어버렸다. 다리는 후들거려 움직이지 못했고, 목은 무언가가 꽉차있는 것처럼 말이 나오질 않았다. 순수한 공포였다.

  “그나저나 너희 집 꽤나 높구나? 밑에서 봤을 땐 그렇게 안보였는데….”

  그녀의 말대로 승한의 집은 꽤나 높이가 있는 편인데, 그녀는 아무렇지 않게 바람들이 드나드는 입구로 들어왔다. 여기서부터 이미 공포에 삼켜지는 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승한을 벌벌 떨게 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우리 만났었지?”

  빠르게 뇌리에 스쳐 지나가는 꿈속의 기억. 지푸라기와 그것을 내미는 소녀. 그리고 그녀를 똑 빼닮은 눈앞의 소녀.

  “반가워! 내 이름은 인시스. 널 찾느라 애먹었어.”

  이 순간은 승한에게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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